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카페문이 활짝 열린채
오늘이면 사흘이 지나고 있나요?!
짧은 글이라도 한 편 올리지 못해
고민 고민 하다가 어제의 일상을
한 번 올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저희는 아들과 함께
그리고 한동네 거주하고 있는
당사자 아들과 가족 엄마와도 함께
은평병원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언젠가 밥 한 끼 먹자고
한 단톡방에 있는 당사자 친구와
이 말을 해놓고는(2024-04-22)
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가봐
그 사이 늘 마음에 걸렸었거든요.
“언제 밥 한 끼 먹자”라는 말이
인사차로 되어버린 요즘,
“어젠가 밥 한 끼 먹자”가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어 버린 요즘,..
그나마 2개월을 훌쩍 넘고
또 1주가 더 넘어갈 무렵이지만
어제서야(6월27일) 드디어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고
자주 왜곡 받는 약속을 드디어 지켜내어
뭐 굉장한 큰일이라도 한 가지
해낸 것처럼 마음이 후련했답니다.
어제 불광천 다리위에서 찰칵한
사진도 여기에 한 장 올리고 싶지만
당사자의 동의를 거쳐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일단 보류하기로 하겠습니다.
언젠가 당사자 친구들의 동의을
얻게 되면 올려보도록 할게요.
(사진에 우리 당사자님들
엄청 잘 생겼어요. ㅎㅎ
사진도 엄청 잘 나왔구요.)
어제 새절역 근처에서의 밥 한 끼는
솔직히 맛있는 밥보다도
더 맛있는 것도 있었는데요.
그 것은 바로 서로가 주고 받고
경청해주는 달콤하고
고소한 이야기들과
서로가 이해해주고
서로가 친구가 되어주고
말동무가 되어주어
서로가 서로의 곁이 되어주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의 그 맛이었습니다.
문득 어데서 들어본 적
또는 읽어본 적들이 있는
내용들이 떠오릅니다.
아래 입력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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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밥 한 끼 먹자
이 얼마나 정겨운 말인지요
그 한마디에 내포되어 있는
수많은 무언의 정!
사랑 한다면!
좋아 한다면!
관심 있다면!
알고 싶다면!
보고 싶다면!
우리 같이 밥 먹어요!
함께 얼굴 마주보며
마음으로 전하는
따뜻한 밥 함께해요
행복의 밥을 먹으며^^
보고싶은 친구에게
안부를 전하며
"우리 같이 밥 한끼 먹자"
말 한마디 어때요?
- 좋은글 中에서 -
"밥 한끼 먹자" ^^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방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기쁨과 슬픔을 공유한다면...
즉, "밥 한끼 먹자" 라는 말이
"우리 소통하자" 라는 뜻이 되겠지요.
소중한 사람과 이번 주 꼭 '밥 한끼' 하세요.
저도 문득 생각나는 사람과 '밥 한끼' 하렵니다 ^^
‘밥은 먹고 다니냐?’,
‘나중에 밥 한 끼 먹자’ 하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국인의 인사말에는 유독
밥에 관련된 말이 많은데요.
밥에 관련된 말들은 단순히 상대가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서,
또는 단순히 ‘밥’을 먹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밥 한 끼 먹자는 말을
인사말처럼 건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말의 의미는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자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과 함께 먹는
식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요?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도 해 본다.
한낱 가벼운 내 말과 마음이 아닌
우리 모두 언제 한 번
밥 한 끼 꼭 먹자.
내가 그대들에게 하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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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까지 158人인 우리 단톡방에서나
또는 여기 카페에서나
누구에게 밥 한 끼 먹자는 말이 당분간은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 될 수 있을 지언정
(저의 경험으로는 2개월+1주만에 )
언젠가는 그 약속 지켜낼 수 있다고 믿고 싶어요.
“밥 한 끼 먹자”란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라고 절대 왜곡하지 마시고
밥 한 끼 먹고 싶은 누구에게
약속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가요?
첫댓글 네~~ 잘 읽었습니다. 밥 한끼라는 표현이 정겹고 좋네요.~~ 그 밥을 한끼 같이 하셨다니 참 좋은 일입니다.~~ 저로서는 이 글이 이 게시판에 올려진 첫 게시글이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첫, 처음이라는 테이프를 끊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로도 좋은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대로 힘든 이야기는 힘든 이야기대로 언제든 소식 올려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