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다음카페 개설
감정일기를 만들고 싶은데 이걸 노트에 적을까 아이패드에 만들까 고민하다가 어느 유튜버가 다음카페에 비밀글로 작성하는게
뭔가 멋있어보였다
핸드폰으로도 아이패드로도 작성할 수 있는게 매력적인데 잠금이 되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일기는 비밀이니까..
낮에 오빠가 떡을 가져다 줬다
며칠전부터 꿀송편이 먹고싶었는데 어제 말바우장에서 산 거 실패하고
오빠가 아파트 근처 떡집에서 아침에 사둔거다
호박떡도 맛있고 송편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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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커피마시러 비엔날레를 갔었다
테니스장이 문득 궁금했다
텐라떼 한잔사들고 사복사복 걸어서 몰래~ 테니스장을 둘러봤다
윤코치님이 공을 들고 혼자 놀고 계셨다 ㅎㅎ
서브? 스윙연습??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가까이가서 자세히 보고싶었는데 알아보실 수도 있을거같아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ㅋㅋㅋㅋ
발라드 노래가 흘러나와서 인지 테니스코트장에 코치님을 보고있으니 괜히 마음이 센치하다
왜 코치님이 짠하게 보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흐려서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코트장도 축축히 젖어있고 혼자서 뭔가 열중하는 모습이 우리시대 아버지같은??ㅋㅋㅋ
아는척을 할까말까 여러번 고민을했는데 마주치지 않는편이 나을것같아서 도망치듯 공원을 빠져나왔다
혹여 아는 사람을 만날까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진짜 회원한명을 마추졌다
나는 눈에 익은 사람인데 상대는 나를 기억못하는듯...그렇겠지?
중외공원이 너무 이쁘게 만들어져서 내심 저 테니스코트를 다시 못가게 될까 두려운마음이 있었던거같다
코치한테 연락을 한 것도 그 때문이겠지...
언젠가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기에 ....코치가 싫으면서도 싫지않은?? 뭐지..
혼내지만 않으면 계속 레슨받아도 될 것 같은데...성격이 변하진 않겠지..
혼나는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서 더 힘들게 느껴진것도 있었을 거다
혼나는거 욕먹는거 겁먹지말자
내가 떳떳하면 되는걸 뭐가 무서워서 꽁무니빼고 도망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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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진짜 아무 잡생각이 안든다 신기하게도
음악의 가사와 리듬에 집중하고 신호등을 잘보고 ㅎㅎ
그외 진짜 아무런 생각이란걸 하지 않게 된것같다
오빠랑 이야기할때는 취업걱정을 하는것같으면서도
음악을 듣고있으면 내가 마음속 고민거리가 다 사라져버린 기분이다
나이를 먹으니 내가 변하는걸까?
변하려고 노력하니까 머리속이 비워지는걸까
통장에 잔고는 비어가는데 고통스럽거나 힘든게 없다
오빠가 돈을벌어서 그렇겠지?ㅎㅎㅎ
어제오늘 낮에 2~3시간정도 걷다오는게 너무 힐링이된다
비오는거 진짜 안좋아하는 나인데
이쁜 우산을 들고 나서서 일까
아니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일까
크로스백하나 매고 이어폰이랑 핸드폰만 들고 나서는 길이 뭔가 기대되고 재밌다
내가 소소한거에 즐거움과 힐링을 느끼는 요즘이다
마음속깊이 있던 낮은 자존감과 높은 자존심..
내가 나한테 집중하려 할수록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자존심을 굳이 내세우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랑 싸울때도 그래야하는데 왜 오빠랑 싸울때는 그렇게 지기 싫은지 나도모르겟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오빠가 져줄 걸 알아서 인 것 같다
결국 오빠가 사과하고 오빠가 달래줘야 싸움이 끝나는 걸 아니까
내가 절대 굽히지 않는 것도 있다
앞으로는 그러지말아야지
나도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자
집에서 차근히 연습을 해봐야 밖에서도 잘하지
더 멋진 나를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