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후 3: 13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 살후 3: 15 형제 같이 권면하라.
살후 3: 13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 )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는 말은 열심히 일하며 사는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 때문에 낙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신다.
1] 형제들아
갈 6: 9에서도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을 권면한 후 글을 맺기 전에 본 구절과 같은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 갈 6: 9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바울은 게으른 자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성도들은 요동하지 말고 각자 행동에서 하나님 계명에 의하여 최고의 선을 행해야 함은 물론 어떤 어려운 국면에 처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2]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선을 행하다가'는 헬라어로 '칼로포이운테스'(*)인데 신약성경 중 본문에서만 사용되었다(Bruce).
'칼로포이운테스'란 말은 단지 '선'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는 '좋은 일, 명예로운 일을 행하라'라는 의미로서 모든 삶의 국면에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일을 말하며, 악행과 대조되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영광이 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일을 가리킨다.
* 롬 7: 21 -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 고후 13: 7 -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3] 낙심하지 말라.
이 말씀은 올바로 행하는 형제들을 권면하는 것이다.
인간은 선을 행하여야 하지만, 낙심도 하지 않아야 된다.
* 갈 6: 9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낙심은 자살과 같아서 멸망을 자취(自取)하는 행동이다.
'낙심하지 말라'는 이와 같은 의미를 잘 대변해주고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엥카케세테'(*)로 '겁내다', '시들다', '약해지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이 동사는 데살로니가의 경건한 교인들이 게으른 자의 행동으로 인해 실족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의미를 지닌다(Calvin).
살후 3: 14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
우리는 성경의 교훈을 고의적으로 불순종하는 자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본문은 그를 지목하고 교제를 끊고 그를 부끄럽게 하라고 말한다.
그러한 태도는 미움이 아니고 사랑이다. 그와 교제하고 그를 인정하면 그가 깨닫지 못하겠지만, 그와 교제를 끊는다면 그가 깨닫게 될 것이다.
잘못된 행동을 버려두면, 교회의 기강이 흐려지지만, 그것을 지적하고 책망하면 잘될 것이다. 그가 자기의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그와의 교제를 끊고 그를 책망함으로써 그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교회의 교회다움을 지키려 해야 할 것이다.
1]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이 편지'는 본 서신에서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명령하거나 권면한 모든 교훈을 가리킨다.
'순종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휘파쿠에이'(*)로 원래 '듣다'라는 의미이다.
* 행 12: 13 -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주인의 명령을 듣고 다음에 그 들은 것을 행동에 옮긴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바울은 앞에서 그의 명령은 주님으로부터 기원된 것임을 언급하였다.
따라서 그의 말에 순종치 않는 것은 결국 인간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다(Calvin).
2]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바울은 불순종하는 자들과 교제를 끊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서 '지목하여'로 번역된 헬라어 '세메이우스데'(*)는 '상징', '표적', '징후'라는 명사 '세메이온'(*)에서 파생했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 중 본문에서만 사용되었으며 당시 영수증이나 공문서의 서명에 일반적으로 통용된 단어이다(Milligan).
문자적으로는 '불순종하는 자에게 표를 붙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단순히 '사람을 지목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러한 자들의 행동을 주목하여 본 후 그들의 잘못된 행위를 멀리하라는 의미를 함축한다.
또한 '사귀지 말고'의 번역된 헬라어는 '메 쉬나나미그뉘스다이'(*)로 '아무도 친밀이 교제하지 말라'는 의미로서(Frame),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권고했던 징계인 출교와는 다른 차원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 고전 5: 9-13 -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즉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불순종의 정도가 고린도 교인들처럼 극도로 패역하고 완악하지 않았기에 바울은 징계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불순종하는 자들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또한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징계를 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Morris).
3]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히나 엔트라페'(*)이다. 여기서 '엔트라페'(*)는 다음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1) 중간태로 '어떤 사람에게 대들다' 혹은 '모욕을 주다'라는 의미이다.
(2) 수동태로 '수치를 당하다'라는 의미이다.
본문에서는 후자의 의미가 타당하다고 본다(Robertson).
바울이 이러한 징계를 사용하고자 한 목적은 이처럼 죄인을 회개의 부끄러움으로 인도하여 그를 돌이키도록 하는 데 있었을 것이다(Morris).
그렇지 않으면 수치가 죄악을 깨닫는 첫 단계이기에 게으른 자들로 하여금 수치를 당하게 함으로써 교회에 더 이상의 혼란과 불순종의 파급을 피하며 이러한 본보기를 통해서 다른 성도들에게 두려움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Calvin).
살후 3: 15 형제 같이 권면하라 -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 (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지 말고 형제 같이 권하라. )
그러나 우리는 그를 원수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같이 권해야 한다.
1]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앞 절과 본 절에서 징계 자에 대한 바울의 일관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규모 없이 행하고 빈둥거리며 참견만 하는 자들을 원수같이 여기고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기독교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대우하라고 권고한다(Bruce).
2] 형제 같이 권면하라.
'권면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누데테이테'(*)는 '훈계', '경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교회의 장로들에 의해서 행해질 수 있다.
* 살전 5: 12-13 - 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이처럼 진정한 의미에서의 징계는 형제같이 생각하고 권면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진리를 깨닫게 한다.
* 딤후 2: 25 -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의를 배우며
* 사 26: 9 -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
참된 사랑을 발견하게 하는데 있다.
* 히 12: 6 -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그러나 이 징계가 받아들이지 아니할 경우 공식적인 출교(excommunication)가 뒤따라야 한다.
* 마 18: 17 -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 고전 5: 11-13 -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14-15절은 사도의 말씀을 거역하는 교인을 징계할 방침을 보여준다. 그것은 세 가지로 되어 있다.
(1) 지목하여 사귀지 말라.
(2)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3) 원수로 알지 말고 믿는 형제로 알라.
성도가 죄를 범하게 되는 이유는, 죄의 유혹으로 인하여 그 심령이 어두워진 까닭이다.
그러므로 그의 범죄를 깨닫게 하려면, 그를 교회에서 고립(孤立)시켜 사랑의 교제에서 끊어야 된다. 그 때에 그의 양심은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가 그를 미워하지 않아야만 그의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반항심을 품지 않게 되고 더 악화되지 않게 된다.
권징은 범한 죄를 회개케 함을 목적하는 것이고, 범죄자를 끊어 버리려 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권징도 일종의 사랑이다.
* 딤전 1: 5 -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