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인문학을 배우는 수업이 즐겁기만 하다.
https://cafe.daum.net/djdare/WAH9/21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강사와 수강생들과 밖에 나와 점심식사하고 야외 수업하는데 동의가 이루어졌다.
주변 식당을 선택하고 결정함에 있어서 내가 먼저 제안을 했다. 강추 이유를 몇가지 들었다.
소담촌 음식점 쿠폰제도에 대해 처음 방문때 안 게 아니고
몇번 방문 후 알게 된 점이 있었다. 음식을 남김없이 먹으면 고기 1인용 시식권을 쿠폰으로 준다.
난 처음부터 반찬을 남김없이 먹었는데 소급은 확인할 길이 없어 안된다고 했다.
그나마 지난번 방문 한 날 알게 된 점은 다행스럽다. 테이블 위 검증이 끝났을 때 쿠폰을 받아 놓은게
석장이나 있어서 여러명이 갈 때 그 쿠폰을 활용하고자 강력하게 추천하는데 한 몫했다.
또 다른 이유는
1. 대전 문학관에서 거리가 가까울것.
2. 버스 정류장에서도 거리가 가까울 것( 1분 거리 )ㅋㅋ
3. 실내가 쾌적하고 깨끗할 것
4. 가격대가 15,000원 정도
5. 차 갖고 오는 사람을 위한 넓은 주차장 구비
6. 식사 후 카페이동이 수월하여 담소 나누기에 조용하고 다양한 차종류로 무료 ㅋㅋ
용전동 소담촌 검색 - 네이버 지도 - 네이버 지도 (naver.com)
이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 '소담촌'이란 샤브샤브 음식점'이다.
이곳이 좋았던 점은 재료들이 신선하고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모든게 셀프여서 자유로워서 좋았다. 우리 일행이 18명이었는데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 나누며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부지런히 먹었더니 1시간이 지났고 천천히 먹으며 이야기 나누었더니 1시간이 지남
음식을 일찍 먹은 사람들은 계산대 뒤에 마련된 카페로 이동, 아메리카노 커피만 유료로 500원이다.
나머지는 무한 리필이어도 먹는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마음만 고마울 뿐 한잔이 끝 ㅎㅎ
카페에서는 자기 소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이름과 얼굴, 삶의 이야기가 매칭되어
상대방을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강사님이 수업준비해 온 자료를 공유하며 강의를 듣고
나누는데 다시 두시간이 지났다. 강사님의 일정이 바쁜 중에도 수강생들에게 네시간이나
두시간을 더 내준것에 감사를 드린다.
오늘 더 좋았던 점은 오전 11시 음식점 오픈시간에 맞춰 우리 일행이 입장했는데
신선한 재료로 시식했고 직장인들에게는 한참 근무 중의 시간이므로
음식점의 전체를 마치 전세낸 것 처럼 우리 일행만 있다는 점이 좋았다.
카페장소는 같은 층에 위치해 있어서 몇 발자국만 이동하면 되는것도 좋았다.
특히 스타벅스 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긴 원목 테이블이 마음에 든다.
오늘 깨달은 점이 있었다. 깨달음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여 깨달음을 갖은 거에 대해 감사한다.
유난히 음식점에 두번이나 가격에 대해 확인하는 통화를 했었다.
기존의 주중 가격은 13,900원이고 주말만 14,900원으로 알고 있었기에 오른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었다.
여직원은 5월 1일 부터 올랐다는 이야기는 오늘 계산할 때 들었고 통화할때는 가격만 말했었다.
그런데 내가 깨달았다는 점은 상대방과의 대화나 통화에서 '내가 듣고 싶은 부분으로 이해한다는 점'이다.
여직원은 14,900원을 이야기 할 때 나는 토요일에 가는게 아니고 금요일에 가는거라니깐요~
그러니까 14,900원이 아니고 13,900원이죠.
감사한 점은 계산할 때 회비에서 각각 천원씩이 부족했는데
한 남자 회원이 부족분은 자신의 카드를 사용하라고 카드를 선뜻 내주어서 매우 감사했다.
내년이 팔순인 어느 여성 회원은 스승의 날이라고 카네이션과 과자로 만든 예쁜 꽃을
바구니에 담아 갖고 온 점이 자랑스럽고 흐뭇했다. 과자로 만든 꽃은 난 처음 봤는데
어린 애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재밌게 하나씩 먹으면서 놀이를 할 수 있겠다 싶다.
홈런볼을 나무 꼬치에 꽂고 맨 위에는 생화로 마무리를 하여 꽃바구니에 마치
사방화 처럼 꽃 과자바구니는 보기에도 좋았다.
강사는 성심당에서 각자 낱개로 먹을 수 있는 떡을 예쁜 종이접시 포함 두상자나
가져와서 간식으로 나누어 매우 감사. 색상은 쑥색, 분홍색, 하얀색 등의
술 떡인데 속에는 단팥이 촉촉하게 들어 있고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나는 이탈리아 디자인으로 하얀 고급천으로 냄비집게를 수제 바느질 완성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선물 증정, 국자 담을 수 있는 꽃 무늬가 앙증맞게 그려져 있는 그릇 받침을 가져왔다.
한 남자 회원은 아메리카노 커피가격이 500원인데 18명에게 제공하고
한 여자 회원은 그것을 쟁반에 받쳐서 진한 아메리카노 인지 연한건지
얼음 넣는지 따뜻한건지 일일이 주문 받아 기호대로 직접 갖다 주어서 그것도 감사 ㅎㅎ
나는 자발적 총무를 희망하여 음식비를 계좌로 받고 확인을 해주는 일을 해서 감사의 박수를 받아 흐뭇
대부분의 음식 손님들은 점심을 먹은 후 계산하고 바로 퇴장하여. 카페에는 늦게까지 우리만 있었는데
그 점도 좋았다. 얼마나 대화에 집중했는지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크게 들렸는데 대화할때는
들리지 않은 몰입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