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흰색 도화지 김수연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3가지 색깔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흰색 도화지에 칠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럼 이제부터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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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이트 (white) ☁︎
저는 유치원 시절부터 낙서하는 것을 좋아했고
학생 시절엔 그림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수업 시간에도 몰래 그림을 그리거나
쉬는 시간엔 제가 운영하는 인스타 그림 계정을 검토하는 등
정말 제 인생에 그림이 빠진 순간이 없었습니다.
((교내에서 '피카소 상'이라고 그림 잘 그리는 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림동아리(The Art)의 부장을 담당하고
벽화를 그리거나 부스 홍보 광고지, 학교 내 마스코트 '양말이'(고양이) 스티커, 학교 내 건물을 이용한 사계절 엽서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재밌었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퓨어한 느낌의 "화이트"는 입시 미술을 하기 전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제가 생각나기도 하고,
어릴 때만 생각할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을 지금에 이르러서 동경하기 때문에 화이트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𖤐 2. 바이올렛 (violet) 𖤐
제 취미는 운동, 음악, 그림, 요리 등 주로 예체능 입니다. (베이킹, 태권도, 바이올린 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그중에서 그림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주로 핀터레스트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그림을 구경하거나 전시회 가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나만의 그림 스타일'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인스타 그림 계정을 만들어 저의 독학 그림을 하나씩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앨범 아트워크, 광고지, 컷 툰, 캐릭터 일러스트 등 최대한 다양한 범위에서 작품을 제작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저만의 그림체를 찾다 보니 어느새 핀터레스트나 인스타 알고리즘으로 먼저 저의 취향을 알려주더라고요.
저는 1년 동안 제작한 작품은 새해가 되기 전, 연말정산을 할 겸 전체적으로 그림을 정리합니다.
이때 보았던 것이 주로 우주, 별 같은 신비롭고 반짝이는 그림과 꽃, 파스텔 느낌의 투명한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쓰는 색은 "보라색"이라는 걸 깨닫고 '나도 모르던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 보라색이구나.' 라는걸 알았습니다.
☀︎ 3. 옐로우 (yellow) ☀︎
"노란색"은 제 그림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깔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입시 미술을 시작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개인적인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슬쩍 그림을 봤을 때 "그림이 너무 다크해서 무섭다 얘."라는 말을 듣고, 순간 저는 그림 그리는 걸 멈칫했습니다.
그때의 제가 그린 그림을 보니 블랙, 레드 색상을 주로 사용했고 공포계열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신 어머니께선 '사람들은 그림을 볼 때 그걸 그렸던 작가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너는 입시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나중엔 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좀 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지금은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는 걸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성격까지도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도록 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란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서른여덟 가지의 노란색으로 해바라기를 표현하면서 '열정'을 담아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두번째 모토는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큰 장점은 놀 땐 누구보다 더욱 신나게 잘 놀지만 할 땐 정말 열정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한번 시작한 분야는 끝까지 해내는 체질이어서 지금까지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 1급을 따며 앱 사용법을 숙지할 때도,
밤을 새우며 저의 최대치까지 짜낸 작품을 만들 때도,
바로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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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도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엄청 많이 갖고있지도 않은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렇다고 기억력이 좋은 것도 아니죠.
하지만 '남들보다 열심히' 할 자신은 정말 있습니다.
저는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피드백을 노트에 꼭 필기하고 자주 보며 익히는 편입니다.
저를 왜 흰색 도화지로 표현했을까요?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잊지 말고 제 마음속에 각인시키자.'는 모토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맨 위에 제시했던 저의 모토처럼, 앞으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미처 몰랐던 것과 다양한 경험들로
제 마음속의 '흰색 도화지'를 그려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과대로써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끈기 있게 노력하며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