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0. 3. 13~3.14(1박2일)
2. 참석인원 : 정봉섭, 마원미,이동구.김선이, 황의성,한유미,김성일김현진(아들) (총8명)
3. 산행구간 : 피암목재(07:22)-성봉(08:38)-장군봉-724.5봉(10:04)-큰싸리재-왕사봉-작은싸리재(11:40)
4. 산행거리 : 약 7km
5. 날 씨 : 흐림/맑음
6. 소요시간 : 4시간 18분
7. 야 영 : 고산자연휴양림(완주)
8. 교통편 : 승용차
산행기 :
봉섭형 일행은 오전에 출발하고 의성이네를 신천동에서 만나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에 도착하니 성일이가 아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 오후9시..
이왕 늦은 시간이라 차량 뒷좌석을 펼치고 담소를 나누며 천안~논산간 민자도로를 경유하여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잠깐 여산휴게소에 들린 후 익산ic를 빠져나와 11시경에 휴양림에 도착한다. 돼지고기 전골을 안주삼아 몇 순배의 술잔을 돌리고 잠자리로 ..
어김없이 5시에 인간 자명종 김선이 대원이 기상을 알린다.
(출발기념, 고산휴양림)
준비를 마치고 피암목재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예정했던 시간보다 20분이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지난 산행보다 암벽구간이 많아 시간이 많이 지체 될 것이다. 고개 정상 좌측 사면으로 형성된 등산로를 타고 오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날씨이기는 한데 간간이 바람이 불고 약간의 황사기운도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이 다시 순탄하게 변하며 어렵지 않게 진행된다. 이곳은 유난이 조리대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인것 같다. 등산로 주변에 자리한 조리대는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하던 능선은 성봉을 앞에 두고 오르막으로 변해 약 20여분을 오르니 작은 표지기가 붙은 성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꽤나 넓어 아마도 헬기장으로도 사용을 하고 있고 길게 성곽의 흔적도 남아 있다. 아마도 그래서 성봉이 아닌가도 쉽다.
(675.5봉의 삼각점)
(성봉의 성곽흔적)
(성봉정상 표지)
성봉을 지나면 앞에 장군봉이 나타나는데 암봉으로 경관은 좋은데 오르려 생각하니 까갑하다. 그렇지만 어렵지 않게 장군봉에 올라서니 주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고 정상에는 바위가 움푹 패여 어항같이 물이 고여 있다. 바위길을 마치 릿지 하 듯 통과한 후 우측 사면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면 로프를 설치해 놓은 절벽을 만나게 된다. 아직 얼음이 남아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성일 아들과 유미가 어렵게 통과한다. 물론 버벅거렸지만..
(787봉에서 돌아본 운장산)
( 성일회원 아들)
(장군봉에 위치한 물샘)
하강을 마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앞에 다시 암봉이 나타나는데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처음 시작 부분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중간이 끊어져 있어 바위를 잡고 일어설 수 밖에 없다. 릿지를 하듯 정상에 올라서 후발팀을 기다린다. 코스의 어려움이 설악산 공룡능선과 같다고나 할까?
(1차 하강지점, 로프를 잡고 간신히 내려감)
(줄줄이 늘어선 암봉)
(2차 하강지점)
잠시 휴식을 취한후 내리서면 다시 로프에 의지한 채 내려서야하는 절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모두 조심조심 하강을 마치니 안도가 된다. 다시 조리대숲을 헤치며 능선을 이어간다. 앞으로는 큰 암벽구간은 없으리라..
약간의 오르막으로 변한 능선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표지기를 설치해 놓은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724.5봉이다. 일단 평탄한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한다. 간단한 요기도 하면서... 암벽구간을 통과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나 보다...약 20분 휴식
(724.5봉 전 헬기장에서 휴식)
(724.5봉의 삼각점)
준비해온 간식으로 재충전을 마치고 능선을 밟아간다. 능선 좌우로 참나무가 길쭉길쭉하니 잘 조성되어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작목반에서 산삼을 재배하는 모양이다. 능선은 약간의 오르내림을 하다 길게 내려서더니 안부에 도착한다.
(싸리재)
이곳이 싸리재임을 확인 후 후발팀을 위해 표식을 남기고 왕사봉을 향해 급경사면을 오른다. 낙엽이 덮인 오름길은 약 20여분을 오르고서야 금강과 만경강의 분기점이란 푯말이 서 있는 왕사봉 정상에 도착한다.
(왕사봉에 설치된 푯말)
긴 호흡으로 숨을 고르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뀐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저 밑으로 임도가 보이고 점심을 준비한 차량도 보인다. 고갯마루 넘어 능선에는 봉화대도 보이고...
후다닥 한걸음에 달려 작은싸리재에 도착한다.
(작은싸리재 임도)
원미형과 선이가 반갑게 맞아준다. 밀려오는 갈증을 이슬이로 달래준다. 후발팀을 기다리는데 점점 구름이 몰려든 하늘에서는 간간이 빗발울도 떨구고 기상이 나빠진다. 모두의 의견을 존중해 아쉽지만은 오늘 산행은 여기서 종료하기로 한다. 지친 몸을 차량에 기대니 슬며시 졸음이 몰려온다. 조금 일찍 산행을 종료했으니 이 지역 특산물 먹거리를 맛보려 했으니 여의치가 않아 할 수 없이 시흥에 도착해 붕어찜으로 대신한다.
어려운 산행을 잘 마무리해준 회원님들과 성일이 큰아들(현진)에게 감사드립니다.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