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랜덤카드 발표 때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인터렉티브 형식을 사용했었는데요. 같은 인터렉티브 형식을 사용한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2018)
1984년, 젊은 프로그래머가 기묘한 판타지 소설을 게임으로 만든다. 그리고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 이제, 게임의 엔딩은 그의 선택에 달려있다.
위 화면에서는 회사에서 게임 만드는 것을 수락할지 거절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선택에서 수락할 경우, 다시 선택하라고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인터렉티브 컨텐츠가 2의 n 제곱으로 무한히 경우의 수를 확장하기보다는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수렴하거나 둘 중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지만 며칠 전에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를 비롯해 넷플릭스 내의 모든 인터렉티브 시리즈나 영화가 삭제되어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w9DAwp2Kk&t=3s
영화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이 영상을 통해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의 제작 과정을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게임 형식을 차용해 제작한 블랙미러는 스토리가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이 모든 걸 완벽하게 잘 그려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제작진이 피할 수 없었던 문제 제기이기도 하고요.
5조에서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몰입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선택을 위해서 중간에 멈추는 방식은 정말 대담한 도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5조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걸 들으면서 저 수동적으로 듣는 관객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참여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신기하면서도 인상 깊었습니다!
3년 전 겨울에 재수를 끝내고 넷플릭스 작품들을 찾다가 <블랙 미러> 시리즈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도 그중 하나였는데, 제 선택에 따라서 스토리와 엔딩이 달라지는 것이 엄청나게 신기했고,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5조의 랜덤카드 이야기 또한 인터렉티브 콘텐츠로 설정하여서 흥미로웠습니다. 최근에 인터렉티브 무비가 넷플릭스에서 제거되면서 이 작품 또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