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과 달걀 후라이로 아침을 먹는다.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순임씨가 다 먹었는지 일어나 식판을 가져다 두는 것이 옆눈으로 보였다.
그러더니 금새 물컵을 내가 먹는 테이블에 놓아준다.
"아아 순임씨 고마워요."
날이 춥다고 찬물에 따뜻한 물을 조금 섞어 주는 센스도 놓치지 않았다.
가끔 순임씨가 내게 보여주는 친절이다.
이게 나에게만 보이는 친절은 아니지만.
순임씨는 누구에게는 친절하고 따뜻한 정을 나눈다.
일부러 누가 시켜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건데.
생각해 보니 나는 한 번도 순임씨에게 물을 떠다 준 경우가 없다.
<우째 이런 일이.>
난 받기만 했구나.
또 이렇게 배운다.
<항상 고마워요, 순임씨! 그, 따뜻함!!!>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고정현
첫댓글 순임씨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팀장님이 옆에 든든하게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