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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는 산경표 (* 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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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지맥(백두/수도/금오) 스크랩 영암지맥 02 (지경재~낙동강)
조은산 추천 0 조회 127 14.01.22 17: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암지맥 2구간

 

2014. 01. 12(일)

산길 : 지경재~낙동강

사람 : 조진대님부부, 이희중, 조은산

거리 : 20.6km

 

 

 

 

구간거리

지경재~2.8~각산~3.3~다람쥐재~2.6~도고산(-0.5)~2.8~우성공원묘지~5.7~광양고개~1.2~[30국도]~2.2~백천 / 20.6km

 

Cartographic Length = 25.6km  Total Time: 08:00

 

  02(지경재~낙동강).gpx

 

 

 

 

 

 

동짓섣달 기나긴 밤, 찜질방 같은 온돌방에서 허리가 휘도록 잤다. 엇저녁 8시쯤 누웠으니 거의 열 시간을 잤네. 더 이상 자는것도 지겨웠던지 알람이 울기도 전에 다들 일어난다. 사모님표 하얀 쌀밥에 샷따표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배낭에 물만 한 병 챙겨 나선다. 사모님이 어제의 부상으로 오늘은 출전을 못하시고 점심 수발만 해 주시겠단다. 샷따와 사모님을 농장에 남겨두고 셋이서 지경재로 갔다.

 

 

오늘 구간은 각산(468m)이 가장 높고, 지경재의 삼광사 추모공원부터 공원묘지가 셋이고 마을에 근접하다보니 온 능선에 묘라 거의 묘지순례나 다름이 없다. 대구에서 낙동강 성주대교를 건너 온 30번국도 이후는 공장지대라 온전히 마루금을 고집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가시덤불 파헤치는거야 운명인지 숙명인지로(?) 받아들인다 치더라도 도둑놈처럼 남의 집을 기웃거리고 울타리를 타넘는 그런 일은 도저히 못할 짓인기라. 산꾼이 산을 타야지 담을 타서야 쓰겠나?

 

 

 

 

07:42 지경재

08:13 ×381.2

09:10 각산 (△468.1m)

10:00 느린골고개

10:21 △221.1m

10:38 다람쥐재

11:11 ×288.9

12:00 도고산 갈림

12:24 노석고개

12:41 남양공원묘원

13:45 우성공원묘원

14:07 △195.8m

15:26 30번 국도

15:41 합수점

 

 

 

 

 

지경재

 

 

지경재 (165m)

칠곡군 기산면과 성주군 월항면의 경계를 나누는 지경(地境)이다. [칠곡군 기산면] 이정표 뒤로 오르면 삼광사로 들어간다. 절집 뒤로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위쪽 넓은 공터 역시 공원묘지를 만들 모양이다. 넓은 공터 좌우를 가늠타가 왼쪽 능선으로 붙었다. 군계인 왼쪽 능선보다 우측 ×289.4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정확하게 물을 가르는 마루금으로 보인다만 왼쪽으로 접근이 수월하겠다.

 

 

삼광사 추모공원

 

 

지맥 마루금이 아니라 그런지 길 흔적도 없고 벌목잔해와 가시덤불이 어지럽다. 오르면서 살펴봐도 우측의 작은 골은 동쪽 낙동강으로 가는 흐름이라 삼광사 우측(서) 능선이 마루금이 맞는걸로 보인다.

 

가시덤불을 좌우로 피해가며 25분 오르니 우측 아래 ×289.4봉에서 올라오는 더 뚜렷한 길을 만나고,  5분 더 오르면 거대한 암봉이 앞을 막는다. 암봉 왼쪽으로 스쳐 지나는 길이 있으나 암봉으로 기어 올랐다.

 

 

 

×381.2

 

 

×381.2

월항면쪽 조망이 훤히 트인다만 어제 그대로 뿌연 하늘이다. 그대로 넘어갔더니 돌을 캐낸 채석장 잔해가 남아있고 넓은 바위슬랩을 아슬아슬하게 내려갔다. 중장비 잔해인지 녹쓴 뼈대가 남아있고 정상 왼쪽으로 돌아 온 길이 보인다. 암봉 정상에 올랐다면 도로 내려와 왼쪽으로 우회하는게 좋겠다.

 

×322봉을 왼편으로 지나고 질매재 부근에는 뭘 캐냈는지 구덩이를 판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다.

 

월항면

 

 

 

 

폐 채석장

 

 

 

슬랩

 

 

 

 

중장비 잔해

 

 

 

 

각산

 

 

 

 

 

 

 

 

질매재

 

 

질매재

좌우로 묵은 길이 있다. 왼쪽은 칠곡 각산리, 우측은 대성사로 내려가겠다.

대성사가 내려다보이는 비탈에 앉아 쉬었다. 대성사쪽 계곡 민가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460봉은 돌 축대를 쌓아 올렸는데 정상부에 올라서니 평평한 터가 조성되어 있고 우측으로 수렛길이 각산으로 이어진다.

 

참호인지 광산인지...

 

 

 

대성사

 

 

 

 

원주원공

 

 

각산 직전 안부에 원주원공묘가 있는데 원씨의 본관은 原州元氏 단본이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회고가’를 지은 원천석(元天錫)이 원주원씨. 태종 이방원이 그를 기용하려 했으나 치악산에 숨어살면서 지었다는 회고가.

 

興亡(흥망)이 有數(유수)하니 滿月臺(만월대)도 秋草(추초)로다

五百年(오백년) 王業(왕업)이 牧笛(목적)에 부쳤으니

夕陽(석양)에 지나는 客(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각산

 

 

각산 (468.1m △왜관21)

각산리 뒷산이라 각산이 되었는지 각산이 있어 각산리 마을이 생겼는지는 모르겠고, 조금 전에 지나온 북쪽 봉우리에 봉화대가 있었단다. 바짝마른 낙엽과 넝쿨만 무성할 뿐 조망은 없다. 삼각점 번호는 옆에 세워놓은 안내문에 적혀있다.

 

각산은 조선시대 봉화대가 있던 산이며, 지금은 북서쪽 기슭에 경북과학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각산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관아의 북쪽 20리에 있다. 남쪽으로 성주 성산 봉수의 신호를 받고 또 남쪽으로 대구 마천산 봉수의 신호를 받아서, 북쪽으로 인동 박집산 봉수에 신호를 보내는데, 25리 거리이다."라고 각산 봉수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지도에는 각산봉(角山峰)이라는 이름과 함께 봉수대가 묘사되어 있다. (角山,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2011.12, 국토지리정보원)

 

 

 

 

 

각산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아주 넓게 터를 잡은 봉분인데 비석은 없다. 고사목 가지에 걸어놓은 빨간 코팅장갑은 묘에 함부로 접근 말라는 신호로 보인다.

 

 

 

 

 

×363.4

나무에 걸린 준희님 팻말을 쳐다보며 무심코 나가다 보니 트랙에서 벗어난다. 지맥은 팻말이 보이는 지점에서 바로 우틀이다. 노랑색의 ‘여기는 칠곡군계입니다’ 리본이 간간히 걸려있다.

 

 

느린골고개

 

 

느린골고개 (120m)

성주 유촌에서 칠곡 금학마을로 가는 고개인데 비포장이지만 잘하면 내 차도 넘을 만한 고개다. 건너 둑으로 올라 유촌마을을 오른쪽으로 내려다보면서 돌아간다.

 

 

유촌마을

 

 

 

 

소나무 추모공원

 

 

 

 

△221.1

 

 

221.1m (△왜관410)

×188.4봉에서 왼쪽으로 꺾고, 오름길에 파란 장막을 덮은 제선충 무덤이 줄을 잇는다. 그 무덤 끝부분에 삼각점이 있는데 수북하게 자란 덤불 속에 삼각점과 안내문이 있다.

 

해주오공 묘를 지나 내려가면서 가능하면 우측으로 붙으려 했으나 묫길은 자꾸 왼쪽으로 내려간다. 없는 길 뚫고 들어갈 수도 없어 끝까지 내려가니 다람쥐재 왼쪽(동)으로 떨어졌다

 

 

 

 

다람쥐재 (옛 국도)

 

 

 

 

33번 새국도

 

 

 

 

무단횡단

 

다람쥐재 (110m)

33번국도 옛길과 아래쪽으로 새길이 나란히 지나간다. 아래쪽 4차선 도로까지 건너려면 산에서 우측(서)으로 내려오는게 좋겠다만 옳은 길이 없다.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니 도로가에 2중으로 높은 울타리가 쳐져있어, 성주쪽(서)으로 돌아갈 수밖에 도리가 없겠다. 구 도로를 따라 성주쪽으로 200m 내려가다가 아래쪽 큰 도로에 내려서고, 차가 없는 틈을 타 잽싸게 무단횡단했다.

 

‘다람쥐재’는 아무리봐도 잘못된거 같다. 조선지형도에는 ‘月岩峴’, 좀 오래된 5만 지형도에는 ‘달음티재’, 바로 아래 성주쪽에 월암마을이 있고, 성주 월항면이나 칠곡 기산면에서도 ‘달암재’로 소개를 한다. 옛 이름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형이 되고 와전된다고 하지만, 어떻게 달(月)에서 다람쥐가 나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月岩峴 > 달암재 > 다람재 > 다람쥐재

 

 

 

月岩(달암) - 성주군 월항면 마을소개

성주군과 칠곡군의 경계이며 33번 국도의 고갯마루를 달암티(표고 130m)라하고, 그 남쪽의 산봉을 달암산(月岩山:304m)이라 하며 이산에 달바위가 있고 달암산 서쪽 산아래에 國道와 남쪽에 있는 마을이며, 선조때 대구에서 慶州人 崔天綱이 이 마을을 개척하여 그 후손이 살고 있고 海州吳氏와 星州人 李龜의 후손이 살고 있다. 개척 당시 마을 뒷산에 달 모양의 바위가 많다 하여 月岩이라 하였다고도 하며 이 바위 위로 달이 떠오른다 하여 달이 뜨는 바위라는 뜻으로 달암(月岩)이라 했다고도 한다.

 

 

33번국도 건너가기

 

다람쥐재가 아니라 달암재가 맞다 (=월암고개)

 

 

 

 

길을 건너려면 다람쥐처럼 빙빙돌아야 한다고 다람쥐재가 된건가. 좌우튼 직선거리 270m를 빙빙 돌다보니 1km가 더 되고 25분이 걸린다. 그것도 무단횡단없이 제대로 교통법규를 따르자면 2km 넘게 돌아야 될듯하다.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어 ‘우진농자재’ 앞에서 시멘트길 따라 올라가면 용도불명의 철계단이 있다.

 

 

 

 

 

 

변소

 

마루금은 고개 정점에서 이어지는 왼쪽 능선이 맞겠지만, 산으로 나있는 계단길따라 올라간다. 비탈 중턱에 옛날 변소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시묘살이를 한 흔적인지 뭔지 지독한 축사 냄새는 설마 저 변소에서 나는건 아닐테지.

 

 

 

 

×288.9

 

 

×288.9

달음재에서 20분간 낑낑대며 고도를 200m 가량 올리면 한 아름도 더 되는 나무 한그루 있는 288.9봉이다. 남서쪽 지능선은 영취산(331.7m)으로 가고, 지맥은 동쪽이다.

 

[칠곡군계] 리본이 꾸준히 이어지며 성산이공을 지나, 우측에 수렛길을 보고 나가니 ‘경주이덕행, 창원유정생’ 비석이 있는 묘다. 본관과 이름, 생몰년도만 적은 신식 비석으로 뒷면에는 7남매와 손, 증손까지 이름이 빼꼭하다. 지루한 산길에서 할 일이 있나. 보이는건 비석뿐이니 관심을 둘 밖에.

 

 

문방고개

 

 

문방고개

송전철탑을 지나 내려가면 시멘트길 임도인데, 우측 성주쪽만 포장이 되어 있다. [문방기점0.5km] 표석과 아랫마을이 문방이니 문방고개라 하자. 고개 건너편에도 송전철탑이 있어 길이 좋다. 11시 방향으로 도고산이 보인다.

 

길 한가운데 둥근 드럼이 묻혀있고 물이 가득하다. 스틱으로 찔러보니 거의 절반 넘게 잠긴다. 뭐하러 이런걸 묻어놨는지  용도를 모르겠네.

 

 

 

 

 

 

 

도고산 가는 길

 

도고산 갈림

道高山(347.5m)은 왼쪽 400m 거리다.  도고산 동쪽 능선에는 보물 제655호 노석동 마애불상군(老石洞 磨崖佛像群)이 있다. 중턱에는 일제강점기에 금과 은을 채굴하던 폐광이 있는데,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와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通訓大夫

 

×331.3 내림길에 한줄로 길게 앉은 묘가 나오고 모처럼(!) 높은 벼슬을 만난다. 통훈대부달성서공인데, 通訓大夫는 정삼품으로 요즘으로 치면 1급쯤 된다.

 

 

노석고개

 

 

노석고개

희미한 소로길이 넘어가는 고갯길로 동쪽 아래가 칠곡 노석리다. 언뜻 왼쪽으로 보이는 노란리본을 따라갈 뻔 했는데, 그 리본은 [칠곡군계] 리본이고, 드디어 칠곡군계와 갈라지는 지점이라. 이제 온전히 성주군으로 들어간다.

 

 

 

 

 

×214.5

대리석 석물이 흩어져 있어 공원묘지가 가까웠음을 알아채겠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공원묘지로 연결이 된다. 공원 사무실에서 쓰던 소파 가구 티브이 등 폐품을 버려놓았다.

 

 

우주봉의집

 

 

남양공원묘원

공원묘지 맨 상단 ‘우주봉의집’ 건물 앞에는 승용차와 버스도 올라와 있다. 중간쯤 내려가니 사모님 만두떡국을 끓여놓고 기다리신다. 어제 오늘 뜨끈한 점심으로 호강을 한다. (12:50~13:23 점심)

 

 

남양공원

 

 

 

밥차

 

 

점심을 먹고 차를 만남 김에 차를 타고 우성공원까지 넘어 가기로 한다. 남양공원 입구 오도리로 내려가면 삼거리에서 왼쪽은 남양공원, 오른쪽은 우성공원이다. 차에 앉은 채로 우성공원 맨 상단부까지 올랐다. 지맥 1.5km를 건너뛰는데 15분이 걸리네.

아침 들머리부터 여기까지 추모공원 셋을 지났으니 오늘은 3사순례가 아니라 3공원순례를 했네.

 

 

우성공원

 

 

우성공원 상단에서 돌아보면 왼쪽 멀리로 남양공원이 보인다. 저기서 여기까지 봉우리 몇개 빼먹고 차로 15분만에 넘어왔다.

[도성리 박구효자비 3.87km]를 가리키는 이정표 따라 들어간다.

 

박구효자비

 

박구효자정려비(朴矩孝子旌閭碑)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에 있는 효자정려비각이다. 성주군에서 소개한 글을 보면 박구는 조선 초기 사람으로 어머니의 병수발 후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는, 특별한 거석도 없는 거저 그런 내용이다.

 

 

산불초소

 

 

2층짜리 높은 초소인데 여기도 근무자는 없고, 효자비 덕인지는 몰라도 등산로가 훤히 열렸고 중간중간 벤치도 설치했다

 

 

 

 

 

 

 

△195.8m

 

길 옆 풀섶에 머리만 빼꼭히 내밀고 있는 삼각점, 번호확인 않고 그냥 지났다

 

 

 

 

 

 

선남면

 

벤치에 앉아 쉬는 동네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정면 멀리 바다인지 강인지, 비닐하우스인지 들판이 허옇게 보인다

 

 

돌담을 두른 넓은 묘터에 그럴싸한 비석이 있다.

가선대부용양위부호군(嘉善大夫龍讓衛 副護軍)경주최공 인데, 가선대부는 통훈대부보다 높은 종2품이고, 부호군은 종4품이니 품계보다 관직이 낮은 경우다. 용양위는 조선 5衛중 하나이고, 부호군은 현재로 치면 대대장급쯤 되는 모양이다. 아래쪽의 자헌대부는 가선대부 보다 한 끗발 더 위인 정2품.

 

 

嘉善大夫龍讓衛 副護軍

 

 

 

 

 

 

 

고도는 거의 100m 대로 낮아졌다. 송전철탑을 지나고,   좌에서 우로 시멘포장된 임도가 ∩자 형태로 돌아간다. [박구효자비1.3km] 방향이다. 임도에서 6분 후,  박구효자비는 정면으로 가고, 지맥은 왼쪽 덤불 숲이다.

 

 

 

 

 

 

 

 

 

 

 

 

 

폐가인 시멘트블록 건물 뒤로 들어가니 길이 없어 덤불을 헤치며 내려간다.

 

 

성주 도성리 지석묘 고분군

도성리 중리에서 못둑으로 내려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 길가에 있는 거저 그런 묘,  삼국시대 지석묘란다.

 

삼국시대 지석묘?

 

 

 

 

광양고개

 

 

×73.5봉 오르다 말고 묘터에 앉아 쉬었다가, 옆길로 질러갔다. 영종물류테크 앞 고개가 광양고개인가. 지도 표기는 조금 떨어져 있다만, 일대 전체가 공장지대라 마루금을 포기하고 길따라 내려간다.

 

 

공장이 마루금을 차지했다

 

 

공장건물 옆으로 들어가 작은 둔덕하나 넘으니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더 이상 마루금을 찾는다는게 무의미해 길따라 도로로 나갔다

 

 

 

 

 

 

 

30번국도

 

 

30번 국도를 지하통로를 통해 건너가고 도로에 설치된 ‘성주가야산만물상’ 아치가 설치된 곳이 마루금 같으나 실제 진행은 어려운 지형이다. 왜관쪽으로 더 내려가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합수점으로 간다.

 

30번 국도에서 선원리로 들어가는 도로인데 지맥 능선은 전부 공장이 들어섰다. 길가에 큰 일주문 [용주산대흥사]가 있는데 용주산은 또 어딘가. 절은 그리 크게 보이지도 않느데 ‘절 보다 대문’인가.

 

 

 

 

 

 

 

 

용주산 대흥사

 

 

 

선원교

 

 

합수점

선원교 다리를 건너면 용암면이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백천이 낙동강을 만나는 합수점이다. 수준점이 두 개 있고 [낙동강 하구둑부터 189.8km] 말뚝이 있다. 여기도 낙동강 자전거길인가. 합수점에 자리잡은 전원주택 주인은 누굴까.

 

 

 

 

 

 

 

낙동강 - 백천 합수점

 

 

지경재에 있는 차를 회수하고, 점심 먹은 배가 아직 꺼지기도 전이라 뒤풀이를 생략하고 서울로, 부산으로 갈라졌다.

중부내륙 남성주휴게소 샤워장에는 뜨신물도 잘 나온다.  목욕값으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팔아주고, 부산 들어오니 저녁 때라 희중아우,  민물장어꾸이로 몸보신까지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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