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뷰] 요즘은 스포츠가
요즘은 스포츠경기가 별로 재미가 없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TV스포츠가 재미없어진 건지는 모르겠다.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되지만, 그것도 아주 많이 보는 것은 아니라서, 어떤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메이저리그도 보고 프리미어리그도 보고 NBA도 많이 봤었지만, 요즘은 메이저리그도 프리미어리그도 별로 흥미가 없어졌다. 어쩌면, TV에서 흥미진진한 빅매치들을 아직은 안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요즘 안하고 있거나. 그리고 덩달아 프로야구도 흥미가 점점 안 가고 있다.
내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점점 세상에 흥미가 떨어져 가는 걸까. 하루 종일 글만 쓰고 있는 인생이라, 조금 지겨워져서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내 지겨운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서, 조금 다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할 듯 하다. 글을 쓰는 건 즐거운데, 하루 종일 글만 쓰고 있으니, 그것도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인생이다.
TV만 하루 종일 보는 것도, 신문만 하루 종일 보는 것도, 글만 하루 종일 보는 것도 모두 지겨운 인생이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것도 지겹고, 도서관의 무료문화강좌만 계속 찾아다니는 것도 지겨운 인생이다. 삶의 균형이 필요한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내 삶은 이렇게 팍팍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조금은 지겨운 인생이 되고 있다. [2023년 09월달에 쓴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