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익사상
- 세계지도자회의에서 하신 말씀 -
날짜 : 1987. 3. 30(월)
장소 : 미국
2. 지금 제일 문제가 뭐냐
반면에, 70년 역사를 중심삼은 공산주의도 노동당이면 노동당 독재정권을 중심삼고 세계에 자기들의 영향권이 풍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수많은 국가군을 만들어 가지고 떠억 하다보니 이들도 당의 특권계급을 만들어 가지고 부패하게 마련입니다. 민주세계가 프리섹스와 행락주의의 인간만족을 위주로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산세계의 최고층에서도 그런 현상이 벌어집니다.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연합할 수 있는 풍토가 그런 면에서도 조성되어 들어옵니다.
이렇게 볼 때, 공산주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도 공산주의를 가지고도 세계를 지도할 수 없다고 하는 결론이 이미 낫고, 민주세계를 지도하고 있는 모든 위정자들도 역시 지금 자기들이 가는 길 가지고는 이 세계를 지도할 수 없다고 하는 데드 라인(dead line)에 부딪쳤습니다. 공산세계나 민주세계를 지도하는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거기에 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계열이 무엇이냐 하면 아들딸들입니다.
민주세계의 부패한 지도자들의 아들딸들은 공산세계가 민주주의보다 낫다고 보고, 또 공산세계의 지도층에 있는 아들딸들은 오히려 민주세계가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산세계에서 민주세계를 보게 되면 뭐 학살이나 거짓말이나 그런 걸 안 하거든요. 공산세계는 전부 다 거짓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양쪽의 아들딸들이 서로서로의 세계를 추구할 수 있는 유동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70년대만 하더라도 부르주아, 유산계급의 아들딸들이 전부 다 공산주의가 좋다고 데모를 하면서 공산주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10년쯤 지나서 공산주의가 어떻다는 것을 알고 보니까 안되겠거든요. 또, 공산세계에서는 그 뒤를 따라서 요즘에 와서 민주세계에 눈을 떠 가지고 합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한 10년 내지 20년 기간에 달라진 것입니다.
공산주의보다 나은 것이 민주주의인 줄 알았던 공산주의의 젊은 사람들도 주춤하고, 민주주의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아들딸들도 공산주의가 소망인 줄 알았다가 주춤했습니다. 이것이 어디로 갈 것이냐? 여기에서 공산주의보다 낫고 민주주의보다 나은 세계로 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나오게 될 때는 젊은층이 조수와 같이 몰려갈 것이라고 봅니다.
우익으로 세계를 전부 다 안고 보니까 자기들이 안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들딸들이 전부 다 뛰쳐나갔고, 좌익도 안고 보니까 2세들은 뛰쳐나갔습니다. 그래서 공산세계의 부모나 민주세계의 부모들이 보게 될 때 아들딸들이 전부 다 큰일 나겠으니까 좌익과 우익이 협조할 수 있는 길이 어떤 길이냐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이 나와야 될 성싶다고 위정자들이 생각합니다. (162-97)
그렇게 볼 때, 좌익도 안되고 우익도 안되게 됐습니다. 좌익세계에도 가인 아벨이 생겨났고, 우익세계에도 가인 아벨이 생겨났습니다. 이것을 누가 통합할 수 있느냐? 좌익 자체도 못 하고 우익 자체도 못 합니다. 우익은 좌익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우익 면의 전진적인 우익형, 또 좌익은 새로운 좌익 면의 전진적인 좌익형이 나와 가지고 하나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인본주의만을 가지고는 안되겠다. 신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면서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대로 넘어갑니다.
역사를 종합해 보면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신본주의도 실패했고, 인본주의인 민주주의도 실패했고, 물본주의인 공산주의도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그리고 물본주의를 전부 다 합할 수 있는 이상주의가 있으면 어떨 것이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것을 종합할 수 있는 사상적인 체계가 필요함과 동시에 종교적인 체계가 융합된 그런 하나의 길이 필요하다는 것이 절대 요구되는 시대권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상도 필요하지만 종교주의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인간 이상의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만을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간끼리는 싸우는 거예요. 세계역사의 모든 정치적인 취향이 이런 방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그것을 통합하기 위한 길을 모색해서 발표하는 것이 두익사상입니다.
사람은 정신과 몸뚱이 그리고 물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영적 시대인 신본주의 시대, 몸적 시대인 인본주의 시대, 물적 시대인 물본주의 시대로 끝에 다 왔습니다. 그러면 이것들을 무엇으로 합하느냐 이거예요. 몸뚱이가 정신을 합할 수 없고, 물질이 몸뚱이를 통해서 정신을 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신이 합해야 됩니다. 마음이 합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 중의 무슨 마음이 합해야 되느냐? 최고의 마음, 최고의 정신기준이 완전해야 됩니다. 그 마음은 역사적인 권내의 마음이 아니라 역사권을 초월하여 작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을 중심삼은 사상체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역사시대를 초월하여 신의 섭리시대와 연결되고, 시한적인 사상이 아니라 초시한적인 사상으로서 일생을 중심삼은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을 중심삼고 이 상을 추구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정착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지금 제일 문제가 뭐냐 하면 인종을 어떻게 연합시키느냐 하는 문제와 몸뚱이를 대표한 인본주의하고 정신을 대표한 신본주의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종주의와 인본주의 그리고 종교권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이거예요. 세큘러 휴머니즘(secular humanism;세속적인 인본주의)은 미국이면 미국 제일주의, 프랑스면 프랑스 제일주의를 못 넘어갑니다. (162-100)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