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강행되는 것에 분노하며, 조합원들과 함께 <젠더와 민족>이라는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드렸는데요, 독서모임이 시나브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한 챕터, 한 챕터 천천히, 긴 호흡으로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반년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사이에 ‘여성 혐오’가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고, 메갈리아를 둘러싼 논쟁도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억눌린 마음을 함께 책을 읽으며 풀어내기도 했어요. 한국 사회의 논쟁 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생산 문제와 징병제 문제도 이 책의 내용을 경유하며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2장 여성과 생물학적 국민 재생산/5장 젠더화된 군대, 젠더화된 전쟁). 그리고 드디어(?) 다음 주 목요일(8/25)에 마지막 독서회를 엽니다. 우와 >_<!!
마지막 독서회에는 모임에 관심이 많았던 조합원분들, 친구분들을 초대할 예정이에요. 함께 읽었던 책의 내용을 공유하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6장 여성, 민족성 그리고 세력화: 횡단의 정치를 위하여>의 내용을 함께 토론할 예정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횡단의 정치’, ‘횡단의 대화’를 실천해 보고 싶어요. (토론하려면 꼼꼼히 읽어야 할 텐데, 어서 분발해야겠습니다;;;)
일시는 8월 25일(목) 저녁 7시!
장소는 마포 민중의집 거실입니다.
관심 있는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 바랄게요!
* 아 참, 이 책의 추천사를 써 주셨던 성공회대의 허성우 선생님도 특별 게스트로 오실 예정입니다. ^_^// (조합원 가입서를 챙겨야겠어요. 주섬주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