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조 명칭의 유래
'시조' 라는 명칭이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이에 대해 확실하지 않지만 영조 때 시인 신광수가 그의 문집
~에서 ~라고 한 구절에 보이는 것이 문헌상으로는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 뒤 시조 時調라는명칭이 종종 보이는데 정조 떄의 시인 이학규가 쓴 시 감사(監事) 24장 가운데 '그 누가 꽃피는 달밤을ㅇㅐ달프다 하는 고. 시조가 바로 슬픈 회포를 불러주네' 라는 구절이 나오고 그 주석으로'시조란 또한 사철가 라고도 부르며 대개 항간의 속된 말로 긴 소리로 이를 노래한다'라고 하였다.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 '시조'라는 명칭은 조선왕조 영조 때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시조'라는 명칭의 원 뜻은 시절가조(時節歌調), 즉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라는 뜻이었으므로엄격히 말하면 시조는 문학 부류의 명칭이라기 보다는
음악곡조의 명칭이다. 따라서조선 후에 있어서도 그 명칭의 사용은 통일되지 않아서 단가, 시여, 신번, 정단가, 신조 등의 명칭이시조라는 며칭과 함께 두루 쓰였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서구문학의 영향을 입어 과거에 없었던문학부류, 즉 정가, 신체시, 자유시 등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들과 이 시형을 구분하기 위하여음악곡조의 명칭인 시조를 우리 고유문학 장르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