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일곱 분의 요양보호사들-김영희, 김춘숙, 김홍남, 박순화, 오귀자, 이분순, 정찬미-의 일기에서 노인들은 저마다의 얼굴과 목소리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습관과 기억, 미련과 꿈을 가진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이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들 역시요. (좋은) ‘돌봄’을 통해 노년의 시간은 단순히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람과 사건과 기억들이 만들어지는 가능성의 시간이 됩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노년도 기꺼이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요?
[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돌봄 현장 속 요양보호사들의 생생한 체험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출판사 봄날의 책(대표 박지홍)은 노년의 돌봄을 노년의 돌봄을 제공하는 과정을 기록한 ‘돌봄의 얼굴’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집필에는 도합 76년 경력의 요양보호사들이 참여했다. 13년 경력의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정찬미 회장, 15년 차 김영희, 9년 차 김춘숙, 9년 차 김홍남, 8년 차 박순화, 15년 차 오귀자, 7년 차 이분순 요양보호사 총 7명이다.
책 ‘돌봄의 얼굴’은 2021년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에서 진행했던 ‘요양보호사를 위한 온라인 사진 + 글쓰기 워크숍’과 그 후 반년 정도 밴드를 통해 이어졌던 후속 모임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쓴 일기를 모아 탄생했다.
일곱 요양보호사의 일기에는 ▲돌봄노동의 전문성에 대한 노동자로서 자부심 ▲돌봄이 지속됨에 따라 만들어지는 노인의 일상과 관계의 변화에서 느끼는 성취감 ▲노인에 대한 호기심과 노인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 ▲나이 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먼저 나이 든 다른 이에 대한 공감이 담겨있다.
또 부당한 대우나 난감한 상황에 부닥치면서도 노인들의 자존심과 일상 등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요양보호사들 7명의 돌봄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주요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첫댓글 가슴이 몽글몽글해졌어요
우리 선생님들 어쩌면 그리 글도 잘 쓰십니까?
우리카페에도 글방을 만들어서 가슴속에 담아 뒀던 이야기를 나누게 해주세요~
좋은 의견입니다.
가슴속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방 만들어주셔요
너무나 감동적인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홍보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