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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헌장 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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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2020. 10. 5.
국민헌장 해설서
<일양팔성도(一陽八星圖)> 바깥쪽의 넓은 푸른 원은 하늘(天)을 뜻하고, 중간의 8개 흰 별은 지구(地)를 포함한 태양계의 8행성(行星)을 뜻하고, 가운데의 붉은 삼족오(三足烏)는 태양 속에 까마귀가 산다는 고대 조상들의 사상을 이어받은 한국인(人)을 뜻한다. 따라서 이 “일양팔성도”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천지인(天地人)사상을 오롯이 함축하고 있는 표장(標章: 뱃지)으로서 참한회와 참한대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뱃지이다. |
참한사이버교양대학
<참한도령 우리님아>
[제1절]
님아 님아 우리님아 꿈에도 못잊을 우리님아
꽃피는 봄이 오면 오신다던 그 약속 어디 두고
진달래 개나리는 벌~써 피었건만
오늘도 우리님은 오시질 않으시네
자자손손 영웅되실 참한도령 우리님아!
[제2절]
님아 님아 우리님아 오늘도 보고픈 우리님아
눈 녹는 봄이 오면 오신다던 그 약속 어디 두고
강남 갔던 제비는 벌~써 왔건만
아직도 우리님은 보이질 않으시네
자자손손 영웅되실 참한도령 우리님아!
[제3절]
님아 님아 우리님아 때마다 그리운 우리님아
벌나비 날아들면 오신다던 그 약속 어디 두고
숨어있던 벌 나비는 벌~써 나왔건만
여전히 우리님은 소식도 없으시네
자자손손 영웅되실 참한도령 우리님아!
차 례
차례 --- 1
제1장 국민헌장 제정과정 --- 3
1. 국민헌장을 제정하자 --- 3
2. 국민헌장 집필진으로 추대합니다 --- 4
3. 국민헌장 집필진소개 --- 5
4. 국민헌장을 민족헌장으로 개칭하자--- 7
5. “국민헌장”으로 확정합니다 --- 8
제2장 초안작성과정 --- 9
1. 국민헌장의 작성기준 --- 9
2. 초안작성을 위한 주제별 의견수렴 --- 9
1) 주제 1: 국민헌장을 몇 자로 할 것인가? --- 9
2) 주제 2: 국민헌장의 글자 수 확정 --- 10
3) 주제 3: 국민헌장의 구성내용 --- 10
제3장 독회(讀會) --- 12
1. 국민헌장 제1독회 --- 12
2. 국민헌장 제2독회 --- 14
3. 국민헌장 제3독회 --- 16
제4장 국민헌장 반포 --- 17
제5장 국민헌장 해설문 --- 22
1. 초장(初章) --- 22
1) 초장1절 해설문 --- 22
2) 초장2절 해설문 --- 24
2) 초장3절 해설문 --- 36
2. 중장(中章) --- 28
1) 중장1절 해설문 --- 29
2) 중장2절 해설문 --- 30
3) 중장3절 해설문 --- 31
4) 중장4절 해설문 --- 33
3. 종장(終章) --- 34
1) 종장1절 해설문 --- 34
2) 종장2절 해설문 --- 35
3) 종장3절 해설문 --- 36
제1장 국민헌장 제정과정
모든 일이 그러하듯 국민헌장도 하루아침에 제정된 것은 아닙니다. 참한사이버교양대학(참한대)의 교수님들이 시대적 혼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사분오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는 정신적 구심점을 세우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민헌장을 제정해보자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날로부터 약 3개월 동안 아래와 같은 여론 수렴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국민헌장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1. 국민헌장을 제정하자 (2020. 7. 16)
지금 우리 정치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고 그에 따라 국민들의 마음도 산산이 부서져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상태로는 결코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합시킬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구심점을 만들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전체 국민의 뜻을 모아 국민적 성전(聖典)이 되고도 남을 국민헌장(國民憲章)을 제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갈기갈기 찢겨진 정치 상황에서 그런 국민헌장을 정부나 국가적 차원에서 만든다면 결국 당파적, 정파적 차원의 반쪽짜리 국민헌장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온 국민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진정한 국민헌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에 참한사이버교양대학(참한대)은 국민헌장 집필진을 구성하고 국민헌장에 담을 내용에 대해 전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수렴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구성될 국민헌장 집필진은 평화 시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의미에서 33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 땅에 새로운 하늘을 연다는 각오를 반영하여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추진해 갈 예정입니다.
우리 참한대가 기획하고 있는 이런 국민헌장의 제정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조언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런 국민헌장에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 사상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을 담자, 천리와 정의를 우선시하는 나라임을 천명하는 내용을 담자, 우리가 천손(天孫)의 후예임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꼭 밝히자” 등등, 나름대로 국민헌장에 담고 싶으신 내용을 조언해 주시면 됩니다. 집필진은 그런 수많은 조언들을 종합하여 최대한 국민헌장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질 국민헌장에는 집필진의 명단은 물론이고 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이름도 공동참여자로 등재하여 국민헌장제정이라는 거국적 작업에 동참하고 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역사에 길이 남을 명예를 안겨드리고자 합니다.
불경(佛經)과 성경(聖經)과 코란(Koran) 같은 경전들이 해당 종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신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듯 이런 국민헌장은 국민적 경전, 즉 국경(國經: National scriptures)으로서 한국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결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국민들의 마음이 그렇게 하나로 모아지고 결집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희망찬 미래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국민헌장을 초등학교에서부터 국민적 의무로 암송하도록 함과 동시에 모든 국가적, 민간적 차원의 행사 때마다 반드시 국민헌장을 낭송하도록 하면 국민헌장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모두의 마음속에 스며들게 될 것이며 따라서 그만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합시키는 강력한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이런 국민헌장을 제정하는 주체가 될 집필진은 우선 참한대의 정교수님들로 짜여 지겠지만 보다 뜻있고 훌륭한 분들을 많이 모시기 위해 국민헌장 집필진에 동참하실 분들을 타천(他薦) 혹은 자천(自薦)으로 추천받고자 합니다. 우리가 몰라서 모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국민헌장 집필진으로 추대합니다 (2020. 8. 6)
참한사이버교양대학(참한대) 사이트에 올려놓은 “국민헌장을 제정하자”라는 글을 보셨을 줄 압니다. 이 국민헌장 집필진은 평화 시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의미에서 33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 땅에 새로운 하늘을 연다는 각오를 반영하여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확정된 국민헌장을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집필진이 할 일은 그동안 한국인으로 살아오면서 쌓아 온 학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국민헌장에 꼭 반영하였으면 하는 내용을 조언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국민헌장에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 사상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을 담자, 천리와 정의를 우선시하는 나라임을 천명하는 내용을 담자, 우리가 천손(天孫)의 후예임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꼭 밝히자” 등등, 국민헌장에 담고 싶으신 내용을 조언해주시면 됩니다. 집필진들이 보내주신 그런 수많은 조언들을 종합하여 소설가, 시인, 수필가 등, 문장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심혈을 기우려 최대한 바람직한 국민헌장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페북에 소개해 놓으신 선생님의 학력과 경력을 감안할 때 이런 일을 하게 될 국민헌장의 집필진이 되고도 남으실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필진으로 추대하고자 하오니 시대적,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향후 코로나사태가 진정되면 회의실을 빌려 집필진의 상견례 및 토론회를 가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런 자리는 뜻있는 훌륭한 분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에 선생님의 승낙을 받고자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국민헌장 집필진으로의 추대를 수락해 주시는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정확한 성명, 출생년도, 현주소, 주요경력 등을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국민헌장 집필진소개 (2020. 8. 14)
참한사이버교양대학(참한대)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헌장 집필진” 33인이 첨부명단과 같이 확정되었습니다. 평화시의 독립운동에 참여한다는 각오로 동참해 주신 33인은 인적사항에서 보시듯 모두 상당한 실력과 경력을 갖추신 분들인 동시에 그동안 『우리는 한국인』과 참한대의 사이버강좌를 애독해 주셨던 분들로서 참한대가 추구하고 있는 국민 대화합과 대동단결이라는 명제에 뜻을 같이하여 나름대로 바쁘신 일정이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여해 주신 분들입니다. 참여해 주신 33인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미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이 땅에 새로운 하늘을 연다는 결의를 반영하여 오는 10월 3일 개천절날 완성된 국민헌장을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아갈 계획입니다.
1. 의견수렴과정: 2020년 8월 15일~8월 22일까지.
2. 초안작성과정: 2020년 8월 23일~8월 30일까지.
3. 1차 독회과정: 2020년 9월 1일 ~9월 10일까지.
4. 2차 독회과정: 2020년 9월 11일~9월 20일까지.
5. 3차 독회과정: 2020년 9월 21일~9월 30일까지.
6. 확정 회의: 2020년 10월 2일.
7. 정식 반포: 2020년 10월 3일.
이에 먼저 의견수렴을 위해 집필진은 다음과 같은 9대 문항에 대해 나름대로의 소신을 교신비밀이 보장되는 페북메신저나 저의 이메일 01sohn@naver.com을 통해 개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우리민족의 출발점을 언제(배달국, 고조선, 등)부터로 할 것인가?
2. 우리민족문화의 원류(홍산문화, 배달문화, 등)는 어디인가?
3. 우리민족의 긍지와 정신(천손, 홍익인간, 재세이화, 등)은 무엇인가?
4. 우리민족이 지향해 가야할 길(자립자강, 인류공영, 등)은 어떤 길인가?
5. 우리민족이 지닌 인류적 차원의 사명(인류평화선도, 등)은 무엇인가?
6. 우리민족의 꿈을 실천할 수 있는 최선책(도전과 단합, 등)은 무엇일까?
7. 우리민족이 다져가야 할 윤리관(충효, 가화만사성, 등), 가치관(자유민주, 등),
국가관(과학기술입국, 등)은 무엇이어야 할까?
8. 우리민족은 어떤 미래(평화공존, 등)를 추구해 가야할까?
9. 국민헌장의 길이(300자, 400자, 500자, 등)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위의 9대 문항에 없는 내용이라도 꼭 포함시키고 싶은 항목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또 집필진에 속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얼마든지 의견을 주실 수 있사오니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주시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문장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최대한 바람직한 국민헌장을 완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민헌장 집필진 (가나다순) | ||||||
순번 | 성명 | 성별 | 생년 | 현주소 | 최종학력/학위 | 경력 |
1 | 강건우 | 남 | 1949 | 서울 | 고려대 법과 | 전)삼성물산 수출부, 현)자영업 |
2 | 강동석 | 남 | 1962 | 부산 | 홍익대학원 판화전공 | 현)부산판화가협회장 |
3 | 고성환 | 남 | 1951 | 서울 | 한양대 | 현)아름다운교육신문 논설위원 |
4 | 고철강 | 남 | 1956 | 대전 | 경북대 치과대학 | 현)조이플치과 원장 |
5 | 구창교 | 남 | 1970 | 대구 | 영남대 행정대학원 | 현)자유한국당 대구시의회 |
6 | 권대원 | 남 | 1959 | 서울 | 한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석사 | 현)법무법인 건우 대표행정사 |
7 | 권영진 | 남 | 1956 | 독일 | 서울농대, 퀠른(Köln)대학 복지과 | 현)재독(在獨) 목사 |
8 | 권용관 | 남 | 1954 | 서울 | 고려대, 스텐포드대학 SCPD과정수료 | 현)국제표준경영원 원장 |
9 | 김수현 | 여 | 1961 | 서울 | 이화여대 | 현)김수현춤벗 CulTure대표 |
10 | 김태균 | 남 | 1961 | 서울 | 중앙대 음악박사수료 | 현)무형문화재전문위원 |
11 | 김하곤 | 남 | 1957 | 성남 | 명지대학원 공학박사 | 현)기업혁신센터 부회장 |
12 | 문정현 | 여 | 1963 | 군산 | 이화여대 행정학 | 현)아리울역사문화대표 |
13 | 박문혁 | 남 | 1967 | 서울 | 고려대 | 현)충북도립대 초빙교수 |
14 | 박태신 | 남 | 1959 | 몽골 | 몽골국립대, 박사과정 | 현)동북중앙아시아연구소 몽골지부 소장 |
15 | 방신묵 | 남 | 1964 | 수원 | 세종대 자산관리학부 | 현)하정무역 대표, UN국제평화재단임원 |
16 | 범대진 | 남 | 1956 | 서울 | 국민대 이학박사 | 현)덕산각대표, 명견만리저자 |
17 | 손영일 | 남 | 1947 | 서울 | 동국대 정치학박사 | 현)참한사이버교양대학장 |
18 | 신경수 | 남 | 1951 | 고양 | 서울산업대 | 전)공무원 정념퇴직, 우리산줄기연구답사가 |
19 | 신광조 | 남 | 1957 | 광주 | 연세대 정외과 | 전)광주시기획관(행시29회) |
20 | 안남섭 | 남 | 1954 | 양평 | 외국어대 독어과 | 현)사단법 미래준비 이사장 |
21 | 윤시태 | 남 | 1955 | 보은 | 서울대 대학원, 이학박사 | 전)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술연구소장 |
22 | 이강산 | 남 | 1952 | 서울 | 건국대 경제과, 서울대교육대학원석사 | 현)한민족운동단체연합 공동대표 |
23 | 이동철 | 남 | 1940 | 부산 | 서울농대, 성균관대 농학박사 | 현)한국무궁화연구원장 |
24 | 이무천 | 남 | 1942 | 안양 | 중앙대 국문과 | 전)두산그룹 관리실장 |
25 | 이영석 | 남 | 1956 | 서울 | 고려대 정치학박사 | 전)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26 | 이용우 | 남 | 1961 | 부여 | 동국대 대학원 정외과 | 전)부여군수 |
27 | 이웅기 | 남 | 1961 | 이천 | 외국어대(용인분교) | 전)STB상생방송 요원 |
28 | 이종빈 | 남 | 1956 | 뉴욕 | 뉴욕공대 공학박사 | 현)뉴욕STEM연구소 소장 |
29 | 이현정 | 여 | 1962 | 서울 | 이화여대, 동국대정치학박사 | 현)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
30 | 이효상 | 남 | 1972 | 전주 | 서울대 조경학과 | 현)선대엔지니어링 대표 |
31 | 정석원 | 남 | 1960 | 서울 | 서울대 응용미술과 | 현)엑스포디자인 대표 |
32 | 정연섭 | 남 | 1962 | 대전 | 서울대 화학석사 | 현)한국수력원자력 근무 |
33 | 조은미 | 여 | 1950 | 서울 | 서울교대 | 현)참한회부위원장, 시인 |
4. 국민헌장을 민족헌장으로 개칭하자 (2020. 8. 16)
“국민헌장”이라는 명칭을 “민족헌장”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하신 분이 있어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국민헌장이라는 단어보다 민족헌장이라는 단어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강하게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첫째, 역사성이 강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민족헌장이라는 명칭 속에는 우리민족의 반만년 유구한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에 명칭자체가 우리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동질성이 강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말이므로 미국처럼 다민족, 다문화가 강조되는 단어인데 반해 민족이라는 단어는 핏줄이 강조되는 단어이므로 국민헌장이라는 명칭보다는 민족헌장이라는 명칭이 동질성을 더욱 강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결집성이 강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듣는 것만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단결하자는 소리 없는 함성으로 전체 국민을 결집시키는 마력을 지닌 단어라는 것입니다.
넷째, 불변성과 영원성이 강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언제든지 이민을 가면 다른 국민이 되는 가변성이 강한 단어인 데 반해 민족이라는 단어는 어디로 이민을 가든 변하지 않는 불변성과 영원성을 지닌 단어라는 것입니다. 이미 세계 어느 곳이건 한국인이 살지 않는 나라는 없을 정도임을 감안할 때 더욱 국민이라는 단어보다는 민족이라는 단어가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아도 유대민족은 수천년 동안 나라를 잃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쳐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구심력이 강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언제 어디서건 서로를 똘똘 뭉치게 하는 단어이듯 민족이라는 단어는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건 그 단어만으로도 서로를 똘똘 뭉치게 하는 구심력이 강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민헌장을 민족헌장으로 개칭하자는 의견은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집필진은 물론이고 페친 여러분들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자 명칭변경에 대한 공지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5. “국민헌장”으로 확정합니다 (2020. 8. 20)
국민헌장을 민족헌장으로 개칭하자는 제안이 있어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본 결과 “민족헌장, 겨레헌장, 한민족헌장, 대한민국헌장” 등의 명칭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1)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글로벌 시대조류에 역행하는 명칭이고, 2) 우리 스스로 활동영역을 민족과 한반도라는 좁은 영역으로 한정시키는 명칭이고, 3) 인류공영이라는 시대적 명제에 반하는 명칭이고, 4) 대의를 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소아적 명칭이고, 5) 미래지향적이 아닌 과거퇴행적 명칭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본래의 명칭인 “국민헌장”으로 확정하고자 합니다. 대신 민족헌장을 비롯한 여러 다른 명칭이 지니는 장점은 국민헌장 본문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국민헌장을 제정함에 있어서 명칭부터 이런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은 그만큼 구체적인 주제 하나하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보다 공감력 높은 헌장을 제정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소신껏 의견을 주신 여러분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계실 줄 믿습니다. 그동안 자유롭게 소신을 밝혀주신 주신 많은 집필진 및 페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2장 초안작성과정
1. 국민헌장의 작성기준 (2020. 8. 22)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국민헌장은 반만년 유구한 역사 속에 묻혀있는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을 집약하여 국민을 대화합시키고 대동단결 시킬 수 있는 하나의 탐스러운 보석같은 글을 빚어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집필진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국민헌장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1) 국민헌장은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분하고 초장은 우리 민족의 과거사에 관해, 중장은 현대사에 관해, 종장은 미래사에 관해 기술할 예정입니다.
2) 각 장마다의 분량은 초장 30%, 중장 40%, 종장 30%를 기준으로 하여 작성할 예정입니다.
3) 국민헌장은 최대한 문헌적,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작성할 예정입니다.
4) 국민헌장에는 민족정기와 민족정신을 선양하고 민족의 역사적 사명을 천명하는 내용을 넣을 예정입니다.
5) 국민헌장의 종장에는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기술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작성기준에 대해 부족한 점이나 보충할 점은 없는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오니 집필진은 물론이고 페친 여러분들께서도 소신있는 고견을 피력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2. 초안작성을 위한 주제별 의견수렴 (2020. 8. 24)
1) 주제 1: 국민헌장을 몇 자로 할 것인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우리가 제정할 국민헌장도 최소한의 검토기준이 될만한 초안이 없으면 왈가왈부만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동안 꾸준히 집필진과 페친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 집필진 대표가 초안의 기본 틀을 잡은 후 그 초안에 대해 1차, 2차, 3차 독회를 거치는 것이 좋겠다는 일부 집필진의 의견에 따라 오늘부터 주제별 구체적 초안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제1차로 국민헌장을 몇 자로 할 것인가(분량)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국민헌장은 너무 짧아도 의미가 부족할 수 있고 너무 길어도 산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국민헌장 전문(全文)의 분량을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집필진과 페친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헌법전문”은 320자 전후이고, 과거에 있었던 “국민교육헌장”은 390자 전후이고, 유엔헌장은 번역문의 경우 420자 전후입니다. 국민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기존의 사례를 감안할 때 330~350자 전후의 글자 중 수비학적 의미가 좋은 글자 수를 선택하여 “국민헌장” 전문의 글자 수를 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오니 소신껏 의견을 피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주제 2: 국민헌장의 글자 수 확정 (2020. 8. 26)
국민헌장의 글자 수(분량)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1년 365일 내내 정성껏 읽어야 할 글이라는 의미에서 365자로 하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300자 전후로 압축하자, 3.1독립운동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301자로 하자 등등, 참으로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런 의견들의 핵심은 우리에게 강한 의미가 있는 수로 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집필진과 여러 페친님들이 보내주신 이런 의견들을 종합한 결과 국민헌장은 333자로 적고자 합니다. 국민헌장을 333자로 적고자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3은 수비학(數祕學)적 완전수이고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는 천리학적 완전수인 동시에 만세삼창이 끝없는 만세를 의미하듯 영원을 의미하는 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동양철학에서는 천지인을 삼재(三才: 기본적인 구성요소)라고 하는 데 천(天)도 “천지인 3재(才)를 가진 천”이고, 지(地)도 “천지인 3(才)를 가진 지”이고, 인(人)도 “천지인 3재(才)를 가진 인”이라 했으므로 이를 합하면 3.3.3이 됩니다.
이렇게 333은 우리민족 고유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오롯이 담고 있는 천리학적 완전수이고 수비학적 완전수인 동시에 영원을 상징하는 수로써 “완전 중의 완전”이라는 의미를 지닌 수입니다. 또 국민헌장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역사의 3요소, 영토와 국민과 주권이라는 국가의 3요소, 육신과 정신과 영혼이라는 생명체의 3요소를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333자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국민헌장은 333자로 적기로 확정합니다.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3) 주제 3: 국민헌장의 구성내용 (2020. 8. 28)
오늘은 제2차로 국민헌장의 구성내용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국민헌장은 초장(初章), 중장(中章), 종장(終章)으로 구분하고 장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축으로 하여 기술할 예정입니다.
초장에는 우리 민족의 시원(始源), 조상들이 이룩했던 찬란한 문명, 그들이 물려준 정신적 유산, 등에 관해 기술하고,
중장에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극복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서기까지의 지난(至難)한 과정, 오늘의 우리가 가지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 등에 관해 기술하고,
종장에는 앞으로 우리 민족이 추구해야 할 국가적, 인류적 방향과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각오에 관해 기술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기본구성에 대해 보완하고 싶은 점, 추가하고 싶은 점, 빼고 싶은 점 등에 대해 집필진과 페친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오니 자유롭게 소신을 밝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3장 독회(讀會)
1. 국민헌장 제1독회 (2020. 9. 24)
지난 2020년 7월 16일 “국민헌장을 제정하자”는 글을 올린 이래 오늘까지 68일 동안 참한대는 국민헌장 초안을 3장(障) 10절(絶)로 나누어 집필진은 물론이고 독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왔습니다. 먼저 그런 수렴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그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종합하여 오늘 다음과 같은 “국민헌장 제1독회용 초안”을 작성하여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 국민헌장 초안 >
우리는 환국의 천기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을 존중하고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선열들이 그러했듯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조상들의 고토와 국위를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세워야 한다.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1: 그동안 장절(章絶)로 구분해 적은 해설문을 보신 분들 중에는 현대적 감각에 맞지 않는 고루한 단어들이 많다는 의견과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듯한 문장이 많다는 의견을 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제정하고자 하는 국민헌장은 현재의 국민정서를 반영하는 글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 민족이 다져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다져가야 할 대도(大道)를 정립하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대(先代)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단어들을 버리는 것은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정신을 잘못 이해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문을 적게 되었음을 감안하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2: 깔끔하고 명료한 국민헌장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한자(漢字)에 익숙하지 않은 신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국민헌장 전문은 한글로만 적고 한자를 병기(倂記)해야만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단어들은 해설문에서 한자를 병기하였습니다.
*주3: 국민헌장의 전문(全文)을 검토하기 좋도록 첨부한 구성표와 같이 “3장(章) 10절(絶)”로 세분해 놓았으니 내용을 검토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4: 아무런 해설문 없이 “국민헌장”만 적어놓으면 헌장 문안이 지니는 역사적, 민족적, 시대적 의의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국민헌장 해설문”을 첨부합니다. 이 해설문은 국민헌장이 확정되고 반포된 다음 최종적으로 재검토한 후 일반교양서적 판형(152 x 225mm)의 책(40~45쪽)으로 출판하여 희망자에 한해 실비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비판하기는 쉬워도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고 그 올바른 길을 실천하기는 더욱 쉽지 않습니다. SNS에는 현 시국에 대한 수많은 비판의 글들이 올라 오지만 우리가 가야할 분명한 길을 제시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고 그 길을 실천하는 사람은 더욱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 참한대와 집필진은 비판하기보다는 하나라도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그 길을 몸소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길만이 이 혼란한 시대로부터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참된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이런 소신을 가지고 작성한 “국민헌장”의 핵심적인 내용은 우리 조상들의 과거사로부터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찾고 그런 바탕 위에서 현대사의 굴곡을 조명한 후 우리가 나아갈 미래사를 제시하는 데 있다 하겠습니다.
이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작성된 초안을 놓고 오늘의 제1독회에 이어 9월 28일에는 제2독회를 가지고, 9월 30일에는 제3독회를 가진 후 최종적으로 국민헌장 완성문을 확정하여 10월 3일, 예정대로 “국민헌장”을 반포(頒布)할 예정입니다. 하오니 독회를 거치는 동안 바꾸고 싶은 단어와 고치고 싶은 문장이 있으면 그때마다 기탄없이 고견을 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이 보다 좋은 국민헌장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민헌장의 장절(章節) 구분표 | |||||
장 | 절 | 주제 | 국민헌장 전문 | 글자수 | |
초장 | 1절 | 민족의 시원 | 우리는 환국(桓國)의 천기(天氣)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 25자 | 76자 |
2절 | 민족의 유산 |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존중하고 | 26자 | ||
3절 | 민족의 정신 |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 25자 | ||
중장 | 1절 | 고난의 극복 |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선열들이 그러했듯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 46자 | 157자 |
2절 | 우리의 임무 | 조상들의 고토(古土)와 국위(國威)를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 29자 | ||
3절 | 우리의 자세 |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 40자 | ||
4절 | 우리의 과제 |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세워야 한다. | 42자 | ||
종장 | 1절 | 우리의 책무 |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의 뛰어난 도전정신과 창의정신을 살려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 34자 | 100자 |
2절 | 우리의 사명 |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 36자 | ||
3절 | 우리의 각오 |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28자 | ||
계 | 333자 |
2. 국민헌장 제2독회 (2020. 9. 28)
제1독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피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1독회를 거치는 동안 한자를 잘 모르는 신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한문으로 점철된 고문(古文)들을 쉬운 현대어로 고쳐 쓰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우선 그런 분들의 충정어린 고언은 그 뜻을 알고도 남을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바꿀 수 없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단군, 해모수, 고주몽 같은 이름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바꿀 수 없는 고유명사입니다. 또 홍산문화(洪山文化),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 같은 단어들도 풀어서 쓸 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이는 추석(秋夕)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여 “가을밤”이라 하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추석의 의미는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이치와도 같다 하겠습니다. 이처럼 풀어 쓸 경우 그 본래의 심오한 뜻이 사라져 버리는 단어들은 아무리 고루한 냄새가 나는 단어라 할지라도 그대로 쓰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민족의 얼과 혼이 진하게 배어있는 단어들은 고문(古文)을 그대로 적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합당한 단어들로 대체하자거나 전체적인 문맥을 윤문(潤文)하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말씀해 주세요. 마지막 독회 때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민헌장 초안 >
우리는 환국의 천기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을 존중하고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선열들이 그러했듯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조상들의 고토와 국위를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세워야 한다.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1: 오늘의 제2독회에 이어 9월 30일에는 마지막 제3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주2: 국민헌장 해설문은 분량이 너무 많아 이번에는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오니 해설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의 이메일 [01sohn@naver.com] 로 요청해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바꾸고 싶은 단어와 고치고 싶은 문장이 있으시면 기탄없이 고견을 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이 보다 좋은 국민헌장을 완성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3. 국민헌장 제3독회 (2020년 9월 30일)
제1, 제2 독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1~2독회를 거치는 동안 국민헌장 전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된 듯합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3독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우리가 제정하고자 하는 국민헌장의 요체는 “반만년을 지켜온 우리민족의 얼과 혼을 되새기고 험난했던 수난사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미래의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한 정신적 기반으로 삼자”는데 있습니다.
이런 점을 신중히 고민해 보시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의 고견을 들려주시면 국민헌장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끝까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채찍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국민헌장 전문 >
우리는 환국의 천기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을 존중하고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선열들이 그러했듯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조상들의 고토와 국위를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세워야 한다.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1: “국민헌장 해설문”은 분량이 너무 많아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해설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의 이메일 [01sohn@naver.com] 로 요청해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주2: 오늘의 제3독회를 끝으로 국민헌장 제정을 위한 지난 70여일 간의 대장정을 모두 종료하고 3일 후인 10월 3일에 최종적으로 확정된 “국민헌장”을 반포할 예정입니다.
제4장 국민헌장 반포 (2020. 10. 3)
지난 70여일 동안 국민헌장 집필진은 물론이고 수많은 페친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해 의견을 모으고 문장을 다듬어 온 결과 다음과 같은 “국민헌장”을 개천절인 2020년 10월 3일 오늘, 새로운 21세기 개천의 문을 연다는 결연한 각오를 담아 공식적으로 반포(頒布)하게 되었습니다.
<국민헌장>
우리는 환국의 천기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을 존중하고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강인한 민족정신과 뜨거운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조상들의 고토와 국위를 되찾아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건립해야 한다.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0년 10월 3일
대한민국 한국인
*주: 국민헌장을 333자로 적은 이유: 3은 수비학(數祕學)적 완전수이고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는 천리학적 완전수인 동시에 만세삼창이 끝없는 만세를 의미하듯 영원을 의미하는 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동양철학에서는 천지인을 삼재(三才: 기본적인 구성요소)라고 하는 데 천(天)도 “천지인 3재(才)를 가진 천”이고, 지(地)도 “천지인 3(才)를 가진 지”이고, 인(人)도 “천지인 3재(才)를 가진 인”이라 했으므로 이를 합하면 3.3.3이 됩니다.
이렇게 333은 우리민족 고유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오롯이 담고 있는 천리학적 완전수이고 수비학적 완전수인 동시에 영원을 상징하는 수로써 “완전 중의 완전”이라는 의미를 지닌 수입니다. 또 국민헌장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역사의 3요소, 영토와 국민과 주권이라는 국가의 3요소, 육신과 정신과 영혼이라는 생명체의 3요소를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333자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국민헌장을 333자로 적게 되었습니다.
위의 국민헌장은 쓰라고 명령하거나 지시한 사람도 없고 쓰자고 선동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작금의 혼란한 시대상을 보면서 참한사이버교양대학의 교수님들과 뜻을 같이하는 몇몇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천년 묵은 고목을 지탱하고 있는 우람한 밑동처럼 이 혼란한 시대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국민적 보감(寶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런 뜻에 공감한 집필진이 아무런 대가 없이 지식봉사를 하겠다고 나섬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아무도 아리랑을 부르라고 명령하거나 지시한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이 민족 감정을 가장 잘 담은 국민가요로 정착한 것에도 비유될만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헌장을 읽으라거나 암송하라고 다그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직 읽을 가치가 있는 글, 암송할 가치가 있는 글, 한국인으로서 마음에 새길 가치가 있는 명심보감 같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읽고 암송하고 마음에 새기시면 됩니다.
이런 국민헌장은 33인의 집필진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페친님들이 공동으로 합작하여 완성한 글이므로 집필자는 이 모든 분들을 총칭하여 “한국인”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소수의 각고를 국민 전체의 각고로 승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국민헌장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외 어디에 계시든 한국인이면 누구나 이 국민헌장을 복제나 도용이나 표절이라는 부담감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공유하고 전재(轉載)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필진이 이처럼 국민헌장의 집필자를 “대한민국 한국인”이라고 적게 된 이유도 국민 모두가 직접 쓴 헌장과도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연인들 사이에는 “천마리의 종이학을 접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지요? 그만큼 정성을 쏟고 간절함을 담으면 하늘이 감동하여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말이겠지요? 국민헌장은 오천만 국민이 정성을 쏟아부어 접은 학(鶴)인 만큼 틀림없이 하늘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을 흥얼거리듯 이런 국민헌장을 흥얼거리며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첨부한 액자처럼 나름대로 좋아하는 디자인을 넣어 의미 있는 액자 혹은 패(牌)를 만드신다면 그 액자 혹은 패를 볼 때마다 함께 했던 추억을 되새길 수도 있는 동시에 온 가족들의 마음속에 확고한 민족정신과 애국정신을 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일은 자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정립하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아리랑이 그러했듯 만인이 가슴에 담고 싶고 전하고 싶은 것이라면 국가적 공권력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만인이 가슴에 담고 전하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런 천손 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한국인 여러분, 이 국민헌장을 마음에 꼭꼭 담고 새겨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행불행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해 가는 원동력으로 삼아주신다면 더 이상 바랄 바가 없겠습니다.
참고로 국민헌장 본문만 보시면 헌장이 담고 있는 심오한 뜻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헌장 해설문”을 썼는데 분량이 너무 많아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해설문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저의 이메일 [01sohn@naver.com]으로 요청해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여러분, 온갖 정성을 쏟아부어 오천만 국민이 직접 쓴 이 국민헌장을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런 한국인! 만세, 만세, 만만세!
국민헌장집필진 대표/참한사이버교양대학장 정치학박사 손 영 일
국민헌장 장절(章節) 구분표 | |||||
장 | 절 | 주제 | 국민헌장 전문 | 글자수 | |
초장 | 1절 | 민족의 시원 | 우리는 환국의 천기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 25자 | 76자 |
2절 | 민족의 유산 |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을 존중하고 | 26자 | ||
3절 | 민족의 정신 |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 25자 | ||
중장 | 1절 | 고난의 극복 |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강인한 민족정신과 뜨거운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 45자 | 157자 |
2절 | 우리의 임무 | 조상들의 고토와 국위를 되찾아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 28자 | ||
3절 | 우리의 자세 |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 40자 | ||
4절 | 우리의 과제 |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건립해야 한다. | 44자 | ||
종장 | 1절 | 우리의 책무 |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 36자 | 100자 |
2절 | 우리의 사명 |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 36자 | ||
3절 | 우리의 각오 |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28자 | ||
계 | 333자 |
제5장 국민헌장 해설문
국민헌장은 초장(初章), 중장(中章), 종장(終章)으로 3분(三分)하고 초장은 우리 민족의 과거사에 대해, 중장은 우리 민족의 현대사에 대해, 종장은 우리 민족의 미래사에 대해 논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전문을 적게 되었습니다.
1. 초장(初章)
초장: 우리는 환국(桓國)의 천기(天氣)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존중하고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위의 초장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지만 국민헌장이라는 글의 무게로 볼 때 단어마다, 문장마다 확실한 문헌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기술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초장을 적게 된 이유에 대해 해설문을 쓰고자 합니다. 그런데 최대한 근거 있는 해설문을 쓰려고 하다 보니 아무리 요약해도 그 분량이 제법 많아 하는 수 없이 위에 적은 초장 본문을 다음과 같이 3절로 나누어 해설문을 적기로 하겠습니다.
국민헌장 초장 3절(絶) 구분표 | |||||
장 | 절 | 주제 | 국민헌장 전문 | 글자수 | |
초장 | 1절 | 민족의 시원 | 우리는 환국의 천기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 | 25자 | 76자 |
2절 | 민족의 유산 |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을 존중하고 | 26자 | ||
3절 | 민족의 정신 |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 | 25자 |
1) 초장1절 해설문
초장1절(민족의 시원): “우리는 환국(桓國)의 천기(天氣)와 배달겨레의 피를 받은 단군의 후예로서”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은 환국이니, 배달겨레니, 단군의 후예니 하는 단어들을 나열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찾아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환국(桓國)은 기원전(BC)4,300여년 전 환인(桓因)이 세운 나라이고, 배달국(倍達國)은 BC3,898에 환인의 아들인 환웅(桓熊)이 세운 나라이고 단군조선은 BC2333년에 환웅의 아들인 단군이 세운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런 고대국가들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고대기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는데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와 관련된 원문은 “古記云 昔有桓國(謂帝釋也) 庶子桓雄”이라 되어 있는데 국역본에는 이 문장 중 “환국(桓國)을 환인(桓因)”이라고 다르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삼국유사 번역본이나 주석본들은 아예 원문을 환인(桓因)이라고 바꿔놓기마저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1932년 7월에 있었던 조선사편수회 6차 회의에서 최남선(崔南善, 1890~1957년)은 “고전(古典)을 인용할 때는 명백한 오류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고쳐선 안 되는데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해야 할 것을 후세의 천인망필가(淺人妄筆家: 일본학자 및 친일학자들을 지칭)들이 환인(桓因)이라고 고쳐 놓았으니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런 오류가 생기게 된 원인은 만송문고본((晩松文庫本: 김완섭(金完燮)문고), 송석하본(宋錫夏本), 파른본(손보기본(孫寶基本) 등, 판본마다 ‘國’이라 표기되지 않고 ‘因’이라고 표기된 곳이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사학자들은 이런 혼란을 두고 단군의 건국이야기를 신화로 깎아내리려는 일본 사학자들이 가필을 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1904년 일본에서 처음 나온 『삼국유사』 활자본인 동경대학(東京大学: 도쿄대학) 출판본에는 분명히 ‘國’자로 되어 있는데 1921년에서 1932년까지 경도대학(京都大学: 교토대학)의 조선사 고전간행회가 편찬한 영인본에는 ‘國’자를 ‘因’자로 고쳐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남선의 지적처럼 일본학자들이 조선사 편수작업을 하면서 우리 역사를 축소하고 왜곡하기 위해 원본에 손을 대었다는 의심이 제기되었던 것입니다.
삼국유사의 단군조선사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원본(原本)과 영인본(影印本)에 서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는 지적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李鍾徽, 1731~1797년)는 그의 『수산집(修山集)』에서 『삼국유사』를 인용하면서 “昔有桓國帝釋 庶子桓雄”이라고 썼고, 어윤적(魚允迪, 1868~1935년)이 1915년에 펴낸 『동사연표(東史年表)』에도 “환국(桓國)” 뒤에 “제석(帝釋)”을 붙인 동일한 기록이 있습니다. 제석(帝釋)은 불교에서 말하는 신의 이름 중 하나로서 『삼국유사』의 주석에 있는 단어라 합니다.
환인(桓仁)이 다스린 환국(桓國)이 실재했음을 분명히 알려주는 결정적인 증거는 1985년 이유립(李裕岦, 1907~1986년)이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세상에 내놓으면서부터였습니다. 『환단고기』 <삼성기(三聖記), 상(上)>의 첫머리에는 “환(桓)이 아주 오래 전에 건국한 나라 이름을 환국(桓國)이라 하고 그 감군(監君, 제왕을 뜻함)을 천제환인(天帝桓因)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제석(帝釋)이 환인(桓因)이었음을 뒷받침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기록에 나타난 나라가 바로 반만년 이전에 융성했던 환국(桓國)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록은 지구상에 나타난 인류 최초의 국가가 환국(桓國)이었다는 말이 되고 그 지상 최초의 나라인 환국(桓國)을 다스린 제왕이 환인천제(桓仁天帝)였다는 말이 됩니다.
역사적 문헌에 나타난 이런 기록들을 두고 일본학자들은 물론이고 국내 학자들 중에도 지나친 아전인수적 해석이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든 남의 나라든 고대기록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보듯 수많는 신화와 허구로 꾸며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우리 고대사를 우리가 앞장서서 부정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위와 같은 <초장 1절>을 적게 되었습니다.
2) 초장2절 해설문
초장2절(민족의 유산): “찬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들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존중하고”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어떤 근거로 학계에서도 비판이 많은 홍산문화와 천지인(天地人)사상을 적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찾아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홍산문화는 BC6000년~BC800년에 걸쳐 지금의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에 있는 츠펑시(赤峰市)의 홍산(紅山)을 중심으로 하여 요서(遼西) 지역에 형성되었던 신석기시대의 문화입니다. 츠펑(赤峰: 붉은 산봉우리)은 츠펑시 동북쪽에 있는 암홍색 화강암으로 된 홍산(紅山: 붉은 산)에 있는데 그 홍산에서 발견된 문화를 홍산문화(紅山文化)라고 합니다.
이 홍산문화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사람은 일본의 고고학자 도리이 류조(鳥居龍藏)입니다. 그는 일본의 만주침략을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1906년 츠펑 일대에 대한 지표(地表)를 조사하다가 많은 신석기 유적과 적석묘(積石墓)를 발견하게 되었고 1955년에는 그 유물들이 상징하는 문화를 “홍산문화”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발굴 결과를 놓고 보면 홍산문화는 동쪽으로 차오양(朝陽), 남쪽으로 발해만, 서쪽으로 네이멍구 초원, 북쪽으로 다싱안링(大興安嶺)의 남쪽 기슭까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형성되었던 문화라고 합니다. 그런 홍산문화는 신석기시대의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청동기시대나 동석(銅石)병용시대의 문화까지 함께 아우르고 있으며 문화의 성격도 초기 농경문화와 유목문화, 정착농경문화 등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그런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츠펑(赤峰) 인근의 아오한(敖漢)에서 발견된 옥기들과 토기들을 살펴보면 싱룽와문화(興隆窪文化)와 샤오허얜 문화(小河沿文化), 씨야지야디앤문화(夏家店文化)가 혼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홍산문화는 몇 가지 점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4대 문명보다 훨씬 앞서는 인류최초의 문명이었다고 합니다. 다링(大凌)강 서쪽 강안(江岸)에 위치한 당산(唐山) 절벽에 있는 비둘기동굴(鴿子洞)에서 15만년 전 원시인들이 불을 사용한 흔적과 함께 300여 점의 석기류와 호랑이, 야생마, 산양 등, 30여 가지가 넘는 포유동물의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곳에서 60km쯤 떨어진 젠핑현(建平顯)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에 속하는 5만년 전 젠핑인(建平人)의 생활모습이 드러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구석기시대를 이어 나타난 문화 중 가장 가장 오래된 문화가 바로 홍산문화의 한 부분인 위에 소개한 싱룽와문화(興隆窪文化)라고 합니다.
이상의 몇 가지 예에서 보듯 홍산문화는 중원의 황하문명보다 훨씬 오래된 문화라는 것이 관련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이 홍산문화는 최소 BC6000년경 시작된 문화로 추정되므로 이집트문명(BC3200년경 시작), 메소포타미아문명(BC3500년경 시작), 인더스문명(BC3000년경 시작)보다 2500여년 이상 앞서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홍산문화가 화하족(華夏族: 중국민족)이 일으킨 중원(中原)문화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들 들면 홍산문하 지역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나 적석총(積石塚) 같은 유물들은 중원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홍산문화를 창조한 주역은 중원문화를 창조한 화하족(華夏族)이 아니라 우리 동이족(東夷族)이었다는 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홍산문화를 우리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의 문화로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홍산문화와 한반도문화의 연관성은 선사시대 때의 암각화에서부터 찾아집니다. 1971년 경북 울산(蔚山) 천전리(川前里)에서 암각화가 처음 발견된 이래 20여 개소에서 암각화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로 경북의 남부 지역에서 발견되었을 뿐 중부와 북부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한반도 암각화의 기원과 전래과정에 의문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 홍산문화에 속하는 츠펑시의 츠쟈잉쯔(遲家營子)와 상지팡잉쯔(上機房營子) 등지에서 유사한 암각화가 발견됨으로써 홍산문화와 한반도문화의 연계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5,500년 전의 제사 터와 묘터에서 적석총이 발견되었는데 거기서 발견된 여러 구(具)의 석관이 지안(集安)의 고구려 장군총과 경주의 신라고분에서 발견된 적석총과 같은 형태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홍산문화의 일부였던 싱룽와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 중에는 옥결(玉玦, 옥 귀고리), 관옥(冠玉), 옥구슬을 비롯한 옥(玉)공예품이 많았는데 한반도 중부지역인 강원도 고성군(高城郡) 문암리(文巖里)와 전남 여수(麗水) 안도(雁島) 패총에서도 BC5000~4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슷한 옥귀고리가 발견되었습니다. 더욱이 홍산 옥기 중에는 곰 형상의 유물이 여러 점 있었고 제단 터에서는 희생된 곰의 아래턱뼈도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단군조선의 상징인 곰 토템(totem)과의 상당한 연관성을 추정케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천지인(天地人: 三才)사상은 동양철학에서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3요소를 의미하는데 이 천지인에 대해서는 역경(易經: 주역), 설문해자(說文解字), 훈민정음 등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역경의 십익(十翼) 중 하나인 계사전(繫辭傳)에는 “有天道焉,有人道焉,有地道焉,兼三材而兩之(하늘의 길이 있고 사람의 길이 있고 땅의 길이 있으니 세 요소는 모두 모두 동등하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천지인을 상징하는 3이라는 숫자를 중요시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게임은 3전 2승으로 판가름 하듯 무슨 일을 해도 삼세번을 했고 신도 삼신(三神)을 섬겼습니다. 단군신화만 봐도 “환인-환웅-단군”이라는 3신으로 연결되고, 환인이 인간 세상을 잘 다스리라며 환웅에게 전해준 천부인도 3개입니다. 또 환웅이 하늘에서 태백산에 내려올 때 데리고 온 무리가 3,000명이었고 곰이 여자의 몸이 되기까지는 삼칠일(三七日)이 걸렸습니다.
천지인 사상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은 한글입니다. 기본모음인 “·, ㅡ, ∣”를 보면 ‘아래 아(·)’는 양(陽)인 하늘을 뜻하고, ‘ㅡ’는 음(陰)인 땅을 뜻하고, ‘∣’는 합(合)인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모든 모음은 이 기본 3모음을 조합한 것들입니다. 스마트폰 한글자판은 이 3모음만 있으면 충분하므로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자판이 됩니다. 알파벳을 모두 버튼으로 만들어야 하는 영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위에서 보듯 홍산문화와 천지인 사상은 최소한의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위와 같은 초장 2절을 적게 되었습니다.
3) 초장3절 해설문
초장3절(우리의 임무):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을 영원토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상식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라는 단어들을 적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찾아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말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편(紀異篇)>에 실린 고조선(古朝鮮) 건국신화에 나오는 말로서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삼국유사』에 있는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桓因)의 아들인 환웅(桓雄)이 자주 세상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탐내므로(數意天下 貪求人世),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만했다(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이에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고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桓雄)이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太佰山) 꼭대기의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와 그곳을 신시(神市)라 이르니 그가 환웅 천왕(桓雄天王)이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穀), 생명(命), 질병(病), 형벌(刑), 선악(善惡) 등, 무릇 인간의 360가지 일을 주관하며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敎化)하였다(在世理化).”
삼국유사에 기록된 이런 내용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을 잘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 세상으로 나아가 도리로서 교화한다)라는 인본주의적 윤리의식과 철학사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단군신화 속에는 다른 나라의 건국신화와 달리 내세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고 오직 현세의 인간 세상만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의 관심도 어떻게 하면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고 올바른 도리로 교화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또 신단수로 내려온 환웅(桓雄)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실천하기 위해 곡식, 생명, 질병, 형벌, 선악 등, 360여 가지를 주관하였다는 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을 말로만 외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현실적 삶과 연계시켜 실천했다는 말이 됩니다.
특히 단군신화에는 다른 나라의 신화들과는 달리 신들 간의 대립이나 신과 인간 사이의 갈등이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곰과 호랑이도 같은 굴에서 대립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이처럼 홍익인간의 이념 속에는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은 과정도 천상과 지상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므로 단군의 탄생은 하늘과 인간이 하나 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사상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이런 세계관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 불교의 교선일치(敎禪一致)사상, 유불도(儒彿道)를 통합한 동학(東學)사상 등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 한민족 사상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우리 후손들은 조상들이 물려준 이런 인간중심사상, 천일합일사상, 교선일치사상, 유불도통합사상 등을 당연히 지켜갈 의무가 있을 것입니다.
2. 중장(中章)
모든 헌장은 선언적 의미가 강한 문장으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런 원칙에 준하여 선언적 의미를 강하게 담아 아래와 같은 중장을 마련했습니다.
중장: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우리 선열들이 그러했듯 강인한 민족정신과 뜨거운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桎梏)의 세월을 이기고 조상들의 고토(古土)와 국위(國威)를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세워야 한다.
이 같은 중장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지만 국민헌장이라는 글의 무게로 볼 때 단어마다, 문장마다 확실한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문장을 적게 된 이유에 대해 해설문을 쓰고자 합니다. 그런데 최대한 근거 있는 해설문을 쓰려고 하다 보니 아무리 요약해도 그 분량이 제법 많아 하는 수 없이 위에 적은 중장 본문을 다음과 같이 4절로 나누어 해설문을 적기로 하겠습니다.
국민헌장의 중장 4절(節) 구분표 | |||||
장 | 절 | 주제 | 국민헌장 전문 | 글자수 | |
중장 | 1절 | 고난의 극복 |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강인한 민족정신과 뜨거운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의 세월을 이기고 | 45자 | 157자 |
2절 | 우리의 임무 | 조상들의 고토와 국위를 되찾아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 28자 | ||
3절 | 우리의 자세 |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 | 40자 | ||
4절 | 우리의 과제 |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건립해야 한다. | 44자 |
1) 중장1절 해설문
중장1절(고난의 극복): “그 의무를 다하는 길은 강인한 민족정신과 뜨거운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밀어닥칠 수많은 질곡(桎梏)의 세월을 이기고,”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어떤 근거로 강인한 민족정신과 뜨거운 애국심, 그리고 밀어닥칠 질곡의 세월이라는 글을 적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찾아 그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환인천제로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은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천손(天孫)의 후예임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부여의 동명성왕 설화부터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명성왕(東明聖王)과 주몽은 같은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동명성왕과 주몽(朱蒙)은 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동명성왕은 탁리국(橐離國: 부여 이전의 나라)의 궁녀가 천란(天卵)의 기를 받고 잉태한 아이로서 부여국을 세운 자이고, 주몽은 하백(河伯)의 장녀 유화(柳花)가 낳은 알에서 탄생하여 고구려를 세운 자라는 것입니다.
중국 후한의 사상가 왕충(王充, 서기27~97년)이 지은 『논형(論衡)』 2권 <길험편(吉驗篇)>에 나오는 동명설화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탁리국에 임금을 모시는 계집종이 임신을 했다. 왕이 노하여 계집종을 죽이려고 하니 계집종이 ‘하늘에서 계란만한 알이 내려와 뱃속에 들어오면서부터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해 죽음을 면했는데 그 알에서 태어난 아이가 동명이다. 동명은 성장할수록 문무에 뛰어나 이에 두려움을 느낀 왕이 동명을 죽이려 하자 동명은 남쪽으로 달아나다 임체수라는 큰 강에 막히게 되었다. 뒤에는 병사들이 추격해 오고 있었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동명은 활을 꺼내 강을 향해 힘껏 쏘니 물이 갈라지면서 물고기와 거북이가 떼로 몰려와 다리를 만들어 주어 그 다리를 밟고 무사히 강을 건넜습니다. 동명이 강을 건너자 다리를 만들어 주었던 물고기와 거북이 떼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래서 동명은 군사들의 추격을 벗어나 무사히 도주에 성공한 후 부여에 도읍을 정하고 임금이 되었다.”
천남산묘지(泉男産墓誌)에 남아 있는 기록도 동명과 주몽은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천남산묘지는 연개소문의 셋째 아들 연남산(淵男産)의 묘지인데 그곳에 “옛날 동명은 천기에 감응하고 큰 강을 건너 나라를 열었고, 활을 잘 쏘기로 이름났던 주몽은 태양의 기를 받아 잉태되고 태어나 자란 후 패수(浿水)에 임하여 도읍을 열었다.”라는 기술이 있는데 여기서 패수(浿水)는 대동강이 아니고 고구려 멸망 당시의 도읍지를 뜻하므로 고구려가 멸망할 때까지 동명과 주몽은 서로 다른 인물로 인식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주몽은 천신(天神)인 해모수(解慕漱)를 아버지로 하고 강신(江神)인 하백(河伯)의 딸 유화(柳花)를 어머니로 하여 알에서 태어났는데 어머니가 몸을 의지하고 있던 부여왕조의 금와왕이 그녀가 낳은 알을 던져버리자 짐승들과 새들이 그 알을 보호하더랍니다. 왕이 직접 그 알을 깨뜨리려 하였으나 깨지지 않으므로 하는 수 없이 유화에게 돌려주었고 유화가 그 알을 정성껏 싸서 따뜻한 곳에 두었더니 알 속에서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주몽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동명과 주몽은 탄생설화부터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기록에 나타난 부여의 동명설화와 고구려의 주몽설화는 그 기본구조가 너무도 흡사합니다. 예를 들면 하늘이 내려준 천란(天卵)에서 태어났다는 점, 활을 잘 쏘았다는 점, 태어난 곳에서 핍박을 받아 죽음을 무릅쓰고 도주했다는 점, 물고기들과 거북이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땅으로 옮겨가 왕이 되었다는 점, 등이 거의 일치합니다. 이런 유사성 때문에 동명과 주몽이 혼동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기록이 이와는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삼국사기의 구삼국사에는 동명과 주몽이 동일인물로 나오는데 이는 삼국사기의 편찬연대가 삼국통일 이후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통일신라인들이 자기들의 역사가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동명과 주몽을 동일인물로 기술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가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신라의 박혁거세(朴赫居世)와 김알지(金閼智)의 난생설화도 그들이 태양의 아들인 천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서기(瑞氣)가 번갯불처럼 번쩍하고 땅에 드리우더니 나정(羅井) 곁에 백마 한 마리가 꿇어앉아 절을 하고 있어 다가가 보니 자줏빛 큰 알이 하나 있었고 그 알을 지키던 말이 크게 운 후 하늘로 올라가자 알이 깨지면서 아기가 탄생했는데 그가 바로 박혁거세(朴赫居世)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이 내려준 알에서 태어난 아이는 모두 하늘이 점지해 준 천손(天孫)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천손사상의 이면에는 동명과 주몽이 그러했듯 우리 민족은 밀어닥치는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웠던 천손의 피를 받은 강인한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깔려 있습니다. 조상들이 가졌던 이런 천신설화(天神說話)와 그에 바탕을 두고 있는 강인한 민족정신을 감안하여 위와 같은 <중장1절>을 쓰게 되었습니다.
2) 중장2절 해설문
중장2절(우리의 임무): “조상들의 고토(古土)와 국위를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어떤 근거로 논쟁의 여지가 많은 고토와 국위회복, 그리고 세계중심국이라는 단어들을 적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고토(古土)를 회복하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말하는 고토는 일반적으로 고구려와 발해가 차지했던 옛 만주영토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우선 이를 존중한다면 만주(滿洲)라고 통칭되는 요령성(遼寧省), 길림성(吉林省), 흑룡강성(黑龍江省)을 포함하는 동북3성을 회복하자는 말이 될 것입니다. 동북3성의 면적은 약123만km²로 남북한을 합친 면적(22만2,135km²)의 약5.5배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서 약1억5,000만명의 인구가 살고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이 환국(桓國)의 주인공이었고 홍산문화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고토는 만주는 물론이고 몽골초원과 중원의 일부까지를 포함하는 참으로 광대한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는 남의 땅을 빼앗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고토를 회복하는 차원입니다.
우리가 이런 고토들을 회복한다면 우리의 영토는 세계적인 대국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고 인구도 수억 명에 이를 것이므로 풍부한 노동력으로 첨단과학기술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역사를 배우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점은 너무도 많은 외침을 받았다는 사실이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점은 결국 그 모든 외침을 이겨내고 자주독립국을 다시 회복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또 한 번 나라가 반쪽 난 슬픔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반드시 이 불행을 이겨내고 통일된 완전한 자주독립국을 세워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새롭게 거듭날 나라를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세워야 할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3) 중장3절 해설문
중장 3절(우리의 자세):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수호하고”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어떤 근거로 충효사상, 자유민주사상, 등의 단어를 나열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찾아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의 충효사상은 일찍부터 사회통합과 애국심을 공고히 하는 핵심적 사상이었습니다. 우리의 충효사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국인들에게 강제로 일본천황을 숭배하게 하고 내선일체(內鮮一體)를 강권하며 일본을 위해 생명과 재산을 헌납하는 것이 진충보국(盡忠報國)하는 일이라고 미화한 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충효사상은 결코 가족에 얽매이거나 일방적인 지배와 맹목적인 복종관계를 전제로 하는 사상이 아닙니다. 충효(忠孝)의 문자적 해석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군주(君主)에게 충성하라는 뜻이지만 그 속에는 부당한 처사와 비합리적인 명령에 항거하는 정신도 포함된 충효라고 합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있는 충효에 대한 기록은 이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화랑도의 정신적 바탕인 풍류(風流)를 설명하면서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국가에 충성한다(入則孝於家 出則忠於國)”고 적혀있고, 『삼국유사』에는 “진흥왕이 화랑도를 중흥시킬 때 젊은 선비들을 모아 효제충신(孝弟忠信: 부모에게 효도, 형제간에 우애, 임금에게 충성, 벗 사이에 믿음)을 가르쳤으니 이는 나라 다스림의 대요(大要)였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런 기록에서 보듯 충(忠)과 효(孝)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 덕목입니다. 그러므로 효제충신이란 신라 화랑들뿐만 아니라 현시대가 요구하는 필수적 덕목이기도 합니다.
자유민주사상도 국가사회의 기본 덕목입니다. 단어 자체만 놓고 보면 자유주의는 개인의 권리를 우선으로 하는 사상이고, 민주주의는 다수 민중의 권리를 우선으로 하는 사상입니다. 즉, 자유주의는 개인주의에 방점이 있고 민주주의는 집단주의에 방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부유층은 개인적 소유권을 강조하고 빈곤층은 공공적 생존권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사적 소유권의 강조는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고 공적 생존권의 강조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적 생존권을 강조하는 자들도 각자의 권리와 소유권을 보장받고자 하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들입니다. 러시아 혁명 당시 제정러시아 국민의 절대다수는 농민으로서 자기 토지를 가지고 자작농이나 소지주가 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혁명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상식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개인의 자유와 소유를 완전히 포기하는 사회주의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공산국가의 원조격인 러시아와 중국이 사실상 사유권을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는 더욱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것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 우리가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스스로 전통적인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으로 중무장하고 더욱 높은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무슨 일이든 해보자는 의욕이 불타오르게 될 것이고 따라서 과감히 도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고토를 회복하고 싶어도 말로나 법으로 회복할 방법은 없습니다. 고토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인력, 기술력, 경제력, 군사력, 문화력을 키우는 길입니다. 지금도 만주는 우리의 고토이며 단군의 후손으로서 우리는 당연히 그 땅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치는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력, 기술력, 경제력, 군사력, 문화력을 키우는 데 혼신을 바치며 행동으로 피땀흘리고 있는 지도자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토를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우리의 전통적 충효사상과 자유민주사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돌덩이보다 강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헌장이 그런 역할을 하는 구심점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4) 중장4절 해설문
중장4절(우리의 과제):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원한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의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건립해야 한다.”가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어떤 근거로 일치단결과 정의, 평화, 통일된 조국 등의 단어를 강조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조상들의 고토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치러야 할 첫 번째 대가는 바로 남북통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 통일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력과 대동단결, 인내와 포용이 있어야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남북이 하나 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체제가 너무 다르고 사고방식이 너무 다르고 추구하는 이상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서독도 통일했는데 우리라고 못하라는 법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독일이 그러했듯 주변의 이해 당사국들과 더욱 폭넓은 교류를 가지며 신용을 회복하고 통일비용을 감당하고도 남을만한 경제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정치학자 세이머 마틴 립셋(Seymour Martin Lipset)의 이론에 의하면 민주주의의 기본바탕인 경제발전과 정치적 독재는 공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욱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강하게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왕도는 우리 국민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통일과업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 국민들이 일치단결하여 하나의 목표를 추구해 간다면 틀림없이 통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날이 올 것입니다.
물론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통일비용과 남북한의 소득 격차는 풀기 어려운 숙제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이겨왔던 온갖 고난사를 생각하면 우리는 분명 그 어떤 난관이든 이겨내고 통일된 새로운 조국을 단단한 반석 위에 올려놓고야 말 것입니다.
부모 없는 자식이 없고 조상 없는 후손이 없습니다. 부모의 이름을 더럽히고 싶어 하는 자식이 없듯 조상의 이름을 더럽히고 싶어 하는 후손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달겨레의 피를 이어받은 단군의 후손인 우리는 지금까지 조상들의 이름을 너무 더럽혀왔습니다. 홍산문화를 이룩하고 만주를 호령하던 그 높은 기개(氣槪)를 어디다 버리고 중국을 상국(上國)으로 삼았다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남북이 쪼개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누가 봐도 자랑스런 조상을 둔 후손된 도리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후손된 도리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내일의 후손들도 더욱 자랑스러운 후손이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입니다.
3. 종장(終章)
모든 헌장은 선언적 의미가 강한 문장으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런 원칙에 준하여 선언적 의미를 강하게 담아 아래와 같은 종장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종장: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위와 같은 종장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지만 국민헌장이라는 글의 무게로 볼 때 단어마다, 문장마다 확실한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문장을 적게 된 문헌적 근거를 밝히는 해설문을 쓰고자 합니다. 그런데 최대한 근거 있는 해설문을 쓰려고 하다 보니 아무리 요약해도 그 분량이 제법 많아 하는 수 없이 위에 적은 종장을 다음과 같이 3절로 나누어 해설문을 적기로 하겠습니다.
국민헌장의 종장 3절(節) 구분표 | |||||
장 | 절 | 주제 | 국민헌장 전문 | 글자수 | |
종장 | 1절 | 우리의 책무 |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 | 36자 | 100자 |
2절 | 우리의 사명 |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 36자 | ||
3절 | 우리의 각오 |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28자 |
1) 종장1절 해설문
종장1절(우리의 책무): “내일의 우리는 조상들이 물려준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과학입국을 완성하여”라는 문장이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뛰어난 창의정신과 도전정신, 과학입국이라는 단어들을 나열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유무형의 문화유산은 참으로 많습니다.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등록된 세계유산, 무형문화유산, 자연유산만 해도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팔만대장경,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줄타기, 택견, 아리랑, 김장, 줄다리기 등을 비롯하여 18건이나 됩니다.
유네스코가 정하고 있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유네스코가 우리 조상들이 남긴 여러 유산을 인류유산으로 등재했다는 말은 우리의 문화유산이 인류적 차원에서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을 만큼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말이 됩니다.
또 우리는 불과 70여년 전, 6.25전쟁을 겪었을 때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불과 70년 만에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올라서는 한편,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이 그만큼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도 남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IT선진국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첨단과학기술시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IT선진국으로서 그런 첨단과학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는 기초를 튼튼히 다져온 우리는 더욱 높은 과학입국에 도전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과학입국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2) 종장2절 해설문
종장2절(우리의 사명): “첨단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동시에 반만년을 지켜온 천손(天孫)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라는 문장이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첨단산업의 주인공과 천손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이라는 문장을 적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첨단산업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IT산업강국인 우리나라는 그런 첨단산업시대의 강국이 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먹기와 실천여부에 따라서 얼마든지 우리는 첨단산업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먹기의 출발점은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일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는 정치적, 경제적 면에서 별 볼일 없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조상이 이루었던 고대 황금문명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영국인들 역시 그러합니다. 과거 해지지 않는 나라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는 영국인들의 사명감 역시 대단합니다.
우리에게도 민족적 자부심을 살려주었던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고구려의 멸망과 동시에 당(唐)나라로 끌려갔던 우리민족의 후손인 이정기(李正己)는 중국 동해안 일대에 제(齊)나라를 세웠고, 고구려 고사계(高舍鷄)장군의 아들이었던 고선지(高仙芝)장군은 서역을 정복하였고, 백제(百濟) 출신이었던 흑치상지(黑齒常之)와 신라(新羅系) 출신이었던 장보고(張保皐)는 황해무역(黃海貿易)을 주도한 해상왕(海上王)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런 위대한 후손들을 길러낸 우리의 천손사상은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삼국사기』 제사지(祭祀志)를 자세히 살펴보면 신궁(神宮)에서 천지신(天地神)에 대한 제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지신을 숭배하는 신궁을 설치한 근본 목적은 강력한 정신적 구심점을 만들어 신민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신라 지증왕(智證王) 때 치러진 신궁(神宮) 제사는 토착신앙을 통한 사상적 통일과 민심결집을 도모하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불교를 공인하기 이전에 토착신앙의 힘을 빌려 대내적으로는 민심을 결집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주변국을 정복할 수 있는 국력을 키우고자 했다는 뜻이 됩니다. 또 가뭄이나 홍수가 날 때도 천지신에게 제사를 지냈고 풍년이 들었을 때도 감사제를 지낸 것 역시, 민심결집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천지신에게 올리는 그런 다양한 제례는 동서를 불문하고 농경시대 때 신민들을 단합시킬 수 있는 우수한 수단이었습니다.
위의 설명에서 보듯 고대사회의 지배자들은 천신설화와 천지신을 강조함으로써 자신들의 권위를 확고히 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배자들이 주술사의 범위를 넘어 사제(司祭)로서의 임무를 띠고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의 왕들이 사회 전체의 복지를 책임지는 공공의 담당자인 동시에 제도화된 제의(祭儀)의 관리자였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불교가 전래 됨에 따라 지배자들의 지배수단이 불교로 바뀌긴 했지만 토착신앙은 민중신앙으로 계속해서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홍산문화를 일으켰던 조상의 피를 이어받은 천손민족으로서 그 옛날의 영광을 되찾아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역사에서 이미 늦은 때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하기 나름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 조상들의 영광을 뛰어넘어 더 크고 웅대한 꿈을 펼쳐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강인한 천손 민족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도전해 가야 할 것이다.
3) 종장3절 해설문
종장3절(우리의 각오):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은 “도대체 어떤 연유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이라는 문장을 적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인류역사를 되돌아보면 분쟁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순간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스위스의 가톨릭 신부이자 종교학자인 한스 큉(Hans Küng)은 “종교평화 없는 세계평화 없고, 세계평화 없는 종교평화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인류평화와 종교평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인 동시에 종교가 있는 한 인류평화는 영원히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인류역사 상 일어난 전쟁의 90% 이상은 종교때문에 생긴 전쟁이었습니다. 지금도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전쟁, 이슬람교 내에서도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전쟁, 그런 종교전쟁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또 다른 종교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류역사상 종교가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종교들이 대립하고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세계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종교를 벗어나 인류공영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종교를 떠나 민족을 떠나 모든 인간은 살아갈 권리가 있고 능력껏 일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종교에 관계없이 잘한 사람은 상을 받고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은 것이 정의요 법입니다. 이런 정의와 법은 종교가 판단의 측도가 아니라 인륜과 도덕과 공존이 판단의 측도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종교인이든 일반인이든 악행을 저지르면 죄를 받아야 마땅할 것이고 선행을 실행하면 상을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 평범한 상식은 민족을 초월하고 종교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선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나라를 불문하고 전 인류가 가지는 이런 보편적 상식과 공감을 가장 먼저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베토벤을 악성(樂聖)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독일인이고 기독교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음악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고, 공자를 성인으로 받드는 이유는 그가 유교를 창시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사상이 그만큼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이고, 소크라테스를 위대한 철학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고대 그리스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사상이 그만한 대접을 받고도 남을만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종교와 민족을 초월한 학문의 대가, 예술의 대가, 사상의 대가를 배출한다면 종교와 민족을 떠나 세계인들이 우리를 존중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실로 하늘에 기원해야 할 일은 종교를 가지되 종교적 교리에 갇히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고, 민족의식을 가지되 민족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고, 민족혼을 가지되 그 민족혼에 갇히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자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빈부의 격차, 교육의 격차, 직업의 격차를 가져 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인류역사가 그러했듯 인류가 어떤 경제제도를 도입하든 앞으로도 영원히 수평선처럼 평등한 사회는 도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빈부와 신분의 격차가 너무 크면 인류공영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높고 낮은 산천과 크고 작은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처럼 모든 구성원들이 최대한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천명을 기다린다)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그런 조화를 바탕으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이끄는 선도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