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기부내역들
★ 김연아 2011년 12월 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 후원금 1000만원 기부
★ 김연아 2011년 5월 1일, 세계선수권대회 상금을 일본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
★ 김연아 2010년 12월 27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유니세프에 5천만원 기부
★ 김연아 2010년 8월 7일, 미주 동포 후원재단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상금 1만달러 유니세프에 기부
★ 김연아 2010년 7월 26일, KB 국민은행의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판매로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을 김연아와 고객대표가 함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
★ 김연아 2010년 4월 20일,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라디오방송되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공익 광고)에 출연하여 받은 출연료 4천만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
★ 김연아 2010년 4월 20일, 천안함 침몰 사건의 피해 유가족들을 위하여 아이스쇼의 수익금 중 5천만원을 위로성금으로 기부
★ 김연아 2010년 1월 19일,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금으로 1억원을 기부2009년 5월 6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강정원 행장과 함께 만든 '아우인형'과 후원금을 유니세프에 전달
★ 김연아 2009년 4월 16일,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에 소년소녀 가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유제품을 기부
★ 김연아 2008년 12월 25일, 아이스쇼 Angels on ice를 개최한 후 공연 수익금 약 1억 4천만원을 소아암 등 희귀병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전액 기부
★ 김연아 어머니 박미희씨가 책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인세 불우이웃돕기 지원
★ 김연아 아이비클럽 출연료 1억원과 아이비클럽 측에서 1억원, 총 2억원 상당의 금액 기부
★ 김연아 - 김현정선수 해외 전지훈련 비용 3천만원 지원
★ 김연아 - 어려운 환경에도 피겨의 꿈을 키워나가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매년 1인당 수천만원을 지원
★ 김연아 - '꿈을 키우라'는 의미로 김연아의 의상 등을 무상 제공
★ 김연아 2008년 12월 24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중 2009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1억원 상당의 동절기 교복 기부
★ 김연아 2008년 12월, 피겨 꿈나무 일일클리닉 행사를 마친 후 ‘피겨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적립된 행복기부금을 유망주 1인당 5백만원씩 총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
★ 김연아 2008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팬들에게 받은 인형 1000여개를 김연아선수가 직접 선정한 곳에 기부
내용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국립암센터, 적십자병원, 동천의 집, 송죽원, 서울특별시 동부아동상담소, 이화여자대학교 해외건축봉사단, 거제도 애강원, 고려대 봉사단
★ 김연아 2008년 5월, 1억원 상당의 교복 기부
★ 김연아 2008년 5월, 매일우유와 협의, 4천만원 상당의 유제품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1년간 지원
★ 김연아 2008년 5월 14일 `The Daishin Investment Forum, 2008` 행사에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피겨 꿈나무 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5천만원 상당의 기부금 전달
★ 김연아 2007년 12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에 잠긴 태안 지역 학생들에게 2천만원 상당의 교복 100여벌 기부
★ 김연아 2007년 9월, 아이비클럽 CF출연료 중 1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부
★ 김연아 2007년 5월, 피겨 꿈나무 김현정 선수에게 LG생활건강 광고모델 수익금의 일부인 장학금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
★ 김연아 2007년 1월 이후 매년, 피겨 꿈나무들에게 1천 2백만원의 장학금 기부
위의 기부 내역도 일부분일 뿐이고
김연아/얼음위에 피어난 눈물 꽃,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노래
1. 아름다움
2. 눈물
그 동안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김연아 선수가 눈물을 흘렸던 여러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김연아 선수가 2009년 월드 챔피언에 오르기 전까지 무수한 대내외적 시련과 난관,억울한 판정들을 겪어왔지만, 그러한 것들 때문에 눈물을 보인 적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2009년 월드 챔피언이 된 이후로 우리는 김연아 선수가 시상대 위에서, 혹은 경기 직후에 흘리는 눈물을 보기 시작합니다.
2009년 월드 챔피언이 되어 시상대에 올랐을 때, 올림픽 챔피언 보다 더 원했다던 월드 챔피언이라는 자신의 첫 번째 꿈을 이룰 때까지 꾹꾹 눌러 두었던 김연아 선수의 감격의 눈물 속에는, 김연아 선수가 그 때까지 겪어내고 싸워 이겨야 했던 모든 어려움과 시련과 난관, 부당함과 억울함이 어떠했는지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입술을 꼭 깨물던 김연아 선수의 얼굴에서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고, 그 모든 것을 혼자서 짊어지고 싸워왔던 어린 소녀의 눈물에 그 순간 우리 눈시울도 함께 뜨거워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프리 경기가 끝난 후 김연아 선수는 처음으로 경기가 끝난 직후 빙판 위에서 자신도 모르게 울음을 터트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참 신기한 것은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프리를 그간 수백 번 이상 돌려 보았을 텐데, 볼 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김연아 선수가 눈물 흘리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며 같이 따라 울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 순간 김연아 선수가 흘린 눈물은 마치 타인의 마음을 울리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것은 아마도 김연아 선수의 눈물에서 그 모든 아픔과 시련이 승화되어 빛나는 순수성, 기쁨과 슬픔 마저 넘어서는 진실의 아름다움이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알 수 없는 어떤 것을 건드려주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2011년 세계 선수권대회의 시상식에서 우리는 김연아 선수의 눈물을 또 한 번 보게 됩니다. 그 때 김연아 선수가 흘린 눈물은 이전의 눈물과는 너무도 다르게 느껴지는 눈물이었습니다. 그 것은 2009년에 보았던 시련을 이겨낸 감격의 눈물, 2010년에 보았던 순수성과 진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던 눈물과는 또 다른 눈물이었는데, 어떤 서러움과 아픔이 배어있는 가슴을 저리게 하는 눈물이었습니다. 2009년과 2010년에 흘렸던 눈물의 의미가 어렵지 않게 이해될 수 있는 눈물이었다면, 2011년의 눈물은 그 깊은 곳에 무언가가 있으나 우리가 쉽게 짐작하기는 어려운 어떤 것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그 동안 억울한 판정 때문에 눈물을 보인 적이 한 차례도 없었듯이, 2011년의 눈물도 단순히 억울함의 눈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김연아 선수는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그 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는 한마디로 평범하게 얘기하고 넘어갔지요. 아, 많이 힘들었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그 말 속에 숨어 있는 깊은 의미를 그 당시에는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하게 된 것은 2013년 김연아 선수가 다시 돌아와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주었을 때였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다시 얼음 위로 돌아오기 전까지 김연아 선수는 자신을 추스르며 결단을 내리는 시간을 가졌고, 과거의 모든 것을 잊고 새로 시작한다는 다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결심이 확고히 서고 정신적으로 단단해졌을 때, 김연아 선수의 점프와 연기는 그 전보다 훨씬 안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1년의 김연아 선수가 그리 힘들었던 것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그렇게도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2011년 월드 시상대 위에서 그리 서러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려주는 김연아 선수의 서러운 눈물이 또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김연아 선수가 훈련하던 캐나다의 크리켓 클럽 빙상장에서, 4년의 시간 동안 김연아 선수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그 얼음 위에 차마 발을 내딛지 못하고, 얼음판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흘렸던 그 눈물이었습니다. 그 링크는 김연아 선수를 시샘하고 방해하던 무리들에 의해 점령되었고, 오랜 시간 김연아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깨어지고, 김연아 선수의 꿈을 향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그 링크에서 쫓겨나, 또 다른 외지로 강제 이주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현 올림픽 챔피언. 국내에 변변한 시설이 없어 어린 나이에 외지로 떠돌 수 밖에 없었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가진 외국인 코치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피겨 약소국 출신 선수의 서러움이었습니다. 필생의 꿈을 이루고 나서 갑작스레 찾아오는 허탈감에 잠시 쉬면서 미래를 생각할 여유도 없이 국가의 필요에 의한 요청으로 대회에 나서기 위해 훈련해야 했고, 설상 가상으로 코치와 훈련 장소마저 잃었습니다. 더구나 따뜻한 위로를 해줘도 모자랄 그 상황에서 자신을 응원하던 많은 사람들에게조차 억울한 오해를 받았으니 그 심정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3. 상처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작든 크든 이런 저런 상처를 받고 살아가겠지만,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사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가장 아프고 견디기 힘들겠지요. 김연아 선수 역시 그런 상처를 경험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김연아 선수의 눈물이 있었는데, 그 것은 김연아 선수가 자신이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곁에서 함께 했던 코치와 안무가를 떠올리며 그 고마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컥하며 보였던 눈물이었습니다. 올림픽 이후 바로 이어진 2010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가 어머니의 설득에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는데, 코치의 말을 듣고 나가기로 결정했다는 어머니의 인터뷰와 김연아 선수의 성품으로 보면 김연아 선수의 코치에 대한 믿음과 배려와 존중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인지, 김연아 선수의 시니어 시즌 전부를 함께 했던 코치와의 믿음이 깨져 결별하게 되었을 때의 상처는 꽤 컸던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코치와 훈련을 하게 되었지만, 김연아 선수가 새로운 코치와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것을 보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 시즌 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새 코치와 훈련하는 김연아 선수는 어딘가 어색해 보이고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물론 김연아 선수를 항상 웃게 했던 김연아 선수의 친구 같은 안무가와 함께 하지 못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의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관계에 대한 믿음이 배신당했을 때 멍든 가슴에 새겨진 아픔과 상처는 분명 새로운 관계 맺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이별의 상처 뒤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김연아 선수의 목표를 다 이룬 상황에서도 김연아 선수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또 다시 외지를 떠돌며 상처 속에 의미 없어 보이는 훈련을 하며, 종종 내가 왜 이 자리에 이러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의 자율적인 의지와 바램, 결정과는 상관 없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틀과 필요에 의해서,국가와 민족, 애국심이라는 명목으로, 어쩌면 그녀는 이용되고 소비되는 위치에 서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그토록 열렬히 응원했던 국민들에 대한 감사와 의무감 역시 그녀의 개인적 결정 과정을 일 년간 유예하게 만든 족쇄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그녀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아픔과 상처를 가슴 속에 안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2011 세계 선수권에 참가 했고, 대회가 끝난 후 시상대 위에서 자신도 모르게 서러운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올림픽 이전 김연아 선수가 싸워내야 했던 장벽과 난관은 주로 ISU를 주무르고 있는 일본을 비롯한 피겨 강대국들의 텃세와 협잡질 같은 외적인 것이었고, 그러한 외적으로 열악한 환경은 오히려 그녀의 투쟁심을 더 강하게 하여, 그녀의 내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녀를 강하게 만든 것은 역설적으로 그러한 장벽이었는지도 모릅니다.그런데, 올림픽 이후에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외적인 장벽보다도, 김연아 선수의 가치를 상품성으로 보고 김연아 선수의 인기에 편승하여 숟가락을 얹거나 그녀를 깎아 내려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던 불순한 세력들로 인해 그녀를 놓고 벌어지는 아귀다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연아 선수는 억울한 오해와 그로 인한 비난들을 수 없이 감내해야 했고, 오랜 외지 생활을 마치고 그리도 원했던 고향에 돌아와서도 또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필요할 때 국가의 이름으로, 애국심이란 명분으로, 그렇게 여기 저기 불러다 써먹고도 약속한 것들을 지키기는커녕, 김연아 선수가 오해와 비난을 받아 힘겹고 상처 받을 때 국가도 언론도 방어막이 되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힘든 시간 속에서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다시 얼음 위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아이스 쇼 갈라 프로그램 ‘SOMEONE LIKE YOU’를 마치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녀가 갈라 프로그램에서 눈물 흘리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아델의 그 곡은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난 옛 애인에 대한 심정을 담은 노래지요. 그 갈라 프로그램 곡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영혼의 친구 같은 윌슨은 김연아 선수가 겪었던 어떤 아픈 경험과 이 곡이 얼마나 잘 매치가 되는지,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그러한 감정을 얼마나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는지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흘린 김연아 선수의 눈물은 감격과 감사의 눈물이기도 했겠지만, 그 연기를 하는 동안 그 노래 속 주인공이 된 김연아 선수의 아픔과 상처를 그대로 느끼고 표현한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 곡을 타고 미끄러지는김연아 선수의 천상의 몸짓은 얼음 위에서 그녀가 연주하는 슬픔과 아픔, 상처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눈물 꽃이었습니다.
4. 치유와 구원의 아름다움, 레미제라블을 위한 노래
김연아 선수의 작품들은 작품마다 고유하고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시상식이나 작품 연기 후에 보여준 눈물들은 당시 김연아 선수가 연기 했던 작품의 아름다움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가령 2009세계 선수권 시상식에서 김연아 선수는 그녀를 가로막고 있던 장벽을 넘어선 감격의 눈물을 보였는데요. 바로 죽음의 무도라는 역사적이고 위대한 프로그램을 통해 김연아 선수는 그 장벽을 보란 듯이 무너뜨리며 차원이 다른 여왕으로 즉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김연아 선수의 죽음의 무도는 마치 모든 불의와 협잡을 태워버릴 듯한 분노와 저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런가 하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프리 연기 후 흘렸던 순수성과 진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던 눈물처럼, 김연아 선수의 거쉰은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천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지요. 그리고 2011년 세계 선수권 시상식에서 보였던 서러움과 아픔이 배어있는 가슴을 저리게 하는 눈물처럼,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리랑의 선율과 가사처럼 가슴 시린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는데, 그 것은 마치 당시 김연아 선수의 상처 받은 영혼의 선율이 은반 위에서 살풀이 춤을 빚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아리랑은 그냥 가슴 속 맺힌 한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가슴 속에 응어리진 한을 아름답게 승화시키기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지요. 그리고 마침내 2013 세계 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은 어떤 성스러운 아름다움의 빛을 우리에게 비추어 주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에서 개개인의 아픔과 상처의 울림은 이웃과의 공명과 연대를 통해 사회성을 얻고, 해방과 자유의 노래로 변하였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가슴 속에 맺힌 아픔과 상처가 세상의 모든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노래와 춤으로 승화되었고,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끝난 후 하늘을 향해 번쩍 치켜든 김연아 선수의 팔은 이 아름다움의 혁명을 위한 깃발이 되었습니다. 만일 2011년 그녀의 상처받은 아리랑이 없었다면, 2010년 그녀의 순수하고 청아한 아름다움이 2013년 치유와 구원의 거룩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것은 마치 모래알을 가슴에 품은 진주조개가 제 살이 찢기는 아픔으로 진액을 짜내어 자신을 아프게 만드는 상처를 싸매고 또 싸매는 인고의 시간으로 빚어낸 영롱한 진주 같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이미 김연아 선수의 눈물은 진주로 빚어졌기에 연기가 끝나고 나서도 시상식에서도 김연아 선수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 연기를 보는 내내, 이 보는 이의 눈에선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시작되기 전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우승에 대한 생각도 어느새 잊어버린 채로 그렇게… 생방송으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는 도중 눈물을 흘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것은 아마도,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빚어내는 진주처럼 영롱한 아름다움 속에 언뜻 언뜻 비치는 가슴 시린 아픔과 슬픔이 우리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둔 슬픔과 아픔을 만져주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 준 선물은 아마도,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진실의 소리를 듣게 해준 것인지도 모릅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것, 그리고 영원한 것은 출세와 명예와 부와 권력으로 대변되는 그 어떤 세속적인 성공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우리를 욕망의 덫에서 구원해줄 아름다움이라는 성소는 이렇듯 우리 가슴 속 상처를 통해 빚어진다는 것을… 김연아 선수의 피겨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김연아 선수의 상처라는 것을 레미제라블은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엔딩 장면에 나타난 김연아 선수의 얼굴은 기쁨도 감격도 환희도 아쉬움도 아닌, 아픔과 상처가 승화되어 빚어진 부드럽고 따뜻하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2013년 돌아온 여왕은 울지 않았고, 2014년도 아마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울리고 치유하고 구원할 것입니다. 이제 김연아 선수의 피겨는 승리나 성적과 같은 테두리를 넘어섰습니다. 그 모든 걸 저절로 잊게 만드는 그 성스러운 아름다움 때문에….우리가 김연아 선수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녀 자신, 그 아름다움 자체이므로…
레미제라블은 가엾은 사람들, 즉 못난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상처받은 영혼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또 다른 상처받은 이를 위로할 때는 진실의 힘이 있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보다는 나와 같거나 나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나보다 형편과 처지가 나은 사람보다는 나와 같거나 나보다 못해 보이는 사람이 주는 위로는 진실의 힘이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오해와 억울함, 비난과 왕따를 당해 본 사람, 나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아본 사람, 나처럼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아픔과 상처를 겪어본 사람에게 우리의 닫혀진 마음은 무장해제되고, 그 사람이 그 모든 것들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며 우리는 치유를 받고 용기를 얻게 됩니다. 뛰어난 사람보다는 못난 사람, 똑똑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 영리한 사람보다는 순수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보다는 성실한 사람, 강한 사람보다는 약한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고, 점점 멀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따뜻한 위로의 노래,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은 오늘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시는 영혼의 성소가 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그리고 그런 아름다운 세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연아 선수에게 고맙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가슴에 콕 박혔던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한마디....
복귀 후 여러번의 인터뷰들 중에서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한 김연아 선수의 한 마디는,,,,
"주변에서 다들 칭찬만 해 주시니까
자신에게 더 채찍질을 해 정신적으로 집중하겠다."
역시 김연아 선수는 남 다르다며
해외 승냥이들도 닥찬에 닥찬을 했다는 저 말...
김연아 선수가 존경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핡]
김연아 "소치올림픽은 내 마지막 무대, 후회없이 뛰겠다
김연아 소치올림픽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선수생활 마지막 대회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프로스펙스 YUNA 14' 런칭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MBC스포츠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쇼케이스에서 김연아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태릉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가끔 오늘 같은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갖기도 한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연아는 "내년 소치올림픽은 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대회"라면서 "마지막인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 세계선수권 우승에 대해 "솔직히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거라 1등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라면서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3장 따왔으니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잘하든 못하든,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팬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소치올림픽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연아선수 힘내요!
김연아선수 고마워요!
김연아선수 사랑해요
뱃지 보고가실게요!!
-미국 피겨관련 영화에 배경으로 김연아 포스터가등장
-2011 미국 베스트셀러 어린이연감 표지로 등장
-미국 수학교과서에 등장(전에는 미국피겨영웅 미셸콴이였음)
-미국인(크리스틴 지드룸스 )이 김연아 전기를 써서 출판 ,2권도 2014년에 출판예정
-미국 피겨잡지 IFS에 2007년 12월호 표지로 등장후 수차례 표지모델로 김연아 등장
-하버드대 자선공연에 등장, 표매진으로 최초 입석표등장
-타임지 영웅에 2위로선정 뉴욕행사에 등장
-클린턴 미국무장관과 함께 (힐러리가 올림픽보고 감명받아 딸에게 전화걸어 김연아보라고한 일화는 유명)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로 활동중 뉴욕에 등장(우리나라의 국제친선대사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김연아 2명, 운동선수로는 지금까지 데이비드 베컴, 리오넬 메시, 로저 페더러, 세레나 윌리엄스, 김연아)
-미국구글이 정한 올해의 이슈로 김연아 등장
-올림픽후 미국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김연아 등장
-씨에틀타임즈,뉴욕타임즈,미국헤럴드,워싱턴포스트,LA타임즈,USA투데이,월스트리트 저널 등등 미국 신문 1면에 등장한 김연아
-미국 세계여성 스포츠재단 선정 2010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뉴욕에 등장한 김연아
아시아인 최초로 선정됨
-LA 시의회, 8월 7일 '김연아의 날'로 선포 ,LA시로부터 명예시민증까지 받음
-스페셜 올림픽 글로벌 대사에 김연아임명(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펠프스가 축하메세지보냄)
-미국CNN 서울이 대단한 50가지이유선정에 김연아 등장
-미국 NBC 방송국에서 김연아 다큐제작하러 미국유명 MC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직접 방문 인터뷰해감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USSA 이달의 선수로 선정
(남자선수는 미국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 앞으로 또 닥칠지 모르
는 일들이지만 큰
두려움은 없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어왔고 우습지만
이젠 너무 익숙해서
무덤덤한 것도 사실이
다.
무언가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댄다 해도
난 머리카락 한 올도
흔들리지 않을 테다 "
김연아 선수의 "7분 드라마 中"
김연아의 팬
최근 그는 기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 모교인 하버드대, 에콰도르 병원 건립 등에 1억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했다. 그는 "기부는 특권의 하나"라고 했다.
"2009년 기부 재단을 만든 뒤로 매년 제가 버는 총소득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단에 적립하고 있어요. 원래 저에게 돈은 가족을 돌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먹고살 만해지니 기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훗날 지금보다 일을 덜 하게 되면 기부 활동을 늘릴 겁니다."
폴슨 회장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세계로 표출되는 한국의 문화 역량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상당히 신선하다"고 했다.
"전 김연아 선수의 팬입니다. 그녀가 동계 올림픽에서 결승전을 펼칠 때 전 직원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어요. 그녀는 정말 기절할 만큼 뛰어납니다. 누구나 알아야 할 완벽함이 있거든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좋아합니다. 딸들이 집에서 강남스타일 춤을 출 때 저도 같이 따라 추거든요(웃음)."
―사람들로부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까?
"위대한 투자자, 기부자, 좋은 보스, 좋은 아빠, 그리고 사랑스러운 남편으로 기억되고 싶네요(웃음)."
-쿵푸팬더 中-
우리는 지난일과 다가올일을 너무 걱정하고있네.
어제는 역사요, 내일은 미스테리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라.!!
그래서 오늘을 present(현재)라고 하는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