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선교 후원자님
발신: 이능성 선교사
제목: 2월 선교보고 (2025, 2, 27)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말세의 징조들을 보면서 주님이 오시기 전에 ”모든 민족에게 천국 복음이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이 복음을 들은 후에야 세상 끝이 올 것이라“ (마 24:14)는 주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면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정주하며 사역해 왔습니다. 많은 사역의 열매들을 보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사역의 지속성을 위해 14년간 키웠던 현지인이 진리에서 멀어져 나간 것을 계기로 한국선교사를 후임으로 정하고 많이 기뻐하였던 상황이 변하여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현지교단산하 EMS선교부에 리더쉽을 이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되었습니다. 이양하면서 훈련원이 본래의 취지대로 현지인 선교사들 훈련과 복음전파사역에 집중해야한다는 설립자의 유언을 새겨 둔 채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저희는 앞으로 순회선교하는 비젼을 가지고 나이지리아를 떠났습니다. 일년간의 안식년을 보낸 후 이번에 첫 순회선교를 가졌습니다.
1. 문화 선교의 효과: 지난 2월 3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11명의 단기 선교사들과 함께 주님의 추수 밭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현지인 선교사들을 훈련해서 이들이 교회가 없는 지역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는 사역을 했으나 이번에는 단기간에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 부채춤, 단타 그리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무언 연극으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현지인 선교사들이 개척한 3개의 교회와 3개의 학교, 전국 여전도회 집회,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 100% 모슬렘 마을 등에 다니면서 수 백명, 수 천명에게 복음을 전달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저희들과 협력해온 양무리 교회에서 정희숙 목사님을 비롯해서 11명의 단기 선교사들이 몇 개월 전부터 기도하면서 준비해온 이들의 헌신과 사랑 그리고 열정을 주님이 받으셨고 선교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K팝, K드라마 등이 아프리카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복음 전하는데 사용해서 많은 대중에게 동시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하였습니다. 이들이 뿌린 씨앗이 비록 작은 겨자씨 같지만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훈련원과 자푼 목사: 지난 일년간 Jafun 목사가 리자 훈련원을 책임지고 훌륭하게 사약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현지인들이 주님 앞에서 신실하게 일해온 것을 확인하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이선교사가 쓴 책을 사용해서 매달 현지인 선교사들 30명씩 훈련을 계속해왔으며 Jafun 목사님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라고 저에게 고백을 해왔습니다. 제가 지난 일년간 현지선교사 훈련을 위해 경제적으로 지원한 적이 없었지만 다른 단체나 교회에서 훈련원을 사용하는 대여비로 경제적 자립이 되어 현지일꾼들의 월급을 주고 훈련생들을 무료로 먹이기까지 경제적 자립이 되어 지난 일년간 매달 선교훈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EMS아카데미 리자 학교도 270명으로 늘어나 학교는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감에 따라 이번 9월부터는 고등학교를 시작할 준비를 해야하는 숙제도 보았습니다. 현지교단 선교부가 비젼을 이어받아 오로지 선교사훈련과 복음전파에 매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기쁨이 가득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현지 선교사들 30명 (15가정)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과 기도“를 강의하면서 격려하였습니다. 함께한 11명의 단기선교팀은 15명의 현지인 여자 선교사들의 발을 씻기면서 이들을 사랑과 격려로 섬겼습니다. 비록 언어 소통은 되지 않았으나 이들이 사랑과 진심과 겸손과 열정으로 현지인들의 발을 씻기게 되자 모두가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가 포옹하는 사랑과 헌신의 장이 열렸습니다. 현지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이름과 남편의 이름, 교회의 이름을 자신들의 발을 씻긴 한국 단기선교팀에게 주었고 또 한국 단기 선교팀원들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기로 약속하며 한국에서 준비해 간 재료로 만든 김밥과 주먹밥으로 이들을 섬겼습니다.
3. 교회개척- 라홀교회와 루사교회 헌당식: 현지인 선교사들을 훈련해서 교회가 없는 지역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는 사역은 계속됩니다. 처음에는 나무 밑에서 몇 명의 아이들과 성경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하지만 점차적으로 아이들의 엄마들 그리고 남자 어른들이 나무 밑에 모여서 예배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예배당의 필요를 느끼면 이들 스스로 땅을 사고 벽돌을 만들며 준비합니다. 이들이 스스로 하기에 너무나 힘든 분야는 지도부와 의논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 선별된 곳을 저희들이 도와서 이들과 함께 교회를 건축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양의문교회에서 2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라홀교회와 루사교회를 현지 교회와 함께 완공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헌당식에는 한국의 단기 선교팀이 들어가서 부채춤과 단타 그리고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과 부활의 무언극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한국문화를 이용한 복음전파는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먼 한국에서 오지 마을에 와서 특별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의 추장과 장로들을 비롯해서 많은 불신자들도 헌당식에 모여들었습니다. 주님의 영이 이들의 마음의 문을 여시고 이들이 받은 복음의 씨앗이 아름답게 열매 맺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4. 주님의 사랑과 환영: 지난 1년간 안식년을 지내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아래서 겸손하라 그리하면 때가 되면 내가 너희를 존귀하게 높이리라”라는 말씀을 여러번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번에 나이지리아를 단기 선교사들과 함께 방문하면서 너무나도 놀라운 환영을 받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지리아 공항에서 비자와 많은 짐 문제로 시간이 지체되어서 수도 아부자에서 잠을 자야 했는데 현지 선교부에서 우리 모든 일행의 게스트하우스 숙박과 저녁 식사 아침 식사를 다 지불해 주었습니다. 비행장에서 자동차로 6시간 걸려서 선교 본부에 도착하는 우리 일행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해 놓고 “이능성 선교사와 단기선교팀을 환영한다”는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환영행사를 해 주었습니다. 이튿날에는 ECWA 교단의 총회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모든 부서의 지도자들 스무명이 이곳에서 가장 좋은 중국음식점에서 환영 만찬으로 우리 팀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이어지는 사역활동동안 가는 곳마다 모든 편의를 제공하면서 사역의 모든 점을 도와주었습니다. 현지인 선교사 학교에서 우리 팀이 선교 공연 (부채춤, 단타, 예수의 고난, 죽음, 부활의 무언 드라마)을 하였는데 그 학교에서도 환영의 현수막을 걸어놓고 온 학생들과 선생들이 우리를 환영하였고 단기 선교팀은 모든 학생들에게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개발한 현지인 선교사 수련원에서도 온 직원들이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우리를 환영하였습니다. 저희팀이 다니면서 선교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교단에서 버스와 운전수를 보내주어서 우리들은 단지 휘발유만 자동차에 채우면서 현지인 선교사 사역지를 돌아보면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때에 하나님이 너를 존귀하게 높이리라” 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신실하신 사랑을 감사하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5. 차드 현지인 선교사 훈련: 저는 오랫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사역하면서 현지인 선교사들 (EMS) 영성 훈련에 집중하였습니다. 나이지리아국내에는 부부포함하여 삼천명이 사역하는 중 국경을 넘어서 다른 이웃 나라에도 300명 정도가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월 12일부터 2월 22일까지 이웃 나라 차드에 가서 수도에서 자동차로 6시간 떨이진 Kelo라는 지역에 가서 현지인 선교사들 30명 (15가정)을 훈련하고 이들과 교제하면서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차드는 나이지리아보다 더 가난한 나라이며 더 열악한 환경에서 현지인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훈련을 위해서 기증한 작은 발전기로 파워포인트 사용하면서 현지 선교사 훈련을 잘했습니다. 훈련생중 한 분이 집에 돌아가면 가족이 먹을 양식이 없다는 소식을 기도제목으로 나눴습니다. 매달 생활비로 얼마를 받는지 물어보니 미화 15불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마침 어느 분이 차드에 가면 가난한 선교사들에게 음식을 사주라는 사역비가 있어서 이들 15가정에게 한자루씩 쌀을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복음과 예수님을 위해서 온 가족이 힘들게 사역하는 차드 뿐 아니리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현지인 선교사들이 생활비를 높일수 있는 방법을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침 차드 수도에서 만난 박스마엘 선교사는 현지인들이 뽕나무를 심어서 누에를 먹여서 누에고치를 팔면 현지인 선교사들
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현지인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후원과 기도로 나이지리아와 차드에서 현지인 선교사들 훈련을 잘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모든 동역자님들께 넘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