성전 건축 예물과 다윗의 죽음
[대상 29장]
[내용개요]
앞장과 본장은 본서를 매듭 짓는 부분인 동시에 다윗 통치 40년의 총결산 대목이다. 먼저 다윗 왕이 성전 건축을 위해 백성들에게 협조와 헌물을 부탁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1-5절). 이어 그러한 다윗 왕의 감동적인 권고에 따라 재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이스라엘 방백들의 모습과(6-9절), 기쁨에 찬 다윗 왕이 감사 기도를 드리고(10-19절), 이에 온 이스라엘이 기쁜 마음으로 제사 드리는 모습이 언급되어 있다(20-22절). 그리고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위에 오르는 장면과(23- 25절) 다윗이 임종하는 대목이 언급됨으로 해서(26-30절) 다윗에 관계된 역사가 끝나게 된다. 본서에서는 다윗 왕의 관심이 성전과 여호와 신앙에로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다윗 왕의 정통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 해]
성전을 짓고자 이스라엘 고관들에게 협조를 부탁했고 솔로몬에게 사명감을 고취시켰던 다윗은 이제 백성들에게 이 건축에 참여토록 하여 모금 운동을 벌였습니다. 즐거움으로 모금되어진 예물 앞에 다윗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백성들은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안정을 이룩하였던 성군 다윗의 죽음과 그 뒤를 이은 솔로몬의 등극이 본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성전 건축 헌물
1) 성전 건축을 위한 다윗의 호소
다윗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성전 건축을 위한 마지막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모든 보물을 바쳐 성전 건축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백성들에 게 주지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백성들 역시 하나님의 전을 위해 정성 되게 예물을 드릴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다윗은 온 백성이 헌신적인 예물을 드려 여호와의 전 건축을 준비케 함으로 그들의 여호와께 대한 사랑과 헌신을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a. 솔로몬의 연약함(대상22:5)
b. 정성된 마음(대상29:19)
2) 모든 백성이 즐거이 드림
성전 건축을 위한 다윗의 호소를 들은 모든 백성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바쳤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여호와의 전 건축에 한마음 한뜻이 되어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다윗 왕의 권면으로 시작된 헌신이었지만 그들 마음속에 억지로 행함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이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상태가 매우 고조되어 있었음을 단전으로 보여 줍니다.
a. 역량대로 드림(스2:69)
b. 예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함(신16:10)
3) 기뻐하는 다윗과 백성
이스라엘 백성은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즐거워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는 데 동참하게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에 기쁨이 넘쳤습니다. 백성들이 온전한 마음으로 즐거이 헌물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다윗의 마음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이 넘쳤습니다. 성도의 참된 기쁨은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림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a. 주체치 못할 기쁨(눅15:6)
b. 기쁨이 충만함(요15:11)
2. 다윗의 송영과 감사 기도
1)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
다윗은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서서 자신과 백성의 기쁨을 매우 아름다운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먼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그분의 주권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주로서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a. 온 회중 앞에서(대상29:10)
b. 기도 형식으로(시72:18-19)
2)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과 백성에게 힘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성전 건축을 위한 헌금을 하게 하심을 감사 찬송했습니다. 다윗은 자신과 백성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준비한 모든 재물이 다 주의 손에서 나왔기 때문에 주의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바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a. 존귀와 영광(딤전1:17)
b. 만물의 찬양을 받으심(계5:13)
3) 성전 건축 완수를 기뻐함
다윗은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물질을 바쳤던 백성의 마음을 영원히 변치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솔로몬의 신앙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먼저 솔로몬에게 정성 된 마음을 주실 것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함께 하사 성전 건축의 사명을 잘 감당케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아들을 위한 기도에서 그의 건강과 부귀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케 해 달라고 구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감사 기도를 마치고 온 회중에게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였습니다.
a. 주께로 말미암는 만사(롬11:36)
b. 항상 감사할 것(고후2:14)
3. 솔로몬의 즉위와 다윗의 죽음
1) 솔로몬의 즉위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전체 백성이 기뻐하는 가운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습니다. 솔로몬은 이미 이전에 다윗 왕의 지시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식으로 왕위 추대식을 하였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다윗의 장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대를 이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의한 것입니다.
· 기름부어 왕으로 삼음(왕하9:3)
2) 다윗의 죽음
다윗은 블레셋의 거대한 장수 골리앗을 죽인 이후로 계속 환난의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그가 왕이 되고 난 뒤에도 험난한 생활을 했지만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하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우선 다윗이 40년이란 긴 세월을 이스라엘 왕으로서 통치했다는 것이 그의 육적, 정치적 장수를 의미합니다. 다윗이 그렇게 훌륭한 생애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의 영이 늘 그와 함께 하였기 때문입니다.
a. 칠십 년을 삶(삼하5:4)
b. 장수 후에는 무덤에 이르는 인생(욥5:26)
결론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헌금 부탁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쁜 마음으로 즐거이 하나님께 헌물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헌금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단어해설]
2절. 마노. 윤이 나고 빛깔이 토는 차돌맹이.
4절. 천은. 최상의 순수한 은.
7절. 다릭. 페르시야 왕국에서 사용된 화폐 단위.
12절. 주재.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피조물을 통치하심.
15절. 열조. 조상이 되는 사람들. 나그네.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여기저기로 떠돌아 다니며 사는 사람. 우거한 자. 고향이 아닌 곳에서 임시로 장막을 마련하여 사는 사람.
17절. 정직. '번영, 공평, 옳음'을 의미.
[신학주제]
솔로몬의 즉위.
본서의 기자는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최후의 감사 기도를 언급하고 나서,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다윗으로부터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왕위 계승을 언급하는 본문은 솔로몬이 즉위하기 직전 하나님께 성대한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과 함께 화목 제물을 나누는 다윗 왕의 모습과 이스라엘 무리 앞에서 기름부음을 받는 솔로몬 왕의 즉위식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본문의 내용에서 초점이 되는 것은 역시 솔로문의 대관식이다. 본서의 기자는 솔로몬 즉위에 관하여 열왕기서 기자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즉 본서에서는 솔로몬의 즉위가 아무런 반대 없이 진행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다윗 왕 조의 정통성을 솔로몬이 계승하고, 그가 곧 평강의 왕이신 예수의 모형이 되게끔 하려는 저자의 의도 때문이다.
다윗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한 인생이었다. 진실로 그가 이 땅에 존재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뿐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정복한 직후에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언약궤를 옮겨 왔다. 그의 삶은 성도들에게 너무나도 분명한 삶의 방향을 안내해 주고 있다. 다윗이 믿음으로 메시야의 뿌리가 되었듯이 성도들은 그의 믿음을 본받아 메시야의 구원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출처: 주님의 시선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