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한창 일을 하고 있는데 텍사스에 사는 분에게 전화가 왔다.
첫 목소리가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 있는게 분명하게 느껴 질 정도로 뭔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목소리였다.
지금 켄사스에 있는데 경찰한테 블랙다운을 당하여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는 내용이였다.
그는 e-2 비자로 트럭을 하는 분이다.
처음 한국에서 나를 보기 위하여 시애틀로 나를 찾아 왔고 내 글을 보고 트럭을 선택하여 e-2를 한 사람 이였다.
올해 3 번째 e-2 비자 renew 를 한 상태로 미국에서 e-2 비자는 유효기간이 2년이라
2년 마다 renew를 해야 하고 거기에 마추어 면허증도 2년 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그런데 텍사스는 트럭 e-2 가 안되는 주 중에 한 주 이다.
그래도 e-2 비자와 social 넘버가 있어 2 번은 면허 갱신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때도 몇 번의 문제가 발생 하였지만 dmv 직원의 재량에 의하여 면허를 갱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가 매우 심각했던 것 같다.
e-2 비자 renew를 하고 처음엔 면허 갱신을 하러 가니 dmv에서 별 문제 없이
면허 갱신을 해 주고 임시 면허증을 발급하여 주었다 한다.
그러나 그 다음날 연락이 오기를 당사자 work permit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dmv 에 찾아가 원래 e-2 당사자는 work permit 이 없고 동반자만 work permit이 나오는 것이라 해도
이 담당자 막무가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민국에선 본인에게 work permit 안 준다고 하니 이 dmv 지원 왈
"그건 내 문제가 아니고 너와 변호사의 문제이니 본인은 무조건 work permit 필요하니 받아 오라는 것이였다."
그렇게 dmv에서 싸우 길 몇 번 하고 나니 dmv 직원 서류를 돌려주며 이제 더 이상 말하기 싫다고 상대도 안 해주어
이 분 다른 dmv 에 가니 그 직원은 e-2 당사자는 work permit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이미 다른 dmv에서 문제가 되어 dmv를 옮겨 온 것이 컴퓨터 기록에 남아 본인은 해 줄 수 없다고 하여
궁여지책으로 이 분 엘에이로 주소를 옮기고 엘에이에서 면허를 갱신 하기로 하고 엘에이로 갔다고 한다.
이 분 class A 면허증을 엘에이에서 처음 취득을 하여 기록이 엘에이 DMV에 남아 있으니
주소 변경이 아닌 면허증 RENEW을 하자고 하니 이미 엘에이 면허증이 몇 년전에 유효기간이 지나 새로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하여
다시 텍사스 임시 면허증을 보여주고 주소 변경을 해달라고 하니
다른 주에서 오는 사람은 실기는 면제가 되어도 필기는 다시 봐야 한다고 하여 다시 필기 시험을 보고 한 번에 합격을 하고
기분 좋게 임시면허증을 받아 들고 다시 일을 나갔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다.
이 분 고생고생 끝에 면허증 갱신을 했다는 기분에 젖어 엘에이 DMV에서 내 준 면허증을 자세히 안 보고 그냥 덜렁 주머니에 넣고
두 달이 다 되도록 운전을 하고 다녔다.
그런데 엊그제 켄사스에서 트럭 INSPECTION 걸려 자신있게 임시 면허증을 내미니
아뿔싸 그건 임시 면허증이 아니라 필기 시험에 합격 되었으니
옆에 동승자가 있을때 제한적 운전을 할 수 있다는 PERMIT 이였던 것이였다.
그래서 옆에 CLASS A 면허소유자가 동승을 해야지만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 이였다.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고 켄사스에 발이 묶여 누군가 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 이였다.
나도 일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거리도 너무 멀어 선듯 가겠다는 말을 못 하고
근처에 운전자나 다른 곳에 있으면서 면허증은 소유하고 있지만 지금 운전을 안 하는 사람을 찾으니 누가 쉽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것도 교통편도 나빠 비행기를 타고 가서도 180 마일을 촌으로 들어가야 하는 너무도 안 좋은 여건이라
감히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결론은 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 분이 싣고 오는 짐이 시애틀 까지 오는 짐이라
내가 비행기를 타고 가기만 하여 그 분 트럭 있는 곳 까지만 가면 올 때는 그 트럭을 타고 오면 되는 상황이였다.
결심을 하고 난 덴버를 커쳐 덴버에서 한인이 하는 택시를 타고 켄사스 까지 넘어가게 되였다.
가보니 근 이틀간 촌 마을에 발이 묶여 보기 안타까웠다.
내가 장거리 운전을 할 때
경찰한테 잡히면 그 기분이 어떻다는 것도
그런 상황에서 아무말도 필요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난 아무 말도 안하고 자초지정만 듣고 바로 시애틀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이미 APPOINTMENT DAY 가 늦어 길을 재촉 할 수 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세군데 배달을 마치고 우리 집 근처에 트럭을 세워 놓고
되든 안 되든 시애틀 DMV를 가 보기로 하고
FEDERALWAY DMV 에 가니 이미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이 흘러
텍사스에서 발행한 임시 면허증도 한 달 이상이 유효기간이 지났고
워싱톤 주에 아무런 기록이 없어 결국 면허증을 갱신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남은 건 임시 면허증인 줄 알고 받아 들고 온 PERMIT을 발행 해 준
엘에이에 있는 DMV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였다.
필기 시험만 보면 면허증을 내 주겠다고 하곤 PERMIT 을 주었으니 그것을 근거로 따져 보기로 했다.
만약 그것이 안 되면
실기 시험을 봐야 하기에 오늘 부랴부랴 지인들을 섭외 해 영어가 부족하면 영어 잘 하는 사람을 동행 해 주기로 했고
실기 시험을 볼려면 트럭이 필요하기에 그것도 되도록 이면 시간이 맞으면 그냥 빌려주고
안 되면 실비로 멕시코 학원을 통해 등록과 시험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볼 수 있도록 조치를 다 해 놓았다.
월요일 새벽에 떠나는 그 분이 엘에이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왔으면 좋겠다.
눈치를 보며 우리 집에 함께 며칠을 머무는 것도 본 인도 부담이고 보는 나도 힘들다.
거기다 이 번 일로 켄사스 법원서 출두 명령에
엘에이 가는 비용과 빠른 시간내에 해결을 못 하면
엘에이에서 머물러야 하는 비용등 정신적 금전적 많은 부담을 갖고 있을 그 분을 생각하니 공연히 내 마음이 아프다.
이런 일이 발생 한 원인에 있어
먼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트럭으로 E-2 소액투자를 신청했고
연방정부 이민국에서 승인이 떨어져 5년이 다 되도록 트럭 운전을 해 온 사람에게
텍사스 DMV 의 직원의 무지로 면허증을 갱신 해 줄 수 없다고 하여 갑자기 면허증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생계에 지장을 초래하게 만드는 텍사스 DMV의 직원의 무모함과
E-2 가 뭔지도 모르고 당사자 WORKPERMIT 을 가져 오라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엇갈린 공조 체계와
하고 많은 직업 중에 하필이면 트럭 E-2 를 시작 해 이렇게 머리 아프게 하느냐는
텍사스 DMV 직원의 공무원으로 하지 말아야 할 책임 없는 말투에
억울하면 텍사스 DMV 를 상대로 소송을 하라는 텍사스 공무원의 도도함을 우리는 되짚어 봐야 할 것 같다.
어쩜 소수 민족에 대한 차별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두 달이 넘도록 정식 면허증이 안 나왔으면 서둘로 엘에이 DMV에 이유를 알아 봤으면
이런 힘든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그 분에 대한 아쉬움도 없지 않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