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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Re:2019년 7월 17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복음: 삼성산성지 화요일 철야기도회 3시미사/ 성녀 리지외의 데레사(1873-1897) : 새롭고도 거룩한 영성의 후원자
신비 19.08.01 00:22
성녀 리지외의 데레사(1873-1897) : 새롭고도 거룩한 영성의 후원자
최근의 역사에서, 성녀 리지외의 데레사 만큼 베드로의 후계자들에게서 성덕의 표본이라는 찬사를 유난히 많이 받은 성인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도, 우리는 성녀 데레사의 삶과 글이 진정으로 보편적인 중요성을 가졌다고 안심하고 결론지을 수 있다.
우리는 이 성녀의 삶과 교의를 간단히 살펴봄으로서, 그녀의 영성의 중심적인 요소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니까, ‘새롭고도 거룩한 영성’의 몇몇 모범인물들과 그녀의 관계를 간단히 공부하고. 이 “작은 꽃”이 왜 그들의 특별한 “후원자”인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중략>
나의 완전한 회개의 은총
1886년 12월 25일에 열네 살이 된 데레사는 “나는 완전한 회개를 위한 은총을 받았다.”고 했다.
데레사는 이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강력하고 힘세신 하느님을 받아 모시는 행복을 누렸던 성탄 자정 미사에 참여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레 뷔쏘네에 들어와서 벽난로 안에 구두를 가지러 갈 생각을 하니 기뻤습니다.
이 옛적 관습은 우리가 어렸을 때 무척이나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기 때문에, 셀리나는 내가 식구들 가운데 제일 어리다고 생각해서 저를 어린아이 대접을 하느라고 이 관습을 계속하고자 했습니다.
아빠께서도 내가 그 요술쟁이 구두에서 한 가지 한 가지에 깜짝놀라며, 신기한 물건을 꺼낼 때에 행복해 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시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기쁨은 더 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가 어릴 적 결점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시절의 죄 없는 기쁨까지도 제게서 거두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시 미사 후에 피곤해진 아빠가 벽난로 안의 제 구두를 보시고 귀찮아지셔서
“자, 이제 다행히 금년으로 마감이로구나!” 라는 말씀을 하시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저의 가슴을 꿰뚫었습니다.
그때, 저는 모자를 벗으려고 층층대를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셀리나는 제 감수성을 잘 알기 때문에 제 눈에 눈물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자기도 또한 눈물이 글썽해졌습니다.
셀리나는 그토록 저를 사랑했고, 제 설음을 이해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녀는 “오, 데레사야. 아래층으로 내려가지 마, 네가 지금 구두를 보는 것이 너무 괴로울 테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데레사는 이미 이전의 데레사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마음을 바꾸어 주셨던 것입니다.
눈물을 참고 빨리 층계를 내려가서 울렁거리는 가슴을 억제하며 구두를 집어 아빠 앞에 놓고 여왕과 같이 행복스러운 태도로 기쁘게 모든 물건을 꺼냈습니다.
아빠도 웃고 다시 즐거워하셨기 때문에 셀리나는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것은 기쁜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훌륭한 밤에 제 일생의 셋째 시기, 즉 가장 아름답고 천상의 은혜를 가장 많이 받은 시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제가 10년이 걸려도 못할 일을 예수님께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주셨습니다...
제가 항상 품고 있던 저의 착한 지향을 보시고 만족하셔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저의 영혼 안에 애덕이 들어온 것을 느꼈고,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는 나를 잊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작은 기적”을 통해서, 열네 살이 된 데레사 마르탱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하느님의 뜻에 내어맡겨 봉헌해 드렸다.
그러나 그녀 자신도 인정하는 바와 같이, 그녀는 이 봉헌을 아주 단순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식으로 살려고 했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우리는 지금 발명의 시대에 살고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층계를 걸어서 올라가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자들은 집 안에다 층계 대신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수님께로 바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찾아내고 싶습니다. 완덕의 힘든 층계를 걸어올라 갈 힘이 제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성녀 데레사가 자신의 “작은 길”이라고 한 이 길의 두드러진 특징은 단순성이다.
이 “작은 길”은 단순하고,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의 참된 신심도 같은 식으로 단순하다.
이 길에서는 의지의 행위 이상 더 필요한 것이 없다. 성녀 데레사는 완전한 자기 봉헌이라는 단순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는 한없이 관대하게 대해 주신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하느님께서 영혼 안에서 당신의 일을 완성하시는 데에는 몇 년씩 걸리지 않습니다.
그분의 마음에서 나오는 한 개의 빛살이 한 순간에 당신의 꽃을 영원히 꽃 피게 합니다.
단 하나의 완전한 사랑의 행위 속에서 살기
이런 깨달음은 데레사에게 아주 중요한 또 다른 진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즉, 하느님의 사랑은 일련의 행위들이 아니라, 단 한가지 행위의 연속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영혼은 완전한 위탁을 통해서, 사실상 이 단 하나의 행위 안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1895년, 삼위일체 축일에 데레사는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 즉, 자신의 “대(大) 봉헌”을 했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단 하나의 완전한 사랑의 행위 속에 살기 위해서. 저는 당신의 자비로우신 사랑에 저 자신을 산 제물로 바칩니다.
오, 하느님, 간절히 구하오니, 당신 안에 들어 있는 무한한 애정의 물결이 제 영혼 속에 흘러넘치게 하시어, 저를 끊임없이 불살라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당신 사랑의 순교자가 되게 하소서.
“단 하나의 완전한 사랑의 행위 속에서 살기 위하여”라는 말은 “‘새롭고도 거룩한’ 영성”을 기막히게 정리한 것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자신을 위탁한 영혼은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으로 선행과 사랑의 행위들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원한 행위 속에서 사는 것이다.
소화 데레사가 단 하나의 완전한 사랑의 행위 속에서 살기위하여, 자신을 완전히 봉헌한 다음, 바로 이 신비적인 체험을 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그러니까, 이 행위가 그녀의 영성 생활에서 가장 중심적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하느님의 영원한 행위 속으로 들어감으로서, 성녀 데레사는 언제나 항상 어디에서나 그분의 사랑 속에 있고 싶다는 자신의 열망을 성취할 수 있었다.
아, 저는 이렇게 작지만, 예언자들과 박사들이 하신 것처럼 영혼들을 비추어주고 싶습니다.
저는 사도가 되는 성소를 받았습니다. 저는 당신의 이름을 선포하기 위해서, 미신자들이 사는 땅에 당신의 영광스러운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서, 온 세상을 다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 나의 사랑하올 정배시여, 저는 한 가지 사명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다섯 대륙 전체에, 그리고 이 세상 끝까지, 온 사방에 복음을 한꺼번에 다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몇 년 동안만 선교사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로 이 세상이 시작되던 때부터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선교를 하고 싶습니다.
단 하나의 완전한 사랑의 행위 속에 살면서, 성녀 데레사는 마지막 만찬 때에 우리 주님께서 하신 기도가 성취되는 것을 체험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요한 17,21)
성녀 데레사는 자신의 뒤를 따른 “‘새롭고도 거룩한’영성”의 모범 인물들처럼 하느님의 영원한 행위 속에서 사는 자신의 작은 길이 개인적인 은총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
그녀는 “자비로운 사랑의 산 제물” 영혼들을 통해서 티 없으신 성모 성심의 승리가 오리라는 것을 예견하였다.
그리고 이 영혼들이 완전한 위탁의 작은 길을 따르리라는 것도 예견하였다.
그녀는 이렇게 예언했다.
자비로운 사랑의 산 제물인 작은 영혼들의 군대는 ‘하늘의 별들처럼 바닷가의 모래알들처럼’ 그 수가 많아질 것입니다.
사탄에게는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인데, 이 작은 영혼들의 군대는 복되신 동정녀를 도와서 사탄의 교만한 머리통을 완전히 짓밟아 부술 것입니다.
성녀 데레사는 자비로우신 사랑의 제물 영혼들은 영원토록 바로 교회의 심장 속으로 들어왔고, 그래서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를 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나는 교회가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심장은 사랑으로 불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또한 바로 이 사랑만이 교회의 지체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사랑이 꺼져버리면,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지 않게 되고, 순교자들도 피를 흘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나는 사랑이 모든 성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모든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를 다 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은 영원합니다!
성녀 데레사는 또한 자비로우신 사랑의 제물 영혼들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행할 것이라는 것을 믿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죽으면 그들은 연옥을 지나가지 않고 바로 하늘나라로 들어갈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내가 보기에는 제물 영혼들에게는 심판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영혼들의 마음속에서 불타고 있는 당신 자신의 사랑을 보시고 서둘러서 영원한 즐거움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의 법이 두려움의 법을 계승함
성녀 데레사는 자신이 “사랑의 제물”이 되기로 선택한 것은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반대로, 그녀는 하느님의 자비가 새롭게 쏟아져 내린 표지라고 해석했다.
그녀는 고백했다.
저는 힘도 없고 약한 아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오 예수님! 제가 저를 당신 사랑의 재물로 당신께 바칠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은 바로 이 약함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강하고 능하신 하느님께서 순결하고 흠 없는 제물만 받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정의를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서 완전한 제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법이 두려움의 법을 계승했기 때문에, 사랑이 약하고 불완전한 피조물인 저를 제물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선택이야말로 사랑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사랑이 완전히 만족하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게로 자신을 낮추고, 그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불길로 변화시켜야만 했던 것입니다.
성녀 데레사는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위대한 성인들처럼 영웅적인 성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했다.
성녀 데레사는 하느님이신 태양에게로 높이 날아 올라갔던 과거의 성인들을 “독수리”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깃털도 없는 작은 새라고 했다.
그녀는 다음의 사실을 인정했다.
아! 성인들도 당신을 위해서 바보짓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독수리이기 때문에 큰일들을 해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저는 큰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작습니다.
그래서 저의 바보짓은 당신의 사랑이 저를 제물로 받아주시리라고 믿고 바라는 것뿐입니다.
저의 바보짓은 저의 형제들인 독수리들에게 신성한 독수리의 날개를 타고 사랑의 태양에게로 날아 올라가는 은혜를 제게 얻어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성녀의 이런 글들에 비추어 볼 때, 데레사의 시성을 추진했던 교황님들의 말들은 더욱 더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성령님께서 교황 비오 10세로 하여금 성녀 데레사를 “현대의 가장 위대한 성인”이라고 부르게 하셨을 때, 과연 성령님께서 지향하신 바는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교황 비오 11세로 하여금 이 작은 꽃이 “영적인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고백하게 했을까?
그리스도의 대리자들의 입을 통해서 이렇게 최고급 형용사가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이 성녀를 “‘새롭고도 거룩한’영성”의 후원자로 보는 것이 절대로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새롭고도 거룩한’영성”은 지속적으로 자랄 것이며, 복되신 동정녀께서 사탄의 머리를 완전히 짓부수시게 해드릴 것이다.
성녀 데레사는 자신의 뒤를 따라 오는 자비로운 사랑의 제물들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더욱 큰일을 하실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오, 예수님, 모든 작은 영혼들에게 당신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과 낮추심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말해 줄 수 있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당신께서 저보다도 더 약하고 작은 영혼을 만나신다면, 그리고 그 영혼이 당신의 무한한 자비를 굳게 믿어서 당신께 자신을 온통 다 내어맡긴다면, 당신은 이보다도 더 큰 은혜를 기꺼이 넘쳐흐르도록 내려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 예수님, 그런데 저는 왜 당신 사랑의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당신 홀로 제게 그것을 가르쳐 주셨으니, 당신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쳐 주실 수 있지 않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또 당신께 그렇게 하시라고 간청합니다. 당신의 거룩하신 눈길을 들어 수많은 작은 영혼들을 굽어보시기를 간청합니다.
당신 사랑에 맞갖은 작은 제물의 군대를 뽑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 휴오웬, 「새롭고도 거룩한 영성」 중
[출처] 성녀 리지외의 데레사(1873-1897) : 새롭고도 거룩한 영성의 후원자|작성자 바다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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