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의 마술사 유호진입니다” - ‘더 매직스타’ 최종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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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윤상길 편집위원] 마술사 유호진(32)이 국내·외 유명 마술사들이 참여한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 K-마술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인시켰다.

                       유호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iMBC 연예뉴스

유호진은 7월 20일 저녁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센터’에서 진행된 <더 매직스타>(6월 1일~7월 20일) 파이널 생방송에서 함께 최종전에 오른, 세계적 명성을 지닌 국내·외 TOP7 매지션과의 경쟁에서 우승, 세계 최고의 마술사임을 입증했다.

스타 저지, 마술 전문가 저지, 관객 투표를 합산한 현장 점수(50%)와 실시간 시청자 앱투표 점수(50%)를 반영, 총 1915점으로 1등을 차지한 유호진은 이날 라는 제목의 액트로 현장의 스타 저지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호진의 우승과 관련, 스타 저지로 현장을 지킨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는 “당신은 이제 새로운 한류다”라고 극찬, K-매직의 세계화를 예상했다. 그는 12년 전 유호진이 세계마술대회(FISM) 우승 당시 심사위원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 일루셔니스트이자, ‘더 매직스타’의 아트디렉터인 이은결이 유호진에게 트로

                           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출처=SBS

MBC 다큐멘터리 <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 ‘내 인생, 매직이 되는 그날’(2011년 12월 10일 방송)에 따르면 유호진은 10살 때 마술을 처음 접했다. 그 당시 마술의 매력에 빠진 초등학생 유호진은 “FISM 마술 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라는 패기 넘치는 꿈을 가지고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마술학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를 하며 체계적으로 마술을 배운 유호진은 이후 각종 마술대회에서 최연소로 출전하였다. 유호진은 2009년 불과 만 17세의 나이로 롯데월드 마술대회에서 우승하고, 2010년과 2011년 대만,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열린 세계 마술대회에서 우승하여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더 매직스타’ 경연에서의 유호진. 사진출처=SBS

유호진은 2012년, 20세의 나이에 ‘FISM(세계마술연맹) 올림픽’에 출전, 매니플래이션 1위 등극과 동시에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종합우승) 라는 대업적을 달성하고 세계 최고의 마술사 반열에 오른다. FISM에서의 그랑프리는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라, 대회 판도를 뒤집을 만한 임펙트가 있는 사람들한테 주어지는 것이라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매니플레이션 (교묘한 조작과 속임수를 이용한 마술)이 주 종목이며 카드를 이용한 컬러체인지 기술에 상당히 능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느린 템포로 굉장히 어려운 기술들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니플레이션은 속도가 느릴수록 더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유호진이 그만큼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액트 중간 부분에서 찢어진 카드가 다시 재생되는 장면과 찢어진 카드 조각이 손안에서 연기와 함께 사라지는 장면은 일품이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 손에서 여러 색의 카드들이 여러 장씩,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면도 명장면이다.

2014년에는 세계마술협회인 매직캐슬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마술사’상을 받았고, 이후 전 세계를 돌며 마술공연을 하는 Illusionists 팀에 합류하여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일루셔니스트는 각 마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7명만을 선택하는 팀으로, 전 세계 수많은 마술사 중 유호진이 이 7명 중 한 명으로 선택된 것이다. 유호진 본인 스스로 밝히길 “365일 중의 300일은 해외 공연으로 바쁘다”고 했을 정도니 얼마나 성공한 마술사인지 짐작할 수 있다.

                           유호진은 이제 K-매직의 간판스타로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출처=유호진 인스타그램

2022년에는 이전에 게스트로 참여했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7 도전자로 참가해, 기립 박수와 극찬을 받는 아이디어와 쇼맨십으로 한국인 최초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다시 한번 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4년 7월 SBS에서 진행한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 <더 매직스타>에 참가,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이날 방송은 끝났지만, <더 매직스타>의 우승자 유호진의 마술 여정은 이어진다. 그가 포함된 ‘더 매직스타 - TOP 7 전국투어 매직 쇼’가 오는 8월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고양, 전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스타다큐(https://www.stardo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