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24 : 2층짜리 침대 4개 있는 방이다동양사람끼리 몰아서 방을 배정 한것같다. 대만 젊은남자 1명과역시 대만 젊은여자 1명이 들어왔다. 서로 모른단다. 조금있으니 한국 젊은 청년 1명이 들어오는것 아닌가. 간단한 소개끝에 각자 잠을 청했다.
나는 새벽 1시에 잠이깨서 다시 잠이 들지 않는다. 답답해서 못 견디겠다. 에라 모르겠다 살짝 짐을 꾸려 세면장으로 가서 세수하고 용변보고 밖을 나오니 정각 새벽 4시다. 아무도 없다
출발했다.나홀로 헤드랜턴 켜고간다. 다행이 달은 그렇게 밝지는 않지만 걷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헤드랜턴은 계속켜고 가야한다. 주위를 비춰보기도하고 이정표도 샅샅이 보고 가야한다. Buen Camino앱을 계속 켜고 가야한다. 자칫 방심하면 길을 벗어난다.
오늘은 대망의 첫날이 왔다
순례길의 척추라 할수있는 프랑스길이 아닌가. 설렌다 ••
야간산행도 한 경험이 있고 또 암벽할때 야바위(야간 암벽)도 해보았기에 아무 두려움이 없었다.
나폴레옹 길을따라 피레네산맥으로 향한다. 바람이 세차다.
주위는 개짖는 소리도 없고 고요했다. 아마 정부차원에서 순례길 노변에는 못키우게 하는 모양이다.
레벨 3정도의 야산에 불과하다
그러나 봉우리를 3개정도 넘어야 한다. 정상에 가니 간식정도를 파는 장사차가 있다. 붙박이 허가받은 아저씨다.
치즈와 계란과 커피라떼 한잔하니 동이 트면서 여기저기 다른길에서 사람들이 올라온다
정상에는 목동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또 그들을 보호한다는 성모상이 서 있다.
얼마쯤 내려가니 식수 수도물이 흘러나온다. 지나가는 남자분이 먹어도 좋다고 자기 손으로 먹어 보인다. 그러나 나는 먹지않았다. 물을 갈아 먹어서 혹시 배탈이라도 나면 어쩔것인가.
일정이 망가지는것 아니겠는가
산을 내려 가는길에 비가 쏟아진다. 판쵸를 급히 꺼내 입는다
더 걸을려고 했지만 비에 젖어서 오늘은 그만 Roncesvalles에서 묵기로 했다.
이 숙소는 옛날에 쓰던 Abbey(대 수도원)라 한다. 이제 그게 폐쇄되고 공립 대형 알베르게로 사용중이다.
사람들이 만원이다.
9/22
Navarra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이자 용서의 언덕이다.
바람이 세차서 바로 옆에서 풍차 몇개가 돌고 있었다
아무도 없다. 나홀로 서서 Tripod로 사진을 찍었다
9/23~9/24 : 사진이 없는날은 그냥 건너 뛰고 있다.
묵묵히 걷는 사람들이다.
to be continued •••
첫댓글 상세한 후기,,
체력도, 기억력도 짱ㅇㅇㅇ이심니다👏👏
나도 얼릉 가고픕니당ㅇ
다음이 기다려집니당^^
저도 은퇴후 한달씩 걷고 싶습니다.
너무 잘 올리십니다
다음 타자도 배려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