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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수님의 탄생(마태복음 1:18~25)
* 본문요약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으나 아직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임신한 것이 알려집니다.
이에 요셉은 가만히 끊고자 하고 이 일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마리아를 아내로 데려오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그는 성령으로 잉태된 자로 장차 그의 백성을 구원할 자라고 말합니다.
요셉이 마리아를 아내로 데려온 후에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이름을 예수라 합니다.
찬 양 :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104장(새 104) 곧 오소서 임마누엘
* 본문해설
1.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18~23절)
18)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을 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이 나타났더니(드러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의 약혼자 마리아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남모르게 가만히 파혼하려 하여)
20)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에 주의 천사가 현몽하여(꿈에 나타나)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성경에 기록되기를)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하셨으니
임마누엘을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하는 뜻이라.
- 정혼하고(약혼하고, 18절) :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약혼을 하면 이미 실질적인 부부 관계를 맺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약혼 단계에서 부부관계를 갖지는 못하지만 남편과 아내라는 말을 서로 사용하고,
약혼 중 남자가 죽으면 여자는 과부로 인정됩니다.
약혼 후 1년이 지나면 남자는 여자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동거합니다.
이것이 결혼입니다.
- 성령으로 잉태된 것(18절) :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남성의 간섭 없이
순전히 하나님의 영의 힘으로 잉태된 것을 뜻합니다.
-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 가만히 끊고자 하여(19절) :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므로 마리아의 허물을 그냥 덮어두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또한 온유한 사람이므로 이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해결하려 합니다.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23절) : 알마
이사야 7:14~16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처녀’는 단순히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아니라
남자와 동침한 적이 없는 처녀를 말합니다.
‘본래 처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알마’는 처녀(virgin)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젊은 여자’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70인역에서는 히브리어 ‘알마’를
젊은 여자를 뜻하는 ‘네아스’로 번역하지 않고
처녀를 뜻하는 ‘파르데노스’라고 번역했습니다.
또 구약성경에서는 ‘알마’를 처녀(동정녀)를 의미하는 단어로 종종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사야 선지자는 ‘알마’를 ‘동정녀’의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 임마누엘(23절) :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으로,
예수님이 이 세상 만민이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임을 나타내는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2.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신 예수님(24~25절)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의 천사가 분부한 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맏아들을 낳기까지)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 요셉이 ~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24절) :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다윗의 자손인 요셉의 양자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리하여 그 아기가 마리아의 족보가 아니라 요셉의 족보에 포함되어
다윗의 후손으로 영입된 것입니다.
-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않았다(25절) :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을 때까지 요셉이 동침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낳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이 구절을 근거로 ‘마리아의 영원 동정설’을 주장합니다.
즉 마리아는 죽을 때까지 처녀(동정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님을 낳을 때까지만 동침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처녀(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하신 예수님(23절)
1) 예수님은 왜 처녀의 몸에서 탄생하셔야만 했나?
➠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므로
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탄생하시기 700여 년 전 이사야와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예수께서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으나
실상 그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뜻합니다.
➁ 완전한 사람이셨던 예수님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의 몸에서 열 달간 잉태되셨다가
사람이 태어나는 과정을 그대로 밟아 탄생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그때부터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까지의 모든 삶이
우리와 똑같은 완벽한 사람으로 사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땅에 계실 동안 예수님은 본래의 위치인 하나님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예수’로 계셨던 것입니다.
2)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셔야 하므로 완전한 사람이 되셔야만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특별한 과정으로 이 땅에 오셔야만 했던 이유는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짊어지실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지은 죄를 대신하여 벌을 받으시려면
그 자신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이 지은 죄를 사람이 받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벌을 받으려면
그 자신은 죄가 없는 자라야 합니다.
만일 그에게 아주 작은 죄라도 있다면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더라도 자기 죄 때문에 죽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죄 없는 완전한 사람으로 탄생하시기 위해 처녀의 몸에서 나셨습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님이 일반 사람들처럼 정상적인 부부의 관계를 통해서 태어나셨다면
죄 있는 육신의 몸을 입으신 것이 되므로
다른 사람을 위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실 자격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은 사람이로되
죄가 전혀 없는 순전하고 완전한 사람으로 오셔야 하므로
남자를 알지 못하는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신 것입니다.
2. 예수님을 위해 요셉과 마리아의 삶을 흔드신 하나님
그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니 그럴 능력도 충분했고, 그렇게 오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오시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실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니 사람이 죽어야만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반드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셔야만 합니다.
➠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시기 위해 두 사람의 조연이 필요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바로 이 두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택하셨습니다.
이 일로 마리아와 요셉, 이 두 사람의 인생이 크게 흔들립니다.
큰 갈등과 혼란이 두 사람을 찾아왔습니다.
1) 마리아의 역할과 그에게 일어난 혼란(18절)
➀ 마리아의 역할
마리아는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실 때 다른 사람처럼
열 달간 잉태되었다가 태어나는 데 필수적인 여인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 일은 마리아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여인으로서 감당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➁ 마리아의 삶에 일어난 혼란
마리아가 감당해야 할 가장 큰 것은
남자 없이 혼자서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약혼자인 요셉에게 버림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약혼 기간에 불륜을 저지른 자로 오인 받아
사람들로부터 돌에 맞아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각오하고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했고,
하나님의 모든 분부에 순종하였습니다.
2) 요셉의 역할과 그에게 일어난 혼란(19~23절)
➀ 요셉의 역할
흔히 예수님의 탄생에서
요셉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여깁니다.
성탄절에도 요셉의 역할을 말하는 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요셉 역시 마리아 못지않은 훌륭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➁ 요셉의 삶에 일어난 혼란
요셉은 처음에는 마리아와의 관계를 조용히 끊으려 했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남자인 자신은 약혼녀를 임신시켜 놓고 버린 남자라는 조롱만 받지만,
마리아는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면
마리아는 돌로 맞아 죽게 됩니다.
요셉은 자신이 조롱을 받더라도 마리아에게는 아무 탈이 없는 방식으로
그렇게 조용히 이 일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➂ 주어진 사명을 훌륭하게 수행한 요셉
그러나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그에게 성령으로 인하여 된 일임을 알게 된 후
즉시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자기의 아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오기만 하고 예수님이 탄생하기까지 동침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여 요셉은 마리아와 예수님의
법적인 보호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최 측근에서 예수님이 탄생하도록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 묵상 :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이렇게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잘 담당하고
즐거이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당신이 속한 교회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당신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3. 종말론적인 사건은 언제나 사람을 어지럽힙니다.
1) 종말론적인 사건 :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하시기 위해 행하시는 극적인 일을
‘종말론적인 사건’이라고 합니다.
‘종말’이라는 뜻은 마지막 때에 심판을 의미하는데,
‘죄 있는 사람을 마지막 심판 때에 구원받는 사람이 되게 하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종말론적인 사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요셉과 마리아에게 일어난 종말론적인 사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신 것은
엄청난 종말론적인 사건입니다.
그 일을 통해서 세상 만민이 구원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말론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두 사람의 헌신이 필요했습니다.
3) 자신에게 찾아온 종말론적인 사건으로 두 사람의 삶이 갑자기 어지럽게 됩니다.
요셉과 마리아 역시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려 하실 때
두 사람은 순간 갑자기 삶이 어지럽게 된 것을 경험합니다.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남편 요셉은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를
자기 아이로 받아들여야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처럼 종말론적인 사건은 언제나 사람을 어지럽힙니다.
4) 모세도 그랬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이나 치며 조용히 보내던 80세의 모세를
어느 날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그를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이 또한 그의 백성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일이므로 ‘종말론적인 사건’이 됩니다.
이 일로 모세는 크게 동요합니다.
애굽의 바로 왕에게 가는 것을 너무나도 두려워하는데
하나님께서 바로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명령하시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께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시면 어지러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하시기 위해 누군가에게 어떤 사명을 내리시거나
어떤 사람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실 때,
다시 말해 사람에게 종말론적인 사건이 임할 때
인간의 삶은 언제나 어지러워집니다.
때로 시련이 닥치기도 하고, 때로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일이 하나님의 일임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 개입하여 오신다면 :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 개입하여 오신다면,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위해 당신의 삶이 당분간 어지럽게 되는 것을
각오해야만 하는 일이 생긴다면 당신은 그 일을 받아들이겠습니까?
만일 그 일이 어려울 것 같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대신 당신은 하나님과 영원히 결별하게 되는 아픔을 겪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명령이니 요셉과 마리아처럼 받아들인다면
적어도 당분간은 그 일로 시련과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대신 하나님의 복과 기적을 만나게 됩니다.
● 묵상 : 그러나 그 순종의 결과 큰 복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 개입하여 들어오시는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십시오.
마리아와 요셉처럼 하나님의 일꾼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힘든 일도 만나겠지만 그 결과 하나님의 큰 기쁨과 복이 찾아옵니다.
4.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 우리를 구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오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오셨습니다.
구약 때에는 이 땅에 있는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뵐 수 없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하나님을 뵙게 되면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만이 하나님의 상징물인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
그것도 1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을 분입니다.
2) 예수님은 이 땅에 임마누엘로 오셨습니다(23절)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도록 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께 함께 합니다.
레위기 26:11에서
하나님께서 주의 장막을 우리 가운데 세우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억압하고 있던 모든 죄를 없애셨기에
주의 성령이 우리와 늘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 ‘임마누엘’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언제든 무엇을 하든 항상 주님의 친교의 자리를 떠나지 마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으면 주께서는 결단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 기도제목
1.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뻐하며
늘 주님과의 친교 속에 머물러 있게 하옵소서.
2. 요셉과 마리아처럼
주의 일에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여 들어오실 때
그 일로 인한 어지러움과 고난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