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대교 명상
유대교와 연관 있는 명상법은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 카발라(kabbalah)이다. 히브리어로 ‘전통’ ‘전승’을 의미하는데 11세기 이후 차츰 유대인 속에서 펴져 나가다가 14세기 이후 공공연히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초기에는 히브리어 성서에 나오는 낱말의 수치를 계산하고 거기서 ‘더 깊은 뜻’을 알려고 하는 숫자학이 주된 관심사였다. 그러면서 점점 더욱 신비주의적인 경향으로 발전하다가 1280년 카발라 전통에서 가장 유명한 책 <조하르 Zohar >같은 것이 등장한다.(오강남, 2003,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1300년 경 나온 카발라 전통의 가장 대표적인 책 <조하르>는 신의 성질이나 신의 이름에 담긴 비밀, 인간의 혼, 그 성질과 운명, 선과 악, 토라의 참뜻, 메시아, 구제 등에 대해서 신비주의적 사변이 전개된다.
카발라 수행은 특이하게 고안된 수련을 통해 마음의 집중을 얻는 카바나(kavvanah)를 통해 의식이 고도로 각성된 티페렛(tiferet)에 이르고, 다시 더 나아가 다아트(daat)라는 황홀경을 거쳐 신과 함께 하는 카발라 명상의 최고 상태에 이른다. (이정섭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