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커피를 처음으로 볶았을때는 2004년경...
그러니까 예원이 태어나기 전에.... 내가 재테크에 집중할때 재테크 세미나에 가서 참가기념품으로 받은 "비미남경"이라는 책에 딸려온 50g정도의 생두를 집에서 열알씩 프라이팬에 볶은 것이 처음이다......
그러다가 재테크 스터디를 한남대 강의실에서 했었고....
장사가 안되어 사람이 없는 까페에서 2차 모임을 하다가 아예 스터디 장소를 그 까페로 정했다
그게 톨드 어 스토리....
그때 드립커피를 처음 맛보게 되고... 집에서도 먹게 되고...
원두를 무한정 공급해주는 사장님 덕에 커피습관이 생겼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게 되었다.
원두값이 비싸서 로스팅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처음에 프라이팬에 로스팅을 했는지... 처음부터 양면팬에 했는지...
그건 기억이 안난다.
여하튼 본격적으로 로스팅을 한건 내동중학교 근무 후기 였으니.... 2006년아니면 2007년... 그러니까 8-9년 되었구나....
나의 로스팅 환경이다.
가스버너 중고로 2만원, 해피콜은 집사람이 분리수거함에 버린 거 다시 주워온 거....
신경만 조금 쓰면 어줍잖은 가정용 로스텅 보다 잘 볶아지게 된다.
게다가 한번에 볶는 양도 대단하다.... 보통 250-300g, 최고 400g....
로스팅 하고 대나무 채반에 부어 키질을 하면서 체프를 날리고 쿨링을 한다.
5년을 썼더니 나무가 해져서 원두가 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