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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송산동의 지명 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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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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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알/늬알 위치 : 보목동 서남쪽 '상한궤' 언덕 동쪽 낮은 해안으로서 보목동 1381번지 일대이다. 이름 : '상한궤' 윗동산에 '수루막'이라는 방호소가 있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망을 보던 그 아래의 낮은 해변을 '누알'이라 부른다. 즉 '수루막' 밑이라는 데서 '누알·늬알(樓下)이라 한다는데 확실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주변 : 지금도 파도가 높게 일면, 많은 바다 부유물들이 밀려온다. 2. 성알 위치 : 보목동 서남쪽 '상한궤' 남쪽 1422번지 근처이다. 이름 : '수루막' 동서 해안을 따라 돌로 성을 쌓아서 왜적들의 해안 침입을 방지하던 성의 흔적이 있는데, 그 아래쪽을 '성알'이라 부른다. 3. 쌈싸니코지/생이덕 위치 : 보목동 서남쪽 해안으로 보목동 1404-2번지 주변이다. 이름 : 바다 가운데 쪽으로 길게 뻗은 암반들이 물 위에 돌출하여 있는 곳으로, '삼포왜란' 때 왜선들이 침범하여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하여 '쌈싸니'라 부르며, '코지'는 곶의 방언이다. 4. 소래/ 소레/소레개/ 소레포 위치 : 서귀포시 하수종말처리장 옆이며, 보목동 1429번지 주변이다. 이름 : '사래(死來)' 또는 '사래개(死來 浦口)'라고 부르는데 '삼포왜란' 때 '쌈싸니 코지'에서 왜적들과 싸우면서 전사한 많은 시체와 '둠북'이 조류에 의해 이 포구에 떠밀려 왔다는 데서 '소래'라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인근의 묘비에는 '사이포(似伊浦·沙伊浦)로 기록되어 있다. 주변 : 지금도 이 곳에는 파도에 의해 많은 바다 부유물들이 밀려온다. 5. 개왓 위치 : 보목과 토평 경계가 인접한 서쪽 해변으로 ,보목동 1451번지 일대이다. 이름 : '삼포왜란' 때 '쌈싸니 코지' 싸움에 지원병을 싣고 온 배들이 도착하여 정박했던 포구라는 의미에서 '개왓'이라 부른다. '왓'은 밭의 제주어이다. 주변 : 현재는 논밭은 없고 비닐하우스 화훼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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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방석덕 위치 : 보목동 서쪽 해안에 있는 언덕으로 보목동 1425∼2번지 일대이다. 이름 : 옛날 삼포왜란 때 '쌈싸니 코지' 싸움에서 이 곳에 배치된 방군(防軍)들이 그 곳 언덕과 돌, 바위틈 등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 덕택에 생존자가 많아서 '방석덕'이라고 부른다는 설과, 갯가쪽에 넓적한 바윗돌이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방석을 닮은 듯 하다 하여 '방석덕'이라 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7. 군두물 위치 : 보목과 토평 경계에 인접한 서쪽 해상으로 '거문여' 위쪽이며 토평동 435번지 부근이다. 이름 : '군도물(軍到水)'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삼포왜란' 때 '쌈싸니 코지'에서 싸울 때 '방군'의 지원군을 실은 배가 도착한 곳이라고 해서 유래되고 있다. 8. 배개/배드린개/배개머리 위치 : 보목동 동남쪽 선착장 일대로, 보목동 557번지 부근이다. 이름 : 이 동네 앞 해변에 포구가 있는데 고깃배의 선착장으로 입지적인 조건이 좋아서 선박들이 정박하고 배를 매는 포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여자애들은 열서너살부터 '배개'에서 물질하는 연습을 하여 '좀녀'가 되기도 하였다. 네 차례에 걸쳐 포구의 근간인 '동캐코지'를 따라 동쪽 방파제, 그 맞은편 '조작여'쪽으로는 서쪽 방파제가 축조되었다. '배개'는 '안캐', '중캐', '밖캐'로 되어 있는데, '안캐'와 '중캐' 사이에는 '도대불(등대)' 흔적도 남아 있다. 해방 후부터 어촌계 주관으로 '배개'에서 바다에서의 안녕과 해산물의 풍등을 기원하는 '용왕'굿을 하고 있다. '영등달(음력2월)'에 '조노궤당', '매인심방'을 모셔다가 굿을 하는데, 물자는 어부 또는 좀녀들이 내놓는다. '개'는 포구의 제주어이다. 주변 : 현재 보목동 어부들이 사용하는 동쪽 큰 포구이다. 9. 세경물 위치 : 보목동 동쪽 절 오름 옆 부근인데, 보목동 260번지 지역으로 지금 천양수산 사무실 건물 동녘에 있었던 샘물을 말한다. 이름 : 보목동과 하효 경계에서 솟아나는 물이라 하여 '세경물(世境水)'이라고 부른다. 과거 보목동에서 운영했던 전분공장인 보목산업사가 있었던 자리이다. 주변 : 지금은 주변 넙치 양식장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하고 있다. 10. 엉캐물/엄캐물/엉커물 위치 : '정수천' 하류 해안 포구로, 보목동 572번지 부근으로 보목 오수펌프장에 인접한 남쪽 바닷가이다. 이름 : '정수천' 하류는 험한 바위들이 솟아있는 해안으로서, 예전에는 단물이 솟았다고 했으나 지금은 매립되었다. '엉'은 작은 바위그늘을, '캐'는 포구(浦口)의 뜻을 나타내는 제주어인데, 처음에는 '엄한캐'라고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엉캐물'이라 부르게 되었다. 주변 : 현재는 낚시터로 감성돔, 우럭 등이 많이 잡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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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큰개머리 위치 : 보목동 남쪽 해안 포구로 보목동 588번지 부근이다. 이름 : 이 곳의 서쪽에 작은 포구가 있는데 이 곳의 포구 보다 크다는 뜻에서 '큰개'라 부르고 있으며, 포구로 뻗어 나온 육지를 '머리'라 부르는데, '큰개'와 '머리'라는 말이 합해져서 '큰개머리'라 부르고 있다. 주변 : 옛날에는 낚싯배, '테우', 작은 배들을 메어 두었는데, 지금은 작은 배 한 척만이 있을 뿐이다. 12. 조근개 위치 : 보목동 남쪽 해안으로 보목동 600∼3번지 부근이다. 이름 : 바로 동쪽에 있는 '큰개'에 비하여 작은 포구라는 뜻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다. 또한 이 곳에 있는 물을 '조근갯물'이라 하는데, 옛날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이 이 곳에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주변 : 지금은 오수 펌프장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13. 동애기 위치 : 보목동 남쪽해안으로 보목동 609번지 양어장 부근이다. 이름 : 이 곳은 '섬도코지' 동쪽에 위치하여 '섶섬'과 '섬도코지' 사이가 마치 아귀의 입과 같이 동쪽은 넓고 서쪽은 협소하다 하여 '동아귀'라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동애기'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다. 주변 : 지금은 양어장과 화훼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14. 섬도코지/섶섬코지 위치 : 보목동 남쪽 해안으로 보목동 1377∼1번지 남쪽 부근이다. 이름 : '섬도'는 섬의 입구를 나타낸다. '도'는 입구라는 제주어이다. 마을에서 섶섬 방향으로 길게 뻗은 '코지(곶)'가 있는데 섶섬과 육지와의 최단거리는 대략 100여m로서 이 곳을 이용하면 어떠한 조류에도 구애됨이 없이 수영을 하여 섶섬까지 갈 수 있다 하여 '섶섬코지' 또는 '섬도코지'라 부르고 있다. 주변 : 지금은 양식장이 들어서 있다. 15. 귀영여 위치 : 하수종말처리장 동쪽 바다로 보목동 1425∼2번지 부근이다. 이름 : 해상에 바닷물 위로 솟은 암석이 있는데 이 부근 해역을 '귀영여'라고 부른다. 이 곳은 토평바다와 보목바다를 구분하는 바다라는 뜻에서 원래는 '구역(區域)여'이던 것이 와전되어 '구영여'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주변 : 전복, 소라 등이 많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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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구두미 위치 : '섬도코지' 서쪽 포구로 보목동 1351 번지 부근이다. 이름 : 서쪽 전경초소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북이 머리를 닮았다 하여 '구두모(龜豆山)'라고 부르던 것이 '구두미'가 되었다. 17. 섶섬/설피섬/신도(新島)/삼도(森島) 위치 : 보목동 해안에서 약450m 떨어진 앞 바다에 위치한 면적 0.142평방킬로미터의 무인도로 보목동 산 1번지이다. 이름 : 바다 한 가운데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여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인 섶섬은 서귀포의 해안 풍치를 돋구어주는 섬으로 과거에는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가 많이 생산되었는데, 녹나무, 아왜나무, 호자나무, 북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동굴볼래나무등 10여종의 상록수를 포함하여 450종의 난대 식물이 자라는 곳이다. 또한 이 섬은 '파초일엽 자생지'(천연기념물 제 18호)로 이 '파초일엽'은 일명 '넓고사리'라고도 부르는 식물로서 아열대성 상록수양치류에 속하는데, 섶섬은 이 '넓고사리'의 북한계선이어서 우리 나라에서는 여기서 밖에 볼 수 없다고 한다. 주변 : 지금은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고 낚시터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8. 황개 위치 : 보목동에서 바라볼 떄 '섶섬' 입구에 해당되는 곳으로 '섶섬' 서북쪽에 위치한다. 이름 : 보목동과 마주 보이는 곳으로 배를 댈 수 있도록 움푹 패인 곳이다. 서귀포시의 섶섬과 문섬에 배를 대는 곳은 모두 '황개', '황개창'이라 부르고있다. 19. 덕굴 위치 : '황개' 서쪽 부근에 있다. 이름 : 벼랑 끝, 바위를 '덕'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이 굴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 20. 동·서군좌지/동·서군자지 위치 : '서군좌지'는 섶섬 서쪽 끝이고, '동군좌지'는 섶섬 동쪽에 있다. 이름 : 왜군의 침입에 대비하여 방군을 배치하여 수비하게 했던 '군좌지(軍坐旨)'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지만 바다밭 이름으로 확실한 의미는 알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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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어랭이(어렝이) 갯도 위치 : 섶섬 서군좌지 남쪽에 있는 돌을 지칭한다. 이름 : 우묵하게 들어간 곳으로 이 곳은 바람막이가 되어 이곳에서 낚시도 하고 했는데 이 곳에 감성돔이나 갯돔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어랭이'는 황놀래기의 제주어이다. 주변 : 지금도 조사들이 이 곳에서 낚시를 즐긴다. 22. 조근굴 위치 : '섶섬' 동쪽에 있다. 이름 : 굴 크기가 작다는 의미에서 '조근굴'이라고 부르고 있다. 23. 대선굴/대섬굴 위치 : '조근굴' 옆에 있다. 이름 : 이 곳에는 옛날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였고, 크기가 크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부르는데, 이 곳 대나무는 다른 대나무 보다 크고 단단해서 화살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낚시할 때 쓰는 '청대(낚시대)'를 만들기도 하였다. 주변 : 지금은 대나무를 볼 수 없다. 24. 문필봉 위치 : 섶섬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름 : 섶섬의 가장 윗 봉우리에 있는 바위로 그 모양이 마치 '붓' 모양을 닮았다 하여 생긴 이름으로 이 고장에는 문필가(학자)들이 많이 탄생하였다. 주변 : 이름 그대로 이 고장에는 학문을 숭상하는 분들이 많아 교육의 고장으로 이름이 나 있다. 25. 개머리/멩지미 위치 : 한국방송공사 제주방송총국 서귀포중계소(하효동1452번지) 남쪽, 하효동과 경계점인 보목리 243번지 남쪽 바닷가 사이이다. 이름 : 명칭의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주변 : 대부분 하효동 지경에 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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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설엉/설낭/설랑 위치 : '재재기오름' 남쪽 바닷가를 지칭하는데 보목동 261번지 서쪽 '배개' 사이이다. 이름 : 정확한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설'은 바닷가 암반지대를 일컫는 성창 혹은 바위나 돌무더기가 얼기설기 얽혀 있는 지대를 일컫는 '설덕'을 의미한다. 27. 새보미 위치 : 배개머리 동쪽, 보목동523-2번지 남쪽 바닷가이다. 이름 : 알려져 있지 않다. 주변 : 서남쪽에 '선돌'이라고 하는 큰 바위가 있다. 28. 도리통(1)/배개도리통 위치 : 보목동 어촌계. 복지회관 건물 남쪽, '배개' 서남쪽 방파제 바깥 지점으로 보목동 566-3번지 일대이다. 이름 : '도리'는 둥그런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주변 : '쌈싸니코지' 북쪽 '멜드는통'과 구분하여 '배개도리통'이라고도 한다. 29. 앞개 위치 : '정술내' 하류쪽 바닷가 이름으로 보목동 566-3번지에서 서쪽 568번지 사이이다. 이름 : 앞쪽에 있는 '개'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개'는 포구나 만(灣)을 나타내는 제주어이다. 주변 : 모래가 없고 자갈과 바위뿐이다. 30. 요드렛당/여드렛당 위치 : '연대기동산' '코지'에 있는 '당'이다. 이름 : 주로 어부나 '좀녀'의 안전이나, 뱀을 죽이거나 해서 액땜을 할 때 찾는 당이다. '요왕대신'이며 제일은 매월 사흘, 요드렛날이다. '요왕'은 용왕이 제주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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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도리통(2) 위치 : '소레(개)' 동남쪽, '쌈싸니코지' 북쪽, 암반으로 큰 통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이름 : '도리'는 둥그런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쌈싸니코지도리통'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배개'에 있는 '도리통'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주변 : '멜'이 잘 모여드는 통이여서 '멜드는통'이다. 32. 섬목 위치 : 섶섬과 '섬도코지' 사이의 좁은 뱃길의 목이다. 이름 : 섬 앞에 있는 바다밭이어서 '섬앞의'라고도 한다. '목'은 길목, 또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옛날 먹는 '몸몰망'은 이 곳에서만 서식했는데, 이 곳 '섬목망'을 최고로 쳤다. 이용식(1924년생)옹은 '테우'를 타고 '섬목'에서 해녀가 '모살'을 '조물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석회질 성분이 모자란 밭에는 모래를 뿌렸는데, 그 모래를 이 '섬목'에서 채취했다는 것이다. 배가 없는 집안에서는 '섶섬'에서 땔감을 하여 '섬목'으로 물에 띄워서 헤엄쳐 운반했다는 이야기도 구전된다. '몸'은 모자반을, '조물다'는 채취하다를, '모살'은 모래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33. 몰씸원 위치 : '귀영여' 안쪽에 있었던 '원' 이름이다. 이름 : 사리 썰물 때는 바닷물이 싹 빠져버려서 그 바닥이 바싹 말라버리기에 '몰씸-'이라고 이름 지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몬'은 모두, '씸'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다의 뜻을 지닌 '싸다'에서 비롯된 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몰씸원'은 토평 마을 소유의 갯가 '도릿줄' 서쪽에 있었던 '쉐씸원'과 나란히 있었던 셈이다. '원'은 원시적인 어로시설의 일종으로, 바닷가 만(灣)이 형성된 낮은 간조 대 지역에 돌담을 1m정도로 높이 쌓아서 밀물 시에 만으로 들어온 고기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고기를 잡던 방법의 한 가지이다. 34. 북돌 위치 : '섬도코지' 앞에 있는 바윗돌이다. 이름 : 그 꼭대기 모양이 마치 타악기인 북을 닮았다 하여 '북돌'이라고 한다. 주변 : 그 주위에 '다금바리'라는 물고기가 제법 깃들어 있는 수가 많았다. 그래서 음력 9, 10월 밤에 마을 사람들은 '테우'를 타고 나가, 벤자리나 고등어를 통째로 끼우고 그것을 낚으려고 기웃거리는 일이 잦았던 곳이기도 하다. 35. 독게통 위치 : 연대기 동쪽 기슭에 있다. 이름 : '독게'가 깃들어 있는 수가 많은 곳이라서 '독게통' 이라고 한다. '독게'는 왕새우의 제주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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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앞여 위치 : '도리통' 바깥쪽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이름 : '앞개'라는 갯가 앞에 있는 '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여'는 물 속이나, 해면에 솟아나 있는 바위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주변 : 장마 전후에 '빅게'의 산란장이었다. '빅게'는 수염상어의 제주어이다. 37. 앞톤여 위치 : '샛앞여' 앞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위치 : '톤'은 '톤나다'에서 유래한 말로서, 다르다의 의미를 지닌 제주어이다. 이 곳에 세 군데의 자리밭이 있다. 모두 썰물때만 어장이 이뤄지는 '쏠물팟'이다. 썰물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른다. 그러니 '앞톤여'는 동쪽으로 터져 있다는 말이다. 주변 : 장마 때 '빅게'가 몰려들면 '빅게그물'을 드리워 잡기도 했다 한다. '빅게'는 수염상어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38. 샛앞여 위치 : '앞여'와 '앞톤여' 사이에 있다. 이름 : '샛'은 사이(間)를 뜻하는 제주어로서 가운데를 의미한다. 주변 : '도리통'을 이루는 맥이 '앞여'를 지나 다시 바다 속으로 이어진다. 39. 암피여 위치 : '배개' 앞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이름 : '암피'은 암전복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순수 제주어는 '빗'이다. 숫전복인 '숫핏'이 물 속 바위 그늘에 깃들어 있기를 좋아한다면, '암피'은 너럭바위에 붙어 있는 수가 많다. 전복 작은 것을 생피라고 한다. 40. 새금여 위치 : '배개' 동쪽 방파제 가까운 곳에 있는 '여'이다 이름 : '새금'의 의미는 알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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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설랑앞 위치 : '배개' 와 '세경물' 사이의 갯가이다. 이름 : '설'은 거칠고 성기다의 뜻을 지닌 '설피다' 에서 온 말로 추측되며, '-랑-' 은 의미를 알 수 없다. 42. 새보미 위치 : '설랑앞'에 있는 용출수이다. 이름 : 의미는 확실하지 않다. 주변 : 웬만한 썰물에도 단물이 솟는다. 예전에는 식수로도 사용하였다. 43. 선돌 위치 : '새보미' 동쪽에 있다. 이름 : 의미는 확실하지 않다. 44. 고비여 위치 : '새금여' 동남쪽에 있는 '여'이다. 이름 : 여러 개의 바윗돌이 둥그렇게 에워싸여 있다. 이런 모양의 뜻을 지닌 제주어 중에 '고비싸지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고비여'라고 한다. 45. 조짝여 위치 : '설랑앞' 앞에 있는 '여'이다. 이름 : 뾰족한 바윗돌이 묶여 서 있는 듯하다. '조짝' 은 뾰족하다의 제주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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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설랑앞막여 위치 : '설랑앞'에서 쑥 앞으로 나간 곳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이름 : '설랑앞'에 있는 '좀녀'들의 바다밭 중 맨 끝에 자리한 '여'라서 '설랑앞막여' 라고 한다. 47. 납작여 위치 : '설랑앞' 과 '개머리' 사이에 있는 '여'이다. 이름 : 모습이 납작하게 보여 '납작여' 라고 한다. 48. 새비여 위치 : '납작여' 앞에 있는 '여'이다. 이름 : '여' 사이가 비어 있는 듯이 갈라져 있다 하여 '새비여' 라고 한다. 49. 지충나는여 위치 : '새비여' 동남쪽에 있는 수중 '여'이다. 이름 : '여' 꼭대기에 '지충' 이라는 바다풀이 많이 자란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지충' 은 아시레기모망(식물)을 뜻하는 제주어로서 조간대층에 자라는 학명으로 Sargassum thunbergii라는 거름용 바다풀이다. 50. 물터진골여 위치 : '납작여'와 '새비여'에서 바깥쪽으로 쑥 나간 곳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이름 : '여' 이름이 '물터진골여'는 뭍에 있는 땅 이름이다. 지도에 '보목산업사'가 위치한 곳에 '세경물'이라는 샘물이 있었다. 다시 그 북쪽은 길게 골짜기를 이룬다. 바로 이 골짜기를 두고 '물터진골'이라고 한다. 따라서 '물터진골' 앞에 있는 '여'라고 하여 '물터진골여'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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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개머리 위치 : '설랑앞' 동쪽에 있는 갯가 이름이다. 위치 : 명칭의 유래는 확실하지가 않다. 주변 : 대부분 하효마을 소유이며, 동쪽에는 '촌물코지'가 있다. '촌물' 은 솥에서 달여 소금을 만들기 전 단계의 짠물의 제주어이다. 52. 너북여 위치 : '개머리' 앞에 있는 둥글넓적한 '여'이다. 이름 : '너북' 은 둥글넓적하다의 뜻을 가진 제주어이다. '여'는 물 속이나, 해면에 솟아나 있는 바위를 뜻한다. 주변 : 이 '여'를 기준으로 하여 하효마을과 경계를 삼는다. '좀녀'들의 바다밭임과 동시에 자리어장도 이루어진다. 미역 따기가 한창일 때는 두 마을간에 서로 채취 일을 정하여 같이 미역을 따내기도 하였다. 53. 톤개머리여 위치 : '개머리' 앞이면서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물 속 '여'이다. 이름 : '개머리' 앞에 있다고 하여 '개머리여' 또는 '톤개멀여'라고도 한다. 54. 앞걸 위치 : 해녀들이 갈 수 없는 수심 30m 안팎에 있는 '걸' 바다이다. 이름 : 마을 앞쪽에 있어 '앞걸'이라고 한다. '걸'은 도랑. 개울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55. 너벅돌 위치 : '대섬굴' 과 '동군자지갈오지' 사이에 살짝 돌출한 '코지'이다. 이름 : 어느 정도 너부죽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너벅돌'이라고 한다. 주변 : 들물에는 자리어장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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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동군자지갈오지 위치 : '동군자지' 중 가장 돌출한 곳이다. 이름 : 들물 때 물살이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이 곳에 이르러서는 두 갈래로 갈려 흐른다. 이렇게 물살이 갈리는 곳을 두고 '갈오지'라고 한다. 달리 '상코지'라고도 한다. 주변 : 들물 때는 바로 그 곳에서 자리어장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57. 자리여 위치 : '설피섬(섶섬)' 동쪽 물 속에 있는 '여'이다. 이름 : 자리어장이 이루어지는 '여'라고 하여 '자리여'라고 한다. 달리 '동군자지여'라고도 한다. 주변 : 밀물 때 6∼7척의 자리잡이 배가 동시에 나란히 서서 자리를 거릴 만큼 드넓은 편이다. 58. 골체에움 위치 : '섬도코지'와 '소금통' 사이에 있다. 이름 : '골체에움'처럼 생겼다고 하여 '골체에움'이라고 한다. '골체'는 삼태기, '에움'은 테두리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59. 골체에움여 위치 : '골체에움'이라는 갯가 가까운 곳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주변 : 자리어장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60. 가운디몰리 위치 : '골체에움'과 '제빌레코지' 사이에 있다. 이름 : 양쪽은 어느 정도 평평한 갯가이나, 이 곳만은 마루를 이룬다. 그래서 '가운디몰리'라고 한다. '가운디'는 가운데, '몰리'는 마루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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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빌레코지 위치 : '설피섬'에서 남쪽으로 가장 돌출한 '코지'이다. 이름 : '빌레'는 암석이 땅속에 많이 묻혀 있고 땅 위로는 조금만 노출된 암반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제'의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다. 62. 소금통 위치 : '제빌레코지' 안쪽에 있다. 이름 : 바닷가 돌 위로 밀려든 바닷물이 햇볕에 졸아들수록 소금기의 농도가 높은 바닷물이 되는데 이것을 '곤물'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러한 '곤물'을 헝겊에 적신 후 허벅에 짜 담고, 솥에서 달여 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금통'이라고 한다. 주변 : 주위에서는 돌김이 제법 자라나서 음력 2월 전후에 전복 껍질로 긁어 따내기도 한다. 63. 섬등얼 위치 : '제빌레코지'와 '들물꼭지' 사이 홈이 진 곳이다. 이름 : 섬 중심에서 볼 때 등 '들물꼭지'쪽이다. 그래서 '섬등얼'이라고 한다. '등얼'은 등의 제주어이다. 주변 : 자리와 우럭 어장이 형성되는 곳이다. 64. 들물꼭지 위치 : 섬 서남쪽으로 가장 돌출한 곳이다. 이름 : 밀물은 서쪽으로 썰물은 동쪽으로 흐른다. 밀물일 때 그 영향이 뚜렷하게 미치는 곳이라서 '들물꼭지'라고 한다. 65. 어렝이개톤여 위치 : '어렝이개' 가까운 곳에 있는 물 속 '여'이다. 이름 : '톤'은 다르다의 의미를 지닌 제주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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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고망난돌 위치 : '황개'와 '대섬굴' 사이에 있는 바윗돌이다. 이름 : 두 개의 바위가 서로 이마를 맞댄 듯이 서 있는데, 그 사이가 훤히 뚫렸다고 하여 '고망남돌'이라고 한다. '고망'은 구멍의 제주어이다. 주변 : '누알' 자리밭에서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가늠점을 잡는 돌이기도 하다. 67. 대섬굴여 위치 : '대섬굴' 가까운 곳에 있는 '여'이다 주변 : 밀물 때 자리어장이 형성된다. 68. 대섬굴앞작지 위치 : '대섬굴' 앞 물 속 자갈로 이루어진 바다밭이다. 이름 : '작지'는 자갈의 제주어이다. 주변 : 소문난 미역밭이다. 69. 조근굴 위치 : '너벅돌' 바로 서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이름 : '대섬굴'에 비하여 적은 골짜기라서 '조근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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