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 열어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 열었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 박광온 원내대표와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최고위원과 인천시당 김교흥 위원장과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 생명이 최악의 방사능 위협에 직면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잘 처리해서 방류하면 문제없다”고 일본 편을 들며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였다.
인천시당 위원장 김교흥 의원은 "우리 국민 84%가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에 반대한다"며 "84%면 전 국민이 반대하는 것인데 우리 정부는 왜 반대를 못하느냐"고 비판했으며 박광온 원내대표는 “IAEA는 일본 외교부 관리 출신이 책임자로 있었다”며 “반드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 양보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양보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며 “그렇지만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바다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이유는 돈 때문”이라며 “일본 영토에 처리할 경우 2조 3천억원이 들지만 바다에 방류하면 330억 밖에 들지 않는다"며 오염수 해양투기는 절대 반대한다고 외쳤고 이에 시민들은 "전국민이 반대한다"는 구회를 외치며 정 최고위원의 연설에 호응했다.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대정부질문에서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기준에 맞다면 후쿠시마 오염수는 마실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 한 것과 관련해, "일본 당국자들조차도 '내가 먹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데 최대 피해국인 대한민국 총리가 그렇게 말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집권 여당이 매일 1리터씩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없다고 말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것이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 을 퍼뜨리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이런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였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방류 반대 서명 운동"도 펼쳤다.
환경신문 임화영 기자 / 한국NGO신문 임화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