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의 첫 솔로 앨범이자 정규 앨범인 <Love poem>이 발매되었습니다! 처음 홀로서기를 하는지라 많이 떨리고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론 홀가분한 마음도 드네요.
오랜 기간 동안 이 앨범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원하시고 생각하시는 저의 모습과 제가 생각하는 저의 모습엔 거리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을 해 왔어요. 그동안은 들려 드리고 싶은 음악보단 ‘좋아하실 만한’ 음악에 초점을 두어 작업을 했는데 이번 앨범은 오로지 제가 하고 싶고, 들려 드리고 싶은 음악들로 꽉꽉 채워 발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싱글이나 미니 앨범으로 발매를 할 계획이었는데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음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등등 수많은 자기 질문을 하며 차근차근 쌓다 보니 감사하게도 첫 솔로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앨범으로 발매를 하게 되었네요!
연인 간의 사랑, 짝사랑, 우정, 팬과 가수 간의 사랑, 자기애 등등. 사랑에는 무수히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앨범과 타이틀곡의 제목을 사랑시라 지은 데에는, 제가 사회 속에서 느끼는 사랑의 여러 방면에 대해 차근차근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데뷔 전부터 데뷔를 하고 나서까지, 제가 드리고 받고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이 정말 소중해서 꼭 한 번은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들려 드릴 수 있겠다! 싶었어요.
앨범 첫 두 곡은 연인 간의 사랑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두 곡은 저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앨범 전체가 ‘제가 깨닫게 된 사랑이라는 감정의 의미’라 생각하시고 순서대로 들으시면 왜 앨범명을 사랑시라고 지었는지 더욱 와닿으실 거라 믿습니다. 블룸 아이즈 때처럼요!
수록곡 ‘When This Rain Stops’는 저의 영원한 멘토인 성수 대표님께서 써 주신 곡이에요. 처음 곡을 받았을 때 그 감동은 지금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Best Friend’라는 곡은 우리 민영이가 같이 작업해 주고, 녹음에도 참여를 해 준 곡인데요. 평소에 낯간지러운 말을 잘 못 해 줬는데, 이번 곡을 기회 삼아 멤버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을 잔뜩 적어 보았어요. ‘이 지금’이라는 곡은 가수로서, 사람으로서 늘 존경하는 선배인 아이유 언니와 제휘 님께서 선물해 주신 곡입니다. 언니에게 소중한 별명인 ‘이 지금’이라는 단어를 곡 명으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 밖의 타이틀 혹은 수록곡, 미발매 자작곡들에 대해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선 조금 뒤에 있을 쇼케이스에서 전부 들려 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앨범을 제작하는 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어요. 우선 웨이크원 식구들,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힘들 때마다 옆에서 응원해 주는 든든한 내 편들. 또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 주신 우리 써니들도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 주고,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이 관계가 저는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써니분들을 통해 저는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 같아요. 여러분께도 제가 그런 존재일까요? 이 밖에도 멀리서 늘 응원해 주는 가족들, 지인분들, 소중한 노래 선물해 주신 아이유 언니와 제휘 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그마한 제 사랑시가 여러분께 힘이 되기를!
P.S 가라 러브 포엠! 고생한 것도 버틴 것도 다 네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