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러(Mahler)의 「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
■ 개설 말러의 가곡집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에는 14곡이 있는데, 이 곡들은 독일 민요에서 발췌한 것으로, 대체로 해학적이다. 그 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곡이 바로 이 <높은 지성에 대한 찬미(Lob des hohen Verstandes)>이다. 이 곡에서 지성이 높은 자가 바로 당나귀인데, 이 말만 들어도 뒤로 나빠질 지경인데, 그 내용을 보면 기가 차지도 않는다.
꾀꼬리와 뻐꾸기가 서로 자기가 노래를 더 잘 한다고 우기다가 결판이 않 나자 제3자에게 심사를 받기로 했다. 그런데 그 심판을 누구로 하느냐를 놓고 승갱이를 벌이다가, 커다란 귀를 두 개나 가진 당나귀가 좋겠다고 합의했다. 먼저 꾀꼬리가 소프라노 하이 C로 짝 뽑아내자, 당나귀는 뻐꾸기에게 너도 노래해 보라고 했다. 그러자 뻐꾹이는 “뻐꾹...., 뻐꾹”만 계속했다. 그러자 음악이라고는 ‘음’자도 모르는 당나귀는 ‘자기가 지성이 높아 이 녀석들이 심판을 받으러 왔다’고 착각하고 뻐기면서 이렇게 심판 했다.
꾀꼬리 너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정말 노래를 잘 했다. 그런데 뻐꾸기 너는 기가 막히게 화음을 잘 넣었고 박자도 잘 맞추었다. 그래서 뻐꾸기 너가 이겼다. 뻐꾸기는 “이~야!호” 하고 날아가 버리고, 꾀꼬리는 뻐꾸기가 날아간 하늘 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나!
● 가사 Einstmals in einem tiefen Tal 옛날 깊은 산골짝에서 Kuckuck und Nachtgall 뻐구기와 나이팅게일이 taten ein Wett’ anschlagen 서로 내기를 걸었습니다. zu singen um das Meisterstück 누가 더 아름답게 지저귀는 지를, Gewinn’es Kunst, gewinn’es Glück 기교로는 운으로든 이기는 쪽이 Dank soll er davon tragen 대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DerKuckuck sprach: “So dir’s gefallt, 뻐꾸기가 말하기를 ”네가 동의하면 hab’ ich den Richter wählt“, 심판의 선택은 내가 한다.” Und tät gleich den Esel ernennen. 그리고 즉시 당나귀라고 말했습니다. “Denn weil er hat zwei Ohren groß, 왜냐하면 그는 두 개의 커다란 귀가 있어서 so kann er hören desto bos 좋은 소리를 더 많이 듣고 und, was recht ist,kennen!“ 어느 쪽이 잘 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지!” Wie flogen vor den Richter bald. 그리고 그들은 곧 심판 앞에 날아갔고 Wie dem die Sache ward erzählt, 당나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schuf er, sie sollten singen. 당나귀는 그들에게 노래를 부르도록 명령했다. Die Nachigall sang lieblich aus! 나이팅게일은 아름답게 노래를 불렀읍니다! Der Esel sprach: “Du machst mir’ kraus! 당나귀가 말하기를 ”너무 복잡해! I-ja! I-ja! Ich kann’s in kopf nicht bringen! 히-호- 난 모르겠어! Der kuckuk drauf fing an geschwind 그러자 뻐꾸가가 즉시 그의 노래를 sein Sang durch ‘Terz und Quart und Quint, 3도, 4도, 5도로 부르기 시작했읍니다. Dem Esel g’fiels, er sprache nur: “Wart! 당나귀는 즐거움에 겨워서 말하기를 ”잠깐! Dein Urteill will ich sprechen,ja sprechen. 내가 판결을 내리겠다. Wohl sungen hast du, Nachtigal 나이팅게일, 너는 노래를 잘 불렀다! Aber Kuckuck, singst gut Choral 그러나 뻐꾸기 너는 훌륭한 화음에다가 und hältst den Takt fein innen! 동시에 완벽한 박자로 노래했다!
Das sprech’ ich nach mein’ hoh’n Verstand! 나는 내 위대한 지성에서 말한다 ! Und kost’ es gleich ein ganzes Land, 그리고 이 세상을 다 바친다 해도 so laß ich’s dich gewinnent! 네가 이겼음을 판결하노라! Kuckuck, kuckuck, ija!“ 뻐꾹,뻐꾹,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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