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1327 부모은중경-002 동봉 [불설대보부모은중경] 佛說大報父母恩重經 [제3장] 부처님이 아난에게 고구정녕 이르시길 아난다여 너는이제 자세하게 들을지라 너로인해 말하리니 어머니가 잉태하면 열달동안 그고통이 말할수가 없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지 첫째달이 지나가면 그기운이 풀잎위에 맺혀있는 이슬같아 영원토록 같은모습 보존할수 없음이니 새벽이면 모인피가 한낮에는 흩어지고 어머니가 잉태한지 둘째달이 지나가면 영겨있는 우유처럼 아직까진 흰색이나 어머니가 잉태한지 석달째가 되어가면 엉킨피와 같은지라 태아모습 붉어지고 어머니가 잉태한지 넉달째로 접어들면 날로날로 사람모습 어엿하게 갖춰지며 어머니가 잉태한지 다섯달이 되어가면 태내에서 다섯포태 모습들이 생겨나니 다섯가지 포태로서 생겨나는 모습이란 무엇보다 우선먼저 머리포가 생겨나고 팔꿈치를 합하므로 위와함께 셋이되며 두무릎을 더하여서 다섯포가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지 여섯달이 되어가면 태중아기 모태에서 여섯정이 열리나니 여섯정이 무엇인가 눈이첫째 정기이고 귀가둘째 정기이며 코가셋째 정기이고 입이넷째 정기이며 다섯째는 혀의정기 여섯째는 뜻정기라 모두합해 육정이니 눈과귀와 코와입과 혀와뜻이 갖춰지면 바야흐로 몸과마음 구족되는 것이니라 어머니가 잉태한지 일곱달이 되어가면 태중아기 모태에서 삼백육십 뼛마디와 팔만사천 털구멍이 생겨나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지 여덟달이 되어가면 뜻이점점 자라나고 지혜또한 생기면서 아홉개의 구멍들이 뚜렷해져 가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지 아홉달이 되어가면 태중아기 태내에서 먹을거리 찾게되니 복숭아와 배와마늘 과일일랑 아니먹고 다만오직 오곡만을 먹으려고 하느니라 어머니의 장부들을 너는알고 있었느냐 아래향한 생장에다 위로향한 숙장사이 산이하나 솟았는데 그이름이 세가지라 수미산이 첫째이름 둘째이름 업산이며 셋째이름 혈산이라 이산한번 무너지면 태아입에 엉긴피가 흘러들어 가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지 열달거의 되어가면 바야흐로 모태에서 신생아가 태어나되 효성스런 아이라면 두손모아 합장하고 어머니의 여린몸을 다치잖게 하거니와 오역죄를 지을아기 자궁벽을 찢어놓고 손으로는 어머니의 심과간을 움켜쥐며 다리로는 어머니의 엉덩뼈를 걷어차서 어머니의 몸속에다 일천개의 비수꽂듯 일만개의 송곳으로 심장향해 쑤시듯이 한량없는 여러가지 고통들을 주느니라 이와같이 고난주고 이몸받아 났음에도 열가지의 중한은혜 그위에더 있느니라 -----♡------ 이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의 길이는 불설아미타경의 1.7배라서 알고보면 그리 짧은 경전도 아닙니다 강설講說 들어가기에 앞서 이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말씀을 차분한 사언절 번역으로 여기 올립니다 오늘 그 두번 째 상재上梓인데 태중 성장과 출산에 관한 내용입니다 -----♡------ 어둠이 두려운 빠알간 나팔꽃이 입술을 깨물고 밤새 옹송그리고 있다가 아침해가 똥구멍이 끓어넘었는데도 늦잠에 든 강아지마냥 아직 쌔근쌔근이다 이미 함께 한 다른 꽃들은 어느새 빨간 꽃부리를 활짝 열었건만 초인종을 열어놓지 않아서일까 어둠이 물러간 간 자리 찬란한 아침햇살이 찾아왔어도 그녀 만큼은 깊은 잠에서 깰 줄 모른다 09/02/2018 종로 대각사 봉환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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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부모은중경
기포의 새벽 편지-1327 <부모은중경-002>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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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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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롭게 다시보는 부모은중경에 가슴 뭉클합니다.
동봉스님 나팔꽃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