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영화(1960년대 한국영화 이야기)
1960년대 초등학교 재학 시절 보았던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영화 포스터 입니다. 60년대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 때 단체로 줄지어 극장으로 가서 이 영화를 관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국민학교에 다니는 이윤복은 가난한 가정에서 살아갑니다. 노름을 즐겨하는 아버지의 학대에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리지만 윤복이는 어린 동생들을 위로하며 구두닦이로 연명하면서 그날그날의 일을 일기로 적어나갔습니다.
마침내 그의 일기가 담임 선생님(신영균)의 호의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어 그 책은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또한 각계로부터 온정이 답지합니다. 이제 아버지도 새사람이 되고 집을 나갔던 어머니도 돌아와 잘 살게된다는 실화입니다.
한동안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든 영화였지요. 동요 '따오기'가 영화 속에 몇번 나왔는데 무척 애처럽게 들렸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 포스터
돌아오지 않은 해병 영화에 출연했던 당시 국민배우였던 장동휘, 최무룡 두 분은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되었지만 50, 60년대 태어난 세대(장년)들이 어렸을 적에는 '영웅'들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단체 관람으로 이 영화는 우리 해병들이 적군을 무찌를 때는 극장이 떠나갈 듯 박수를 치곤 햇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오지 않은 해병'의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서 북진을 거듭하던 해병대 용사들이 중공군의 역습을 받아 포위망을 좁혀오는 중공군과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고 두 명(장동휘, 최무룡)만 살아 남고 전원이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됩니다.
전투에 참가하는 분대원들에게 꼬마 전영선이 "오빠, 총알 맞으면 안돼. 그러면 죽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