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이야기...
첫날 선교 일정을 마치고 행복한 삼겹살 파티 이후에
낭만 가득한 픽업 트럭을 타고 숙소로 가게 된다...
이어서...
이번 저희 선교팀이 묵었던 숙소는
그린 아마존 레지던스 호텔이었어요.
숙소에 수영장도 있고 방 상태도 정말 좋아서 대만족이었어요!
특히 저를 포함해서 물놀이를 좋아하는 물개 두마리가 있어서
아주 신나게 놀았답니다 ㅎㅎ
숙소: https://maps.app.goo.gl/qirjL99iPvLH2Hja9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선교 3일차, 관광
다음날은 관광 날이였어요.
캄보디아에 왔으니 앙코르와트도 가봐야겠죠?
(제가 중학교 3학년 말 이맘때쯤 선교여행으로 캄보디아에 왔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무려 13년이나 지났음에도 하나도 변한게 없더라고요)
놀랍게도 앙코르와트는 불교 사원이 아니라 힌두교 사원이라고 해요.
나중에는 불교 사원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자라나서 교회가 더 많이 생기길 소망합니다! :)
영하의 날씨인 한국과는 다르게 캄보디아는 26~30도 정도라서
정말 시원했어요.
선교사님께서도 원래는 덥고 태양도 뜨겁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구름이 많아서 햇볕도 약했고 기온도 낮아서
최고의 관광일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캄보디아에 왔으니 망고를 먹는 것도 빠뜨릴 순 없겠죠?
저희 선교 팀원중에 망고 알바를 해봤던건지 정말 잘 자르더라고요.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캄보디아 망고는 최고입니다! ㅜㅜ 전투적으로 망고를 먹는 모습.
이 외에도 톤레삽 호수 투어도 하고 악어 사육하는 곳도 가보고
저녁에는 맛있고 유명한 뷔페에 가서 만찬도 즐겼어요!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선교 4일차, 성경학교
관광 다음날부터 이틀간은 성경학교를 준비해왔어요.
선교 4일차이자 성경학교 첫째날에는
오전 쫑크니어, 오후 톤레삽 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어요.
이 날은 쫑크니어 교회에는 처음 가는 날이었어요.
오른쪽 회색 후드티를 입으신 분이 현지 전도사님이시고,
맨 왼쪽 검은 긴팔을 입으신 분은 청년이자 현지 선생님이셨어요.
두 교회를 위해 저희가 준비한 성경학교 사역으로는
에코백 만들기, 리스 만들기, 입체 편지 만들기, 예수님 생일 케이크 만들기
였어요.
저희는 유초등부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했고
한국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함께 챙겨갔어요.
아주 넉넉하게 프로그램 당 180개씩 챙겨갔고
시중품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프린트하고 오리고 붙여서 준비했어요.
그리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더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선교사님께 부탁드려서 구해놓기도 했어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척하면 척 알아듣는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누구하나 말썽을 피우거나 서로 다투거나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었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었어요.
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성탄절 행사 기간과 겹치게 되고
시간에 쫓기며 밤 늦게까지 모여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선교 물품들을 준비하고 정말 많은 어려움과 힘듦이 있었지만,
준비했던 것들을 진행하면서 그 모든 힘들었던 순간들이
싹~ 잊혀지면서 더 큰 위로와 감동이 몰려왔었어요.
아이들과 같은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성경학교를 마치고 저녁에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게 되었어요.
드림교회 앞마당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진행하게 되었고,
전도사님과 선생님 그리고 청년들이 직접 모든 예배 준비를 해주셨어요.
크메르어로된 악보를 보면서 다같이 찬양을 하고 기도하고
간증도 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기의 죄를 적어 불태우는 시간도 가지고
목사님께서 안수 기도를 해주시는 시간도 가졌어요.
한국에서도 못해보았던 것들이라서
정말 너무 행복했고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함께 귀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셔서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렸어요.
위 영상은 제가 이번 선교 여행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에요.
한국어와 영어 이 외의 언어로 찬양을 부르는 것은 제게 처음이었어요.
이 날 함께 찬양을 부르면서 너무나 행복하더라고요.
수 많은 날들을 여러 찬양들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지만,
이 날 만큼의 큰 감동과 기쁨을 느껴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기독교가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에서 모두가 한 목소리로 기타 하나만으로
함께 찬양하는 이 놀라움과 기쁨...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이후 저희는 숙소로 돌아가 남은 망고를 먹으면서
마지막 날 진행할 성경학교를 준비했어요.
마지막 날 성경학교는 드림교회에서 오전, 오후 동안 진행하게 되고
총 6가지의 활동들을 준비했어요!
교회 앞에 작은 놀이터와 운동장도 있고 2층으로된 넓은실내 공간들이
있어서 더 다양하고 활동적인 성경학교를 준비해왔어요.
뒷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