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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내일을 내다보다가
- 전창수 지음 [전창수 칼럼 1세트]
1. 저는 게으른 문학도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산 사람이구요.
- 물론, 이건 저는 갈 생각이 없구요. 저는 게으른 문학도라 할 생각이 없긴 합니다만, 이런 기사가 나오네요
- 시골 가서 집을 짓는다고요? 빈집 많으니까 내려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 귀농, 귀촌을 결심하는데 집이 없어서 망설이시는 분들, 시골에는 빈집이 많다고 하네요.
- 섬에도 많아요! (섬에도 많다네요)
- 귀농, 귀촌을 결심하는데 참고가 되겠네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 그럼, 저는 이만, 총총
2. 뭔가를 놓친다면
반도체 인력 양성? 좋다. 그것 정말 좋다. 그런데, 반도체 인력 양성이라고 해서 이름만 붙이면 뭐하나? 대학원에서 학과만 개설하면 뭐하나? 실질적으로 대학원을 나와서 반도체에 취직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 학과만 개설한다고 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과를 개설했으면, 대학원에서 기업체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학과에서 개설했으면, 기업체에서 실무경험를 쌓을 수 있게 해서, 실제로 대학원을 졸업하면, 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 대학원에서 단순히 지식으로서의 수업만 쌓는다고 해서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양성이 될 리가 없다. 반도체 인력 양성을 하겠다고 겉보기에 그럴싸한 수업진행만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야, 누가 이 무늬만 좋은 학과인 곳을 지원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겉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이론이 아니라, 이론과 실무, 그리고 경험을 겸비한 학습능력과 인재양성이다. 그걸 놓쳐서, 반도 체인력양성학과에 지원자가 없는 것 아닐까.
3. A+B=?
섬이라고는 제주도밖에 가본 경험이 없다. 남해 끝쪽에 있는 수국이 섬이라고 한다면 그 섬에 가본 적은 있다. 섬은 내가 가보기 전엔 길이 안 되었다. 내가 가본 길이라야 비로소 내게는 길이 된다. 섬과 섬이 만나는 지점에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 배가 떠다니기도 하지만, 가끔은 도로가 만들어져 섬과 섬을 연결하기도 한다.
사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A기업과 B기업의 기술이 있다. 이 기업체들이 서로간의 경쟁만 하고 자기 기술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다면, 기업체들은 기업체대로 불안할 것이다. 뻇기지 않으려 하는 자의 마음은 항상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따져보자.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어서 섬에 가기가 수월해졌다. 배로 가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섬에 가게 될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A의 기술과 B의 기술이 서로 협력하여 보다 높은 기술을 개발해 낼 수 있다. A+B=A+B이거나 C이다. 1+1=2인 것처럼. 서로 협력하는 바탕 위에서 기술개발을 해낸다면, 세상은 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적어도, 자신의 기술을 뺴앗길까 봐 전전긍긍해하는 삶은 살지 않아도 되니, 기업체의 사장님들에게 그보다 더 행복한 세상은 없을 것이다.
4. 여행상품개발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다만 더운 시기가 길어지고, 추운 시기가 길어지거나 짧아지거나 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인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몰려 있다. 사실, 나는 이미 이걸 바라지 않는다고 이미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지방에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점은 무엇일까? 다른 무엇보다 일자리일 것이다. 일자리가 많으면, 지방으로 많이 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경상도와 전라도 등이 남쪽 지방에서 필요한 일자리들은 무엇일까? 일단, 지방은 농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지방이 농사에 관련해서는 더 많이 수확할 것이다. 아무래도, 따뜻하니까. 하지만, 내가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니다. 강원도를 포함한, 남해, 서해, 동해 모두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강점은 삼면이 바다라는 것이고, 그렇기에 해수욕장도 많고 볼 만한 바다가 많다는 것이다.
TV를 보는데, 여수의 바다가 보였다. 그 바다는 너무 깨끗했고, 너무 보기 좋았다. 즉, 지방의 일자리는 여행상품을 많이 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안내하는 안내원을 늘리는데, 이 역시, 기업체와 연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여행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여수여행과 관련한 TV를 보는데, 짚라인이라는 여행상품도 있었다. 물론, 나 같은 사람은 무서워서 못 탄다. 하지만, 이 짚라인은 바다 위로 펼쳐져 있어서, 구명조끼만 잎고 있으면 혹시라도 사고가 나서 떨어지더라도 구해낼 방법은 있었다. 이렇게 안전이 확보된 짚라인 같은 상품이라면? 그렇게 해서, 여행상품 일자리나 여행관련 상품도 많이 개발된다면, 지방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5. 그냥 신문 이것저것을 보다가 퍼뜩 떠오르는 생각
- 정말,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돈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냥 사게 된다. 즉, 좋은 물건, 좋은 책을 사는 데는 돈이 아깝지 않다. 정말로, 못 버는 사람들이야,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못 살 거다. 하지만, 돈을 어느 정도 벌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벌이가 있다면, 뭔가를 못 사는 것은 돈이 없다기보다는 아까워서인 경우가 많다.
책이 특히 그렇다. 책값은 비싼 전문서적이 5만원이고, 대개의 경우는 1~2만원이다. 직장인이 한달에 1~2만원 쓰는 것은 부담 되는 가격은 아니다. 커피 두 잔, 때로는 커피 한 잔 정도의 값밖에 안 드는 돈이기 때문이다. 매일 1~2만원을 써야 한다면 부담되겠지만, 한달에 책 한권 사는 것은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그 물건에 또는 그 책에 돈을 쓰는 것은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로 사고 싶은 것, 정말로 보고 싶은 책이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면, 사람들은 아낌없이 돈을 내지를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고 싶은 물건이 많아지는 시대, 작가들의 놀라운 글 느낌 향상으로 책을 사는 것도 아깝지 않은 시대, 어딘가에서 영화를 보거나 놀이를 하더라도 아깝지 않게 놀 수 있는 시대, 그런 시대가 어서 빨리 오기를.
6. 문득, 생각난 것 하나
예전에, 수작업 관련 일을 한 적이 있다. 비닐 접기도 하고, 비닐에 뭔가를 담는 일이기도 하고, 테이프로 수건이 포장된 비닐을 붙이는 일이기도 했다. 그 작업들은 결코 쉽지 않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가 있기도 했다. 생각해 보니, 힘들었던 적은 1시간 50분 작업에 10분 휴식이 고작이었고, 하루 8시간 근무였다. 이 때 일을 할 때는 힘이 너무 들고 능률도 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일해 봐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아주 미미했다. 1주일 내내 너무 괴롭기만 했다. 하지만, 나중에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할 때는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5~6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더뎠지만, 며칠 지나고 나니 숙달이 되었다.
짧은 시간 일할 때는 집중해서 5~6시간만 하면 되니까, 나의 정신력과 체력을 100프로 소모하게 되어서, 생산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8시간 하는 동안 1을 조립해 내었다면, 5~6시간 동안 일하는 동안은 그보다 10배는 향상된 듯하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공장에서 아무리 많은 노동시간을 확보한다고 해서 생산능력이 올라가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일하는 것이 효율성이 오히려 높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같은 임금을 주고 근무시간을 줄이게 되면,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의 경험담을 통해서 본다면 말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택배에도 적용된다. 택배도 5일 근무를 하게 되면, 6일 근무할 때는 힘들기 때문에 배송시, 다소 힘에 겨워서 느려지던 배송시간이, 5일 근무를 하게 되면,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기 때문에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하게 되어, 더 많은 배송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7. 정치 선진국이 되어 가기를
우리나라 인구는 점점 줄어든다. 신생아의 수도 줄어들지만, 외국으로 가는 사례도 많다. 과연, 이 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 다양할 것이다. 일자리를 찾아서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자유를 찾아서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자유시장을 지향한다면서도 기업들의 정책을 압박하는 형국이 계속된다. 나는 여기서 압박하는 것을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권의 입장에서, 민생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므로 압박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압박 문제의 핵심은 정치권도 별다른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는 않으면서 압박만 한다는 데에 있다. 압박을 하려거든,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을 마련을 해 놓고 압박을 해야 한다. 노조를 제압하려 할 때도, 기업체를 압박하려 할 때도 어떤 대안을 먼저 제시한 후에, 압박을 하고 제압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정을 논의하는 시간에 단순히 사안에 대해서 찬반에 대한 논의만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는 구체적인 정책토론을 아주 길게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국회를 인정하고 그들을 믿고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국회를 보고 싶다. 그냥, 형식적으로 자신과 같은 편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국회가 아니라, 자신들과 같은 편의 이익을 생각하면서도 상대 편에게도 피해주지도 않을 수 있는 대안을 연구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연구의 핵심은 생각의 깊이와 넓이다.
많은 정책들을 보아야 하고, 또한 많은 기술들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한다. 여기저기서 습득한 기술들과 정보들을 응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A+B=C가 될 수도 있지만, A+B=A+B나 D가 될 수도 있다. 1+1=2이지만, 누구의 설명을 들어 얘기하자면 1+1=1이 될 수도 있다. 물방울 하나와 물방울 하나가 합치면 1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책을 논의하고 법을 제정하고 고치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우리나라 인구가 너무 많길 바라지 않지만, 줄어들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 인구가 닿아 있다면, 그것으로 우리나라 경쟁력은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강한 한국이 될 것이고, 더욱 더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길 바란다. 우리나라 정치의 발전 없다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후진국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정치 선진국이 되어 세계무대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8. 실종아동 사전등록제
실종아동 사전등록제라는 게 있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아이가 길을 잃거나 실종할 때를 대비해서 아이의 지문과 사진, 그리고 신상정보와 부모 연락처 등을 등록하면 된다네요. 아마도, 경찰서에서 하는 듯 해요. 좋은 정보네요.
9. 감성의 시대
이제, 제조업 서비스업도 로봇을 쓰는 추세다. 제조업도 그렇고 편의점 매장, 식당 등도 아마 로봇이 대세일 것이다. 누군가는 일자리가 점점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어렵게 고생하면서 어렵게 일군 불행하게 하루하루의 일과를 해 나가는 것은 그만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서 어려운 환경은 위험한 환경들일 것이고, 서비스업에서 어려운 환경들은 손님들은 몰려드는데, 제대로 고객응대를 못할 경우일 것이다. 스트레스는 잔뜩 받는데, 막상 여기저기서 욕만 먹는 상황.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로봇이 대체한다. 그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다. 그렇다면,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다. 광고에는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뜻한 모델이 필요할 거고, 감성 있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이 필요할 거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로봇에 맡긴다면,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사람들의 감성, 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을 주는 감성적인 일자리이다. 광고도 그 중의 하나이고, 기업체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면 그것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연구직, 홍보직, 그리고 돈을 관리하는 회계직, 총무직, 법률직 등 다양한 일자리에서 인간의 감성적인 측면, 즉 사람이 행복해지는 데 도움을 주는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직업상담사라면, 어떤 직업이 더 있을까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겠다. 시대는 감성의 시대다. 그것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10.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걸까?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쓰레기를 에너지자원으로 쓴다든지 하는 그런 연구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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