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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제 63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오른 ABC TV '모던 패밀리'의 작가 일레인 고(맨 앞줄)씨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 |
고씨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던 패밀리'에서 작가로 일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오늘날 미국을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여러가지 일상을 그려 보이고 있는 드라마 '모던 패밀리'는 뛰어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작품상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일레인 고씨는 이번에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 스티브 레버탠 제프리 리치먼을 비롯한 총 12명의 작가들과 함께 '모던 패밀리'를 집필 중이다.
총괄 스토리 에디터로 작품 전반의 흐름과 제작 일부까지 책임지는 위치다. 지난 2월에는 같은 작품으로 전미작가조합에서 수여하는 코미디시리즈 부문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씨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비평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어 스스로도 좋은 작품을 쓰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모던 패밀리'가 앞으로도 계속 사랑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UC버클리에서 역사를 전공한 일레인 고씨는 미주 문단 원로 문인인 고 고원 교수와 본보 논설위원을 역임한 고영아씨의 1남 1녀 중 막내다.
'모던 패밀리'에 앞서 FOX TV의 인기 시리즈물 '두 낫 디스터브(Do Not Disturb)'와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Family Guy)'등에서 스태프 라이터로 활약한 바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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