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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유가대경왕경 만다라품 제이
佛說瑜伽大經王經 曼拏羅品 第二
2. 만다라품
이시 세존대변조금강여래 고시중회이 입대유가지변화최상비밀금강삼마지 종정출이
爾時 世尊大遍照金剛如來 顧視衆會已 入大瑜伽智變化最上袐密金剛三摩地 從定出已
불 고금강수대보살 여금제청 금강수 차유가대교왕경 대만다라왕 일체만다라중
佛 告金剛手大菩薩 汝今諦聽 金剛手 此瑜伽大敎王經 大曼拏羅王 一切曼拏羅中
최상최존 기명 대지광명장금강능성만다라
最上最尊 其名 大智光明藏金剛能成曼拏羅
약부유인 어차만다라중 수관정자 피인당수 일체만다라중 관정법
若復有人 於此曼拏羅中 受灌頂者 彼人當受 一切曼拏羅中 灌頂法
그 때 세존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모인 대중들을 돌아보시고 나서
대유가지변화최상비밀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삼마지에서 나오셔서 금강수대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자세하게 들어라. 금강수여, 이 유가대교왕경의 대만다라왕은
모든 만다라(maṇḍala) 가운데 최상이고 가장 존귀하다.
그것을 대지광명장금강이라고 하니 능히 모든 만다라를 성취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만다라 가운데에서 관정을 받는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은 마땅히 모든 만다라 가운데에서 관정법을 받은 것이니라.”
불 고금강수보살 약부유인 견차만다라중 오색분 피인득 공경공양 일체여래
佛 告金剛手菩薩 若復有人 見此曼拏羅中 五色粉 彼人得 恭敬供養 一切如來
약부유인 입차만다라중 피인여입제불찰중 득일체여래 수성불기
若復有人 入此曼拏羅中 彼人如入諸佛刹中 得一切如來 授成佛記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만다라 가운데 오색분을 보면
그는 모든 여래를 공경하고 공양하는 덕을 얻을 것이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만다라 가운데 들어가면
그는 마치 모든 부처님 국토 가운데 들어가서
모든 여래께 성불의 수기를 받는 것과 같다.
오색분(五色粉) - 진언수행자가 단을 건립할 때에 단을 바르는데 사용하는 다섯가지의 염료(染料).
즉 백ㆍ황ㆍ적ㆍ청ㆍ흑색의 다섯 가지 염분(染粉)이다.
백색은 갱미분(秔米粉), 황색은 울금가루, 혹은 황토가루,
적색은 주사(朱沙)가루ㆍ적토(赤土)가루 등, 청색은 청대(靑黛)가루ㆍ건람전(乾藍靛) 등,
흑색은 먹가루 또는 재가루 등을 쓴다. 그 분가루는 모두 침향가루를 섞어서 사용한다.
시 아사리 선용결계법 의법의칙 옹호기신 급용일체장엄지구 엄식기신 연후작분노
時 阿闍梨 先用結界法 依法儀則 擁護己身 及用一切莊嚴之具 嚴飾其身 然後作忿怒
고시본신분노명왕 우수척금강저 좌수집금강령진동 작금강보 선요이행 만다라지
顧視本身忿怒明王 右手擲金剛杵 左手執金剛鈴振動。作金剛步 旋繞而行 曼拏羅地
구송훔자 연후고언 아금발견 일체제마 내지 천인 아수라등
口誦吽字 然後告言 我今發遣 一切諸魔 乃至 天人 阿修羅等
이때 아사리는 결계법과 법에 맞는 의칙을 사용하여 자기 몸을 옹호하며,
온갖 장엄하는 도구를 사용하여 그 몸을 엄식한 다음에 분노하는 모습을 지어라.
본신 분노명왕을 돌아보고 오른손은 금강저를 내던질 듯이 하고,
왼손은 금강령을 들고 흔들며, 금강보로 빙 돌아 만다라 단지에 가면서,
입으로는 훔(吽)자를 송한 뒤에
‘저는 이제 모든 마귀와 나아가 천ㆍ인ㆍ아수라 등에 이르기까지
보내버리고자 합니다’라고 말을 한다.
금강보(金剛歩) - 왼쪽 발꿈치로 오른쪽 발가락 앞을 밟거나 오른쪽 발꿈치로 왼쪽 발가락 앞을 밟는 것이다.
이를 빠른 속도로 가는 것을 볘사카보(吠舎佉歩)라 한다.
만일 만다라의 동방에서 금강보로 걸으려면 먼저 왼쪽 발꿈치로 오른쪽 발가락 앞을 밟고,
다음에 오른쪽 발꿈치로 왼쪽 발가락 앞을 밟으면서 차례대로 행보하여 왼쪽으로 도는데
이것을 지금강보(智金剛歩)라 한다.
만다라의 남방에서 금강보로 걸으려면 먼저 오른발 앞에 왼발을 둔다.
그리고 오른쪽 발꿈치로 왼쪽 발가락 앞을 밟고 이와 같이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속히 옮기고 속히 들어 올려서 마치 거품이 일 듯이 하는 것을 보금강보(寶金剛歩).
만다라의 서쪽에서 금강보로 걸으려면 먼저 왼쪽 발꿈치로 오른쪽 발가락 앞을 밟고
왼쪽에서 땅을 그어서 발 앞에서 멈추고,
다시 오른쪽 발꿈치로 왼쪽 발가락을 밟고 오른쪽에서 땅을 그어서 발 앞에 멈추는데,
이것을 금강연화보(金剛蓮花歩)라 한다.
다음에 먼저 감로군다리를 의지하여 서북방에 서서 볘사카보로 걸어서 동북방에 이르고
정진하는 마음으로 만다라를 돌며 바로 서남방에 도착하는데,
그 방향마다 갖가지로 찬탄하고 공양한다.
다시 본방위로 돌아오는데 이것을 갈마금강보라고 한다.[일체여래대비밀왕미증유최상미묘대만다라경 제4권]
언이 부상본신여분노명왕 즉송차진언 왈
言已 復想本身如忿怒明王 卽誦此眞言 曰
아바사란도바만다 예 기 지 녜 바 소라 야차 라 차사
呵波娑蘭睹跋晩多(一) 曳(引)枳[啣-止+山]禰(引) 嚩(引)酥囉(二) 藥叉 囉(引)叉娑(三)
필례 다필사 자 아바삼마 라부 다 나 기나
必隷(二合)多必舍(引)左(四) 阿波三摩(二合引)囉部(引)多(五) 拏(引)枳儞(引)
오사다 라가 마하라가 마하리가 마하 리뎨 가 나자라
烏娑多(二合引)囉迦(六) 摩賀羅哥(七) 摩賀里迦(引八) 摩賀(引)哩提(二合)迦(引) 訥左囉(九)
바리사 나 아로나긴나라 긴보로사만다라싣다 아다라 필리
缽哩沙(二合)那(引)誐嚕拏緊那囉(十) 緊布嚕沙滿怛囉悉馱(引十一) 阿怛囉(二合) 必哩(二合)
체미 바라 녜 세 아목가 자 리예 나 아목가시사사
體尾(引) 缽囉(二合)禰(引)世(十二引) 阿目迦(引)左(引)哩曳(二合)拏(十三) 阿目迦室捨寫(十四)
삼모디바리보란나 아리탕 살 –바 살타 아노다라아야
三冒地波哩布蘭拏(二合) 阿哩湯(二合十五) 薩哩嚩(二合)薩埵(十六) 阿努怛囉倪也(二合)
나라바혜 도 아목가 만다라라 아 나 마 리힐다마야 미디
曩邏婆呬(引)都(十七) 阿目迦 曼拏羅囉(引)惹(引)曩(十八) 摩(引)里詰多摩夜(二合)彌底(十九)
다녜 바나바 아라 다라 예야 소로 타 시갈라미
怛禰(引)嚩訥嚩(二合)日囉(二合) 達囉(引)倪也(二合)率嚕(二合)埵(引二十) 尸竭囉彌(引)
바 바아라 마다 유 나바아라 마디 다사
嚩(引)波訖囉(二合)摩多(二十一) 踰(引)曩缽訖囉(二合)摩底(二十二) 怛寫
바아라 바 니 바라 즈바 리다 고필다 훔
嚩日囉(二合)播(引)尼(二十三) 缽囉(二合)入嚩(二合)里多(二十四) 酤必多 吽
가 라바나나 아 녜 바다 바라 필뎨 나
哥(引)囉嚩那曩(二十五) 阿(引)禰(引)缽多(二合)缽囉(二合)必帝(二合)曩(二十六)
마하 예야 나 바아리 나 모 리다나 샤다타
摩賀(引)倪也(二合引)曩 嚩日哩(二合)拏(二十七) 謀(引)哩馱曩(三合)設多馱(引二十八)
미가리 요리디
尾羯哩(引)欲哩底(二十九)
말을 마치고 나서는 다시 자기 몸이 분노명왕과 같다고 관상하면서
이 진언을 염송하라.
아바사란도 바만다 예기지녜 바소라 야차 라차사 프례다피사자 아바삼마라부다
나기나 오사다라가 마하라가 마하리가 마하리뎨가나 자라 바리사나아로나긴나라
긴보로사만다라싣다 아다라 피리체미 바라녜세 아목가자리예나 아목가시사사
삼모디바리보란나 아리타 살-바살타 아노다라아야나라바혜 도 아목가 만다라라아나
마리힐다마야미 디 다녜바나바아라 다라아야소로타 시갈라미 바바아라마다
유나바아라마디 다사바아라 바니 바라아바리다 고필다 훔 가라바나나 아녜바다
바라파뎨나 마하예야나 바아라나 모리다나샤다타 미가리요리디
(hapasvaraṃtu bhavanatu yakekimi vasvara yakṣa rakṣasa pretapiśaca apasamarabhuti ṭakiṇi
ostaraka mahaura- ka mahārika mahāritikana cara pariśanagaruḍakinnara kin
pu-ruśamandracita atra piritipi pramithi amoghacaliyaṭa amogha-śiśaśe samatiparibhuraṇa
artaṃ sarvasatva anudharajñāropahi-du amogha mantajñana malihetamayami dhi
tamibanabajra dharajñāśvaruda śigarami bapakṣiramadha yunapakramati daś-abajrapāṇi
prajvalita kupida hūṃ kalabanana amipataprabitya mahājñāna bajranā malitanaśatata
bikariyurti)
시 아사리 송차진언 삼편이 여전작금강보 선요이행 결계 발견제마 성금강지
時 阿闍梨 誦此眞言 三遍已 如前作金剛步 旋繞而行 結界 發遣諸魔 成金剛地
연후 행여좌무답세 급우무답세 매사가만다라세 평족립세 귀보세
然後 行如左舞踏勢 及右舞踏勢 每舍珂曼拏羅勢 平足立勢 龜步勢
금강바아로돌가리사나세 교족무세 선망무세 사자보세 사자변신세 금강쇄세 금강삭세
金剛嚩日嚕咄羯哩沙拏勢 翹足舞勢 旋網舞勢 師子步勢 師子變身勢 金剛鎖勢 金剛索勢
금강분노세 금강구세 금강무세 금강배라바세 금강볘다리보세 금강골타세
金剛忿怒勢 金剛鉤勢 金剛舞勢 金剛陪囉嚩勢 金剛吠多梨步勢 金剛骨朵勢
찰도리무가지사타나보 금강군다리보 환화보 금강사보타보 대력구보 금강아보
拶睹哩目珂地瑟吒那步 金剛軍拏梨步 幻化步 金剛塞怖吒步 大力鉤步 金剛牙步
금강소보 금강령보
金剛笑步 金剛鈴步
이때 아사리는 이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앞과 같이 금강보를 지어서
빙 돌면서 다니고 결계하여 모든 마귀를 보내버리며, 금강지를 성취한다.
그런 다음에 걸어다니되, 마치 좌무답세ㆍ우무답세ㆍ매사가만다라세ㆍ평족립세ㆍ
귀보세ㆍ금강바아로돌가리사나세ㆍ교족무세ㆍ선망무세ㆍ사자보세ㆍ사자변신세ㆍ
금강쇄세ㆍ금강삭세ㆍ금강분노세ㆍ금강구세ㆍ금강무세ㆍ금강배라바세ㆍ
금강볘다리보세ㆍ금강골타세ㆍ찰도리무가지사타나보ㆍ금강군나리보ㆍ환화보ㆍ
금강사보타보ㆍ대력구보ㆍ금강아보ㆍ금강소보ㆍ금강령보와 같게 한다.
부작 지검세 지금강세 지륜세 지저세 지번세 지삭세 지연화세 지장세 작무외세
復作 持劍勢 持金剛勢 持輪勢 持杵勢 持幡勢 持索勢 持蓮華勢 持扙勢 作無畏勢
지구세 지패세 지창세 지궁세 만궁세 사전세 지빈니바라선요이행세 施願勢
持鉤勢 持牌勢 持槍勢 持弓勢 挽弓勢 射箭勢 持頻尼波羅旋繞而行勢 施願勢
지삭흘뎨세 지갈약야세정례세 입정세 금강좌세 연화좌세 결가부좌세 무외좌세
持爍訖帝勢 持羯諾野勢頂禮勢 入定勢 金剛坐勢 蓮花坐勢 結跏趺坐勢 無畏坐勢
현좌세 준좌세 희좌세 현전세 배향세
賢坐勢 蹲坐勢 戱坐勢 現前勢 背向勢
다시 지검세ㆍ지금강세ㆍ지륜세ㆍ지저세ㆍ지번세ㆍ지삭세ㆍ지련화세ㆍ지장세ㆍ
작무외세ㆍ지구세ㆍ지패세ㆍ지창세ㆍ지궁세ㆍ만궁세ㆍ사전세ㆍ
지빈니바라선요이행세ㆍ시원세ㆍ지삭흘뎨세ㆍ지갈약야세ㆍ정례세ㆍ입정세ㆍ
금강좌세ㆍ연화좌세ㆍ결가부좌세ㆍ무외좌세ㆍ현좌세ㆍ준좌세ㆍ희좌세ㆍ현전세ㆍ
배향세를 짓는다.
시 아사리 작여시일일행보좌세이 용무변무능승명왕 내지 大力明王等
時 阿闍梨 作如是一一行步坐勢已 用無邊無能勝明王 乃至 大力明王等
즉의법 작궐타만다라지 위결계시방 여시작이 부상만다라지 즉성금강지 변만치성
卽依法 作橛打曼拏羅地 圍結界十方 如是作已 復想曼拏羅地 卽成金剛地 遍滿熾盛
여시관상이
如是觀想已
시 아사리 즉칭기명 동송훔자 여시미묘자 어일체교중 최상최존
時 阿闍梨 卽稱己名 同誦吽字 如是微妙字 於一切敎中 最上最尊
연후 이본진언 의법기청지천
然後 以本眞言 依法祈請地天
진언 왈
眞言 曰
다마 녜 미사 질부다 싣 살 -바 몯다 노다 이나
怛網(二引)禰(引) 尾娑(引)叱部多(引)悉(一) 薩哩嚩(二合)沒馱(引) 努多(引) 以曩(引二)
자리야 나야 미시 시 수 부 미바 라미다 소자 살 -바
左哩也(二合引)那野 尾試(引)尸(引)數(三) 部(引)彌播(引)囉彌多(引)蘇左(四) 薩哩嚩(二合)
싣뎨바라 몯리 다 리탕 만다란 자례 가야 모함
悉提缽囉(二合)沒哩(二合) 𠆙(引切身)哩湯(二合五) 曼拏蘭 左隷(引)珂夜(引)藐憾(六)
이 때 아사리는 이러한 낱낱의 행보와 앉는 모양새를 짓고 나서 무변무능승명왕과
나아가서 대력명왕 등을 사용하여 곧 법대로 만다라 단지에 말뚝을 박아 빙 둘러
시방을 결계한다.
이와 같이 하고 나서는 다시 만다라 단지가 곧 금강지가 되어서
두루 원만하고 치성하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서 아사리는 자기의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훔자를 송한다.
이와 같이 미묘한 자는 모든 가르침 가운데서 최상이며 가장 존귀하다.
그런 다음에 본진언을 송하며 법에 맞게 땅을 관장하는 신에게 기도하고 청하라.
진언을 송한다.
다마녜 미사질부다싣 살리바몯다 노다 이나자 리야나야 미시시수 부미바라미다소자
살리바싣뎨바라몯리 다리탕 만다란 자례가야모함
(dhavami bisvakṣabodhasi sarvabuddha nuta enaja- ryanya biśiśiśva bumipramitasuca
sarvasiddhiprabhuri dharita-ṃ mandraṃ caliṣyamohaṃ)
시 아사리 송차진언삼편이 운지성심 부청소제불여래
時 阿闍梨 誦此眞言三遍已 運至誠心 復請召諸佛如來
진언 왈
眞言 曰
삼만다 하란도 맘 몯다 가 로나혜다 제다사 부 미 바리가라 하
三滿多(引) 訶囒睹 𤚥(引) 沒馱(一) 迦(引)嚕拏呬多 際怛薩(二) 部(引)彌(引)波哩仡囉(二合)賀
가 리야 살보다라 사하 아 가마
迦(引)哩也(二合三) 薩補怛賴(二合)薩賀 阿(引)誐摩(四)
이 때에 아사리는 이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지극한 정성으로 다시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오시기를 간청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삼만다 하란도맘 몯다 가로나혜다 제다사 부미바리가라하 가리야 살보다라
사하아 가마
(samanta harantamaṃ buddha kāruṇaheta citasa bu- miparigrahe karaya sabudhraṃ svāhā akma)
시 아사리 송차진언삼편이 어만다라지중간 이도향 작원상만다라
時 阿闍梨 誦此眞言三遍已 於曼拏羅地中間 以塗香 作圓相曼拏羅
작차만다라시 당송대륜명왕진언
作此曼拏羅時 當誦大輪明王眞言
연후 청소제불현성 헌대종종수묘공양 기구제불 이작환희
然後 請召諸佛賢聖 獻大種種殊妙供養 祈求諸佛 而作歡喜。
이때 아사리는 이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만다라지의 중간에 도향으로 원 모양의 만다라를 그린다.
이 만다라를 그릴 때에는 반드시 대륜명왕진언을 염송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모든 부처님과 현성께서 오시기를 간청해야 하는데,
갖가지 특별하고 미묘한 공양을 올려서 모든 부처님께 기원하고 간구하여
모든 부처님을 기쁘게 해드린다.
시 아사리 출만다라외 어시방출생 연후 제자경숙 입어만다라중 의법작옹호
時 阿闍梨 出曼拏羅外 於十方出生 然後 弟子經宿 入於曼拏羅中 依法作擁護
이향수관정
以香水灌頂
이때 아사리는 만다라를 밖에 내어서 시방에 출생하게 한다.
그런 다음에 제자는 하룻밤을 지내고서 만다라 가운데 들어가서
법대로 옹호를 행하고 향수로 관정한다.
부용도향도어심중 상이심중 갈마저 우수계옹호선 여치목개아 지포길상초
復用塗香塗於心中 想已心中 羯磨杵 右手繫擁護線 與齒木揩牙 地鋪吉祥草
가지이 안좌이좌
加持已 安座而坐。
다시 도향을 심장에 바르고 심장 가운데에 갈마저가 있다고 관상하고 나서
오른손에는 옹호하는 줄을 묶고 치목을 잡고서 어금니를 문지른다.
땅에는 길상초를 늘어놓고 가지한 뒤에 자리를 만들어서 앉는다.
갈마저(羯磨杵) - karmavajra. 갈마저(羯磨杵)ㆍ윤갈마(輪羯磨) 또는 갈마바일라(羯磨嚩日羅)라고도 한다.
세가닥 금강저[三股杵] 두 개를 십자 모양으로 조합한 것이 보통이다.
여래의 작업을 표시한 윤보(輪寶)로서 수법(修法)에 사용한다.
갈마금강저는 반드시 금속을 가지고 만들므로 갈마금강(羯磨金剛)이라고도 한다.
끝에 세 갈래는 신구의 삼업의 뜻이며, 십자의 결합에 의해서 중생과
부처 두 세계의 삼업이 명합한다는 뜻이 있다.
치목(齒木) - danta-kāṣṭha. 일종의 양지(楊枝:이쑤시개)로서 부처가 정하신 비구가 지녀야 할 십팔물(十八物)의 하나.
오늘날 사용하는 이쑤시개보다 훨씬 큰 것으로 이를 쑤신다기보다는 씹는 것이다.
인도의 습속에 의하면 스님을 청하여 음식을 공양하고자 하면
그 전날에 향과 꽃으로 장식한 치목을 드린다고 한다.
밀교에서는 이 습속에 따라서 전법관정(傳法灌頂) 및 수명관정(受明灌頂)의 때에
삼매야계단에서 반드시 이것을 수자(受者)에게 주어서 씹게 한다.
수자는 진언을 송하며 오른쪽 이빨로 이것을 씹는다. 치목을 사용함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세제(世諦)에 의하여 깊은 법을 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른바 치목을 씹는 것은 보리심을 발하고 삼업의 숙장(宿障)을 제거하고
삼세무애지의 싹으로 모든 번뇌를 씹고 몸과 마음의 잘못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치목을 수여할 때에도 아사리가 이 뜻을 제자에게 가르친다.
둘째는 이것을 던져서 수자가 법기인가 아닌가의 상을 관하기 위함이다.
시 아사리 여제자 수삼귀의 참회죄장 회향발원 내지 제자 이신명보시 발대보리심
時 阿闍梨 與弟子 受三歸依 懺悔罪障 迴向發願 乃至 弟子 以身命布施 發大菩提心
즉설삼귀가타 왈
卽說三歸伽陀 曰
아금귀경어삼보
我今歸敬於三寶
아불광겁초삼유 묘법능제번뇌근
我佛曠劫超三有 妙法能除煩惱根
획성성중리욕존
獲成聖衆離欲尊
아석소작제죄업 금대삼보지성참 회시공덕리군생 서원구증보리과
我昔所作諸罪業 今對三寶至誠懺 迴施功德利群生 誓願求證菩提果
이때 아사리는 제자와 함께 삼귀의를 하고 죄를 참회하며 회향하고 발원하며,
나아가서 제자는 몸과 목숨을 보시하고 대보리심을 발한다.
삼귀의의 게송으로 읊는다.
제가 지금 삼보께 귀의하고 예경하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오랜 겁에 삼유를 초월하셨으며
묘법으로 번뇌의 뿌리를 끊어 없애셨나니
온갖 성스러움을 획득하시고 욕심을 여읜 세존이시여,
제가 옛적에 지은 모든 죄업을 지금 삼보님께 지성으로 참회하오며
공덕을 회향하여 베풀어서 중생을 이롭게 하며 보리의 과를 증득코자 서원하나이다.
시 수법제자 송차가타 만삼편이 아사리 부위제자 수력수의 개도설법
時 受法弟子 誦此伽陀 滿三遍已 阿闍梨 復爲弟子 隨力隨意 開導說法
령피지성 발대보리심 연후 여전의법 작어공양 발송현성
令彼至誠 發大菩提心 然後 如前依法 作於供養 發送賢聖
법을 받는 제자가 이 게송을 세 번 읊고 나면
아사리는 다시 제자를 위하여 힘닿는 대로 성심껏 이끌고 법을 설해 주어서
그가 지성으로 대보리심을 발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앞에서처럼 법에 맞게 공양하고 현성을 보내어 드린다.
시 제자어만다라지 우협이와 어기몽중 필견경상
時 弟子於曼拏羅地 右脅而臥 於其夢中 必見境像
이때 제자는 만다라지에 오른쪽 옆구리를 대고 누워서
그 꿈속에서 반드시 상의 경계를 보아야 할 것이다.
제이일 아사리 용선정오색선 병만다라
第二日 阿闍梨 用鮮淨五色線 絣曼拏羅。
시 아사리 관상기선 즉진법계성변조자성왕여래 즉일체여래장
時 阿闍梨 觀想其線 卽眞法界性遍照自性王如來 卽一切如來藏。
법계청정고 리제진구 능정중생계
法界淸淨故 離諸塵垢 能淨衆生界。
소용오색분 즉오여래 관상이 아사리 선하분 연후 령제자 동작 제일 결계지
所用五色粉 卽五如來 觀想已 阿闍梨 先下粉 然後 令弟子 同作 第一 結界地
제이 여제자수삼귀 제삼 령제자 입만다라 제사 작발송법
第二 與弟子受三歸 第三 令弟子 入曼拏羅 第四 作發送法
제2일째에는 아사리가 신선하고 깨끗한 오색선으로 만다라를 잇는다.
이때에 아사리는 그 실이 바로 진법계성변조자성왕여래이며
바로 일체여래장이라고 관상한다.
법계는 청정하기에 온갖 번뇌를 여의어서 능히 중생계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사용될 오색분은 그대로가 오여래라고 관상하고 나서
아사리는 먼저 분을 뿌린다.
그런 다음에 제자로 하여금 함께 건립하게 하되,
첫 번째는 지를 결계하고, 두 번째에는 제자에게 삼귀의계를 수여하며,
세 번째에는 제자로 하여금 만다라에 들어오게 하고,
네 번째에는 발송법을 행하게 한다.
오색선(五色線) - 백(白)ㆍ적(赤)ㆍ황(黃)ㆍ청(靑)ㆍ흑(黑)의 다섯 색 실로 만든 선. 오색수다라(五色修多羅)라고도 한다.
오색선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금강선(金剛線)ㆍ단선(壇線)ㆍ결선(結線)이라 불린다.
이 오색은 밀교에서 오불(五佛)ㆍ오대(五大)ㆍ오자(五字)ㆍ오지(五智)ㆍ오전(五轉) 등의
표치로 사용되는 중요한 것이다. 오색으로 표치되는 내용은 밀교의 수행법과 관련된다.
발송법(発送法) - 밀교에서 공양하고 염송하기 위하여 맞이한 불보살을 권청(勸請)이 끝난 뒤에
본토에 봉송(奉送)하는 것. 발견(發遣)이라고도 한다.
기만다라 유삼품법 상품 천주량 중품 오백주 하품 오주 내지 이주일주
其曼拏羅 有三品法 上品 千肘量 中品 五百肘 下品 五肘 乃至 二肘一肘
그 만다라에는 삼품법이 있으니, 상품은 크기가 1천 주이며, 중품은 5백 주이고,
하품은 5주로 하거나 2주, 1주라도 좋다.
기상사방 작사문사누 중심작팔복륜 안치변조여래
其相四方 作四門四樓 中心作八輻輪 安置遍照如來
동방안아촉불 남방안보생불 서방안무량수불 북방안불공성취불
東方安阿閦佛 南方安寶生佛 西方安無量壽佛 北方安不空成就佛
모양은 사각이며, 네 개의 문과 네 개의 누각을 세우고 중심에는 팔폭륜을 지어서
변조여래를 안치한다.
동방에는 아촉불을 안치하고 남방에는 보생불을 안치하며
서방에는 무량수불을 안치하고 북방에는 불공성취불을 안치한다.
부차 어륜사우 안사친근보살
復次 於輪四隅 安四親近菩薩
동북우안불안보살 동남우안마마기보살 서남우안백의보살 서북우안다라보살
東北隅安佛眼菩薩 東南隅安摩摩枳菩薩 西南隅安白衣菩薩 西北隅安多羅菩薩
다시 팔폭륜의 네 모퉁이에는 사친근보살을 안치하는데
동북쪽 모퉁이에는 불안보살을 안치하고 동남쪽 모퉁이에는 마마기보살을 안치하며,
서남쪽 모퉁이에는 백의보살을 안치하고 서북쪽 모퉁이에는 다라보살을 안치한다.
부차 어제이중만다라 안사보살
復次 於第二重曼拏羅 安四菩薩
동방안살타금강보살 남방보금강보살 서방법금강보薩 북방갈마금강보살
東方安薩埵金剛菩薩 南方寶金剛菩薩 西方法金剛菩薩 北方羯磨金剛菩薩
다음으로 제2중의 만다라에는 네 보살을 안치하되,
동방에는 살타금강보살을 안치하고 남방에는 보금강보살,
서방에는 법금강보살을, 북방에는 갈마금강보살을 안치한다.
부차 어만다라사우 안사보살
復次 於曼拏羅四隅 安四菩薩
동북우안존나보살 동남우안보광보살 서남우안빈미보살 서북우안금강쇄보살
東北隅安尊那菩薩 東南隅安寶光菩薩 西南隅安顰眉菩薩 西北隅安金剛鎖菩薩
또한 이 만다라의 네 모퉁이에 네 보살을 안치하는데
동북쪽 모퉁이에 존나보살을 안치하고, 동남쪽 모퉁이에 보광보살을 안치하며,
서남쪽 모퉁이에 빈미보살을 안치하고, 서북쪽 모퉁이에 금강쇄보살을 안치한다.
부차 어제삼중만다라 안십육대보살
復次 於第三重曼拏羅 安十六大菩薩
동방위안사보살 자씨보살 묘길상보살 향상보살 지당보살
東方位安四菩薩 慈氏菩薩 妙吉祥菩薩 香象菩薩 智幢菩薩
남방위안사보살 현호보살 해의보살 무진의보살 변적보살
南方位安四菩薩 賢護菩薩 海意菩薩 無盡意菩薩 辯積菩薩
부차 서방위안사보살 득대세지보살 멸일체죄장보살 파제우암보살 치성광보살
復次 西方位安四菩薩 得大勢至菩薩 滅一切罪障菩薩 破諸憂闇菩薩 熾盛光菩薩
부차 북방위안사보살 월광보살 감로광보薩 허공장보살 제개장보살
復次 北方位安四菩薩 月光菩薩 甘露光菩薩 虛空藏菩薩 除蓋障菩薩
다음으로 제3중의 만다라에는 십육대보살을 안치하되
동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자씨보살ㆍ묘길상보살ㆍ향상보살ㆍ지당보살이며,
남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현호보살ㆍ해의보살ㆍ무진의보살ㆍ변적보살이다.
또한 서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득대세지보살ㆍ멸일체죄장보살ㆍ파제우암보살ㆍ
치성광보살이며,
북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월광보살ㆍ감로광보살ㆍ허공장보살ㆍ제개장보살이다.
이하에서 십분노명왕(十忿怒明王) 가운데 여덟 명을 설한다.
즉 얼굴에 분노의 모습을 나타낸 열 명의 명왕이다.
⑴ 염만득가(焰鬘得迦, Yamāntaka)는 의역하여 항염마(降焰摩)라 하며 대위덕(大威德)이다.
⑵ 무능승(無能勝),
⑶ 발눌만득가(鉢訥鬘得迦, Padmāntaka)는 의역하여 연화항복(蓮華降伏)이라 하는데 바로 마두(馬頭)이다.
⑷ 미근난득가(尾覲難得迦, Vighnāntaka)는 의역하여 강복진동자(降伏震動者)라 한다.
⑸ 부동존(不動尊), ⑹ 타기(吒枳, Taki)는 바로 애염왕(愛染王)이다.
⑺ 니라난다(儞羅難拏, Nīladaṇḍa)는 의역하여 청장(靑杖)이라 한다.
⑻ 대력(大力). 이상이 본문에 열거되었고 나머지 두 명은 다음과 같다.
⑼ 송파(送婆, Sumbha)는 의역하여 항삼세(降三世)라 한다.
⑽ 바아라바다라(嚩日羅播多羅, Vajrapāṭala). 그 형상은 대부분 다면다비(多面多臂)인데
정면은 미소하는 얼굴이고, 왼쪽 얼굴은 분노상이며, 정수리에 아촉불을 이고, 각손에는 검ㆍ금강저ㆍ
화살ㆍ그물ㆍ반야바라밀경을 들고 있다.
부차 어만다라 동문안염만득가명왕 남문안바라연득가명왕 서문안바주만득가명왕
復次 於曼拏羅 東門安焰鬘得迦明王 南門安缽囉硏得迦明王 西門安缽訥鬘得迦明王
북문안미근난득가명왕
北門安尾覲難得迦明王
부차 어기사우안사명왕 동북우안부동존명왕 동남우안타기명왕
復次 於其四隅安四明王 東北隅安不動尊明王 東南隅安吒枳明王
서남우안니라난다명왕 서북우안대력명왕
西南隅安儞羅難拏明王 西北隅安大力明王
다시 만다라의 동문에는 염만득가명왕을 안치하고
남문에는 바라연득가명왕을 안치하며, 서문에는 바누만득가명왕을 안치하고,
북문에는 미근난득가명왕을 안치한다.
다시 그 네 모퉁이에는 네 명왕을 안치하는데
동북쪽 모퉁이에는 부동존명왕을 안치하고 동남쪽 모퉁이에는 타기명왕을 안치하며,
서남쪽 모퉁이에는 니라난다명왕을 안치하고,
서북쪽 모퉁이에는 대력명왕을 안치한다.
부차 어외만다라외사우중 각안치일금강저
復次 於外曼拏羅外四隅中 各安置一金剛杵
내제일륜 용백분 화제이중만다라 용황백청 삼색분 화제삼중만다라용 오색분
內第一輪 用白粉 畫第二重曼拏羅 用黃白靑 三色粉。畫第三重曼拏羅用 五色粉
여시작대만다라이 연후 위제자수관정법
如是作大曼拏羅已 然後 爲弟子受灌頂法
다시 다음으로 외만다라 밖의 네 모퉁이에 속에 각기 하나씩 금강저를 안치하고
안쪽으로 제일륜에는 백분을 사용하고,
제2중의 만다라를 그릴 때에는 황ㆍ백ㆍ청의 삼색분을 사용하며,
제3중의 만다라를 그릴 때에는 오색분을 사용한다.
이와 같이 대만다라를 그리고 난 뒤에 제자를 위하여 관정법을 수여한다.
부차 별작이중만다라 사방작사문 중심화팔엽연화 어피연화내 동위안금강저
復次 別作二重曼拏羅 四方作四門 中心畫八葉蓮花 於彼蓮花內 東位安金剛杵
남위안보 서위안연화 북위안검
南位安寶 西位安蓮花 北位安劍
여시작만다라이 아사리 즉자목욕 결정재계 종종장엄 어신
如是作曼拏羅已 阿闍梨 卽自沐浴 潔淨齋戒 種種裝嚴 於身
다음에는 따로 두 겹의 만다라를 그리고 사방에 네 개의 문을 만들며,
중심에는 여덟 잎의 연꽃을 그린다.
연꽃 속의 동쪽 위에는 금강저를 안치하고, 남쪽 위에는 보를 안치하며,
서쪽 위에는 연꽃을 안치하고, 북쪽 위에는 검을 안치한다.
이와 같이 만다라를 만들고 나서 아사리는 곧 스스로 목욕하여 깨끗하게 재계하고
갖가지로 몸을 장엄한다.
시 용알가병 성만향수 삽제화과지엽 이선정의 개알가병
時 用閼伽甁 盛滿香水 揷諸花果枝葉 以鮮淨衣 蓋閼伽甁
아사리 의법가지기병 입오보 오약 오곡 향수충만
阿闍梨 依法加持其甁 入五寶 五藥 五穀 香水充滿
그리고 알가병에 향수를 가득 담아 여러 가지 꽃ㆍ과일ㆍ가지ㆍ잎을 꽂고
깨끗한 천으로 알가병을 덮어서 법에 맞게 그 병에 가지한다.
오보ㆍ오약ㆍ오곡ㆍ향수를 넣고 가득 채운다.
제일알가병 명최승병 즉시본존 여유사병 시즉사친근보살 급제호문
第一閼伽甁 名最勝甁 卽是本尊 餘有四甁 是卽四親近菩薩 及諸護門
명왕역각유알가병 약불수제현성위 안치병자 지치오병 당용일체성취진언 가지알가병
明王亦各有閼伽甁 若不隨諸賢聖位 安置甁者 只置五甁 當用一切成就眞言 加持閼伽甁
이알가수 쇄정제중생 연후 헌향화등도 급종종음식 출생공양
以閼伽水 灑淨諸衆生 然後 獻香花燈塗 及種種飮食 出生供養。
첫 번째 알가병을 최승병이라 하니 바로 본존이다.
나머지 네 개의 병은 곧 사친근보살과 모든 호법신장이다.
명왕도 또한 각기 알가병이 있는데,
만일 모든 현성의 위를 따르지 않고 병을 안치하려면 다만 다섯 개의 병을
안치하되, 마땅히 일체성취진언을 송하며 알가병에 가지해야 한다.
알가수를 모든 중생들에게 뿌려서 깨끗하게 한 뒤에
향ㆍ꽃ㆍ등ㆍ도향 및 갖가지 음식을 올려서 공양한다.
부차 어만다라사우 각안일알가병 제일최승병안치만다라심중
復次 於曼拏羅四隅 各安一閼伽甁 第一最勝甁安置曼拏羅心中
시 아사리 이금강구본인 급송진언 청소제불여래 입어만다라
時 阿闍梨 以金剛鉤本印 及誦眞言 請召諸佛如來 入於曼拏羅
시 아사리 부상헌좌 제불여래 어만다라내 각처본위이좌
時 阿闍梨 復想獻座 諸佛如來 於曼拏羅內 各處本位而坐
다시 다음에 만다라의 네 모퉁이에 각기 하나의 알가병을 안치하되,
첫째 것은 제일의 최승병이니 만다라의 중심에 안치한다.
이때 아사리는 금강구본인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여서
모든 부처님 여래를 오시게 하여 만다라에 들어가시게 한다.
이때 아사리가 다시 앉도록 자리를 올린다고 관상하면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만다라 속의 각기 본래의 자리에 자리잡아 앉으신다.
부차 상만다라외 이금강궐정지 이성결계 즉용알가수 향화등공양 各結本印
復次 想曼拏羅外 以金剛橛釘之 而成結界 卽用閼伽水 香花等供養 各結本印
다시 다음에 만다라의 밖에는 금강궐로 박아서 결계를 이룬다고 관상하고
곧 알가수ㆍ향ㆍ꽃 등을 사용하여 공양을 하고 각기 본인을 결한다.
시 아사리 찬탄제현성 진금강령 헌종종음악이 노사제불현성고 언 아금구일체성취법
時 阿闍梨 讚歎諸賢聖 振金剛鈴 獻種種音樂已 勞謝諸佛賢聖告 言 我今求一切成就法
그리고 아사리는 모든 현성을 찬탄하면서 금강령을 흔들고
갖가지 음식을 올리고 나서 힘껏 모든 부처님과 현성께 사례 드리고 말씀을 올린다.
‘제가 지금 모든 성취법을 구합니다.’
금강궐(金剛橛) - 산스크리트로 vajrakilaka. 수법할 때에 단 위의 네 구석에 세우는 기둥.
벌절라지라가(伐折囉枳羅迦)라 음역하며 사방궐(四方橛)ㆍ사궐(四橛)이라고도 한다.
그 모양은 독고저(獨股杵)와 같고 길이는 6촌(寸)ㆍ8촌 4푼(分)ㆍ9촌 등이 있다.
그 머리모양은 연꽃이나 보배 모양으로 만드나 그 수법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언이 령제자 입만다라내 시 아사리 즉송오여래비밀진언 안치제자 신분오처
言已 令弟子 入曼拏羅內 時 阿闍梨 卽誦五如來袐密眞言 安置弟子 身分五處
진언 왈
眞言 曰
옴 지 나이 구
唵(引一) 𡁠(人際反)曩爾(入)俱(半音二)
옴 바아라 드리 구
唵(引一) 嚩日囉(二合)特哩(二合)俱(半音二)
옴 라다나 드리 구
唵(引一) 囉怛曩(二合)特哩(二合)俱(半音二)
옴 아로륵구
唵(引一) 阿嚕力俱(半音二)
옴 바라 예야 드리 구
唵(引一) 缽囉(二合)倪也(二合)特哩(二合)俱(半音二)
여시진언등 각결본인
如是眞言等 各結本印
말씀드리고 나서 제자를 만다라 안으로 들어가게 할 때에
아사리는 곧 오여래의 비밀진언을 송하면서 제자들을 다섯 곳에 나누어 안치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지나이구(oṃ jinajik)
옴 바아라 드리구(oṃ bajra dhṛk)
옴 라다나드리구(oṃ ratnadhṛk)
옴 아로륵구(oṃ arolik)
옴 바라예야드리구(oṃ prañjadhṛk)
이러한 진언 등으로 각각 본인을 결한다.
안피제자오처 이작갑주 시 아사리 이백복제자면 인지단전 송차가타 왈
安彼弟子五處 以作甲冑 時 阿闍梨 以帛覆弟子面 引至壇前 誦此伽陀 曰
이난도만다랑 사 람 바아라 예야 나 사바라 바나
壹難睹曼拏朗 娑(引)囕(一) 嚩日囉(二合) 倪也(二合)那 寫缽囉(二合引)缽曩(二)
바라 볘 시도마야 시샤 살 –바 다타 가단 보람
缽囉(二合)吠(引)始睹摩夜(引)室賖(三) 薩哩嚩((二合)怛他(引)誐旦 補囕(四)
제자들을 다섯 곳에 앉게 하고 갑주인을 결하게 한 뒤에
아사리는 비단으로 제자의 얼굴을 덮어서 단 앞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고
이 게송을 송한다.
이난도만다랑사 람 바아라 예야 나사바라 바나 바라 볘 시
도마야 시샤 살리바 다타 가단보람
(enantumanta maṃ suraṃ bajra jñāna śeprapanaṃ prabhiśitumyaśiśa sarvatathāgata praṃ)
송차가타이 시 령제자 결살타금강인 포화어만다라중 송차진언 왈
誦此伽陀已 時 令弟子 結薩埵金剛印 抛花於曼拏羅中 誦此眞言 曰
옴 바라 뎨 차바아라 호
唵(引一) 缽囉(二合)帝(引)蹉嚩日囉(二合) 呼(二)
이 게송을 송하고 나서 바로 제자에게 살타금강인을 결하고
만다라 안에 꽃을 뿌리게 하며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바라 뎨 차바아라 호(oṃ praticchabajra hoḥ)
송차진언이 여거제복면백 부송차가타 왈
誦此眞言已 與去除覆面帛 復誦此伽陀 曰
이난다다 만다라 바사 시라 다 매 오나미 나 자 몯다만사
壹難怛怛 曼拏羅 缽舍(一) 室囉(二合)馱(引)昧 遨那味(引)那 左(二) 沒馱晩舍
고로반나 모나라 만다뢰 라디사치 단 삼반뎨 살 -바
酤路半那(引三) 母捺囉(二合) 滿怛𡃤(二合)囉提瑟致(二合)旦(四) 三半帝(引) 薩哩嚩(二引)
싣뎨 나 삼마야 궤로 바미샤디 바아라 바납
悉提(引)曩(五) 三摩夜(引)机嚕(二合引)婆尾設底(六) 嚩日囉(二合)缽訥
마 흘라 라리단 만디리 사바 라 다나고로
摩(二合引)屹囉(二合)邏里旦(引七) 滿底哩(二合引)沙嚩(二合引) 囉(引)達曩酤嚕(八)
아니나하리 나예 나예 사바아라 바단디
阿泥那紇哩(二合)那曳(引)那拽 舍嚩日囉(二合)缽旦底(九)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얼굴을 덮은 비단을 벗겨주고
다시 이 게송을 송한다.
이난다다 만다라 바사시라다매 오나미나 자 몯다만사 고로반나 모나라
만다뢰라디사치단 삼반뎨 살리바싣뎨나 삼마야궤로바미샤디 바아라바납
마흘라라리단 만디리사바 라다나고로 아니나하리나예나예 사바아라바단디
(enantatā mantra paśaśilādami anamina ca buddha-vaṃśa gurupana mutra mantradaśañcataṃ
sambhanti sarvasi-ddhina samayagurupabiśati bajrapāṇi makralalitaṃ mantriśva-
radhanaguru aninahritaya śabajrapadhati)
송가타이 령제자포화 화락지처 당위본존 이향화등도 의복당번 산개인진등
誦伽陀已 令弟子抛花 花落之處 當爲本尊 以香花燈塗 衣服幢幡 傘蓋印塵等
수묘공양
殊妙供養。
게송을 읊고 나서 제자에게 꽃을 던지게 하여
꽃이 떨어진 곳[의 존]을 마땅히 본존으로 여기고,
수많은 향ㆍ꽃ㆍ등ㆍ도향ㆍ의복ㆍ당기ㆍ번기ㆍ산개ㆍ인 등의
뛰어나고 묘한 것으로 공양하게 한다.
제자에게 꽃을 던지게 하여 꽃이 떨어진 곳[의 존]을 마땅히 본존으로 여기고 - 투화득불(投華得佛)을 말한다.
만다라단에 들어가 눈을 가린 채로 만다라에 꽃을 던져 연이 닿는 불보살과 결연(結緣)하는 밀교 의식의 하나이다.
수자(受者)는 눈을 가린 채로 스승에게 안내되어 대단(大壇)의 깔개만다라에 이르러
두 중지로 세 번 꽃을 투하하여 그 꽃이 떨어지는 곳의 존과 연을 맺는다.
결연한 존은 이후 지념불(持念佛)로서 예경한다.
부용미묘음악 길상게찬 시 아사리 선용최승알가병 여제자관정 소제진구
復用微妙音樂 吉祥偈讚 時 阿闍梨 先用最勝閼伽甁 與弟子灌頂 銷除塵垢
후 여사친근알가병 관정이 부송길상게찬 고제자 언
後 與四親近閼伽甁 灌頂已 復誦吉祥偈讚 告弟子 言
아금진령제불전 제불변만여개자 제불수지알가병 시여관정묘법문
我今振鈴諸佛前 諸佛遍滿如芥子 諸佛受持閼伽甁 施汝灌頂妙法門
심만다라진실지 여시관상무상법 여금정수차법문 영출진노생사계
心曼拏羅眞實智 如是觀想無相法 汝今頂受此法門 永出塵勞生死界
다시 미묘한 음악과 길상스러운 게송으로써 찬탄한다.
아사리는 먼저 가장 훌륭한 알가병으로 제자에게 관정을 해주어
번뇌를 소멸해 준 다음 사친근보살의 알가병으로 관정해 주고서
길상한 게송을 읊어 찬탄하고 제자에게 말한다.
내가 지금 모든 부처님 전에 요령을 울리니
모든 부처님께서 두루 가득하신 것이 마치 겨자와 같으니라.
모든 부처님께서는 알가병을 수지하시고서
그대에게 관정과 미묘법문을 베풀어 주실 것이니라.
마음은 만다라의 진실한 지혜이니 이와 같이 무상법을 관상하라.
그대가 지금 관정 받고 이 법문 수지하면 영원히 번뇌의 생사계를 벗어나리라.
시 아사리 송차길상찬이 시어제자 설라가 윤 라 금강저 경법 내지 금은등물
時 阿闍梨 誦此吉祥讚已 示於弟子 設邏哥 輪 螺 金剛杵 經法 乃至 金銀等物
개위제피개장
皆爲除彼蓋障
약무설라가등물 당결로필니인 시여제자 연후 여삼매법 삼매진언 왈
若無設邏哥等物 當結嚕必尼印 示與弟子 然後 與三昧法 三昧眞言 曰
아 냐 바라 몯리 디 단망 바차 지 미뎨 리다 싣체
阿[寧*也](切身)缽囉(二合)勃哩(二合)底 但網(二合)嚩蹉(一) 𡁠(引)尾帝(引)哩馱(二合) 悉體(二合)
비살나 살다리마 모제지단자 아 자 리야 마바마 냐 나
毘薩那(引二) 薩達哩摩(二合)冐提喞旦左(三) 阿(引)左(引)哩也(二合)摩嚩摩[寧*也](切身)那(引四)
바아라 바 디리 수 오라모 누-캄 매뎨리 미라 가다
嚩日囉(二合)婆(引)底哩(二合)數 遨囉藐(五) 訥瑟鵮(二合)昧帝哩(二合)尾囉(引)誐多(引六)
바라 나 냐 필뎨 바차 나가 리야 매가나 자나 이뎨 나
缽囉(二合)那(引)[寧*也]必帝(引)嚩蹉(七) 那迦(引)哩也(二合)昧羯那(引)左那(八) 伊帝(引)那
하리 뎨 나볘몯다 나라가 궤로 바 다 야 뎨뎨
訖哩(二合)帝(引)那吠沒馱(引九) 那囉哥 机嚕(二合引) 播(引)多(引)野 帝帝(十)
이때에 아사리는 이 길상게송으로 찬탄하고 나서 제자에게 설라가ㆍ윤ㆍ라ㆍ
금강저ㆍ경법과 나아가 금ㆍ는 등의 재물을 보여주어
그에게 덮힌 장애를 모두 없애준다.
만일 설라가 등의 물건이 없으며 반드시 로필니인을 결하여서
제자에게 보여준 뒤에 삼매법과 삼매진언을 송한다.
아냐바라몯리디 단망바차 지미뎨리다 싣체비살나 살다리마모제지단자
아자리야마바마냐나 바아라 바디리수 오라모 누사감 매뎨리미라가다
바라나냐필뎨바차 나가리야매가나자나 이뎨나하리뎨나볘몯다 나라가 궤로
바다 야뎨뎨
(atiprapariti davaṃbada cibitilita siddhibiśana stri-mabodhicittaca acaryimabamanina bajra
batriśu oramu duṣṭa-maitrebirakada praṇadābitivasvo nakariyamaiganajña
bidyakr-itinapibuddha naraka kuru buddha atiṣṭhiti)
시 아사리 송차삼매진언이 권화제자 령시재보 이보사은 혹 금은류리 마니진주
時 阿闍梨 誦此三昧眞言已 勸化弟子 令施財寶 以報師恩 或 金銀琉璃 摩尼眞珠
산호호박 내지 신명등 부설송왈
珊瑚琥珀 乃至 身命等 復說頌曰
제자응당행효순 보하사리령환희 사약환희법득성 차외세간무유존
弟子應當行孝順 報荷闍梨令歡喜 師若歡喜法得成 此外世間無有尊
아사리는 이 삼매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제자에게 금ㆍ은ㆍ유리ㆍ마니ㆍ진주ㆍ산호ㆍ호박,
나아가 몸과 목숨 등에 이르기까지 재보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게 하기를 권한다.
다시 게송으로 읊는다.
제자는 마땅히 효순을 행하여 아사리께 보답하여 기쁘게 해야 하느니라.
스승이 만일 기뻐하면 법이 성취될 것이니
이밖에 세간에는 다른 존중할 만한 이가 없느니라.
시 제자문차송이 종좌이기 공양제불 급아사리 연후 아사리 의법작호마
時 弟子聞此頌已 從座而起 供養諸佛 及阿闍梨 然後 阿闍梨 依法作護摩
기호마공양물 지송 관상법 의식재 증익등의 공양제불현성
其護摩供養物 持誦 觀想法 依息災 增益等儀 供養諸佛賢聖
연후 발송현성 급삼세제불이 수피단중 오색분 기척강하중
然後 發送賢聖 及三世諸佛已 收彼壇中 五色粉 棄擲江河中
어피만다라지 이구마이도지 만다라소용지물 진시아사리 제자부득수
於彼曼拏羅地 以瞿摩夷塗之 曼拏羅所用之物 盡施阿闍梨 弟子不得受
약유수자 당파삼매 유아사리 수의수용
若有受者 當破三昧 唯阿闍梨 隨意受用
제자는 이 게송을 듣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부처님과 아사리에게 공양한다.
그런 다음에 아사리는 법대로 호마를 행한다.
그 호마의 공양물과 지송법ㆍ관상법은 식재ㆍ증익 등의 의칙에 의거하여
모든 부처님과 현성께 공양한다.
그런 다음에 현성과 삼세 모든 부처님을 보내드리고서
단 가운데의 오색분을 거두어서 강 속에 던지고 만다라지에 구마이를 바른다.
만다라에 사용된 물건은 모두 아사리에게 드리고 제자는 받지 않는다.
만일 받는 자가 있으면 이는 반드시 삼매를 깨뜨리는 것이니,
오직 아사리만이 마음대로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