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세월이 흘러 흘러 칠십 년 지나 보니
몸 마음 노쇠하여 발길이 무거운데
그래도 한평생 동안 보람되게 살았네
슬플 때 괴로울 때 울기도 했었다만
기쁠 때 즐거울 때 노래도 불렀다오
지금은 홀로 남아서 살아가고 있지만
복지관 언덕 위에 심신을 단련하며
체력을 키우면서 나름대로 일상생활
즐거움 만들어가며 재미있게 산다오.
배꽃이 필 무렵
배꽃이 피어날 때 어디로 나가 볼까?
명확한 답이 없어 혼자서 애태우며
친구가 연락이 없어 매일매일 기다린다.
기다림 속에서나 그리움 간직하고
행여나 소식 올까 눈여겨서 바라봐도
까치가 가지고 오는 소식조차 없다네
친구야 불러봐도 대답도 없었는데
그래도 친구여야 부르고 싶은 마음
배꽃이 열매 필 무렵 어디선가 나타날지
봄꽃이 필 때.1
살면서 괴로울 때 잡념은 먹지말고
마음을 약손으로 만지면 났으리라
친구야 사랑을 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자
어차피 언제 가는 가버릴 인생인데
살아서 움직일 때 어디론가 다니며
서로가 우정 나누며 아름답게 살아보자
친구야 사랑하는 친구야 봄꽃 필 때
둘이서 산책하며 즐거움을 만끽하자
친구야 인생 짧으니 늦게라도 즐기자.
배꽃이 필 때면.2.
배꽃이 필 때면은 배밭에 홀로 가서
꽃잎에 입 맞추며 짙은향기 맡아 보리
명주실 뽑아내듯 술술술 익어가는
친구야 부담 없이 이제는 서로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정답웁게 지내보자
친구야 이제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배꽃이 필 때면은 만나서 재미있게
대화를 하다 보면 오해는 풀릴 건데
즐거움 마음에 담고 남은 인생 살아보자.
난꽃이 필 무렵
난꽃이 필 무렵에 그대와 손 맞잡고
산과 들 자연 속에 거닐면서 남은 인생
부담도 털어버리고, 당신이라 부르며
행복해 웃으면서 정다웁게 살고파
오늘도 그대 생각 마음속에 움츠려
명확한 자기의 생각 듣고 싶다 오
친구야 사랑하는 나의 친구 생각에
밤 잠을 못 이루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도 내 마음속에 기다리며 산다오.
배꽃 열매 맺어
꽃잎이 지고 나면 결실에 성장하며
배 과일 굵어지며 탐스럽게 익어가는
명일에 수확하여 맛있게 먹어볼까?
친구야 내 친구야 다정스레 부르면서
정겨운 얘기 하며 배 과일을 맛있게
씹으면 참다운 정이 마음속에 쌓이네
사랑은 성스럽고 고귀한 생활인데
지금도 늦지 않아 마음껏 나누면서
노후에 아주 멋지게 생각하며 살아가자.
카페 게시글
소우주 정석현 시조
세월,배꽃 필무렵,봄꽃이 필때.1.2.난꽃이 필 무렵,배꽃 열매맺어
소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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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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