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다이빙 배우기
누구나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가 물고기와 노닐고 알록달록한 산호초를 보고 만지는 상상을 해봤을 것입니다. 수족관에서 유영하며 먹이를 주는 사육사만 봐도 감탄이 나오곤 하는데요. 물 속에 두둥실 떠 있는 다이버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면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곤합니다.
푸른 바다 속으로 들어가 아늑하게 느껴지는 엄마품 처럼 태초의 편안함을 느끼며 무리지어 다니는 작은 고기떼들의 향연을 눈으로 직접보기 위해서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볼까요?
스킨스쿠버다이빙은 바닷속 지식도 습득하고 바깥 세상과는 다른 신비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레포츠입니다. 특수 잠수복을 착용하면 추운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전천후 레포츠인데요. 크게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킨다이빙은 수중안경, 스노클(숨대롱), 핀(물갈퀴) 등 기본 장비만을 착용하고 수면을 떠다니며 수심 5미터 안팎의 물속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맨몸으로 잠수를 한다고 해서 스킨다이빙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에 조금 더 발달된 단계가 스쿠버다이빙입니다. 잠수복장에 기본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서 더 오래 머물기 위해 공기통과 호흡기, 부력조절기, 수심계등 전문장비를 추가로 사용합니다.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이 합쳐진 형태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면 반드시 스킨다이빙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장비들의 이름과 생김새 그리고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킨다이빙을 즐기는 데에는 기본 장비인 스노클, 핀, 수중안경을 합쳐 17만~2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가장 기본인 5mm 윗슈트 잠수복까지 갖추면 60만원 정도가 듭니다.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기에 각종 게이지와 호흡기, 부력조절기, 공기통 등이 필요한데 약 250~300만원 정도가 듭니다. 교육과정 중에는 강습소에서 빌려주고 바닷가 스쿠버클럽에서는 5만원 안팎이면 장비를 대여할 수 있으니 개인장비를 마련하기 부담스럽다면 빌려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수중 마스크(수중안경) : 눈과 코를 가리고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 핀(fin:물갈퀴) : 수중에서의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발에 신는 것으로 합성고무로 만든 물갈퀴이다, 별도 신발이 필요 할 수도 있다.
* 스노클(snorkel) : 길이 약 40cm, 지름 약 2cm의 고무로 만든 가요성 파이프이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다른 쪽은 수면 위에 나오게 하여 호흡을 한다.
* 웨트 슈트(wet suit) : 합성고무의 스펀지로 만든 잠수복으로, 몸을 보호·보온한다.
보통 5mm슈트를 이야기 하며, 한국에서는 세미드라이, 드라이 슈트등 몸의 보온을 더 강화한 특수한 슈트가 더 많이 사용된다.
* 부력조절기(Buyoance Compensator) : 공기탱크 및 기타장비를 장착하고 다이버가 입는 조끼형태의 장비로 내부에 장치된 공기주머니에 공기를 넣었다 빼어다 하면서 다이버가 수중에서 유영하는데 꼭 필요한 장비이다.
* 웨이티드 벨트(weighted belt) : 납으로 만든 추를 단 벨트로, 부력을 0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무게는 1개에 1Kg 또는 2kg이다. 웨트 슈트를 입었을 경우 성인은 5∼6kg이 필요하다.
* 탱크(tank:봄베) : 고압 공기를 넣은 합금제의 용기이다. 여러 종류가 있으나 대개 용적 12ℓ의 것이 알맞다. 200기압의 압축공기가 들어 있으므로 직사광선이나 고온·화기를 피해야 한다.
* 레귤레이터(regulator) : 탱크 속의 압축공기를 수심에 따라 공급하는 장치이다.
* 잔압계 : 탱크 속에 남아 있는 공기량을 알리는 기구이다.
* 수심계 : 수중에서 수심을 알기 위한 기구이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의 장점은?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신비한 바닷 속을 구경하는 것 이외에도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평형감각도 발달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미지의 바닷속을 누비면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지요. 얼마 전까지 만해도 남성들의 레포츠로 인식돼왔지만 최근에는 여성 동호인들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하면 수압에 의해 전신마사지 효과가 있고 유연성과 탄력있는 몸매를 가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킨스쿠버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스킨스쿠버다이빙은 물에 대한 두려움만 없으면 누구라도 시작할 수 있는데요. 크게 하루에 2~3시간씩 6일 정도 강습을 하면 바닷속 탐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작은 힘으로도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핀(오리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영을 못한다고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더욱이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아도 자신감과 배우고자 하는 의욕만 있으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스킨스쿠버다이빙의 장점입니다.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장비의 종류와 사용법 잠수환경과 주의점에 등에 대해 알려주는 이론강의 2~3일, 수영장에서의 실기강습을 받고 나면 바닷속 세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스킨다이빙 강습은 2~3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강습비는 단체와 개인, 강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잠수 장비 일체를 포함하여 대개 30만(라이센스/교재불포함)~60만원(라이센스/교재포함)선입니다. 강습비에는 이론강의 및 실기강습비, 잠수풀장 사용료, 장비대여료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바다 실습비 및 장비대여료 및 교통비등이 포함 되어있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다 실습은 1회에 실습비 및 장비 대여료등을 포함 하여 20~30만원 정도입니다(교통비 및 식비제외). 바다실습은 보통 2회 정도 실시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킨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수중 레포츠를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동해는 수온이 낮지만 시야가 좋고 속초에서 포항까지 포인트가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남해안은 기암괴석과 대형 어류가 많아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좋아하는 다이빙 장소입니다. 서해안은 간만의 차가 심하고 시야가 흐려 중급 이상의 다이버에게 알맞은 장소입니다. 제주도는 수온도 따뜻하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많아 외국 다이버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희귀어종을 관찰할 수 있는 계곡 스노클링도 인기라고 합니다. 계곡스노클링은 바다처럼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류 뿐 아니라 양서류와 곤충, 물 속 식물의 생태계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은.
제일 중요한 것은 수중에서 하는 레저스포츠인 만큼 자신의 체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한계를 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영실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물에서 하는 레저 스포츠의 철칙인 것이죠. 또한 반드시 2인 1조로 짝을 이뤄 다니고 문제가 있을 시에는 함께하는 사람 혹은 마스터나 강사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끝으로 잠수를 할 때에 압력에 의해서 고막이 아프고 심하면 파손 및 코와 귀에서 피가 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에는 이퀄라이징(코를 풀 듯이 입과 코를 막고 공기를 내보내는 것)을 해주면 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물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인 스킨스쿠버다이빙! 푸른 바닷속 미지의 세계를 떠다니는 수중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재미와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