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소개를 왜 이제야 하는지 모르겠다. 몇 년 전 우리 카페에서 영덕 새해일출 여행을 다녀오며 점심을 먹으러 단체로 간 적도 있었는데 내가 이 집을 단골로 다닌지도 30년이 훨씬 넘었으니 아마 그역사가 50년은 됨직하다.
포항시민들 다~ 아는집 워낙 손님이 많아 불친절하다고 욕 하며 또 찾아가는 집 워낙 갈비가 크서 왕갈비 집이라 부르긴 하지만 내가 이 집을 찾는 이유는 "소찌개" 때문이다.
요즘은 왠만한 갈비집에서는 소찌개를 메뉴로 내 놓고 있지만 이 집이 이 메뉴를 내놓은 것은 왕갈비가 많이 팔리든 시절 갈비를 장만하다 나오는 고기 부스러기를 처리하기 위해 싼 값에 점심 메뉴로 판매하기 시작 한 것이었다.
밑반찬이 단촐하지만 밥 한그릇 먹는데 이 반찬도 사실은 많다.
정말 맹물에다 당면과 야채넣고 끓여내는 이 찌개가 이렇게 맛있는 이유는 뭘까? 그런데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낸 것이 쫄깃한 맛도 있고 국물이 시원해 더 맛있다. 요즘은 소찌개 인기는 높고 갈비 판매도 옛날만큼 안되니 당연히 고기를 사다가 소찌개를 끓인다.
당면이 살짝 풀리면 시원한 맛 보다 진한 맛이 난다. 시원한 맛을 즐기시려면 한소큼 끓고 나면 바로 밥말아 먹으면 된다.
제법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 부실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전화054-273-5921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45-13 |
출처: 맛있는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찰카 윤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