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찬가(人生讚歌)
이해문
인생.
너는 망각이란 좋은 보구(寶具)*가 있었느니라
거리에 날적부터 가지고온 가면과 교언(巧言)**
너는 영원한 복(福)수레를 향해, 죄의 길도 때로는 사양치 않고
꿈에 파득이는 눈이 하룬들 잠잠했으리
면려(勉勵)*** ─ 축적(蓄積)은 오직 네 희망의 빛아래 헤매었을 뿐.
앞길에 놓인 문제 ─ 해명은 오직 타입인줄도 너는 모르는듯
다만 세기차(世紀車)에 실리운 목내이(木乃伊)****었느니
쓰림, 웃음, 기쁨, 눈물 ─ 지난 뒤에 오직 한때 추억인 것을.
인생.
너는 망각이란 좋은 보구(寶具)가 있었느니라
그리고 희망이란 미지의 꿈나라가 너의 천혜(天惠)었 거니─.
*보구(寶具) - 귀한 도구
**교언(巧言) - 교묘한 말, 교묘하게 꾸며낸 말
***면려(勉勵) - 스스로 노력하여 애쓰다
****목내이(木乃伊) - 인간이나 동물의 시체를 보존한 것, 미라.
BGM 'A Kind Of Hope' by Scott Buckley - released under CC-BY 4.0. www.scottbuckley.com.au
https://www.scottbuckley.com.au/library/a-kind-of-hope/
[원문]
人生讚歌[인생찬가]
이해문
人生[인생].
너는 忘却[망각]이란 좋은 寶具[보구]가 있었느니라
거리에 날적부터 가지고온 假面[가면]과巧言[교언]
너는 永遠[영원]한 福[복]수레를向[향]해, 罪[죄]의길도 때로는 사양치 않고
꿈에 파득이는눈이 하론들 잠잠했으리
勉勵[면려] ─ 蓄積[축적]은 오즉 네 希望[희망]의 빛아래 헤매었을뿐.
앞길에 놓인 問題[문제] ─ 解明[해명]은 오즉 타입인줄도 너는 모르는듯
다만 世紀車[세기차]에 실리운 木乃伊[목내이]었느니
쓰림, 우슴, 기쁨, 눈물 ─ 지난 뒤에 오즉 한때 追憶[추억]인 것을.
人生[인생].
너는 忘却[망각]이란 좋은 寶具[보구]가 있었느니라
그리고 希望[희망]이란 未知[미지]의 꿈나라가 너의 天惠[천혜]었 거니 ─.
출전 : <바다의 渺茫[묘망]> (詩人春秋社[시인춘추사],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