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DMZ 평화의 길, 김포 2코스 기행
동지(冬至)를 맞아 밤새 하얀 눈 소북이 내렸던 지난 주말, 2주 만에 다시 김포 문수산성 남문을 찾았다.
DMZ 평화의 길 제1코스에 이어 2코스 들머리가 되는 곳이다.
문수산성(文殊山城)은 1694년(숙종 20)에 쌓은 조선 후기의 산성이다.
당시 강화의 갑곶진과 더불어 조강(祖江)을 통한 외세 침입을 막고 강화도와 한양을 수호하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무너진 성곽을 개. 보수하며 2000년 이후 발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이미 삼국시대 때 신라(新羅)가 이미 축성한 고성(古城)이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남문과 문수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남릉의 성곽길을 따라 문수산 산마루를 찾았다.
문수산성 장대(將臺)가 있는 곳이다.
문수산(376m)은 비록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한남정맥이 솟구친 마지막 산으로 산마루 장대에 올라서면 사위가 일망무제다.
서쪽과 북쪽 발치에는 염하(鹽河)와 조강이 산기슭을 감싸고, 조강 건너 북한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또 2코스 날머리가 있는 애기봉(愛妓峰)이 조강리 들판 너머로 건너다 보인다.
장대 건너편 북릉 마루에서 보는 눈꽃 핀 문수산은 예 올라 보던 때와는 달리 환상적이었다.
밤새 내린 눈발에도 가시지 않은 중국 발 미세 먼지로 인해 북녘땅을 시원스레 볼 수는 없어도
눈 덮인 산하는 그야말로 동화의 나라를 찾은 듯했다.
올라왔던 홍예문으로 다시 내려가 문수산 동릉을 따라 하산한 후, 월곶면 고막리와 조강리 평화의 길 거점센터를 지나고
개화천 들길을 건너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주차장을 찾으며 2코스 트래킹을 마쳤다.
그런 후 덤으로 다시 애기봉 조강전망대를 찾았다.
조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강화도 앞 서해로 나가기까지의 한강을 이르는 다른 이름으로
한반도의 으뜸강이란 뜻을 담고 그렇게 불린다.
애기봉 마루의 평화생태공원과 조강전망대 관람기는 별 편으로 엮는다.
촬영, 2024, 12, 21.
▼김포 문수산성 남문(희우루) / 평화의 길 2코스 들머리
▼ 2코스 안내도 < 문수산성 남문 - 홍예문-문수산성 장대 - 평화의 길 거점센터-애기봉평화생태공원>
▼문수산성길 들머리
▼문수산 남릉 첫 고개
▼문수산성
▼문수산성에서 내려다본 염하강과 강화대교
▼문수산성 쉼터
▼김포 문수산(376m)과 한남정맥
▼문수산성 아문(홍예문)
▼문수산성 문수제단 앞
▼문수산 정상 산성 장대(將臺)
▼ 장대 출입문
▼문수산성 장대
▼문수산 정상석과 북릉 전망대
▼문수산 북릉(한남정맥) 및 조강과 염하(가운데 작은 섬은 유도)
▼문수산에서 볼 수 있는 조강과 건너 북한 땅
▼문수산 북릉 전망대에서 본 애기봉
▼문수산 인증 / 장대를 배경으로
▼함께한 길동무
▼문수산성 홍예문 일원
▼문수산성 홍예문 / 성 밖 풍경
▼문수산 동릉 (한남정맥 마루금) 전망대
▼문수산 동릉, 한남정맥 마루금
▼문수산 설화
▼문수산 동릉 DMZ 평화의 길, 2코스와 2-1코스 갈림길
▼김포 월곶면 고막리 요양원 앞
▼월곶면 조강리 고개
▼조강 1리 동구
▼조강리,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숙박 가능한 쉼터) - 1
▼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 - 2
▼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 - 3
▼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 - 4
▼조강리 저수지 앞에서 본 문수산
▼조강저수지
▼조강리 들녘 - 1
▼ 조강리 들녘 - 2
▼ 조강리 들녘과 개화천 - 3
▼조강리 마을 길 - 1
▼ 조강리 마을 길 - 2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고개
▼ DMZ 평화의 길 2코스 날머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입구 - 1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입구 - 2
▼애기봉 조강전망대 가는 길
▼애기봉 조강전망대 - 1
▼ 조강전망대에서 본 조강 - 1
▼ 조강전망대에서 본 조강 건너 북녘 - 2
▼조강전망대에서 본 애기봉과 조강 - 3
▼ 조강전망대에서 본 문수산 - 4
▼애기봉 조강전망대
첫댓글 김포지역에 눈이 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등산로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별편으로 꾸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