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초 서울에 있는 아들들 이사문제로 정신없이 바빴다
둘째는 일본에 여행가 있고 바쁜 일은 어느정도 끝나게 되어 경북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이틀동안 폭설이 내린다 호들갑이었지만 살짝 내리다 말고 미세먼지만 하늘에 그득하다
그렇게 요즘 겨울날씨는 거의 봄의 기온이다 그래도 속리산 부근을 지날 땐 날씨도 제법 쌀쌀했는지 산에 눈꽃 천지이다
상주 의성 안동을 지나 영양으로 향했다
진보 가까이 도착하니 객주 문학관이 있어 들렀다
객주 작가 김주영은 1939년 경상북도 청송 출생이다.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가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치열한 현장 취재를 발판으로 대하소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화척』 등의 선 굵은 작품을 발표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모든 글은 작가의 자서전이자 반성문이라고 생각하며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이야기꾼이 되고자 일관된 길을 걸어왔단다. 전시물 안에 자고있는 작가의 모형이 실제같다
소설 객주는 1979년 6월 1일, 서울신문에서 연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84년 2월 29일까지 4년 9개월 동안 1,465회에 걸쳐 1~9권, 이어 2013년 4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108회에 걸쳐 10권이 연재된 이 방대한 역사소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983~1984년에는 동명의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1984년 《객주》 9권이 출간되었으나 김주영은‘ 완간’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 천봉삼을 비롯해 작품을 통틀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몇 등장인물의 행적을 끝까지 쫓지 않은 것만 보아도 아직 더 할 이야기가 남아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2009년, 그는 지금의 울진과 봉화 사이에서 보부상길(십이령 길, 금강소나무길)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울진 흥부장에서 봉화 춘양장으로 넘어가는 그 길은 조선 후기 울진의 염전과 내륙의 장시를 연결하는 유일한 길로서 보부상들의 삶의 동맥이었다.
울진·두천(말내)에 서 있는 보부상 반수와 접장의 불망비(철비)가 발견되었으며 주막과 장시의 흔적이 남아있을 뿐 아니라, 봉화 오전리에서는 지금도 보부상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를 기초로 《객주》 10권 완간을 향한 작업이 재개되었다.
전시관 2에는 북한에 다녀온 작가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대동문
묘향산
금강산
생전에 나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재 윤정권 같은 정치하에서는 희망이 실천되기에 갈수록 묘연하기만 해 안타깝다
문학관 후면 연지와 함께 진보면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