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가 꺽일 기미조차 안 보이는 이 시.국.
갑자기 먼 아프리카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연락이 왔고, 갑자기 저희 소래얼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엥...? 왜 우리를?? 우리 전공자가 아니라 대학동아리인데🤔
4월에 얘기 나온거라 진짜 갈 줄 몰랐는데...
설마 가겠어 했는데...
점차 얘기가 진행이 되더니
어쩌다 보니 팀이 꾸려졌고
(15학번 1명, 16학번 1명, 18학번 4명)
결국엔 저희는 9월부터
한강행.
누구는 5년만에, 누구는 4년만에, 누구는 2년만에 한강연습.
한강에서 판굿과 개인 놀음 연습을 PSTD를 겪으며...
(택시 자리 없어서 버스타러 가는 민뭉기)
요렇게 3달 동안 경력직 화석 소래얼 공연팀은 고생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11월 27일 저희는 진짜 아프리카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만해도 실감안남)
PCR검사 대기시간 땜에 인천공항에서 약 12시간을 대기를 하며 바다도 갔다가 공항지하 의자에서 누워도 있다가
가까스로 출국도장을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공익요원이었던 민문기는 이미그레이션에서 잡혀 하마터면 아프리카가 아닌 법무부로 갈 뻔 했다고 한다.)
가까스로 출발했던 저희. 그래도 다들 신나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 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마주한 아프리카 니제르.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신기, 이런 곳에 저희가 있다는 것도 신기. 이런 곳에 온 이유가 소래얼 때문이란 것도 신기.
그렇게 니제르 대학생 초청 강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저희들의 공연 릴레이가 스타트 되었습니다.
흠 생각보다 호응이 적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니제르 사람들은 환호하거나 호응하는 문화가 아직 정착이 안 되어있다고 하네요.
(특히나 독재국가라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뭐, 그래도 첫 공연이기도 했고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저희끼리 만족하고 끝낸 공연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공연 하나하면 바로 침대가서 뻗을 줄.
극강의 스케줄 일 줄.
두 번째 공연은 각국의 여자 외교관 혹은 외교관 부인들을 초청하여 진행된 한식 행사 축하공연이었습니다. 윗 사진 보다시피 무대가 작아서... 저와 문기의 설장구 공연으로 대체했습니다.
리허설의 부담을 안고있던 민문기씨, 본 공연은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그래도 호텔 왔는데 수영장은 가야겠죠?♂️♀️🏊
뽕 뽑고 가자. 여기 하루에 약 30만원인데.
할 건 해야지. 근데 수영장 물에 옷 색깔이 변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번째 공연은 니제르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사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태권도가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국민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행사에서 오롯이 우리나라의 것만 하는데도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국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놀다 상당히 지친 우리)
네 번째 공연은 니제르 태권도 대회 축하공연이었습니다.
호텔이 아닌 외부에서 치뤘던 유일한 공연!🏜
아프리카. 정말 덥습니다. 정말 더워요.
건조 그 자체다 보니 공연 끝나고 목이... 아파요.
그래도 호응은 당시 공연이 최고였습니다!!👏👏
모두가 즐겁고 재밌게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의 한국인 : 주코트디부아르 한국 대사관 대사님
맨 오른쪽 한국인 : 니제르 한인회 회장님
맨 왼쪽 외국인 : 파키스탄 외교관
중간 노랑색 옷 아프리카인 : 니제르 태권도협회 회장님
왼쪽 파랑색 마스크 : 니제르 체육부 "장관님"
얘들아 우리 성공했다.
마지막 공연은 사정상 설장구 공연으로 아쉽게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마지막 행사는 한-니제르 수교60주년 기념행사, 이번 여행의 메인 공연이었는데..ㅠㅠ
저희는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 귀국길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아프리카에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모두 호텔식, 현지음식×), 좋은 곳에서 지내고, 수영도 하고, 공연도 많이 하고
정말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사진 속 남자 분은 저희를 초청해주시고 모든 일정을 조율해주고 리드해주신 외교부 한찬희 실무관님입니다.)
아 귀국길은 총 33시간 걸렸어요.
죽을 뻔.
그리고 돌아온 저희를 기다리는 건
입국날짜에 딱 시작된 입국자 자가격리.
너무나도 심심했던 저희는 줌으로나마 만나 문기의 소집해제를 축하하며 따분함을 풀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집행부도 아닌 18학번 고학번이,
정식행사도 아닌데 왜 올리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소래얼이란 이름으로 다녀왔고
저희 모두 소래얼 출신 재학생이라 올려봅니다.♂️
시험기간 용 심심풀이로 한번 봐주세요!
이번 해외 공연 응원해주신 모든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님들 감사드리며 모두 시험기간 파이팅합시다!
나중에 꼭 다시한번 소래얼이 해외를 나가서 공연을 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판굿 공연 영상입니담!!
첫댓글 우와앙
앜ㅋㅋㅋㅋㅋ이건 언제올렸대 ㅋㅋㅋㅋㅋ
2017년 여름 전주가 생각나는군ㅋㅋ
어떤 일이 있던거죠...??? 궁금쓰
@18 이충열 경연대회 대상 탔던 리즈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