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조문학학회 모임결과(8월)
2025년 8월 20(수요일 오전11시)에 모루도서관 배움방에서 후조문학회 월례회 모임이 열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도 많은 회원들이 모여서 각자 써온 글을 가지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증일회장님께서 사모님 병원 가시는 걸음으로 불참하셔서 남진원회장님께서 간단한 인사말로 시작한 모임은 1시간 가량 각자의 시를 갖고 화평회를 열었다.
참석자 명단 : 남진원, 이종행, 심재칠, 이한길, 임춘자, 유지숙, 김미지, 이제영, 박미선(총9명) 점심식사는 아드님 결혼식 축하로 박미선사무국장이 <서지 가마솥 설렁탕>에서 콩국수를 먹고 재능기부하셨고, 2차는 DESSERT39에서 이한길 교수님께서 재능기부하셨습니다.
이제영선생님의 그리스여행 일대기와 이한길교수의 민속학강의와 <강릉댁>장편 소설 내용이 좋아서 빨리 보고 싶은 소설로 등극하였습니다. 김미지시인의 <그냥 이렇게>시가 그냥 이렇게 좋아서 올려봅니다.
그냥 이렇게
김미지
그냥 이렇게
옷을 짓다 말고
문장을 짓고,
문장을 짓다 말고
생각을 접었다
말이란게 꼭 있어야하나 하는 생각으로
옷감을 들여다 보다가
문득 천보다 얇은 나를 본다
순자는 질서를 말했지만
나는 때때로 흐트러지는 쪽을 택했고,
노자는 말 없이 이긴다 했지만
나는 말로 패배하는 법도 배웠다
풍진세상 가리지 못했어도
이만큼 살았고
이만큼 비웠다
남는건
옷에 묻은 실밥 같은 생각하나
그것도
떼어내면 그만인것을