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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寶廣博樓閣善住秘密陁羅尼經 卷上 時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경 권상 시
開府儀同三司特進試鴻臚卿肅國公食邑三千戶賜紫贈司空謚大鑑正號大廣智大興善寺三藏沙門 不空奉 詔譯
개부의동삼사특진시홍려경숙국공식읍삼천호사자증사공익대감정호대광지대흥선사삼장사문 불공봉 조역
序品 第一
서품 제일
서품
如是我聞 一時 薄伽梵 住王舍大城 於初會時 降伏俱知魔軍
여시아문 일시 박가범 주왕사대성 어초회시 강복구지마군
及調伏一切外道 捨離生死 渡諸瀑流
급조복일체외도 사리생사 도제폭류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박가범께서 왕사대성에 계시면서
최초로 법회를 하실 적에 구지의 마군들을 항복시키시고,
모든 외도들을 조복시켜 생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모든 번뇌[폭류]를 건너게 하셨다.
구지 - 범어 koṭi. 또는 구지⋅구치⋅구리라 한다. 의역하여 억이라 한다.
인도에서 쓰던 수의 단위로 셀 수 없는 장구한 수(수)를 말한다.
『현응음의』 5권에서 구지는 천만, 혹은 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是時 那由他 百千兢伽羅 頻婆羅 魔軍 遍贍部洲
시시 나유타 백천긍가라 빈바라 마군 변섬부주
于時 世尊 以佛神力 變此大地 盡成金剛 令贍部洲 有情之類 不聞恐怖
우시 세존 이불신력 변차대지 진성금강 령섬부주 유정지류 불문공포
바로 그때 나유타 백천의 긍가라⋅빈바라의 마군 무리들이
남섬부주에 두루하였다.
이때 세존께서는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대지를 변화시켜
모두 금강으로 만드시되, 남섬부주의 유정들로 하여금
들리지 않게 하여 공포에 떨지 않도록 하셨다.
나유타 - 범어 nayuta의 음역. 인도의 수량의 단위.
지극히 큰 수ㆍ천만 또는 천억에 상당한다고 한다.
빈바라 - 숫자의 단위 가운데 하나이다.
즉 1백 구지(는 1아유다(ayuta), 1백 아유다는 1니유다(nayuta),
1백 니유다는 1경할라(kaṃkara), 1백 경할라는 1빈바라(bimbara)이다.
1백 빈바라는 1아추바(akṣodhya) 등 모두 33종이 있다.
남섬부주 - 범어 Jambu-dvīpa. 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륙.
원래는 인도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후세에는 사람이 사는 사바세계,
즉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말한다.
時彼魔軍 雨諸器仗 皆變爲花 於王舍城 四衢道中 自然從地
시피마군 우제기장 개변위화 어왕사성 사구도중 자연종지
涌出大蓮花 其花千葉 七寶莊嚴 黃金爲臺 琉璃爲莖 高至梵天
용출대연화 기화천엽 칠보장엄 황금위대 유리위경 고지범천
出種種光明 普遍十方 於其花中 自然出聲 說陁羅尼 名爲警覺陁羅尼曰
출종종광명 보변시방 어기화중 자연출성 설다라니 명위경각다라니왈
曩莫 薩[口*縛]怛他(引) [薛/木]帝毘喩(二合) 曳底瑟綻(二合) 底娜捨[仁-二+爾]勢
나막 살 바 다타 아 뎨뷰- 예디-따 디나사 니 세
唵麽抳(上)[口*縛]日隸(二合)紇哩(二合)娜也[口*縛]日隸(二合) 磨羅賽[仁-二+爾]也(二合上)
옴마니 바 아례 하리 나야 바 아례 마리사 니 야
尾捺囉(二合)跛寧(上)賀曩賀曩[口*縛]日羅(二合)孽陛怛囉(二合)細也怛囉(二合) 細也
미나라 바녜 하나하나 바 아라 아볘다라 세야다라 세야
娑[口*縛](二合) 磨(引)囉婆(上)[口*縛]曩(引)[仁-二+爾]吽吽散馱羅散馱囉 沒馱(引)昧(上)
사 바 마 라바 바 나 니 훔훔산다라산다라 몯다 매
底唎(二合引) 薩[口*縛]怛他(引) 孽多[口*縛]日囉(二合) 迦臘跛(二合) 地瑟恥(二合)帝
다리 살 바 다타 아다 바 아라 가랍바 디- 띠 뎨
娑[口*縛](二合引) 訶(引)
사 바 하
그 때에 마군들이 모든 무기를 비 내리듯 쏟아 부었으나
모두 꽃으로 변하였다.
그리고 왕사성의 네거리에 저절로 땅 속으로부터
큰 연꽃이 솟아나왔다.
그 연꽃은 꽃잎이 천 개이고 7보로 장엄되었고,
황금으로 꽃받침이 되었으며, 유리로 줄기를 삼았고,
높이는 범천에 이르렀으며, 갖가지 광명을 놓아
널리 시방을 비추었다.
그 꽃 속에서 저절로 경각이라고 이름하는 다라니를 말하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나막 살바다타 아뎨뷰- 예디-따 디나사니세 옴마니 바아례 하리
나야바아례 마리사나야 미나라 바녜 하나하나 바아라 아볘다라
세야다라 세야사바 마 라바 바나 니훔훔 산다라 산다라 몯다매
다리 살바다타 아다바아라 가랍바 디-띠 뎨 사바 하
時 彼蓮花中 流出此陁羅尼已 復出妙聲 遍滿三千大千世界讚言
시 피연화중 류출차다라니이 부출묘성 변만삼천대천세계찬언
善哉 釋迦牟尼如來 已度生死大海 殄滅魔軍 離煩惱塵 破無明㲉
선재 석가모니여래 이도생사대해 진멸마군 리번뇌진 파무명각
然大法炬 由此陁羅尼 威德力故 令此大地變成金剛 降伏魔軍
연대법거 유차다라니 위덕력고 령차대지변성금강 항복마군
이 때 연꽃 속에서 이 다라니 소리가 흘러나오고
다시 미묘한 소리가 흘러 나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히 울려 퍼지며 찬탄하여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석가모니여래이시여,
이미 생사의 큰 바다를 건너시고, 마군들을 모두 없애시며,
번뇌의 티끌을 여의시고, 무명의 껍질을 깨뜨리시며,
큰 법의 횃불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이 다라니의 위덕력으로 대지를 변화시켜 금강이 되게 하시고,
마군들을 항복시켰습니다.”
爾時 金剛手秘密主菩薩 歡喜踊躍 身毛竦豎 頂禮佛足 白佛言
이시 금강수비밀주보살 환희용약 신모송수 정례불족 백불언
世尊 今此陁羅尼 於何佛會 最初而得 我從昔來 於諸世閒 未曾聞見
세존 금차다라니 어하불회 최초이득 아종석래 어제세간 미증문견
그때 금강수비밀주보살이 뛸 듯이 기뻐하여 몸의 털이 곤두 선 채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지금 이 다라니를 어느 부처님의 회상에서
맨 처음 얻으셨습니까?
저는 예부터 모든 세간에서 일찍이 듣거나 본 적이 없습니다.”
爾時 佛告 金剛手祕密主菩薩 有陁羅尼 名大麽尼廣博樓閣善住
이시 불고 금강수비밀주보살 유다라니 명대마니광박루각선주
秘密由此陁羅尼 威德力故 能令三千大千世界 變成金剛 一切魔軍
비밀유차다라니 위덕력고 능령삼천대천세계 변성금강 일체마군
所有器仗 咸變爲花 由此陁羅尼 威神力故 降諸魔衆 及化俱知
소유기장 함변위화 유차다라니 위신력고 강제마중 급화구지
餘類有情 悉令調伏 由此陁羅尼 威神力於 四衢道涌蓮花
여류유정 실령조복 유차다라니 위신력어 사구도용연화
그때 부처님께서 금강수비밀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대마니광박루각선주비밀이라고 이름하는 다라니가 있느니라.
이 다라니의 위덕력은 삼천대천세계를 변화시켜 금강이 되게 하고,
모든 마군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모두 변화시켜
꽃이 되게 할 수 있느니라.
또한 이 다라니의 위신력은 모든 마의 무리를 항복시키고,
구지의 나머지 유정들을 교화하여 다 조복시키느니라.
또한 이 다라니의 위신력에 말미암아
네거리에서 연꽃이 솟아나느니라.”
復告金剛手言 我若不因 此陁羅尼 不能成等正覺 不能降伏 俱知魔衆
부고금강수언 아약불인 차다라니 불능성등정각 불능강복 구지마중
不能枯竭 煩惱大海 不能然大法炬
불능고갈 번뇌대해 불능연대법거
다시 금강수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만약 이 다라니를 인하지 않았더라면
등정각을 이루지 못하고, 구지의 마군들을 항복시키지 못하며,
번뇌의 큰 바다를 고갈시키지 못하고,
큰 법의 횃불을 밝히지 못하였을 것이다.
金剛手 我於無量俱知百千劫 來雖難行苦行猶故 不能成菩提果
금강수 아어무량구지백천겁 래수난행고행유고 불능성보리과
由纔聞此大陁羅尼 加行相應故 得成正覺
유재문차대다라니 가행상응고 득성정각
금강수여, 나는 한량없는 구지 백천 겁 동안 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였어도 아직 보리과를 이루지 못하였는데,
이 대다라니를 듣자마자 가행하여 상응함을 말미암아서
정각을 증득하였느니라.
가행 - 공용을 더하여 행한다는 뜻으로 본래의 수행에 대하여 더욱더 수행하는 것이다.
상응 - 법과 법이 서로 화합하여 부합된 관계에 있는 것. 서로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金剛手 此陁羅尼 有大威力 有大殊勝 是一切如來 眞實法性 令諸如來
금강수 차다라니 유대위력 유대수승 시일체여래 진실법성 령제여래
圓證法身
원증법신
금강수여, 이 다라니는 큰 위력이 있고 큰 수승함이 있느니라.
모든 여래의 진실한 법성이어서 모든 여래로 하여금 법신을
원만하게 증득하도록 하느니라.
金剛手 由稱此陁羅尼名號 則爲已稱十方諸佛如來名號 若能纔念
금강수 유칭차다라니명호 즉위이칭시방제불여래명호 약능재념
則爲禮拜 供養一切如來
즉위례배 공양일체여래
금강수여, 이 다라니의 이름을 일컬으면
이미 시방의 모든 불여래의 명호를 일컬은 것이니라.
그리고 만약 잠깐만 생각하여도 모든 여래께 예배 공양하는 것이
되느니라.”
爾時 金剛手菩薩摩訶薩 以種種花 種種香 塗香 粖香 供養於佛
이시 금강수보살마하살 이종종화 종종향 도향 말향 공양어불
旣供養已 右遶三帀 頂禮佛足 而白佛言 世尊 此陁羅尼 有大威德
기공양이 우요삼잡 정례불족 이백불언 세존 차다라니 유대위덕
有大殊勝 唯願世尊 普爲一切有情 說彼世界 現何殊勝功德 一切有情
유대수승 유원세존 보위일체유정 설피세계 현하수승공덕 일체유정
不以少善根 得聞此陁羅尼 此陁羅尼等 同如來身 同舍利法性
불이소선근 득문차다라니 차다라니등 동여래신 동사리법성
그 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이 갖가지 꽃ㆍ갖가지 향ㆍ바르는 향ㆍ
가루향 등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나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다라니는 큰 위덕이 있고 큰 수승함이 있으니,
오직 원하옵건대 부처님이시여,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저 세계에 어떻게 수승한 공덕이 나타나는지,
모든 유정들이 선근이 부족하여 이 다라니를 듣지 못하는 까닭과
이 다라니가 여래의 몸과 같고 사리법성과 같은 것에 대해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사리법성 - 사리는 불사리로 여래를 의미하니, 곧 여래의 법성을 말한다.
爾時 世尊告金剛手菩薩言 金剛手 衆生下劣 不勤精進 心多惑亂
이시 세존고금강수보살언 금강수 중생하렬 불근정진 심다혹란
愚癡闇鈍 耽著諸慾 不信正法 不敬父母 不敬沙門 婆羅門 不敬尊者
우치암둔 탐저제욕 불신정법 불경부모 불경사문 바라문 불경존자
是故此陁羅尼 不入彼人之手 薄福 少智 少慧 如此衆生 不能得聞
시고차다라니 불입피인지수 박복 소지 소혜 여차중생 불능득문
不能受持 不生淨信 此陁羅尼 能滅一切罪 是諸如來 祕密之藏
불능수지 불생정신 차다라니 능멸일체죄 시제여래 비밀지장
그때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금강수여, 중생들은 하열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고,
마음이 대부분 미혹하여 어지러우며, 어리석고 우둔하여
모든 욕심을 탐착하고 바른 법을 믿지 않느니라.
또한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으며,
존자를 공경하지 않느니라.
이 때문에 이 다라니가 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였느니라.
그리고 박복하고 지혜가 부족하여 이와 같이 중생들이 듣지 못하고,
받아 지니지 못하며, 깨끗한 믿음을 내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이 다라니는 모든 죄업을 없애나니
모든 여래의 비밀장이니라.”
비밀장 - 여래의 비밀한 법장(법장)이다.
爾時 世尊 復告金剛手菩薩言 善男子 今爲汝說 從此世界 東方過無量
이시 세존 부고금강수보살언 선남자 금위여설 종차세계 동방과무량
恒河沙數 俱知 那庾多佛世界 彼有世界 名寶燈其世界 七寶所成
항하사수 구지 나유다불세계 피유세계 명보등기세계 칠보소성
其城四面 廣一由旬 多諸人民 安隱豐樂 彼諸男子 及諸女人 童男童女
기성사면 광일유순 다제인민 안은풍락 피제남자 급제녀인 동남동녀
一切瓔珞 莊嚴其身 上妙寶冠 嚴飾其首 容貌端嚴 有大威力 勇健精進
일체영락 장엄기신 상묘보관 엄식기수 용모단엄 유대위력 용건정진
智慧具足 通達衆藝
지혜구족 통달중예
그때 부처님께서 다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제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이 세계에서 동쪽으로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구지 나유타 부처님의 세계를 지나가면
보등이라고 하는 세계가 있느니라.
그 세계는 7보로 이루어졌고, 그 성은 4면의 너비가 1유순이고,
모든 백성들은 편안하고 풍요롭고 즐거웠느니라.
모든 남자ㆍ여자ㆍ동남ㆍ동녀들은 모든 영락으로 몸을 장엄하고,
가장 좋은 보관으로 머리를 장엄하게 꾸몄느니라.
용모가 단정하고 큰 위력이 있고 용맹하고 씩씩하게 정진하며,
지혜가 구족되고 뭇 기예를 통달하였느니라.
城中有王 名曰妙寶 有八十俱知 大臣輔佐 圍遶 其王皇后名 光明寶
성중유왕 명왈묘보 유팔십구지 대신보좌 위요 기왕황후명 광명보
有二萬宮人 皆如天女 前後侍奉 彼世界中 所生花樹 及諸香樹
유이만궁인 개여천녀 전후시봉 피세계중 소생화수 급제향수
皆是七寶所成 水生諸花 亦是 七寶所成 陸生諸花 皆是閻浮檀金所成
개시칠보소성 수생제화 역시 칠보소성 륙생제화 개시염부단금소성
其國人民 壽八萬劫 彼皆成就 十善業道 於佛法僧 發大淨信
기국인민 수팔만겁 피개성취 십선업도 어불법승 발대정신
其王以正法養育 不以非法 於諸有情 常作利益
기왕이정법양육 불이비법 어제유정 상작리익
성 안에는 묘보라는 왕이 있었는데 80구지 대신들이 보좌하여
빙 둘러싸고 있었느니라.
그 왕비는 광명보라고 하는데 천녀와 같은 2만의 궁인들이
앞뒤에서 시봉하였느니라.
그 세계 안에 있는 꽃나무와 모든 향나무는 모두 7보로 되었고,
물에서 자라는 모든 꽃들도 7보로 되었고,
뭍에서 자라는 꽃들은 모두 염부단금으로 되었느니라.
그 나라의 백성들의 수명은 8만 겁이며 모두 10선업도를 성취하여
불ㆍ법ㆍ승에 대해서 크게 깨끗한 믿음을 내었느니라.
그리고 그 왕은 바른 법으로 양육하고 바르지 않은 법을 쓰지 않으며
모든 유정들을 항상 이익되게 하였느니라.
염부단금 - 염부수의 사이를 흐르는 강에서 나오는 사금(사김). 즉 최고의 금을 말한다.
10선업도 – 살(殺)ㆍ도(盜)ㆍ음(陰)ㆍ탐(貪)ㆍ진(瞋)ㆍ치(痴)ㆍ망어(妄語)ㆍ기어(綺語)ㆍ양설(兩舌)ㆍ
악구(惡口) 등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彼世界中 有佛名 端嚴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應正等覺 於彼世界成佛
피세계중 유불명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응정등각 어피세계성불
廣作佛事 與無量大菩薩摩訶薩衆 及俱胝大持明仙衆 以爲眷屬
광작불사 여무량대보살마하살중 급구지대지명선중 이위권속
彼如來身 紫金色具 三十二相 八十隨形好 圓光一尋 其光周遍
피여래신 자금색구 삼십이상 팔십수형호 원광일심 기광주변
猶如七寶 熾盛照曜
유여칠보 치성조요
그러한 세계 안에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는
부처님께서 계셨느니라.
그 세계에서 성불하시고 널리 불사를 지으시고,
한량없는 큰 보살마하살의 대중들과 구지의 대지명선의 대중들을
권속으로 삼았느니라.
그 여래의 몸은 자금색이고, 32상ㆍ80수형호를 갖추었으며,
원광은 1심인데 그 광명이 두루 비추는 것이,
마치 7보가 성대하게 비추는 것과 같았느니라.
원광 - 불ㆍ보살의 몸에서 나오는 광명이다.
諸菩薩身 悉皆金色晃曜 相好端嚴 坐七寶蓮花 彼皆辯才 無礙智境
제보살신 실개금색황요 상호단엄 좌칠보연화 피개변재 무애지경
通達明處 皆共思惟 大寶摩尼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 由此陁羅尼
통달명처 개공사유 대보마니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 유차다라니
威神力故 出生如是 殊勝功德 彼佛世尊 爲一切有情 演說此陁羅尼法
위신력고 출생여시 수승공덕 피불세존 위일체유정 연설차다라니법
彼諸有情 由聞此陁羅尼故 常獲安樂 彼一切有情 離諸地獄 傍生 及
피제유정 유문차다라니고 상획안락 피일체유정 이제지옥 방생 급
焰魔界 阿脩羅身 皆得解脫 諸惡趣門 悉皆閞閉 開諸天門 及開諸善趣
염마계 아수라신 개득해탈 제악취문 실개변폐 개제천문 급개제선취
모든 보살의 몸도 다 금색으로 밝게 빛나고
상호가 단엄하게 7보로 된 연꽃에 앉았느니라.
모두 변재와 무애지의 경계를 분명히 통달한 처지에서
모두 함께 대보마니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를 사유하나니,
이 다라니의 위신력을 말미암는 까닭에
이와 같이 수승한 공덕을 출생하느니라.
저 부처님께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이 다라니법을 연설하시고
저 모든 유정들은 이 다라니를 들은 까닭에
항상 안락함을 얻었느니라.
그리고 저 모든 유정들은 모든 지옥ㆍ축생ㆍ염마계ㆍ아수라의 몸에서
모두 벗어나고, 모든 악취(나쁜 세계)의 문이 닫히며,
모든 천계의 문과 선취(좋은 세계)의 문이 열렸느니라.
彼世界有情 悉皆安住 無上菩提 彼一切有情 悉住慈心 如水乳合
피세계유정 실개안주 무상보리 피일체유정 실주자심 여수유합
彼佛世尊 往昔夂遠 行菩薩道時 修此陁羅尼法 作如是願 一切有情
피불세존 왕석치원 행보살도시 수차다라니법 작여시원 일체유정
生我剎土者 彼皆決定 不退轉無上正等菩提 若有衆生 聞此陁羅尼
생아찰토자 피개결정 불퇴전무상정등보리 약유중생 문차다라니
受持讀誦 精勤修習 憶念不捨 求大成就 乃至 聞名或復手觸 或佩身上
수지독송 정근수습 억념불사 구대성취 내지 문명혹부수촉 혹패신상
或纔眼視 或書經卷 或書帛素 或書牆壁 一切衆生 若有見者 五逆
혹재안시 혹서경권 혹서백소 혹서장벽 일체중생 약유견자 오역
四重 誹謗正法 誹謗聖人 捕獵 屠兒 魁膾 喃婆 布羯娑 盲者 聾者
사중 비방정법 비방성인 포렵 도아 괴회 남바 포갈사 맹자 롱자
瞎者 傴者 人所惡者 瘂者 癩者 貧窮下劣 不定業者 魔網縛者
할자 구자 인소악자 아자 라자 빈궁하렬 불정업자 마망박자
墮邪見者 毘那夜迦觸者 惡星淩逼者 七曜害者 彼等諸人 聞此陁羅尼
타사견자 비나야가촉자 악성릉핍자 칠요해자 피등제인 문차다라니
決定當證 無上正覺 乃至傍生鹿鳥 蚊蝱 飛蛾螻蟻 及餘類 卵生 胎生
결정당증 무상정각 내지방생록조 문맹 비아루의 급여류 란생 태생
化生 濕生等 諸衆生 聞此陁羅尼名者 決定證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화생 습생등 제중생 문차다라니명자 결정증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不應疑惑
불응의혹
저 세계의 유정들이 모두 다 무상보리에 안주하고
저 모든 유정들이 모두 자비심에 머무르니,
물과 우유가 서로 합한 것과 같았느니라.
그리고 저 부처님께서 옛적에 오랫동안 보살도를 닦을 적에
이 다라니법을 닦으며 이와 같이 원을 일으켰느니라.
‘모든 유정으로서 나의 국토에 태어나는 자는
모두 결정코 무상정등보리에서 물러서지 않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이 다라니를 듣고 받아 지니며 독송하고,
부지런히 닦아 익히며, 억념하여 잊어버리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크게 성취하느니라.
더 나아가서는 다라니의 이름을 듣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몸에 차거나 잠깐 눈으로 보거나 경전에 쓰거나 흰 비단에 쓰거나
담벼락에 쓰는 이들까지도 원하는 것을 크게 성취하느니라.
모든 중생들이 이 다라니를보거나 5역죄ㆍ4중죄를 지은 이와
바른 법과 성인을 비방한 이와 사냥꾼ㆍ백정ㆍ도적의 괴수ㆍ남바ㆍ
포갈사ㆍ장님ㆍ귀머거리ㆍ애꾸눈ㆍ곱사등이ㆍ사람들이 미워하는 이ㆍ
벙어리ㆍ문둥이ㆍ빈궁하고 천박하며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ㆍ
마의 그물에 속박된 이ㆍ삿된 견해에 떨어진 이ㆍ
비나야가에 접촉된 이ㆍ나쁜 별에 핍박받는 이ㆍ
7요의 해를 입는 이들까지도 이 다라니를 들으면
결정코 무상정각을 증득하느니라.
더 나아가서는 축생ㆍ사슴ㆍ새ㆍ모기ㆍ등에ㆍ나방ㆍ개미 등과
그 밖의 난생ㆍ태생ㆍ화생ㆍ습생 등의 모든 중생들에 이르기까지
이 다라니의 이름을 들으면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고
다라니를 의혹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남바 - 범어 Lamb. 10나찰녀(라찰여)의 하나이다.
포갈사 - 범어 ptana. 지국천(지국천)의 권속으로 동방을 수호하는 귀신이다.
비나야가 - 범어 Vināyaka.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비나야가⋅빈나야가라고도 쓰며, 상수마라고 번역한다.
항상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틈을 타서 착한 일을 방해하는 악한 귀신이다.
7요 - 천문현상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 9요와 7요가 있다.
이들은 태양을 비롯한 중요한 것을 인격화한 것이다.
9요는 ①일요Āditya. 태양⋅일정⋅일성이라고도 한다.
②월요Soma. ③화요Aṅgāraka ④수요Budha ⑤목요Bṛhaspati ⑥금요Śukra.
⑦토요)Śanaiścara. ⑧라후성Rāhu ⑨계도성Ketu의 아홉이다.
일요는 태양(태양)이며, 월요는 태음이고, 화요는 형혹성이며, 수요는 신성이다.
목요는 세성이고, 금요는 태백성이며,
토요는 진성으로 이상의 일곱을 7요라 칭한다.
爾時 世尊說是語已 一切大衆 皆大歡喜 身毛聳豎 是時天雨 波頭摩花
이시 세존설시어이 일체대중 개대환희 신모용수 시시천우 파두마화
芬陁利花 曼陁羅花 摩訶曼陁羅花 於虛空中 有種種 微妙天樂 不鼓自鳴
분다리화 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 어허공중 유종종 미묘천악 불고자명
그때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대중들이 크게 환희하여
몸의 털이 곤두섰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파두마화(붉은 연꽃)ㆍ분다리화(흰 연꽃)ㆍ
만다라화(붉은 빛이 감도는 흰 연꽃)ㆍ마하만다라화가
비 내리듯이 내리고, 허공에서 갖가지 미묘한 천계의 악기가
연주하지 않아도 저절로 소리를 내었다.
爾時 會中大衆 各各皆見 身有光明 於如來前 自然涌出 七寶樓閣
이시 회중대중 각각개견 신유광명 어여래전 자연용출 칠보루각
端嚴麗好 人所樂見 其寶樓閣 四柱四門 及四階道 光明照曜 樓閣四角
단엄려호 인소악견 기보루각 사주사문 급사계도 광명조요 루각사각
有四大寶 如日熾盛 復有無量 摩尼寶珠 綴於羅網 無量寶鐸 而懸其上
유사대보 여일치성 부유무량 마니보주 철어라망 무량보탁 이현기상
無量繒幡 以爲莊嚴 種種妙花 閒錯垂下
무량증번 이위장엄 종종묘화 간착수하
이때 모임의 대중들이 제각기 자신의 몸에 광명이 있는 것을 보았고,
여래의 앞에 자연스럽게 7보로 된 누각이 솟아올랐는데
단정하게 장엄하고 화려하여 사람들이 즐겨 보는 바였다.
그 보배 누각의 네 개의 기둥ㆍ네 개의 문ㆍ네 개의 층계는
광명이 빛나고, 누각의 네 모퉁이에는 네 개의 큰 보배가
해처럼 치성하였다.
다시 한량없는 마니보배구슬이 그물코마다 매어 있고,
한량없는 비단 깃발로 장엄되었고, 갖가지 미묘한 꽃들이
사이마다 섞이어 드리워졌다.
是時 大地六種震動 所謂 動搖震吼涌沒之相 諸天宮殿 光明照觸
시시 대지육종진동 소위 동요진후용몰지상 제천궁전 광명조촉
光所到處 皆悉覺悟 四大天王 持明仙等 亦復如是 一切魔宮 熾然焰起
광소도처 개실각오 사대천왕 지명선등 역부여시 일체마궁 치연염기
一切障者 毘那夜迦 皆大驚怖 馳走十方 大聲號哭
일체장자 비나야가 개대경포 치주시방 대성호곡
바로 그때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이른바 움직이는 것,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 흔들리는 것, 꽝 하고 소리를 내는 것,
솟아오르는 것, 꺼지는 것 등의 모양이었다.
모든 천계의 궁전은 광명이 빛나고 그 광명이 비치는 곳은
모두 다 깨어났다.
그리고 사대천왕과 지명선 등도 이와 같았다.
모든 마의 궁전은 맹렬한 불길이 치솟고 모든 것을 장애하는 자와
비나야가가 모두 크게 놀라 두려워 시방으로 달아나며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爾時 世尊 從眉間毫相 放大光明 其光普照 警覺十方一切佛剎中
이시 세존 종미간호상 방대광명 기광보조 경각시방일체불찰중
諸佛旣警覺已 其光復收 卻入佛頂
제불기경각이 기광부수 각입불정
그때 부처님께서 두 눈썹 사이의 백호상으로 큰 광명을 놓으셨다.
그 광명이 널리 비추어 시방의 모든 불국토 가운데의 모든 부처님을
경각시키고 나서 그 광명을 다시 부처님의 정수리에 거두어들였다.
백호상 - 32상의 하나로서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이다.
경각 - 선정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으로, 즉 상대를 깨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時 十方佛 咸皆同聲 讚歎釋迦牟尼如來 言 善哉善哉 釋迦牟尼如來
시 시방불 함개동성 찬탄석가모니여래 언 선재선재 석가모니여래
今可應往 寶燈世界 端嚴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 所令此大衆 得相隨從
금가응왕 보등세계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 소령차대중 득상수종
瞻禮供養 又得廣聞 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法 何以故 此陁羅尼
첨례공양 우득광문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법 하이고 차다라니
有大威德 有大功能 一切過去諸如來等 共所加持 若有人得聞
유대위덕 유대공능 일체과거제여래등 공소가지 약유인득문
此陁羅尼者 乃至名字 及手觸者 彼人決定 得不退轉 證無上正覺
차다라니자 내지명자 급수촉자 피인결정 득불퇴전 증무상정각
이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다 함께 동시에 소리를 내어
석가모니여래를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석가모니여래이시여,
지금 보등세계의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의 처소에 꼭 가시되
여기의 대중들을 데리고 가시어 우러러 예배하고 공양하시고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법을 널리 들으시옵소서.
왜냐하면 이 다라니는 큰 위덕과 큰 공능이 있어
과거세의 모든 여래께서도 다 함께 가지하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를 듣거나 이름을 듣거나
손으로 접촉하는 일이 있으면 그 사람은 결정코 불퇴전하는 자리에서
무상정각을 증득할 것 입니다.
불퇴전 -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경지. 악취, 성문, 벽지불에 떨어진다거나 혹은 깨달은 보살의 지위나
깨달은 법을 퇴실하지 않게 되는 경지를 말한다.
爾時 釋迦如來 聞彼十方世界中 諸如來請已 復放無量俱知 百千萬億
이시 석가여래 문피시방세계중 제여래청이 부방무량구지 백천만억
光明 告諸大會諸人等言 我今欲往 寶燈世界 時將已至 汝等當共
광명 고제대회제인등언 아금욕왕 보등세계 시장이지 여등당공
速嚴隨從
속엄수종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시방세계에서 모든 여래의 소청을
들으시고 나서 다시 한량없는 구지 백천만억의 광명을 놓으시며,
모임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보등세계에 가고자 하느니라.
갈 때가 다 되었으니 그대들은 모두 속히 따르도록 하여라.”
爾時 如來從座而起 詣昇七寶樓閣 以手觸之 其樓閣中 忽然而出
이시 여래종좌이기 예승칠보루각 이수촉지 기루각중 홀연이출
金剛師子妙座 其座七寶所成 莊嚴殊勝 見者悅意 又於座上 生妙蓮花
금강사자묘좌 기좌칠보소성 장엄수승 견자열의 우어좌상 생묘련화
七寶所成 黃金爲莖 紅寶爲臺 時 佛世尊 於蓮花上 敷座而坐
칠보소성 황금위경 홍보위대 시 불세존 어련화상 부좌이좌
爾時 世界皆大震動 如來卽入 大寶淸淨三摩地 以三昧力 安慰一切大衆
이시 세계개대진동 여래즉입 대보청정삼마지 이삼매력 안위일체대중
그 때 여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7보로 된 누각에 오르시어
손으로 만지시자 그 누각 안에서 홀연히 금강사자묘좌가 나왔다.
그 묘좌는 7보로 아름답게 장엄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또 묘좌 위에 묘한 연꽃이 피어났는데 7보로 이루어졌으며,
줄기는 황금으로 되었고 꽃받침은 붉은 보배로 되었다.
바로 그때 부처님께서 연꽃을 묘좌 위에 펴고 앉으셨다.
이때 세계가 모두 크게 진동하였다.
그리고 여래께서 곧바로 대보청정삼마지에 들어가시어
삼매력으로 모든 대중을 안위하셨다.
接詣虛空 與一切衆會 幷諸眷屬 及大菩薩眷屬 大天龍藥叉 彦達嚩
접예허공 여일체중회 병제권속 급대보살권속 대천룡야차 언달바
阿蘇囉 誐嚕拏 緊娜囉 摩護囉誐 人及非人 無量俱知 持明仙衆
아수라 가루나 긴나라 마호라가 인급비인 무량구지 지명선중
金剛手祕密主 與一切釋梵 護世四大天王等 上昇虛空 往於東方
금강수비밀주 여일체석범 호세사대천왕등 상승허공 왕어동방
또한 허공에서 모든 회중과 그 권속들과 대보살 권속들과
대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나ㆍ긴나라ㆍ마호라가ㆍ
인ㆍ비인 등의 대중과 한량없는 구지의 지명선 대중ㆍ금강수비밀주와
모든 제석천ㆍ범천ㆍ호세사대천왕 등을 데리고 허공으로 솟구쳐
동방으로 가셨다.
過無量 恒河沙數 俱知那庾多 百千佛剎 於剎那頃至 寶燈世界 從空而下
과무량 항하사수 구지나유다 백천불찰 어찰나경지 보등세계 종공이하
詣彼端嚴 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所 恭敬問訊 少病少惱 起居輕利
예피단엄 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소 공경문신 소병소뇌 기거경리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수처럼 많은 구지 나유다
백천 불국토를 지나서 찰나 사이에 보등세계에 이르렀다.
허공에서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의 처소에 나아가시어
공경하게 아픈 곳은 없으신가, 괴로움은 없으신가,
기거하실 적에 몸이 가벼우신가를 여쭈셨다.
時 釋迦牟尼如來 以千葉七寶 所成蓮花 奉獻彼佛 時彼如來在大衆會處
시 석가모니여래 이천엽칠보 소성연화 봉헌피불 시피여래재대중회처
天妙宮殿 舒金色臂 安慰釋迦牟尼 應正等覺 安慰已坐 於寶樓閣中
천묘궁전 서금색비 안위석가모니응정등각 안위이좌 어보루각중
謂釋迦牟尼如來曰 婆伽梵 已轉大法輪 降伏魔軍 然大法炬 建立法幢
위석가모니여래왈 바가범 이전대법륜 항복마군 연대법거 건립법당
擊大法鼓 吹大法螺 於彼世界 已作佛事 證薩婆若智 婆伽梵 今復轉
격대법고 취대법라 어피세계 이작불사 증살바야지 바가범 금부전
第二法輪 當於閻浮提 開正法藏
제이법륜 당어염부제 개정법장
그리고 곧바로 석가모니여래께서 천 개의 꽃잎과 7보로 이루어진
연꽃을 저 부처님께 바쳤다.
그때 저 여래께서 대중이 모인 천묘궁전에 계셨는데
금색팔을 펴서 석가모니ㆍ응공ㆍ정등각을 안위하시고 나서
보루각 가운데에 앉으시고 석가모니여래께 말씀하셨다.
“바가범께서 이미 대법륜을 굴리시어 마군을 항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큰 법의 횃불을 켜시고, 법당을 건립하시며,
큰 법의 북을 치시고, 큰 법의 고둥을 불으시어
저 세계에서 불사를 일으키셨으며, 살바야지를 증득하셨습니다.
바가범께서는 이제 다시 두 번째 법륜을 굴리시어 염부제에서
정법장을 여시기 바랍니다.”
살바야지 - 범어 sarvajñāna. 살반야라고도 하며 일체지를 말한다. 살바야는 번역하여 일체종지로 곧 제불의 구경 과위가 원만한 지혜이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곧 무법불통의 뜻이며 세간과 출세간의 여러 가지 품류를 모두 요지하므로 일체종지라 한다.
그러므로 화엄경의 여래명호품 가운데 또한 일체의성이란 명호가 있다. 일체의성은 곧 범어의 실달다를 의역한 것이고
이 말은 일체의 의리를 모두 통달성취함을 말하며, 이는 곧 일체종지이다.
纔作是語 彼諸佛剎 十八種動 所謂 動 極動 遍動 搖 極搖 遍搖
재작시어 피제불찰 십팔종동 소위 동 극동 변동 요 극요 변요
振 極振 遍振 吼 極吼 遍吼 擊 極擊 遍擊 涌 極涌 遍涌
진 극진 변진 후 극후 변후 격 극격 변격 용 극용 변용
이렇게 말씀드리자마자 모든 불국토가 열여덟 가지로 진동하니,
이른바 흔들리고, 심하게 흔들리고, 두루 흔들렸으며,
아래에서 위로 요동치고, 심하게 요동치고, 두루 요동쳤으며,
솟아오르고 껴졌으며, 심하게 솟아오르고 꺼졌고,
두루 솟아오르고 꺼졌으며, 은은히 소리가 들리고,
심하게 소리가 들리며, 두루 소리가 들렸으며,
꽝하고 소리가 나고, 심하게 소리가 나고, 두루 소리가 났으며,
솟아오르며, 심하게 솟아오르고, 두루솟아오르는 등이 었다
18종 진동 - 세상에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 대지가 진동하는 모양은 보통 『화엄경』의 설에 따라
다음의 여섯 가지를 설하는데, 여기에 각각 세 종류를 더한 것이다.
즉, ①흔들려서 불안한 것, ②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
③솟아오르고 꺼져 내려가고하여 6방으로 출몰하는 것, ④은은히 소리가 들리는 것,
⑤꽝 하고 소리를 내는 것, ⑥물을 깨닫게 하는 것.
앞의 셋은 모양이 변하는 것이고, 뒤의 셋은 소리가 변하는 것이다.
爾時 天雨妙花 現大神變 於虛空中 有種種音樂 不鼓自鳴 其聲悅意
이시 천우묘화 현대신변 어허공중 유종종음악 불고자명 기성열의
又諸天子 奏諸音樂 所有天龍 雨種種寶 種種香 種種旃檀香水
우제천자 주제음악 소유천룡 우종종보 종종향 종종전단향수
種種衣服 種種莊嚴具 雨天妙赤珠 馬瑙 毘盧遮那大寶 日藏 月愛 日愛
종종의복 종종장엄구 우천묘적주 마노 비로자나대보 일장 월애 일애
雨吉祥藏 大摩尼寶 雨天妙烏鉢囉蓮花 俱勿頭蓮花 芬陁利蓮花
우길상장 대마니보 우천묘오발라련화 구물두련화 분다리련화
雨曼陁羅花 大曼陁羅花 雨天妙閻浮檀金花 雨天妙銀花 雨天妙眞珠
우만다라화 대만다라화 우천묘염부단금화 우천묘은화 우천묘진주
諸天子 於虛空中 出微妙音 歡悅讚歎 其音展轉相告 善哉善哉
제천자 어허공중 출미묘음 환열찬탄 기음전전상고 선재선재
釋迦牟尼如來 今於此時 再轉法輪 於閻浮提 建大妙寶如意法幢 所謂
석가모니여래 금어차시 재전법륜 어염부제 건대묘보여의법당 소위
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大教法王 今於閻浮提 廣大流布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대교법왕 금어염부제 광대류포
그때 하늘에서 미묘한 꽃을 비 내리고 큰 신변을 나타내며,
허공에서 갖가지 음악이 연주되고, 북을 치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어 그 소리가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또 모든 천자가 모든 음악을 연주하고 천ㆍ용이
갖가지 보배ㆍ갖가지 향ㆍ갖가지 전단향수ㆍ갖가지 의복ㆍ
갖가지 장엄구 등을 비 내리듯이 내렸다.
또한 천계의 붉은 구슬ㆍ마노ㆍ비로자나대보ㆍ일장ㆍ월애ㆍ일애를
비 내리듯이 내렸다.
길상장ㆍ대마니보를 비내리듯이 내리고,
천계의 미묘한 오발라연화ㆍ구물두연화ㆍ분타리연화를
비 내리듯이 내렸다.
만다라화ㆍ대만다라화를 비 내리듯이 내리고,
천계의 미묘한 염부단금화를 비 내리듯이 내리며,
천계의 미묘한 은화를 비내리듯이 내리고,
천계의 미묘한 진주를 비내리듯이 내렸다.
모든 천자가 허공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기뻐하며 찬탄하되,
그 소리를 계속 전하며 서로 말하기를
‘거룩하고 거룩하신 일입니다. 석가모니여래께서
지금 다시 법륜을 염부제에서 굴리시고 대묘보여의법당을 세우시니,
이른바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대교법왕을 염부제에
널리 유포하시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爾時 端嚴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應正等覺 從眉閒毫相出光 其光普照
이시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응정등각 종미간호상출광 기광보조
十方佛剎警覺 一切如來 其光復照 三千大千世界 及諸天宮 一切龍宮
시방불찰경각 일체여래 기광부조 삼천대천세계 급제천궁 일체용궁
一切地獄 傍生 閻摩羅界 阿蘇羅衆 普皆照曜警覺已 其光復收
일체지옥 방생 염마라계 아수라중 보개조요경각이 기광부수
右遶彼佛 及釋迦牟尼如來三帀 便於頂沒
우요피불 급석가모니여래삼잡 편어정몰
그때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두 눈썹 사이의 백호상에서 광명을 놓으시어
그 광명으로 시방의 불국토를 널리 비추어
모든 여래를 경각하게 하셨다.
다시 삼천대천세계와 모든 천궁ㆍ모든 용궁ㆍ모든 지옥ㆍ축생ㆍ
염마라계ㆍ아수라 무리를 널리 다 비추어 경각시키고 나서
그 광명을 다시 거두시니 오른쪽으로 저 부처님과
석가모니여래를 세 번 돌고 곧바로 정수리에서 사라졌다.
爾時 十方世界 無量恒河沙數 一切諸佛 各各於彼本土 作大神變
이시 시방세계 무량항하사수 일체제불 각각어피본토 작대신변
現神變已 詣彼世界 各各以大神通 變化七寶樓閣 於樓閣中
현신변이 예피세계 각각이대신통 변화칠보루각 어루각중
出生閻浮檀金師子座 彼一切佛 幷諸眷屬 於樓閣中坐
출생염부단금사자좌 피일체불 병제권속 어루각중좌
爾時 端嚴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 安慰彼等 一切如來 以大神通
이시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 안위피등 일체여래 이대신통
作大供養 彼等諸佛供養已 還坐師子座
작대공양 피등제불공양이 환좌사자좌
그때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께서
제각기 그 본토에서 큰 신변을 일으키셨다.
그리고 신변을 나타내신 다음 저 모든 세계에서 제각기 큰 신통으로
7보로 된 누각을 변화시키시니 누각 안에 염부단금사자좌가 생기고
그 모든 부처님들과 모든 권속들이 누각 가운데에 앉으셨다.
이때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께서 저 모든 여래를 안위하시고
큰 신통력으로 큰 공양을 올리셨다.
저 모든 부처님들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나자
사자좌에 돌아가 앉으셨다.
爾時 摩尼藏菩薩摩訶薩 詣端嚴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所 頭面禮足
이시 마니장보살마하살 예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소 두면례족
白佛言 世尊 今現大集會 諸佛菩薩 幷天龍藥叉 彦達嚩 阿蘇囉 孽嚕拏
백불언 세존 금현대집회 제불보살 병천룡야차 언달바 아수라 가루나
摩護囉誐 人非人等 幷大持明仙會 所謂 金剛手菩薩爲上首 與大摩訶薩
마호라가 인비인등 병대지명선회 소위 금강수보살위상수 여대마하살
現大神變 唯願宣說 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 今正是時 乃至
현대신변 유원선설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 금정시시 내지
第二第三 作如是請
제이제삼 작여시청
그때 마니장보살마하살이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의 처소에
나아가서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시여, 이제 대집회에 모든 불보살과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
아수라ㆍ가루나ㆍ마호라가ㆍ인ㆍ비인 등과 대지명선이 모였고,
이른바 금강수보살이 상수가 되어 대마하살과 함께 큰 신변을
나타내니, 오직 원하옵건대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를
널리 설하시옵소서.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더 나아가서 두 번 세 번 이와 같이 청하였다.
爾時 端嚴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告摩尼藏菩薩摩訶薩言 汝往釋迦牟尼
이시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고마니장보살마하살언 여왕석가모니
如來所啓請 彼佛當爲汝說 時 摩尼藏菩薩 詣釋迦牟尼應正等覺所
여래소계청 피불당위여설 시 마니장보살 예석가모니응정등각소
遶佛三帀 合掌頂禮 前住白佛言 世尊 我今請世尊 說大寶廣博樓閣善住
요불삼잡 합장정례 전주백불언 세존 아금청세존 설대보광박루각선주
祕密陁羅尼 爲哀愍利益 一切有情故
비밀다라니 위애민리익 일체유정고
그때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께서 마니장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석가모니여래의 처소에 가서 그 부처님께 계청하면
반드시 그대를 위하여 말씀해 주실 것이니라.”
이때에 마니장보살이 석가모니 응공ㆍ정등각의 처소에 가서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합장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제가 이제 부처님께 청하옵나니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를 말씀해 주시옵소서.
모든 유정들을 가엾게 여기어 이익되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계청 - 불보살에게 아뢰어 청하는 것이다.
爾時 釋迦牟尼如來 受摩尼藏菩薩請已 卽告金剛手祕密主菩薩言
이시 석가모니여래 수마니장보살청이 즉고금강수비밀주보살언
祕密主 汝往於大衆 以金剛杵 扣擊於地 時 金剛手祕密主 承佛聖旨
비밀주 여왕어대중 이금강저 구격어지 시 금강수비밀주 승불성지
於大衆道場中 以杵擊地 纔擊地已 其地四裂 時三千大千世界 六種震動
어대중도량중 이저격지 재격지이 기지사렬 시삼천대천세계 육종진동
於彼裂處 涌出七寶樓閣 其樓閣 四角四柱四門 嚴麗殊特 相好圓備
어피렬처 용출칠보루각 기루각 사각사주사문 엄려수특 상호원비
光明赫弈 有四階道高三由旬 縱廣正等有五由旬 於樓閣中 現閻浮檀金
광명혁혁 유사계도고삼유순 종광정등유오유순 어루각중 현염부단금
窣睹波 種種寶珠 而爲嚴飾 七寶羅網 而覆其上 無量寶鐸 懸於四角
솔도파 종종보주 이위엄식 칠보라망 이복기상 무량보탁 현어사각
妙花繒綵 而爲間錯 彼窣睹波中 有三如來身 爾時 一切如來 幷諸菩薩
묘화증채 이위간착 피솔도파중 유삼여래신 이시 일체여래 병제보살
大衆 皆共供養 寶樓閣窣睹波中 三如來 所謂 花鬘 燒香 塗香 粖香
대중 개공공양 보루각솔도파중 삼여래 소위 화만 소향 도향 말향
幢幡 寶蓋 奏諸音樂 合掌禮敬
당번 보개 주제음악 합장례경
그때에 석가모니여래께서 마니장보살의 청을 받아들이시고
곧바로 금강수비밀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보살이여, 그대는 대중들이 모인 곳으로 가서
금강저로 땅바닥을 두드리도록 할지니라.”
이때에 금강수비밀주보살이 부처님의 거룩하신 뜻을 받들어
대중이 모인 도량으로 가서 금강저로 땅바닥을 두드리자
그 즉시에 땅바닥이 사방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그 갈라진 곳에서 7보 누각이 솟아 나왔다.
그 누각은 네 모퉁이ㆍ네 기둥ㆍ네 문이 장엄하고 수려하며
빼어난 모양을 원만하게 갖추었으며,
광명이 빛나는 네 개의 계단길이 있었고,
높이는 3유순이고 세로와 가로는 똑같이 5유순이었다.
그 누각의 안에 염부단금으로 된 솔도파(탑)가 나타났는데,
갖가지 보배구슬로 장엄하게 꾸며졌고
일곱 가지 보배로 된 그물이 그 위를 덮었다.
또한 한량없는 보배방울이 네 모퉁이에 매달렸고,
미묘한 꽃과 비단이 사이사이에 섞이어 장엄되었다.
그리고 그 솔도파에 세 여래의 몸이 계셨다.
그때 모든 여래와 보살 대중이 다 함께 보배 누각의
솔도파에 계신 세 여래께 공양드렸는데,
이른바 꽃다발ㆍ태우는 향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당기ㆍ번기ㆍ
보배일산 등이었다.
그리고 온갖 음악을 연주하였고 합장하고 공경하게 절하였다.
時 諸天龍藥叉 彦達嚩 蘖嚕拏 緊那囉 摩護囉誐 人非人等 一切衆會
시 제천룡야차 언달바 가루나 긴나라 마호라가 인비인등 일체중회
咸悉瞻仰 皆生奇特 希有之心 咸作是言
함실첨앙 개생기특 희유지심 함작시언
此寶樓閣窣睹波 從何而來 高聲讚言 奇哉希有 旋遶歌詠 花香 塗香
차보루각솔도파 종하이래 고성찬언 기재희유 선요가영 화향 도향
粖香 幷諸音樂 供養寶樓閣窣睹波 合掌頂禮 瞻仰而住
말향 병제음악 공양보루각솔도파 합장정례 첨앙이주
바로 그때에 모든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가루나ㆍ긴나라ㆍ
마호라가ㆍ인ㆍ비인 등의 모든 대중들이 다 우러러보며
기특하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어 다 함께 이런 말을 하였다.
“이 보배 누각과 솔도파가 어디에서 왔을까?”
그리고 큰 소리로 기이하고 희유한 일이라고 찬탄하고
그 주위를 돌면서 노래하며, 꽃의 향기ㆍ바르는 향ㆍ가루향 등과
모든 음악으로 보배 누각과 솔도파를 공양하고 합장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며 우러러보고 있었다.
爾時 於樓閣中 出聲告言 汝諸大衆 可觀空中 衆聞此聲已 咸觀空中
이시 어루각중 출성고언 여제대중 가관공중 중문차성이 함관공중
卽見廣大吠瑠璃寶 所成雲葉 在於虛空 其寶雲葉 上以金書
즉견광대폐유리보 소성운엽 재어허공 기보운엽 상이금서
此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
차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
그때에 누각 안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대들 대중은 공중을 쳐다볼지어다.”
대중들이 이 소리를 듣고 모두 공중을 쳐다보자
즉시 광대한 폐유리 보배로 이루어진 구름 잎사귀가
허공에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보배구름 잎사귀의 위에는
금으로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가 쓰여 있다.
於虛空際復出聲曰 汝等一切諸佛幷菩薩大衆咸可讀 此寶雲葉上陁羅尼
어허공제부출성왈 여등일체제불병보살대중함가독 차보운엽상다라니
出此聲已 於十方所來諸佛 一一佛前 皆現吠瑠璃寶 所成雲葉
출차성이 어시방소래제불 일일불전 개현폐유리보 소성운엽
葉上以金書 此陁羅尼復出
엽상이금서 차다라니부출
허공에서 다시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대들 모든 불보살 대중들은 다
이 보배구름 잎사귀 위에 쓰인 다라니를 읽어라.”
소리가 나오고 나자 시방에서 오신 부처님의 앞마다
폐유리 보배로 이루어진 구름 잎사귀 위에
금으로 이 다라니를 쓴 것이 다 나타났다.
是聲 南謨釋迦牟尼如來 今可開此寶樓閣窣睹波門 於彼窣睹波中
시성 나무석가모니여래 금가개차보루각솔도파문 어피솔도파중
有三如來身 由此三如來 威神力故 現大神變 殊勝之相 彼三如來
유삼여래신 유차삼여래 위신력고 현대신변 수승지상 피삼여래
於此會中 當具說此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 幷漫茶羅 成就明法
어차회중 당구설차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 병만다라 성취명법
다시 이러한 소리를 내었다.
“석가모니여래께 귀의합니다.
이제 이 보배 누각 솔도파의 문을 여니
솔도파 가운데에 세 여래의 몸이 계시고,
세 여래의 위신력 때문에 큰 신변의 수승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세 여래께서 이 모임에 계시니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와
만다라를 성취하는 밝은 법을 자세히 말씀해 주시옵소서.”
爾時 十方同來諸佛 咸作是言 唯願 釋迦牟尼如來應正等覺 爲諸大衆
이시 시방동래제불 함작시언 유원 석가모니여래응정등각 위제대중
開此窣睹波門 令諸大會 見三如來 所謂 摩尼寶花幢王如來
개차솔도파문 령제대회 견삼여래 소위 마니보화당왕여래
種種摩尼如來 金剛超涌王 如來應正等覺
종종마니여래 금강초용왕 여래응정등각
그때 시방에서 동시에 온 모든 부처님께서
다 함께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직 원하옵나니 석가모니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모든 대중을 위해서 이 솔도파의 문을 여시어
큰 회중으로 하여금 세 여래를 뵙게 하시옵소서.
이른바 마니보화당여래ㆍ종종마니여래ㆍ금강초용왕 여래ㆍ응공ㆍ
정등각이십니다.”
爾時 釋迦牟尼如來 現大神通 往詣寶樓閣窣睹波 舒百福莊嚴金色臂
이시 석가모니여래 현대신통 왕예보루각솔도파 서백복장엄금색비
開窣睹波門已 示三如來身 時三如來 讚釋迦牟尼言 善哉善哉
개솔도파문이 시삼여래신 시삼여래 찬석가모니언 선재선재
釋迦牟尼如來 今於贍部洲 再轉法輪 薄伽梵 可於此坐
석가모니여래 금어섬부주 재전법륜 박가범 가어차좌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큰 신통을 나타내시고
보배 누각 솔도파에 나아가시어
백 가지 복덕으로 장엄한 금색팔을 펴서 솔도파의 문을 여시니
세 여래의 몸이 보이셨다.
이때에 세 여래께서 석가모니여래를 찬탄하셨다.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석가모니여래이시여,
지금 남섬부주에서 다시 법륜을 굴리시니
박가범께서는 이 자리에 앉으시옵소서.”
爾時 釋迦如來 卽昇寶塔 與三如來 同座而坐
이시 석가여래 즉승보탑 여삼여래 동좌이좌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곧바로 보배탑에 오르시어
세 여래와 같은 자리에 앉으셨다.
爾時 金剛手菩薩摩訶薩 頂禮釋迦牟尼如來 白佛言 世尊 今此樓閣
이시 금강수보살마하살 정례석가모니여래 백불언 세존 금차루각
及窣睹波中 三如來 從何而來
급솔도파중 삼여래 종하이래
그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여래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지금 이 보배 누각 솔도파의 가운데에 계신
세 여래께서는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佛言 乃往古昔 不可思議 無量無比 過無數劫 於此閻浮提 多諸人衆
불언 내왕고석 불가사의 무량무비 과무수겁 어차염부제 다제인중
安隱豐樂 香稻不種 自然成熟 人無彼我 亦無貯積 當彼之時 無佛出世
안은풍락 향도부종 자연성숙 인무피아 역무저적 당피지시 무불출세
有一寶山王 彼山王中 有三仙居住 一名寶髻 二名金髻 三名金剛髻
유일보산왕 피산왕중 유삼선거주 일명보계 이명금계 삼명금강계
彼三仙人 決定思惟 佛法僧寶 復作是念 我等何時成佛 證無上等正覺
피삼선인 결정사유 불법승보 부작시념 아등하시성불 증무상등정각
度諸有情 時彼仙等 作是思惟已 須臾默然 復起前念故 卽證於諸有情
도제유정 시피선등 작시사유이 수유묵연 부기전념고 즉증어제유정
慈心歡喜 種種樓閣三摩地 卽獲天眼 觀於上方 見淨居天
자심환희 종종루각삼마지 즉획천안 관어상방 견정거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가사의하고 한량없고 견줄 수 없는 수많은 겁 전의 옛적에
이 염부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풍요롭고 즐거웠느니라.
향내음이 나는 벼가 있어 심지 않아도 자연히 여물었으며,
사람들은 너와 나의 구분이 없었고 저축하는 일도 없었느니라.
그 당시에는 부처님께서 아직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으셨고
하나의 보산왕이 있었느니라.
그 보산왕의 가운데에 세 명의 선인이 있었는데,
첫째는 보계이고, 둘째는 금계이며, 셋째는 금강계라고
이름하였느니라.
그 세 명의 선인은 결정코 불ㆍ법ㆍ승 3보를 사유하고,
다시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어느 때에 성불하여 무상등정각을 증득하고
모든 유정들을 제도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느니라.
그 선인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서 잠깐 동안 침묵하였다가
다시 앞에서 했던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곧 모든 유정에 있어서 자비심으로 환희하는
갖가지 누각삼마지를 증득하였느니라.
또한 천안을 얻어 상방으로 관하여 정거천까지 보았느니라.”
復於空中 有聲言 善哉善哉 正士能發勝心 所謂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부어공중 유성언 선재선재 정사능발승심 소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汝豈曾聞 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耶 過去一切如來 爲諸有情
여기증문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야 과거일체여래 위제유정
益故已 曾演說纔 聞此陁羅尼者 當於無上菩提 得不退轉 一切佛法
이익고이 증연설재 문차타라니자 당어무상보리 득불퇴전 일체불법
當得現前 證得一切三摩地 一切陁羅尼法 悉皆現前 善能降伏 一切魔軍
당득현전 증득일체삼마지 일체다라니법 실개현전 선능강복 일체마군
然大法炬 一切善根 當得現前滿足六波羅蜜 能解一切地獄 餓鬼傍生
연대법거 일체선근 당득현전만족육바라밀 능해일체지옥 아귀방생
焰魔界 阿蘇囉衆 及生老病死 憂悲苦惱 永得解脫
염마계 아수라중 급생로병사 우비고뇌 영득해탈
다시 공중에서 소리를 내어 말하였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정사(보살)여,
능히 수승한 마음을 내었구나.
이른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니라.
그대가 어찌 일찍이 대보광박루각선주
비밀다라니를 들었겠는가.
과거세의 모든 여래께서 모든 유정들을 이익케 하시려고
이미 일찍이 연설하셨으니,
이 다라니를 듣는 이는 그 즉시에
반드시 무상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
또한 모든 불법이 눈앞에 나타나고 모든 삼마지를 증득하여
모든 다라니법이 모두 다 눈앞에 나타나
모든 마군을 잘 항복받느니라.
큰 법의 횃불을 밝혀 모든 선근을 눈앞에서 얻고,
6바라밀을 만족히 하여 모든 지옥ㆍ아귀ㆍ축생ㆍ염마계ㆍ아수라 등과
생로병사와 우비고뇌 등에서 영원히 벗어나느니라.
當於後世 時 於此贍部洲有情 不孝父母 不敬沙門 婆羅門 不敬耆舊
당어후세 시 어차섬부주유정 불효부모 불경사문 바라문 불경기구
誹謗正法 毀謗聖人 應墮地獄 誹謗諸佛菩薩 殺阿羅漢 作五無間罪
비방정법 훼방성인 응타지옥 비방제불보살 살아라한 작오무간죄
殺婆羅門 及殺牛者 抄劫竊盜妄語者 不與取者 欲邪行者 離閒和合者
살바라문 급살우자 초겁절도망어자 불여취자 욕사행자 리한화합자
雜染語者 輕秤小斗者 强奪財物者 匿他財物者 妄言背信者 先世惡業
잡염어자 경칭소두자 강탈재물자 닉타재물자 망언배신자 선세악업
所持者 彼一切有情類 由此陁羅尼威力
소지자 피일체유정류 유차다라니위력
후세에 이 남섬부주의 유정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문ㆍ바라문을 공경하지 않으며, 나이 많은 노인을 공경하지 않고,
정법을 비방하며, 성인을 헐뜯어 지옥에 떨어져야 할 이와
모든 불보살을 비방하고, 아라한을 죽이며, 5무간의 죄업을 짓고,
바라문을 죽이며, 소를 죽이고 남의 물건을 빼앗으며,
도적질하고 거짓말하며, 주지 않는 것을 갖고, 삿된 음행을 저지르며,
이간질하여 화합을 깨뜨리고, 지저분한 말을 하며,
저울눈과 말을 속이고, 강제로 재물을 빼앗으며, 남의 재물을 숨기고,
거짓말로 배신하며, 과거세의 악업이 있는 모든 유정의 부류들도
이 다라니의 위력을 말미암느니라.
若讀若誦受持 若佩身上 若書衣中 若置幢上 若書經卷 若書素㲲
약독약송수지 약패신상 약서의중 약치당상 약서경권 약서소㲲
及牆壁牌板 乃至 聞聲手觸 及影其身 及轉觸餘人 決定當得 不退轉
급장벽패판 내지 문성수촉 급영기신 급전촉여인 결정당득 불퇴전
無上菩提 能於現世 獲無量百千 功德遠離 諸罪成就 一切善根
무상보리 능어현세 획무량백천 공덕원리 제죄성취 일체선근
摧伏諸魔 於諸世閒 皆得敬愛 於一切處 皆得供養 一切國王 王子宰官
최복제마 어제세간 개득경애 어일체처 개득공양 일체국왕 왕자재관
後宮幷諸眷屬 皆得歡喜 一切沙門 婆羅門 亦皆歡喜 言音威肅
후궁병제권속 개득환희 일체사문 바라문 역개환희 언음위숙
人所樂聞 手腳柔軟 聲相和雅
인소락문 수각유연 성상화아
만약 읽고, 송하여 지니고, 몸에 차고 옷 속에 쓰고,
당기 위에 안치하고, 경권에 쓰고, 흰 모직과 담벼락ㆍ판자 조각에
쓰고, 더 나아가서는 읽는 소리를 듣고 손으로 접촉하고
몸에 다라니의 그림자가 스치는 등의 경우와
계속 이어서 접촉하는 사람들마다 결정코 무상보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지위를 얻을 것이니라.
능히 현세에서 한량없는 백천의 공덕을 얻고,
모든 죄업을 멀리 여의며 모든 선근을 성취하여
모든 마군을 꺾어 항복시키느니라.
모든 세간에서 공경과 사랑을 받으며, 모든 곳에서 공양을 받느니라.
모든 국왕ㆍ왕자ㆍ재상ㆍ후궁과 모든 권속들이 환희하고,
모든 사문ㆍ바라문들도 환희하고, 말하는 소리가 위엄 있고 엄숙하여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고, 손ㆍ발이 유연하고
목소리가 온화하고 청아하니라.
離於貧窮 不受世間 毒藥刀杖 水火等難 諸惡獸怖 不能爲害 無諸賊怖
리어빈궁 불수세간 독약도장 수화등난 제악수포 불능위해 무제적포
無劫盜怖 無旃陁羅怖 無喃摩怖 行大小路 悉皆無怖 無鬼神怖
무겁도포 무전타라포 무남마포 행대소로 실개무포 무귀신포
無羅剎比舍遮怖 無拏吉你怖 無毒蛇怖 乃至 一日二日三日四日
무라찰비사자포 무나길니포 무독사포 내지 일일이일삼일사일
寒瘧常瘧 一切瘧病 悉不著身 眼病耳病 鼻病舌病 齒病脣病 喉病項病
한학상학 일체학병 실불저신 안병이병 비병설병 치병순병 후병항병
諸支分病 手病背病 腰病臍病 痔病淋病 痢病瘻瘡病 髀病脛腳痛病
제지분병 수병배병 요병제병 치병림병 리병루창병 비병경각통병
丁瘡腫病 瘰癧班病 肚痛疥病 疱跛癩癬 無如是等病 無頭痛 不盲 不瞎
정창종병 라력반병 두통개병 포파라선 무여시등병 무두통 불맹 불할
不傴 無撗災死 不聾不瘂 不被輕欺 如是等類 現世不受 得無礙辯
불구 무광재사 불롱불아 불피경기 여시등류 현세불수 득무애변
臨命終時 心不散動 一切諸佛 現前安慰 亦不爲 厭禱 蠱毒 呪詛著身
임명종시 심불산동 일체제불 현전안위 역불위 염도 고독 주저저신
臥安覺安 於其夢中 見百千佛剎 及見諸佛 幷諸菩薩圍遶 由此秘密
와안각안 어기몽중 견백천불찰 급견제불 병제보살위요 유차비밀
陁羅尼 威力故 獲如是殊勝功德
다라니 위력고 획여시수승공덕
빈궁을 여의고 세간의 독약ㆍ칼ㆍ몽둥이ㆍ물ㆍ불 등의 재난을
받지 않고, 모든 나쁜 짐승들이 해치지 못하고, 도적의 공포가 없고
겁탈의 공포가 없고, 전타라의 공포가 없고, 남마의 공포가 없고,
크고 작은 길을 다닐 적에 모든 공포가 없고, 귀신의 공포가 없고,
나찰ㆍ비사차의 공포가 없고, 나길니의 공포가 없고,
독사의 공포가 없느니라.
더 나아가서는 하루ㆍ이틀ㆍ사흘ㆍ나흘씩 열이 나는 학질과
몹시 심한 학질이 몸에 걸리지 않고, 눈병ㆍ귓병ㆍ콧병ㆍ혓병ㆍ
치아병ㆍ입술병ㆍ목구멍병ㆍ목병ㆍ모든 뼈마디병ㆍ손병ㆍ등병ㆍ
허리병ㆍ배꼽병ㆍ치질ㆍ임질ㆍ이질ㆍ꼽추ㆍ부스럼ㆍ넓적다리병ㆍ
종아리병ㆍ다리병ㆍ수종병ㆍ연주창ㆍ위장병ㆍ옴ㆍ천연두ㆍ
문둥병 등의 병이 없느니라.
두통이 없고 눈이 멀지 않고, 애꾸눈이 되지 않고, 꼽추가 되지 않고,
비명횡사하지 않고, 귀머거리가 되지 않고, 벙어리가 되지 않고,
남들이 깔보거나 사기 치는 일을 당하지 않는 등의
이러한 일들을 현세에서 받지 않느니라.
걸림 없는 변재를 얻고 목숨을 마칠 적에 마음이 산란하게
움직이지 않고, 모든 부처님께서 눈앞에 나타나셔서 안위하시며,
또한 염도ㆍ고독ㆍ저주하는 등의 일이 침범하지 못하느니라.
잠잘 때도 편안하고 깨어 있을 때도 편안하며,
꿈속에서 백천 개의 불국토를 보고,
모든 부처님들과 보살들에게 빙 둘러싸인 것을 보느니라.
이 비밀다라니의 위력으로 이와 같은 수승한 공덕을 얻느니라.”
전타라 - 범어 Candala 포악⋅도살이라 번역한다.
인도의 사성계급에서 가장 낮은 종족으로 도살업ㆍ옥졸 등의 비천한 직업에 종사한다.
라길니 - 범어 Ḍākinī. 의역하여 공행모. 또는 나길니⋅나길니⋅나지이⋅다기니⋅다지니⋅다길이⋅
타기니⋅타지니라 한다.
야차의 일종으로 사람의 피와 간을 먹는 신. 다길니천이라 음역한다.
원래는 칼리(Kālī)여신의 시자였지만, 칼리여신이 시바의 시자,
혹은 처로 된 뒤에는 시바의 시자로도 된 여신이다.
사람의 죽음을 6개월 이전에 미리 아는 능력이 주어졌지만
살해하지 않고 죽기를 기다려, 죽은 뒤에 그 육체나 심장을 먹으며, 그 피를 마신다고 한다.
시염도 - 주문으로 귀신을 부리어 남을 해치는 것이다.
고독 - 독충과 독약으로 남을 해치는 것이다.
時彼仙人 得法歡喜 心生踊躍 於其住處 便捨身命 所捨之身 由如生酥
시피선인 득법환희 심생용약 어기주처 변사신명 소사지신 유여생소
消融入地 卽於沒處 而生三竹 金爲莖葉 七寶爲根 於枝梢上 皆有眞珠
소융입지 즉어몰처 이생삼죽 금위경엽 칠보위근 어지초상 개유진주
香氣芬馥 常有光明 所有見者 無不欣悅 其竹生長十月 便自剖裂
향기분부 상유광명 소유견자 무불흔열 기죽생장십월 편자부렬
各於竹內 生一童子 顏貌端正 令人樂見 最勝端嚴 光色殊麗 相好成就
각어죽내 생일동자 안모단정 령인악견 최승단엄 광색수려 상호성취
바로 그때 그 선인들이 법을 얻어 뛸 듯이 기뻐하는 마음을 내고
그 사는 곳에서 곧바로 신명을 버리니,
그 버리는 몸이 마치 생소가 녹아 땅에 들어가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는 곧 없어진 곳에서 세 개의 대나무가 솟아났는데,
줄기와 잎사귀는 금으로 되었고 뿌리는 7보로 되었으며,
가지 끝 위마다 진주가 있었고 향기가 풍기고
항상 광명이 빛나서 보는 이들이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 대나무가 계속 자라나 열 달이 되자 갑자기 저절로 쪼개지고
각각의 대나무 안에서 한 명의 동자가 나왔다.
얼굴 모양이 단정하여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쳐다보도록
가장 수승하고 단엄하며 광명의 색이 수려한 상호를 성취하였다.
時三童子 卽於是地 竹下結跏趺坐 卽入正定 至第七日 於其中夜
시삼동자 즉어시지 죽하결가부좌 즉입정정 지제칠일 어기중야
皆成正覺 其身金色 三十二相 八十種好 圓光嚴飾 時彼三竹 悉皆變成
개성정각 기신금색 삼십이상 팔십종호 원광엄식 시피삼죽 실개변성
七寶樓閣 又於虛空中 有大寶廣博樓閣善住祕密陁羅尼 以金爲字
칠보루각 우어허공중 유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타라니 이금위자
忽然而現 時有四大天王 所謂 寶髻龍主天王 寶藏鳩槃茶主天王
홀연이현 시유사대천왕 소위 보계용주천왕 보장구반다주천왕
殊妙光摩護囉誐主天王 摩尼金剛藥叉主天王 各持寶蓋 而覆其上
수묘광마호라가주천왕 마니금강야차주천왕 각지보개 이복기상
唱佛功德 是四天王 各有無量百千眷屬 悉持妙花 而以供養 咸作是言
창불공덕 시사천왕 각유무량백천권속 실지묘화 이이공양 함작시언
今佛世尊 出現於世
금불세존 출현어세
그때 세 명의 동자가 이 땅의 대나무 아래에서 결가부좌하고
정정에 들어갔다.
7일째가 되자, 한밤중에 모두 정각을 이루니,
그 몸은 금색으로 32상ㆍ80종호를 갖추었고,
원광으로 장엄하게 꾸미어졌다.
바로 그때에 그 세 개의 대나무가 모두 다 변하여
7보로 된 누각이 되었다.
또 허공에 대보광박루각선주비밀다라니가 있었는데,
금으로 글자가 되었으며 홀연히 나타났다.
그때에 사대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보계용주천왕ㆍ보장구반다주천왕ㆍ수묘광마호라가주천왕ㆍ
마니금강야차주천왕 등이었다.
제각기 보배일산을 가지고 그 위를 덮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그리고 이 사천왕은 제각기 한량없는 백천 권속들이 있었으니,
그 권속들이 모두 미묘한 꽃으로 공양하고 다 함께 말하였다.
“지금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爾時 世尊告金剛手菩薩摩訶薩言 昔三仙人 豈異人乎 今此寶樓閣
이시 세존고금강수보살마하살언 석삼선인 기이인호 금차보루각
窣睹波中 三如來是彼時三竹者 今妙樓閣 是彼時地者 今此地是彼時
솔도파중 삼여래시피시삼죽자 금묘루각 시피시지자 금차지시피시
世界者 今此世界是彼三仙人 由聞此陁羅尼 勤修習故 捨彼仙身
세계자 금차세계시피삼선인 유문차다라니 근수습고 사피선신
成等正覺 復次 金剛手 彼時空中 讚歎此陁羅尼 淨居天子 者豈異人
성등정각 부차 금강수 피시공중 찬탄차다라니 정거천자 자기이인
乎則我身 是復有侍者 名曰淨居 常勤承事 彼三仙人 其三仙人
호즉아신 시부유시자 명왈정거 상근승사 피삼선인 기삼선인
成正覺已 亦復供養 爲彼淨居 而授記曰 汝於來世 當得作佛 其淨居者
성정각이 역부공양 위피정거 이수기왈 여어래세 당득작불 기정거자
豈異人乎 今此端嚴 摩尼種種淸淨建立如來是
기이인호 금차단엄 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시
그때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옛날에 세 명의 선인들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 이 보배 누각 솔도파 가운데에 계신 세 분 여래이시고,
그때의 세 개의 대나무가 지금의 미묘한 누각이며,
그때의 땅이 지금의 땅이고, 그때의 세계가 지금의 이 세계이니라.
그리고 그 세 명의 선인들도 이 다라니를 듣고
부지런히 닦아 익혔기 때문에 그 선인의 몸을 버리고
등정각을 이루었느니라.
다시 금강수보살이여, 그때 허공에서 이 다라니를 찬탄하였던
정거천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의 내 몸(석가여래)이니라.
다시 정거라고 이름하는 시자가 있었는데 항상 부지런히
그 세 명의 선인들을 받들어 섬기었으며,
그 세 명의 선인들이 정각을 이루자 다시 공양하였느니라.
그 세 분 여래께서 그 정거를 위하시어 수기를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내세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고 하셨느니라.
그 정거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의 이 단엄마니종종청정건립여래이니라.”
爾時 十方世界所來 一切諸佛 咸讚釋迦牟尼如來言 善哉善哉 能以如來
이시 시방세계소래 일체제불 함찬석가모니여래언 선재선재 능이여래
神通加持 說此往昔 因緣示現 如來祕密陁羅尼 此陁羅尼
신통가지 설차왕석 인연시현 여래비밀다라니 차다라니
是一切如來祕密 是一切如來母 是一切如來心祕密陁羅尼
시일체여래비밀 시일체여래모 시일체여래심비밀다라니
是一切如來轉法輪祕密陁羅尼 是一切如來往詣菩提道場祕密陁羅尼
시일체여래전법륜비밀다라니 시일체여래왕예보리도량비밀다라니
是一切如來詣金剛師子座祕密陁羅尼 是一切如來神通遊戲祕密陁羅尼
시일체여래예금강사자좌비밀다라니 시일체여래神通遊戲비밀다라니
是一切如來波羅蜜圓滿祕密陁羅尼 是一切如來般若波羅蜜攝授祕密
시일체여래바라밀원만비밀다라니 시일체여래반야바라밀섭수비밀
陁羅尼 是一切如來眞言祕密陁羅尼 是一切如來曼茶羅祕密陁羅尼
다라니 시일체여래진언비밀다라니 시일체여래만다라비밀다라니
是一切如來堅持印祕密陁羅尼 是一切如來放俱知光祕密陁羅尼
시일체여래견지인비밀다라니 시일체여래방구지광비밀다라니
是一切如來實際祕密陁羅尼 是一切如來三摩地神變加持祕密陁羅尼
시일체여래실제비밀다라니 시일체여래삼마지신변가지비밀다라니
是一切菩薩菩提心莊嚴秘密陁羅尼 是一切菩薩安立如來地秘密陁羅尼
시일체보살보리심장엄비밀다라니 시일체보살안립여래지비밀다라니
是一切三摩地通達秘密陁羅尼 是摧一切障秘密陁羅尼 汝今說耶
시일체삼마지통달비밀다라니 시최일체장비밀다라니 여금설야
그때 시방세계에서 오신 모든 부처님들께서
석가모니여래를 찬탄하시어 말씀하셨다.
“거룩하고, 거룩하십니다.
능히 여래의 신통가지로 옛적의 인연을 말씀하시고,
여래의 비밀다라니를 시현하시니,
이 다라니는 모든 여래의 비밀이며, 모든 여래의 어머니며,
일체여래심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전법륜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왕예보리도량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예금강사자좌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신통유희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바라밀원만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반야바라밀섭수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진언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만다라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견지인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방구지광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실제비밀다라니이며,
일체여래삼마지신변가지비밀다라니이며,
일체보살보리심장엄비밀다라니이며,
일체보살안립여래지비밀다라니이며, 일체삼마지통달비밀다라니이며,
최일체장비밀다라니이니, 그대는 지금 연설하소서.”
爾時 釋迦牟尼如來應正等覺 住正念智 觀察一切如來 出大梵音
이시 석가모니여래응정등각 주정념지 관찰일체여래 출대범음
復放百千萬俱知那庾多 種種光明 所謂 靑黃赤白紫 普遍十方 諸佛世界
부방백천만구지나유다 종종광명 소위 청황적백자 보변시방 제불세계
照曜已警覺 一切如來 其光復收 遶佛三帀 沒於佛頂 光旣沒已
조요이경각 일절여래 기광부수 요불삼잡 몰어불정 광기몰이
그때에 석가모니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정념지에 머물러
모든 여래께서 내시는 큰 범음을 관찰하시고,
다시 백천만 구지 나유다의 갖가지 광명을 놓으셨다.
이른바 푸른 색ㆍ노란 색ㆍ빨간 색ㆍ흰 색ㆍ자주 색 광명 등이며,
널리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시어
모든 여래를 깨닫게 하셨다.
그 광명은 다시 거두어져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의 정수리로 들어가 그 광명이 사라졌다.
爾時 世尊 以淨妙梵音 於大衆中 卽說警覺陁羅尼曰
이시 세존 이정묘범음 어대중중 즉설경각다라니왈
唵 薩[口*縛] 怛他 [卄/(阿-可+辛)/木]多 摩抳捨多[仁-二+爾]跛底(二合平)
옴 살 바 다타 아 다 마니사다 니 바디
入[口*縛](二合)[打-丁+羅] 入[口*縛](二合)羅 達麽馱睹蘗鞞 麽抳麽抳 摩訶麽抳
아 바 라 아 바 라 달마다도아볘 마니마니 마하마니
怛他蘗多 紇哩(二合)怛野 麽抳 娑[口*縛](二合引)阿(引)
다타아다 하리 다야 마니 사 바 하
그때에 부처님께서 청정하고 미묘한 범음으로 대중 속에서
다음의 경각다라니를 송하셨다.
옴 살바다타아다 마니사다니바디 아바라 아바라 달마다도아볘
마니마니 마하마니 다타아다 하리다야 마니 사바하
說此警覺大明陁羅尼已 山林大地 六種震動 一切如來 同聲讚言
설차경각대명다라니이 산림대지 육종진동 일체여래 동성찬언
善哉善哉 釋迦牟尼如來善說 此最勝祕密陁羅尼 於虛空中 現贍部金雲
선재선재 석가모니여래선설 차최승비밀다라니 어허공중 현섬부금운
遍滿十方 於其雲中 下七寶雨 復雨龍堅旃檀末 復雨優曇鉢花 而以供養
변만시방 어기운중 하칠보우 부우룡견전단말 부우우담발화 이이공양
及餘種種妙花 復雨蓮華 俱物頭花 芬陁利華 蘇巘地迦華 曼陁羅華
급여종종묘화 부우연화 구물두화 분다리화 소헌지가화 만다라화
摩訶曼陁羅華 嚧遮華 摩訶盧遮華 曼殊沙華 摩訶曼殊沙華 蘇摩那華
마하만다라화 로차화 마하로차화 만수사화 마하만수사화 소마나화
末利師華 瞻蔔華 而供養佛
말리사화 첨복화 이공양불
이 경각대명다라니를 송하자 산림과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리고 모든 여래께서 같은 음성으로 찬탄하셨다.
“거룩하고 거룩하십니다. 석가모니여래이시여,
이 가장 수승한 비밀다라니를 잘 송하셨습니다.”
그때에 허공에서 섬부금운이 나타나서 시방에 가득하였으며,
그 구름 속에서 7보비가 내리고, 다시 용뇌향ㆍ전단향의 가루를
비 내리듯이 내리어 공양하였다. 그
리고 우담바라꽃을 비 내리듯이 내리어 공양하였고,
그 밖의 갖가지 미묘한 꽃들을 비 내리듯이 내리고,
다시 연꽃ㆍ구물두화ㆍ분타리화ㆍ소헌지가화ㆍ만다라화ㆍ
마하만다라화ㆍ노차화ㆍ마하로차화ㆍ만수사화ㆍ마하만수사화ㆍ
소마나화ㆍ말리사화ㆍ첨복화 등을 비 내리듯이 내리어 공양하였다.
一切魔宮 熾然火起 一切魔衆 愁憂萎悴 皆大驚怖 一切障者
일체마궁 치연화기 일체마중 수우위췌 개대경포 일체장자
毘那夜迦驚懼 身皆流汗 惡氣臭穢 十方馳走 所有諸天 於佛教中
비나야가경구 신개류한 악기취예 시방치주 소유제천 어불교중
生淨信者 及天龍藥叉 彦達嚩 阿蘇羅 蘖嚕拏 緊那羅 摩護羅誐
생정신자 급천룡야차 언달바 아수라 가루나 긴나라 마호라가
人非人等 各持供具 虔誠供養如來
인비인등 각지공구 건성공양여래
그러자 모든 마궁은 맹렬한 불길이 솟아올라
모든 마의 무리들이 근심 걱정하여 힘을 잃고 몹시 공포에 떨었다.
모든 장애를 일으키는 비나야가도 공포에 떨어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고약한 냄새를 내며 시방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모든 천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청정한 믿음을 내는
이와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나ㆍ긴나라ㆍ마호라가ㆍ
인비인 등이 제각기 공양거리를 가지고 와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여래께 공양드렸다.
復有 摩尼照曜思惟菩薩 而爲上首 與無量俱知那庾多 百千菩薩
부유 마니조요사유보살 이위상수 여무량구지나유다 백천보살
悉持種種妙寶 而供養佛
실지종종묘보 이공양불
時 金剛手菩薩 而爲上首 與無量百千持明仙 各持種種 百千天衣
시 금강수보살 이위상수 여무량백천지명선 각지종종 백천천의
而供養佛
이공양불
復有 四大天王 與無量百千萬億四天王衆 以種種 香華塗香 粖香花鬘
부유 사대천왕 여무량백천만억사천왕중 이종종 향화도향 말향화만
衣服幡蓋 而供養佛
의복번개 이공양불
復有 梵天 與梵衆諸天 而來供養
부유 범천 여범중제천 이래공양
復有三十三天 與百千萬億天子 帝釋而爲上首 供養於佛
부유 삼십삼천 여백천만억천자 제석이위상수 공양어불
如是 那羅延 大自在天 寶賢 滿賢 賢力天等 同來供養
여시 나라연 대자재천 보현 만현 현력천등 동래공양
復有 日月天子 在於空中 而供養佛
부유 일월천자 재어공중 이공양불
復有大吉祥天女 大辯才天女 餉企尼天女 訶利底藥叉女
부유 대길상천녀 대변재천녀 향기니천녀 하리저야차녀
與無量百千藥叉 而爲眷屬
여무량백천야차 이위권속
復有 毘摩大天女 金剛迦離天女 華齒天女 使者大天女 百千萬億
부유 비마대천녀 금강가리천녀 화치천녀 사자대천녀 백천만억
各各以天宮殿 供養於佛
각각이천궁전 공양어불
復有 無量 彦達嚩衆 奏百千種 天妙音樂 而供養佛
부유 무량 언달바중 주백천종 천묘음악 이공양불
復有無量百千龍王集會 所謂 娑竭羅龍王 難陁龍王 鄔波難陁龍王
부유 무량백천룡왕집회 소위 사가라룡왕 난타룡왕 오파난타룡왕
嚩魯拏龍王 善住龍王 寶髻龍王 普遍形圓滿龍王 以種種光味寶
바로나룡왕 선주룡왕 보계룡왕 보변형원만룡왕 이종종광미보
而供養佛
이공양불
復有 轉輪王 與無量百千萬億大臣 宮人 婇女 及千子圍遶 來供養佛
부유 전륜왕 여무량백천만억대신 궁인 채녀 급천자위요 래공양불
다시 마니조요사유보살이 상수가 되어
한량없는 구지 나유다 백천 보살들과 함께 갖가지 미묘한 보배를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이때 금강수보살도 상수가 되어 한량없는 백천의 지명선과 함께
제각기 갖가지 백천의 천상의 옷을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다시 사대천왕이 한량없는 백천만억 사천왕의 대중과 함께
갖가지 향기로운 꽃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꽃다발ㆍ의복ㆍ번기ㆍ
일산으로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다시 범천이 범천의 대중과 함께 와서 공양드렸고,
다시 삼십삼천이 백천만억의 천자와 함께 하되
제석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이와 같이 나라연천ㆍ대자재천ㆍ보현ㆍ만현ㆍ현력천 등도 함께 와서
공양드렸다.
다시 일월천자가 공중에서 부처님께 공양드렸고,
다시 대길상천녀ㆍ대변재천녀ㆍ향기니천녀ㆍ 하리저야차녀 등이
한량없는 백천의 야차를 권속으로 하여 부처님께 공양드렸고,
다시 비마대천녀ㆍ금강가리천녀ㆍ화치천녀ㆍ사자대천녀 등
백천만억의 천녀가 제각기 천계의 궁전으로써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다시 한량없는 건달바의 무리들은 백천 가지 천계의 미묘한 음악을
연주하여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다시 한량없는 백천의 용왕이 회상에 모였으니,
이른바 사가라용왕ㆍ난타용왕ㆍ오파난타용왕ㆍ바로나용왕ㆍ
선주용왕ㆍ보계용왕ㆍ보변형원만용왕 등이었다.
이들 용왕들도 갖가지 광미보(맛있는 음식)로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다시 전륜성왕이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대신ㆍ궁인ㆍ채녀와
천 명의 왕자에게 빙 둘러싸인 채 와서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爾時 大地變成金剛 於如來前 從地涌出 七寶蓮華 其華百葉 於其華中
이시 대지변성금강 어여래전 종지용출 칠보연화 기화백엽 어기화중
有贍部金剛 千輻寶輪 光明赫弈如日 其光遍照 三千大千世界 於齊輪中
유섬부금강 천복보륜 광명혁혁여일 기광변조 삼천대천세계 어제륜중
出微妙聲 作如是言 善哉善哉 釋迦牟尼如來 能說如是 祕密陁羅尼
출미묘성 작여시언 선재선재 석가모니여래 능설여시 비밀다라니
能轉無上大法輪 能詣大菩提場
능전무상대법륜 능예대보리장
그때 대지가 변하여 금강이 되었고,
여래 앞에는 땅에서 7보로 된 연꽃이 솟아올랐다.
그 연꽃은 꽃잎이 백 개였고,
그 연꽃 속에는 섬부의 금강천폭보륜이 있었는데,
그 광명의 빛나기가 태양과 같아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그리고 보륜 속에서 미묘한 음성이 나와 이렇게 말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하십니다. 석가모니여래이시여,
능히 이와 같이 비밀다라니를 송하시고
무상대법륜을 굴리시려고 대보리도량에 나오셨습니다.
此陁羅尼 是諸如來 祕密明心 是諸如來 眞實理趣明心 唯願 世尊
차다라니 시제여래 비밀명심 시제여래 진실리취명심 유원 세존
復更爲說 此大寶廣博樓閣陁羅尼 世尊已說 警覺心陁羅尼 由此陁羅尼
부경위설 차대보광박루각타라니 세존이설 경각심다라니 유차다라니
警覺 一切如來 幷其大衆 皆來集會 世尊 說此祕密陁羅尼 今正是時
경각 일체여래 병기대중 개래집회 세존 설차비밀다라니 금정시시
이 다라니는 모든 여래의 비밀명심이고
모든 여래의 진실이취명심입니다.
오직 원하옵나니, 부처님이시여,
다시 이 대보광박루각다라니를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이미 경각심다라니를 송하셨으니,
이 다라니를 말미암아 모든 여래와 그 대중이 깨닫게 되어
모두 모임에 모였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비밀다라니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世尊 此陁羅尼是成佛根本 能除一切罪 能竭一切苦海 能遮止一切生死
세존 차다라니 시성불근본 능제일체죄 능갈일체고해 능차지일체생사
曠野 能越一切煩惱瀑流 若無此陁羅尼大明王 終不能成無上正覺
광야 능월일체번뇌폭류 약무차다라니대명왕 종불능성무상정각
此陁羅尼 是成佛種子 是轉大法輪 是燃大法炬 是建大法幢 是吹大法螺
차다라니 시성불종자 시전대법륜 시연대법거 시건대법당 시취대법라
是擊大法鼓 是法師子座 善哉 世尊 唯願 廣爲大衆 說此大陁羅尼王
시격대법고 시법사자좌 선재 세존 유원 광위대중 설차대다라니왕
曼茶羅印法 畫像法
만다라인법 화상법
부처님이시여, 이 다라니는 성불하는 근본이며,
모든 죄를 제거하고 모든 고해를 없애며, 모든 생사의 광야를 막고,
모든 번뇌의 폭류를 건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 다라니대명왕이 없으면
마침내 무상정각을 이룰 수 없으니, 이 다라니는 성불하는 종자이며,
큰 법륜을 굴리고 큰 법의 횃불을 밝히며 큰 법의 깃대를 세우고
큰 법의 나팔을 불며 큰 법의 북을 두드리는 것이며
법의 사자좌입니다.
거룩하신 부처님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널리 대중을 위하여
이 대다라니왕의 만다라인법과 화상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爾時 大會雲集 天龍藥叉 彦達嚩 蘖嚕拏 緊那囉 摩護囉誐 人非人等
이시 대회운집 천룡야차 언달바 가루나 긴나라 마호라가 인비인등
咸生希有 奇特之心 皆禮世尊 瞻仰而住
함생희유 기특지심 개례세존 첨앙이주
그때 대회에 구름같이 모인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가루나ㆍ긴나라ㆍ
마호라가ㆍ인비인 등이 모두 희유하고 기이하고 특이하다는
마음을 내어 부처님께 예경하고 우러러보았다.
爾時 世尊聞大衆 虔誠請已 卽爲廣說此陁羅尼 大教王法
이시 세존문대중 건성청이 즉위광설 차다라니 대교왕법
曩莫 薩[口*縛] 怛他 孽多南。唵 尾補[打-丁+羅]孽陛。麽抳缽囉陛 怛他多
나마 살 바 다타 아다남。옴 미포 라 아볘。마니바라볘 타타타
[仁-二+爾] 捺捨寧 摩抳摩抳 蘇缽囉陛 尾麽黎娑孽囉 儼鼻[口*(隸-木+士)] 吽吽
니 나사녜 마니마니 소바라볘 미마레바아라 엄비 례 훔훔
入[口*縛][打-丁+羅] 入[口*縛][打-丁+羅] 沒馱尾盧枳帝 麌呬夜 地瑟恥 多
아 바 라 아 바 라 몯다미로기뎨 우혜야 디-띠 다
孽陛 娑縛訶
아녜 사바하
그때에 부처님께서 대중들의 경건하며 정성스러운 청을 들으시고
나서 곧바로 이 다라니대교왕법을 널리 말씀하셨다.
나막 살바다타아다남 옴 미포라아볘 마니 바라볘 다타다니나사녜
마니 마니 소바라볘 미마례 사아라 엄비례 훔 훔 아바라 아바라
몯다 미로기뎨 우혜야 디띠다 아볘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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