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가마의 환상(렘 1:11~19)

* 오늘의 말씀 : 끓는 가마의 환상(예레미야 1:11~19) * 본문요약      예레미야는 살구나무 가지의 환상과,     끓는 가마의 윗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환상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재앙이 북방에서부터 일어나리라고 말씀하시며     이 심판의 메시지를 속히 유다 백성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446장(새 391) 오 놀라운 구세주  * 본문해설  1. 살구나무 가지 환상(11~12절) 1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지켜보아)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 살구나무, 지켜보아(11, 12절) : 솨케드와 쇼케드    살구나무는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웁니다.    살구나무는 솨케드인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쇼케드(지켜본다)’로 바꾸셔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켜보고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2. 끓는 가마의 환상(13~16절) 1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이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백성 위에 임하리라. 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면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을 치리라.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베풀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13절) :    북쪽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재앙이 내려오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을 가리킵니다.  3. 허리를 동이라(17~19절) 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다 그들에게 고하라.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두렵건대 네가 그들을 두려워하면      오히려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게 할까 염려하노라. 18)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19)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묵상 point  1. 두 가지 환상  1) 살구나무 환상     예레미야가 본 살구나무 환상은 다음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➀ 살구나무(솨케드)와 지켜본다(쇼케드)        살구나무 환상의 첫째 의미는 ‘살구나무’와 ‘지켜본다’의 발음에 있습니다.        살구나무의 히브리어는 ‘솨케드’로,        ‘지켜본다, 경계한다’는 뜻의 ‘쇼케드’와 그 발음이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하여        예레미야에게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살구나무 가지를 본다고 대답하자 “네가 잘 보았다”고 말씀하시며      “이제부터 내 말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심판은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오리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➁ 봄에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 : 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        살구나무 환상의 둘째 의미는        살구나무를 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미지입니다.        살구나무는 1월 하순에 꽃을 피워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리는 나무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구나무꽃을 보면        이제 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를 보이신 것은        심판이 임박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 끓는 가마 환상     예레미야가 두 번째 본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 역시     다음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➀ 북쪽에서부터 오는 재앙        하나님께서 설명하여주신 대로 유다 백성들을 향한 재앙은        북쪽에서부터 오게 될 것입니다.      ➁ 그 재앙은 견딜만한 재앙이 아니라        그 재앙은 견딜만한 재앙이 아닙니다.        끓는 가마가 보여 주듯 그 재앙은        거의 모든 유다 백성들이 참혹한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2. 예레미야에게 주신 첫 번째 명령 : 그들에게 고하라  1)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명한 바를 그들에게 고하라(17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허리를 동이라고 하시며     장차 예레미야를 그를 대적하는 자들 앞에서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허리를 동이라’는 말은     지금 즉시 시작하라는 말씀입니다.   2) 내가 너로 그 땅 백성 앞에서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리라(18절)     예레미야가 대적들 앞에서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리라고 하신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첫 순간부터     대단히 격렬한 저항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첫 순간부터     유다의 지도자들로부터 격렬한 저항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지금 즉시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셔서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처럼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백성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 하신 것은    유다 백성을 멸하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 히스기야 때처럼 그들을 도와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거부합니다.    아무리 무서운 말로 심판을 경고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회개하면 어떤 복을 주시리라고 말을 해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예레미야의 입을 막기에만 급급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저항하는 것은 예레미야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예레미야가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들이 예레미야의 입을 막는 데 성공하였다 할지라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이 아무리 듣기 싫고 답답한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결단코 하나님과 싸워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역의 어려움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을 시작한 후 처음 20여 년은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으로 신앙의 부흥도 일시적으로나마 이루어지고 있었고,     정치적으로도 꽤 안정된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곧 망하리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공허한 울림처럼 들렸습니다.     더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그때부터 20년이 지나서야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그가 사역을 시작하는 첫 순간부터     조롱, 비웃음, 압박 등의 강한 저항을 받았습니다. ➠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한때는 느부갓네살이 등장하기 20년쯤 전입니다.     예레미야가 활동을 시작한 지 약 20년쯤 후에     유다를 망하게 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이때 유다 백성들이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였더라면     느부갓네살 왕은 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니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몽둥이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등장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회개할 기회는 20년이 더 주어지지만,    늦어질수록 유다가 더욱 혼탁해져서 회개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조의 의미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 한편으로는 서서히 그들을 압박하시며 징조를 보이시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을 주셨으나    그들이 끝내 거부하여 가장 참혹한 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일을 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징조를 보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인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그 징조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게 하십니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그 징조에 담긴 의미를 알고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을 듣습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마지막 때 주실 징조를 분별하고    마지막 때에 주께서 주시는 말씀을 잘 들어서    주께서 주시는 영광의 복을 얻어 누리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3. 얼마 남지 않은 회개의 때  1)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회개한 요시야 왕     요시야 왕은 남왕국 유다의 역사 속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요시야 왕은 예레미야가 활동을 시작한 지 5년 후에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대로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시작합니다.   2) 요시야 왕은 유다의 마지막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왕 혼자서만 하는 개혁이었습니다.     유다의 정치 조직과 세력가들은 요시야의 개혁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요시야 왕을 일찍 죽게 하시고,     요시야 왕이 죽은 후에 남왕국 유다는 급격하게 몰락을 하게 됩니다.     요시야 왕은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지막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그 기간은 예레미야가 활동을 시작한 후 약 20년 정도였습니다.  ● 묵상 : 순종이 늦어질수록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그 마지막 회개의 때를 그냥 날려 버렸습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에 눈이 멀어     그들에게 마지막 회개의 기회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 20년이 기회가 지나고 요시야 왕이 죽은 후에 유다의 상황은 더욱 혼탁해져서    말씀을 들을 기회도 적어지고, 회개하기도 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순종이 늦어질수록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저항하는 것은     말이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입니다.  4. 허리를 동이라(17절)  1) 시대가 악할수록 신실한 사람들이 더 고통을 받습니다.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삶을 살 때가 있습니다.     시대가 혼탁할수록 이런 일은 더욱 심해집니다.     시대가 혼탁할수록 선한 자는 악인 취급을 받고     악한 자는 선한 자 행세하며 더욱 기세등등합니다.     이런 일이 사회 전반에 가득하게 되면     그나마 있던 작은 신앙의 불씨조차 꺼져버리고 맙니다.    어렵게 경건 생활하던 신실한 자들은 더욱 숨고    악한 자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어려울수록 더욱 허리를 동이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꾼인 예레미야에게 허리를 동이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의 일꾼들을 통해서 역사하시므로    우리가 일을 중단하면 그들은 영영 구원의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대가 악할수록, 믿는 자들이 힘든 혼란의 시대일수록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꾼들에게 더욱 허리를 동이라 명하십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한 사람이라도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예레미야처럼 즉시 허리를 동이고 시작하십시오.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그의 일꾼이 함께해야만 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서 역사를 이루십니다.      때로 어려움이 있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의 역사에 함께 참여한 일꾼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이 큽니다.   * 기도제목 1. 회개의 기회가 지나가지 전에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옵소서. 2. 세상의 일에 지나치게 분주하거나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3.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명령을 하실 때마다    즉시 허리를 동이고 시작하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이 땅의 모든 성도와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