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파견 록마 전문가가 말하는 KFX의 '대형' 조종석
작성일: 2021-02-02 00:28:16
2년 전이던가 ?
전쟁기념관에 들렀다가 한 외국인 가족을 보았었다.
30대로 보이는 한 젊은 미남 서양인이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박물관을
열람하는 중이었다,
부인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버지 아들과 함께 이렇게 다정하게 나들이를
하는 서양인 가족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라서 좀 지켜보다가 말을 걸어
봤다.
국적이 궁금해서 어디서 왔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 미남은 뜻 밖에서
경남 사천에서 왔다고 했다.
즉각 감이 오는 바가 있어 너 록히드 마틴의 항공 설계 전문가냐고
물었더니 깜짝 놀라서 " 그런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어서
대화가 진행되었다.
그는 KFX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 록히드 마틴에서 경남 사천의 KAI[한국 우주항공]에
파견한 설계 부분 전문가였다.약 100명 정도의 록마 직원 설계 직원들이 와있다고 한다.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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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같이 온 아버지는 70년대 동두천 미 2사단 헬기 부대 조종사로
근무했다고 하며 반가워 한다. 이래저래 말이 잘 풀려가며 제법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나도 KAI에 대해서 들은 소문들이 있어서 좀 심도가 있는
주제까지 들락거리며 말을 나누었다.
F-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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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절제하며 말을 했는데 자기가 KFX 개발에서 담당하는 부분이
조종석 설계라는 사실은 말해준다.
그래서 탈출 좌석도 자체 개발하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며 탈출 좌석
전문 메이커 영국 마틴 베이커 제품을 쓸 것이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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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자랑하듯히 알려 주는 사실이 있었다.
그는 자기가 설계 개발에 관여한 조종석이 아주 넓고 크다며
" Big! Big!"이라고 강조한다.
조종석의 여유로운 공간은 조종사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조종 능률을 높혀줄뿐만 아니라 중요한 비행 시계를
확대해준다.
KFX-뒤의 수직 미익의 디자인에서 F-22와 크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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넒은 시야를 가진 큰 조종석이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기체에
장착할 장비나 기계가 많은데 시계가 좋은 넓은 조종석을
설계로 뽑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었다.
그가 강조하는 바로 그 어려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KFX에 적용했다는
말인데 요즈음 나오는 그 모형을 보니 과연 조종석도 크고 시야가
무척 넒은 것이 두드려져 보인다.
KFX에 F-22 디자인이 많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F-22는 한 눈에 보아도 시계가 확트이게 약간 상부로 돌출 되고
상당히 넓은 조종석이 특징이다.
KFX- 이 KAI 사진을 보면 확실히 조종석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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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의 조종석도 F22의 넓은 조종석을 많이 벤치 마킹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모양이 많이 닮은 KFX는 F-22보다는 작다.
그 록마 직원의 말은 F-22와 비교하면 기체 체적 대비 KFX의 조종석이
좀 더 넓다는 말로 들렸었다.
KFX에 그런 고난도의 설계 기술 적용에 성공했다는 것인데 앞으로 KFX가 비행에 성공하고
해외 시장에 내놓을 정도의 성능이 발휘된다면 이 넓고 시계 좋은 조종석은 한 강점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