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시시대여 그리워라!! ]
아득히
우리는
대자연의 태초원시시대 본모습을 볼 수는 없는가?
진정으로
저 아름답고 황홀하던
태초원시시대의 대자연 속에서 다시 살 수는 없는가?
지금 들에는
곳곳에 삭막하고 황량한 대도시가 수백 건설되었으며
저기여기 어지럽고 난잡한 촌락이 수도 없이 가득 찼으며
시커먼 아스팔트 도로와 전보대 전선줄과 공장무리로
난무하기 이를 데 없다!!
숲은 수많은 면적이 농토로 깎여나갔으며
강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온갖 회색 콘크리트 더미가 난립하며
호수는 오래 전 경지정리로 사라졌으며
산은 갖은 과잉개발로 크게 훼손되었으며
바다는 오염이 심각해 본래의 빛깔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창공은 대기 오염으로 희뿌해 먼 곳이 보이지 않고
구름은 산업 오염으로 어지럽고 사나워졌으며
하늘은 점점 파란색이 엷어져만 간다!!
이렇듯, 이렇듯
들과 숲과 호수와 강과 산과 바다와
창공 구름 하늘의
태초원시시대 본모습은 극단적으로 파헤쳐지고 훼손되었다
단 한 갈피의 풀도
단 한 그루의 나무도
단 한 줌의 흙도
단 한 움큼의 물도, 죽여서는 안 되건만
인류는
이 별에서 서슴없이 모든 자연생명체들을 파괴하며
악마노릇을 하고 있다
아아~ 태초원시시대가 그립노라!!
태초원시시대의 살아있던 자연, 푸른 별 지구가 그립노라!!
태초원시시대에는
하늘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짙파랗고, 짙파랗고
구름은 온갖 문양 질서정연하고 찬란하여
매일매일 뭇 생명들이 기분 좋고 황홀하였었다!!
산은 푸른빛 높고 휘황찬란하며
호수는 더 없이 맑고 고요하여
창공엔 무수히 많은 빛깔의 새들이
제각각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날었었다!!
바다는 가깐 곳은 에머랄드빛
먼 곳은 파란 하늘빛으로 수놓아
육지동물은 그 풍경에 넋을 잃었고
바다동물은 힘차게 유영하였었다!!
들에는 가는 곳곳마다 실계곡이 흘러
한가로이 뭇 동물들이 물 먹고
숲은 나무들이 가득하여 마음 편안하고
강은 푸른빛 창연히 우아하게 곡선으로 흘러
동물들의 가슴은 마냥 뛰었었다!!
사람마을 곰마을 돼지마을 사슴마을 닭마을
소마을 다람쥐마을 호랑이마을이 각각 옆에 있었고
참새나무들 까치나무들 비둘기나무들
백로숲 파랑꼬리새숲이 가까이 있었고
철새강이 한 줄기 흐르고 있어
모든 생명체들이
언제나 늘 항상 기쁘고 즐거웠었다!!
인간과 동물들에겐
대지의 어느 곳에서나 사계절 내내
식량열매와 식량풀이 자라주어
먹이 걱정이 없으며
동물이 동물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난장판은 절대로 없었었다!!
여름의 비는 유쾌상쾌하고
겨울의 차가움은 어느 동물이던지 싱쾌차쾌하며
나아가 온 계절의 기후를 참으로 좋아하여
사계절이 내내 지극히 즐겁고 행복하였었다
이토록, 이토록 태초원시시대의 대자연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수려하고 신비하기 그지없는
살기에 더 없이 좋은
천국극락 이었다!! 천국극락 이었느니
인류는 행복지수 100을 누리며 살았고
모든 생명체들이 행복지수 100을 누리며 살았었다!!
아아~ 아아~
아득히
우리는
대자연의 태초원시시대 본모습을 볼 수는 없는가?
진정으로
저 아름답고 황홀하던
태초원시시대의 대자연 속에서 다시 살 수는 없는가?
그 날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