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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소학단맥종주
2018. 2. 4(일)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紫霞 申京秀 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창녕
영진5만지도 : 434, 43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가야기맥이 백두대간 초잠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907번지방도로 기미재에서 솜등산을 지나 고령군 쌍림면, 합천군 덕곡면, 쌍책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270봉에서 가야기맥은 남동방향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285.6봉(0.5)-3번군도 유천령(190, 0.8/1.3)-노구산(324.7, 1.3/2.6)-△307.7봉어깨(290, 0.7/3.1)에서 북쪽으로 장뚝산을 떨구고 동진하여 원두동고개(210, 0.5/3.6)-200m 안부(1.1/4.7)-경계능선 이별점(430, 1.4/6.1)-소학산(△488.8, 0.5/6.6)-바람고개(110, 2.5/9.1)-열뫼재(70, 0.5/9.6)-덤밑산(△105.3, 0.5/10.1)-덕곡면 학리 개산동도로(10, 0.5/10.6)-독산(78.3, 0.6/11.2)-1034번지방도로(10, 0.3/11.5)를 만나 도로 따라가며 22번군도와 만나는 삼거리(10, 0.7/12.2)를 지나 덕곡면 율지리 덕곡면사무소를 지나 회천이 낙동강을 만나는 곳(10, 0.5/12.7)에서 끝나는 12.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가야소학단맥지도
진행경로
쌍묘입구-분기봉-△285.6봉-3번군도 유천령-노구산-경운기길 안부-장뚝단맥 분기점(△307.7봉어깨)-민가 과수원-임도 삼거리 원두동고개-200m 안부-경계능선 이별점-소학산-경운기길-경운기길 안부-바람고개-열뫼재-△덤밑산-덕곡면 학리 개산동도로-독산-1034번지방도로-삼거리 -덕곡면사무소(덕곡치안센터)
언제 : 2018. 1. 28(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 재밀못(율원저수지) 상단부 서쪽 고령군 상림면 평지리를 넘는 유천령 약0.7km전방에서 가야소학단맥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가야소학단맥을 따라 끝까지
소학산(△488.8) : 합천군 덕곡면
덤밑산(△105.3) : 합천군 덕곡면
독산(78.3) : 합천군 덕곡면
구간거리 13.6km 접근거리 : 0.5km 단맥거리 : 12.7km 기타거리 0.4km
구간시간 11:5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8:3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0:20
대구의 산님이 꼭두새벽부터 합류를 하고 순대국에 아침 해장까지 챙겨주니 그저 황감할 따름이다
나는 분기점부터 답사를 하고
요새님은 율원저수지에서 큰무등산으로 해서 그 다음부터는 노구산 소학산 덤밑산 독산 덕곡면사무소로 이어지는
가야소학단맥을 그대로 답사하기 위해 우정 출연해주신 대구의 대산님과 다른 산님과 차량 2대로 가는 길이다
처음 만난 산님이 준비해 오신 봉지를 하나씩 받았는데 자상도 하셔라
대여섯가지 간식과 식사용 샌드위치와 김밥에 에구 액체홍삼정까지 들어있으니 요긴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
소학산으로 가는 단맥 산줄기가 있는 합천군 덕곡면으로 가는데
이넘의 덕곡면이 고령에도 있어 내비고 사람이고 아침부터 헷갈리는 하루가 시작되었는데
그 헷갈리는 이름 때문에 결국 집에 오지 못하고 결과적으로는 창녕에서 하루를 더 묵고
밀양으로 가 자투리 남긴 비슬밀양단맥을 마무리 짓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결국은 고령군 덕곡면으로 해서 쌍림면 평지리에서 3번군도 유천령을 넘어서 내려가다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에서
우측 쌍묘가 보이면 그곳에서 접근하기로 하고 내린다
150
고령군 쌍림면 평지리에서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를 넘는 3번군도 유천령 남측 도로변 : 8:30
그 쌍묘로 가보면 "집사 현풍곽씨부인 집사 수성나공기욱"이다
묘 뒤로 길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나 그런대로 오를만하다
잔능선이 보이면 우측 능선을 선택해 오르다가 길 흔적이 나온다
8:35
빨래판처럼 펑퍼짐한 곳을 올라 드디어 오늘 답사할 비슬소학단맥 능선으로 올라선것 같다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오늘 답사할 가야소학단맥 분기봉인
작은 무명묘2기가 있는(사진은 묘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등고선상270봉인 고령군 쌍림면, 합천군 덕곡면, 쌩책면의 삼면봉이다
가야기맥을 답사하신님들 시그널 한개가 없어 그저 서운한 마음뿐이다
다만 무슨인지 감이 안잡히는 시그널과 작은 팻찰이 있을 뿐이다
그 옛날 마눌과 같이 답사한 산줄기인데
세월이 약이요 망각이라더니 오늘 그때 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는다
270, 0.5
소학단맥 분기봉(삼면봉) : 9:00 9:20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가야소학단맥 능선길이다
그동안 한달 정도 지속되던 뒷목이 뻐근하고 근육이 당기며 목놀림하기가 심해진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게토톱을 2장이나 발랐는데도 지금까지 효과는 없고
이래가지고서야 뒷골이 땡기니 머리도 지끈지끈거리며 마치 골이 호박 안에서 제멋대로 굴러다는듯한 느낌과
곧 혈압이 올라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가운데 목을 가누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좌우 상하 시야각이 좁아져 모든 지형지물과 산천초목의 상태를 보고 느낄 수 없이 되고 말았다
어디를 한번 살펴보려면 몸까지 돌려서야 비로서 조금 윤곽이 형태를 잡으니 그것만으로도 힘이 드는데
그럴때 마다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니 신음소리만 절로 난다
오늘 걸린 시간은 아무 의미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렇게라도 갈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일 뿐이라
기록을 한다
온길을 그대로 빽을 해 직진한다
평범한 능선을 한동안 진행해
잘 관리된 묘지로 내려가면
등고선상250m 안부에는
밀양박씨 가족묘지가 있고
우측으로 묘지 올라오는 길이 좋다
250, 0.3
등고선상250m ㅏ자안부 : 9:30 9:35출발(5분 휴식)
성긴길로 오르면 T자길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잠간 오르면
무명묘가 있고
"창녕330, 1981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285.6봉이다
0.5
△285.6봉 : 9:35 9:40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곳에서 우측으로 적당히 내려가 : 9:45
펑퍼짐한 곳을 올라가 등고선상270봉 : 9:55
키큰 소나무 숲 운동장 같은 곳을 적당히 내려가는데
수많은 잔능선이 거미줄 같이 많지만
그 중에 동쪽으로 가늠하고 단하나인 능선을 선택해 적당히 내려가는데
제아무리 달인이라도 100% 알바지역이지만 작은 거리니만큼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
우측 아래로 고령군 교통안내판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급경사 절개지라 앉아서 비비적거리며 기어서 내려가
2차선도로 3번군도 유천령으로 내려서면
높은 교통안내판과 도로가로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고령군 쌍림면 평지리에서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를 넘는 고개다
190, 1.3
3번군도 유천령 : 10:20 10:30출발(10분 휴식)
묘오르는 좋은 길로 오르다가 묘끝에서 길흔적으로 오른다
시나브로 잔물결로 오르다가 풀 무성한 묘2기가 있는 곳에 이른다
10:55
시나브로 오르다가 막판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T자길 능선으로
우측으로 내려가면 율원동이나 운교동일 것이고 단맥능선은 좌측 북쪽으로 진행해야한다
펑퍼짐한 공터인 노구산인데 그 좀 전에 지나간
요새님과 대산님시그널외 경북도계탐사 시그널 외 아무것도 없다
다만 청산수에서 설치한 정상판이 노구산임을 알려주고 있다
324.7, 2.6
노구산 : 11:20 11:25출발(5분 휴식)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르면
좌측 사면에서 온 경운기길이 있다
2.9
11:35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앞으로 민가가 한채 보이고 우측 밭이 보이면 그 밭으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나는 그리로 내려가면서 베어놓은 나무들 때문에 가진 쇼를 하며 밭으로 내려섰지만
어차피 밭에서 앞에 있는 넝클 가시 밀림을 뚫고 산으로 오를수가 없는 상태라
어차피 좌측 민가쪽으로 가야하므로
후답자분들은 307.7봉쪽으로 더 가다가 우측 민가 어름으로 내려가 그 민가 오르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이 307.7봉을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르는 것은 가야소학장뚝단맥 능선이다
290, 3
밭 민가 : 12:00
앞 둔덕은 넝쿨 밀림이라 오를 수가 없으므로
밭가로 좌측으로 진행하여
당겨본 민가 우측
과수원 옆 풀 무성한길로 내려가다 과수원을 무질러서 내려가면
민가에서 오는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고
이후 거대한 소학산을 바라보며
포장도로따라 내려가면
포장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임도 안내판이 있다
현위치 아래를 보면 지척으로 원두동이 있네요
샌드위치와 김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일어난다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원두동마을이므로 원두동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210, 3.5
원두동고개 : 12:10 12:35출발(25분 휴식)
성긴길을 따라 등고선상230봉을 넘어 다시 등고선상210m 안부에 이른다
3.9
12:45
길 흔적으로 변하거 가시 잡목 넝쿨등을 조심하며 둔덕을 넘어
다시 등고선상210m 안부에 이른다
4.4
13:00
다시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200m 제일 낮은 안부에 이른다
4.6
등고선상200m 안부 : 13:10
이제부터는 소학산까지 끊임없이 오르는 일만 남았다
에그 욕나옵니다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오른다
서어너무 거목들이 즐비한 등고선상310봉으로 올라선다
5.1
13:50 13:55출발(5분 휴식)
Y자길이 있는 등고선상310m 낮은 둔덕(5.3) : 14:05
우측으로
정면으로 소학산을 바라보며 내려가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른다
5.4
14:20
다시
가시 잡목 넝쿨등을 헤치며 오르는데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 우측으로 살짝 비켜서 오르는데
그것도 만만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목놀림이 안되니 시야각이 좁아서 미칠 지경이다
등고선상370m 지점에 이르고 우측으로 급경사를 기어서 오른다
500m 올라가는데 무려 35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오늘 산행은 걸린 시간과는 별 연관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다 내탓일 뿐이므로........
5.9
14:55
100m 오르는데 무려 20분을 소비하고 등고선상430m 낮은 둔덕을 올라서니
이건 또 뭐래요 오래된 봉따먹기 시그널 몇개가 있습니다
다음에 내려갈 안부와 약10m 정도 고도차가 있는 낮은 둔덕인데
아마도 무슨 봉우리 이름을 작명한 것같습니다 뭐라고 지었을까?
작은소학산, 소학산북봉, 소소학산, 아래소학산, 소학산1봉 밑의 동네이름을 차용해 한실봉, 가봉봉...ㅋㅋㅋㅋㅋ
에고 이러다가 나도 작명가가 될라^^
이제부터는 경계능선을 벗어나 덕곡면내로 들어가 정확하게 남진한다
430, 6
경계능선 이별점 : 15:15
그런대로 괜찮은 능선으로 진행하다가
막판 가시 넝쿨 정글을 그래도 길 흔적이 있어 오르며
분위기 있는 나무들이 있고 안내판과 장의자 이정목이 올려다보이는 곳에서
청산수 정상판을 지나
풀 무성한 너른 초지 아마도 거대한 헬기장이었던지 아니면 산성터였던 것 같은 흔적인듯한
조망이 더없이 좋은 소학산 정상이다
"창원23"
그 귀하신 2등 삼각점이 있고(아마도 창녕의 오기인듯 하다)
장의자가 있어
지친 몸을 의탁해 봅니다
정상목과 삼각점과 삼각점안내판
이정목에 온길 북동마을 즉 , 좌측으로 가면 북재동마을, 직진하면 덕곡초교라고 한다
여기서 북재동마을 방향지시판이 덕곡초교하고 나란히 제작되어있어
동네 위치를 모르시는 분이나 지도가 없는 사람은 덕곡초교로 같이 가는 것으로 알 우려가 100%라 완전히 잘못 설치되었다
위 사진상 앞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수정제작해야한다
사진에 그려 보았는데 보고 있는 나를 향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입체적으로............평면의 한계?
장의자에 앉아
고시레도 하고 소학산 산신령님과 산주도 한잔 하며 휴식을 취한 다음
가야기맥의 곁가지인 낮게 깔리는
다남산 산줄기를 바라보며 좌측으로 내려간다
위 사진에 보면 좌측 서어나무 있는 우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나중에 그리로 내려갔습니다 ^^
일단 우측 앞으로 멋진 나무 한그루가 있는 덕곡초교쪽으로 좋은 길이 있어 내려가보니
작은 돌탑이 있는 곳에서
길은 우측 덕곡초교로 내려가버리고 능선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없어서 빽을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미친척 하고 더 내려가면 어느 지점에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는지는 내가 확인해 보질 안해서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정학한 마루금을 고집하며 내려가 등고선상370m 지점에서 좌우로 도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는데
그길이 위에서 말하는 트레버스하는 길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소학산 : 15:45 16:30출발(30분 휴식, 15분 헤맴)
암튼 원위치해서 좌측 끝으로 가서
작은 묘있는 곳으로 내려가 능선을 가늠하는데
좌측으로 회천과 낙동강이 나란히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그 가운데 낮게 흐르는 산줄기는 가야금오추산지맥(2차지맥, 분맥) 산줄기다
까마득한 옛날에 마눌과 같이 지나간 그길.......... 그립습니다
당겨본 좌측 청룡산 중앙 용머리산
길은 없다 가시 잡목 괴기스러운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사람이 갈수 있는 곳을 잘 골라가며 급경사를 내려가 천신만고 끝에
등고선상370m 지점에서 좌우로 도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된다
유턴하는 경운기길 : 17:05 17:10출발(5분 휴식)
가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살만해진다
야간산행에 대비해 미리 랜턴을 준비하고 시나브로 내려가 등고선상270m 지점
철탑있는 곳에 이른다
270, 8
철탑 : 17:45
등고선상170m 안부 : 18:05
좌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을 만나 경운기길로 올라
등고선상190봉에 이른다
18:15
등고선상110m로 내려가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십자안부 바람고개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포두리 학산동 우측으로 내려가면 병배리 병배동이다
아무리 환자일지라도 몇km 남겨두고 탈출한다는 것이 내 자신이 하락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어차피 늦어진 것이고 덕곡에는 택시도 없을 것은 뻔한 일일 것 같고
어차피 달성군 구지면이나 현풍면 택시를 불러타고 가야할 것 같은데
그럴 바에야 남은 야산구간 동네 뒷산을 끝내야겠다는 욕심이 앞을 가린다
110, 9.1
바람고개 : 18:30
등고선상150봉으로 올라가 오록스를 보니 이 봉우리 이름이 떡곡만등이라고 하는데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하는 심한 갈등을 할 수밖에 없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믿었는데 이제는 오록스에 나오는 지명도 믿을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봉따먹기하시는 분들이나 신문이나 잡지 기타 등 등 임의로 작명한 이름들이
수시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현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 정상적으로 국립지리원에서 지명을 인정이 없는 지명이라고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등고선상150봉 : 18:40
좌측 동족으로 내려가면 경운기길 십자안부이고
거목2그루 밑에 돌무지가 있는 열뫼재다
70,
열뫼재 : 19:10 19:15출발(5분 휴식)
잠간 오르면 너른 평지가 나오고 좌측으로 잠간 가면 좌측에서 올라온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그걸 모르니 산으로 올라 능선을 가늠하다보니 그 포장도로를 다시 만나게 된다
멀리서 볼때 불빛이 보였던 그것은 작은 콘테이너민가인데 불이 켜져있으나 인기척은 없다
포장도로 따라 오르는 길로는 밭이나 공터가 계속되고
봉우리 하나를 우측 사면으로 도로따라가면 도로변 가시 잡목속에
"창녕448, 1981재설" 삼각점과
글자가 거의 다 지워진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105.3봉 정상 덤밑산이다
먼저 지나간 요새님 시그널 한개가 반갑게 맞아준다
봉따먹기분들은 여기까지는 안오신 것 같다 아무것도 없다
도로변의 덤밑산 정상 모습
덤밑산 : 19:30 19:35출발(5분 휴식)
포장도로따라 내려가다가 우측 비포장길로 내려가면 잘 관리된 묘지에서 도로는 끝나고
산길로 내려가다가 다시 잘관리된 묘와 묘를 잘 연결하여 묘지 오르는 길로 내려가면
학리 개산동 동쪽 수로와 양수장이 있는 도로에 이른다
개산동 도로 : 19:50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다 수로 건너기전 좌측 도로따라가다
우측으로 독산을 오르는 비포장길로 오르다가 퍼포장도로를 만나서 오르면 독산 정상이다
너른 공터로 더 이상 진행은 불가능할 것 같아 그대로 빽을 한다
사실 밤이라 찾아볼 생각도 안하고 그리했는데
후답자분들은 낮에 오르기 때문에 길이 없더라도 진행하면 될 것이다
78.3
독산 : 20 :00
독산 동쪽 기슭으로 난 도로따라가면 동네 삼거리가 나오고
계속 동네길다라가면 1034번지방도로를 만난다
1034번지방도로 : 20:10
이후 도로따라 삼거리에 이르고 불이켜진 덕곡치안센터 마당에서
회천이 낙동강을 만나는 곳까지는 생략하고 완주한 것으로 간주하고 마무리를 짓는다
합천군 율지리 덕곡치안센터 앞 : 20:20
그후
무슨 면소재지가 이러냐
아무것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은 고사하고 개미한마리도 없는 정적 그 자체다
길고양이 한마리가 사람 무서운줄 모르고 내 주위를 맴돌고 배를 뒤집고 아양을 떨고 있지만
그걸 만져줄 만큼 여유롭질 못하다
그래도 차량만 가끔 한대씩 지나가며 정적을 깨운다
면소재지 가면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을 것 같아서 아픈몸 끌고 어거지로 왔건만(안오면 어쩔건데ㅋㅋ)
달랑 초가집으로 꾸민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진즉 불은 꺼진 상태라
왔다갔다 하는 소리 듣고 신경이 쓰였던지 주인이 방문을 열고 어디서 온 사람이냐 어디로 가느냐
제법 신경을 써주는데 꼭 내가 동물원의 희귀한 동물이 된 기분이다
야차저차 이러쿵 저러쿵 서울 가야하는데 대구까지만이라도 갔으면 좋겠다
에구 이 시간에 버스는 끝났고 여기는 택시도 없는데 큰일이네요
여관만 가려면 전화를 해주겠다며 전화를 하는데 아마도 허허벌판에 있는 모텔인 것 같다
물어보니 저녁은 안된답니다 에고 그러면 나도 안됩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재워 드렸으면 좋겠는데
낮선 모르는 손님이라 혹시나 무슨 사고가 날까 염려되어서 곤란하다는 투로 이야기를 한다
내가 뭐 재워달라고 했나 미리 선수를 치남 내가 사고칠 사람으로 보이남 이 나이에 무슨 힘이 있다고.......
아마 자다가 죽기라도 할 사람으로 보였는갑다 ^^
살살 바람이 불어오니 땀에 밴 옷이 섬뜩섬뜩 하며 진저리를 치게 만들고
목은 완전히 깁스를 한상태로 되고
가슴속이 떨려와 잘못하면 이거 파출소 앞에서 심장마비나 동사를 할 판이다
덜덜덜~~~~~~
일단은 대구로 가려면 구지면은 대구시니만큼 시내버스가 늦도록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114에 구지전화번호를 물어 호출을 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릴 하는지 보통 35000원을 받는다고 하니 이걸 부를수도 없구 바가지를 씌워도 유분수지
그래도 방법은 그 방법 밖에 없으니 30000원에 하자고 흥정을 하고 기다리는데 시간여 여삼추라
이곳이 바로 낙동강가고 낙동강을 건너면 얼마 안되는 거리인데
아무리 멀리 잡아도 13km 정도일 것 같은데 무신 택시요금이 그런지 암튼 급한넘은 나니 방법이 없지요
시간상으로 15분이면 충분히 올 거리인데 25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한데
전화가 옵니다 지금 덕곡파출소 앞에 와있는데 어디냐는 것이다
뭔 소리를 하고 있느냐 지금 내가 바로 덕곡파출소 앞에 있는데 지금 어디에 가서 하시는 말씀이냐
속은 떨려서 죽겠는데 농담 마시고 빨리 와달라 어쩌구저쩌구`~~~~~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이 기사님 고령군 덕곡면에 가 있는 것이 아니냐
분명히 낙동강을 건너면 바로 있는 덕곡면소재지에 있는 덕곡치안센터라고 까지 했는데 고령 덕곡이라니 말이 되느냐
그곳은 합천이라고 해야지 아무말도 안하니 자기네들은 덕곡하면 보통 고령 덕곡으로 간답니다
여보슈 그러면 어디 덕곡이냐고 물어보아야할 것 아니냐 그걸 손님이 먼저 말해야 되느냐
낙동강 다리 건너면 나오는 덕곡이라고 했으면 가까운데 있는 합천 덕곡이지 그 먼데 있는 덕곡으로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암튼 말말고 오라고 하니 지금 가면 또 30분 이상 걸릴 것이고 그럴수는 없다네요
그게 무슨 논리에 맞는 말이냐 구지에서 이곳은 10분이면 오는 곳인데 어차피 구지로 올 것 아닌가
3만원에 따따불로 흥정까지 하지 않았느냐
그걸로 전화는 끊어지고 또 다시 파출소 가로등불 밑에 낭만은 고사하고 덜덜 떨고 있는 산거지가 되고 말았다
다시 그보다 진짜 먼데 있는 거의 대구시내 비슷한 현풍면 택시를 114에 물어 불렀으나
거기까지는 행정구역이 달라서 갈수가 없다네요
이게 합천읍내 택시를 부르면 올 것 같지만 그곳은 너무 멀다
합천의 끝 대구 경계에 있는 이곳에서 5만원 이상은 나올 것 같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 부를수가 없다
그건 최후의 방편으로 놔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수도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끔 지나가는 차를 힛치를 해보았으나 별무소용이고
에고 이 시간에 마빡에 불을 달고 들어오는 커다란 차가 있어
이거 혹시나 버스가 아닌가 싶어 일단은 손을 들었더니 세워줍니다
이거 진짜 버스인가 눈부신 전조등이 꺼지고 보니 119소방차네요 아니 이시간에 무슨 소방차가 다 다니냐
이상해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휙 지나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는데 말을 붙여온다
어디가시느냐
대구 서울 구지 뭐 그런말은 사치로 생각되어
아 어디든지 먹고잘 곳이 있는 곳을 가려는데 하면서 그동안 처절했던 이야기를 하니
택시가 있는 곳을 가려면 이방면(창녕군)으로 가야한다네요 아니 이밤중에 이제는 창녕????
차선책으로 이방면에는 여관이 있나요 없답니다 에구~~~
암튼 이방면까지 데려다 준다며 타라네요
그리고 친절하게 자기네들이 지나다니면서 보니 택시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하며
잘곳이 있는 곳을 가려면 창녕이 제일 가깝다고 알려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길 상태가 별루라 느릿느릿 그 큰차가 굴러가다보니 기다리고 고대하던 창녕군 이방면소재지라
이방면에는 여관은 없지만 늦게까지 하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어서 일단은 삭막함을 면한다
바로 택시차부에 이르러 "젊은이들 북받을겨 고맙고 고마워" 치하를 하고 내려 막바로 택시를 타고
창녕군 버스터미널 인근 모텔 앞마당까지 데려다준다 택시요금 18000원 암튼 일단은 잘 풀렸습니다
달달달 떨던 속이 니글거려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
밤11시가 넘었지만 혹시나 하고 버스터미널쪽으로 가니 그 시간에도 영업을 하는 집이 몇집 있다
아무집이나 들어가 돼지고기두루치기인지 고추장불고기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암튼 먹어본 것중 젤 맛있었던 것 같다
그 근동에 무신 마트가 그 시간에도 문을 열고 있어
입가심용 생맥주 한통 사들고 들어갔는데
이거야 어떻게 바둑이 나오는 채널에 꼿혀 또 밤을 세우고 있다
그 움직이지 못하는 목을 가지고 그래도 비스듬이 누워서 보니 견딜만 한 모양이다
이래서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단맥 산줄기 하나 답사를 끝냈다
그나저나 이넘의 목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참 난제로다...............
가야소학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