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심벌마크(symbol mark)는 협회의 상징성을 나타낸 도안이다. 이에 심벌마크 도안의 의도를 밝힌다.
- 마크의 형태를 단순화하면서 조화로운 형태미를 갖도록 구성했다.
- 한국의 상징적 도안인 삼태극(三太極)을 응용하되 기존의 삼태극 문양들과 중복되지 않도록 창의적으로 도안하였다. 예를 들어, 기존의 삼태극 문양들은 주로 고정된 형태와 색상을 사용한 반면, 이 심벌마크는 보다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느낌을 주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 삼태극의 획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뭉툭한 일획으로 그리면서 엇물리게 하여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것 같은 변화감을 주고자 하였다.
- 삼태극의 원색인 빨강, 노랑, 파랑을 사용하면서 한 획의 안과 밖으로 교차하여 결합의 조화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 심벌마크의 중심부에 관통 공간을 주어 외부는 묶임이 없이 활짝 열리도록 하였다.
- 본 심벌마크는 시조의 삼장이 내구와 외구로 구성되는 형식미, 한민족 전통성을 계승하는 삼원의 채색이 태극으로 형상화되는 문양, 역동적인 물림으로 끊임없이 이어가는 리듬, 전체적으로 한 덩어리가 되는 조화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디자인의 의미와 감성적 요소
이 심벌마크는 한국시조협회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바람개비 같은 역동적 이미지를 통해 끊임없는 발전과 변화를 상징하며, 중심부의 열림은 자유로운 사고와 개방성을 나타낸다.
디자인 과정에서 기존의 삼태극 문양과 차별화된 접근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쳤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삼태극은 주로 고정된 형태로 표현되었으나, 이 심벌마크는 보다 유연하고 역동적인 형태를 추구했다. 이는 한국시조협회의 현대적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이 심벌마크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한국시조협회의 철학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심벌마크는 전통과 현대, 고정성과 역동성, 그리고 결합과 열림의 조화로운 융합을 이룬 작품이다.
출처: 『한국시조협회10년사』발췌(도안 및 해설: 박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