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북산면 청평2리 거주 30여세대는 2월부터 택배가 가능해지면서 오랜 숙원을 풀었다.
춘천미래동행재단 택배사업단이 택배 중계를 담당할 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청평2리 주민들은 험난한 고갯길로 택배 업체가 배달을 거부해 물품을 수령하려면 10km떨어진 신북농협 북산지점을 방문해야 했었다. 이에따라 작은 생활 필수품을 구입하려 해도 도심까지 30km이상 나들이하거나 외출한 이웃에게 부탁하여 해결했다. 춘천미래동행재단 택배사업단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필요 물품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해 받거나 자녀들이 보내주는 물품도 집에서 수령하고 있다. 앞으로 택배로 농산물이나 산채를 타지역으로 보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청평2리 택배 업무를 담당한 박국양참여자와 장만식 참여자는 여러 택배업체들이 신북농협 북산지점 택배 집하장에 가져다 놓은 물품을 청평2리마을회관까지 옮겨 주거나 대형일 경우 각 가정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택배 배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택배로 보낼 물품을 받아서 택배업체에 전달하는 중계역도 마다하지 않는다.
청평2리와 같이 춘천미래동행재단 택배사업단의 지원으로 택배가 가능한 곳은 북산면 청평1‧2리를 비롯 사북면 가일리, 춘천시 동면 상걸1‧2리 평촌리 품걸1‧2리, 남면 산수리 등 9개 마을이다. 이들 마을은 10km이상 외부와 떨어져 택배업체가 배달을 거부해 생활 불편을 겪어 왔다.
택배사업단 참여자들은 택배 물품배달이나 중계에 그치지 않고 격오지 거주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면서 오지주민들의 친근한 이웃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